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업무 중단 피했지만, 공화당 내부 갈등에 진통 계속

입력 2023.10.02 (14:08) 수정 2023.10.0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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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의회가 임시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연방정부 업무가 중단되는 사태를 피했지만, 임시 봉합인 만큼 진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공화당 생각이 다르고, 공화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제각각입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정부 업무 중단 직전에야 통과된 예산은 45일짜리 임시 예산안입니다.

정치적 타협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요구한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도 빠졌고, 공화당 강경파가 내세운 대규모 예산 삭감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임시 예산안에 서명한 바이든 미 대통령은 정부가 업무중단 직전까지 몰린 것은 벼랑 끝 전술이라며 정치적 게임은 그만해야 한다고 공화당을 비판했습니다.

또, 정식 예산에선 우크라이나 지원이 포함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반대편에 서 있는 제 친구들이 우크라이나 지원 약속을 지킬 거라고 믿습니다.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중단되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할 수 없습니다."]

반면,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우크라이나보다는 불필요한 예산을 줄이고, 국경을 지키는게 우선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케빈 매카시/하원 의장 : "낭비성 지출 등을 끝내고, 가장 중요한 국경 보안을 위해 계속 노력하는 동안 정부를 계속 열어두어야 합니다."]

하지만 공화당 내에서는 강경파를 중심으로 같은 당 출신 매카시 하원의장에 대한 해임 결의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매카시 의장이 강경파의 요구를 저버리고, 민주당과 야합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실제로 매카시 의장이 주도한 이번 임시예산안에 대해 민주당은 거의 전원이 찬성했지만, 공화당은 절반이 조금 넘는 의원만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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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정부업무 중단 피했지만, 공화당 내부 갈등에 진통 계속
    • 입력 2023-10-02 14:08:06
    • 수정2023-10-04 11: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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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의회가 임시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연방정부 업무가 중단되는 사태를 피했지만, 임시 봉합인 만큼 진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공화당 생각이 다르고, 공화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제각각입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정부 업무 중단 직전에야 통과된 예산은 45일짜리 임시 예산안입니다.

정치적 타협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요구한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도 빠졌고, 공화당 강경파가 내세운 대규모 예산 삭감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임시 예산안에 서명한 바이든 미 대통령은 정부가 업무중단 직전까지 몰린 것은 벼랑 끝 전술이라며 정치적 게임은 그만해야 한다고 공화당을 비판했습니다.

또, 정식 예산에선 우크라이나 지원이 포함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반대편에 서 있는 제 친구들이 우크라이나 지원 약속을 지킬 거라고 믿습니다.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중단되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할 수 없습니다."]

반면,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우크라이나보다는 불필요한 예산을 줄이고, 국경을 지키는게 우선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케빈 매카시/하원 의장 : "낭비성 지출 등을 끝내고, 가장 중요한 국경 보안을 위해 계속 노력하는 동안 정부를 계속 열어두어야 합니다."]

하지만 공화당 내에서는 강경파를 중심으로 같은 당 출신 매카시 하원의장에 대한 해임 결의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매카시 의장이 강경파의 요구를 저버리고, 민주당과 야합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실제로 매카시 의장이 주도한 이번 임시예산안에 대해 민주당은 거의 전원이 찬성했지만, 공화당은 절반이 조금 넘는 의원만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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