슬로바키아 총선 1위 전 총리 “우크라 무기 지원 중단해야”

입력 2023.10.02 (13:29) 수정 2023.10.0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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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총선에서 승리한 친(親)러시아 ·반(反)미국 성향의 야당 사회민주당(SD·스메르) 대표인 로베르트 피초 전 총리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9월 30일 치러진 총선 투표에서는 사회민주당이 득표율 22.9%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피초 전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연립정부 구성에 관해 다른 정당들과 회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뒤, 우크라이나 지원에 관한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피초 전 총리는 “슬로바키아 사람들이 우크라이나보다 더 큰 문제를 안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사회민주당은 인도주의적인 방식으로 우크라이나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는 관점을 바꾸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국가 재건을 도울 준비가 돼 있지만 여러분은 우크라이나 무장에 관한 우리의 의견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006∼2010년, 2012∼2018년 두차례 총리를 지낸 그는 그간 ‘우크라이나 나치주의자와 파시스트들’이 도발해 러시아의 침공을 자초했다고 말해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이유로 내세운 주장과 같은 논리입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에도 반대해 재집권에 성공하면 “더는 (우크라이나에) 탄약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고,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도 반대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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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02 13:29:22
    • 수정2023-10-02 13:31:04
    국제
슬로바키아 총선에서 승리한 친(親)러시아 ·반(反)미국 성향의 야당 사회민주당(SD·스메르) 대표인 로베르트 피초 전 총리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9월 30일 치러진 총선 투표에서는 사회민주당이 득표율 22.9%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피초 전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연립정부 구성에 관해 다른 정당들과 회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뒤, 우크라이나 지원에 관한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피초 전 총리는 “슬로바키아 사람들이 우크라이나보다 더 큰 문제를 안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사회민주당은 인도주의적인 방식으로 우크라이나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는 관점을 바꾸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국가 재건을 도울 준비가 돼 있지만 여러분은 우크라이나 무장에 관한 우리의 의견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006∼2010년, 2012∼2018년 두차례 총리를 지낸 그는 그간 ‘우크라이나 나치주의자와 파시스트들’이 도발해 러시아의 침공을 자초했다고 말해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이유로 내세운 주장과 같은 논리입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에도 반대해 재집권에 성공하면 “더는 (우크라이나에) 탄약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고,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도 반대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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