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이준석 “김태우 지고 국힘은 비대위로, 尹은 비서실 교체할 것”
입력 2023.10.0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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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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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단식, 큰 의미 없어.. 엔딩은 나쁘지 않았다
- 이재명 영수회담 제안? 영장 기각에 따른 자동 득점
- 민주당, 한동훈 탄핵 하네 마네, 칼집서 칼 뺐다 넣었다 약올릴 것
- 한동훈 총선서 역할 있을 것, 분위기 반전용으로 본인의 작은 승리 필요해
- 김기현 대표, 자우림과 싸우느라 고생하는 중
- 尹, 왜 외교를 신파로 끌고 가나?
-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 끝나고 원희룡 비대위 체제로 갈수도
- 공천 못 받을 가능성도 염두,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
- 이명박 공개 행보? 측근들이 반기지 않을 것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10월 2일 (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추석 때 밥상에서 정치 얘기 하셨죠. 그런데 국민들이 나라 걱정 많이 하더라고요. 민생은 왜 안 챙기냐 하면서 정치인 걱정 하더라고요. 언제 나라가 정치인이 국민 걱정하게 될까요? 이분한테 한번 물어보고 싶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준석: 안녕하세요?
◇주진우: 추석 잘 보내셨어요?
◆이준석: 저야 뭐 늘 하던 대로 이제 추석은 정치인들한테 오히려 대목이면서도 지역 돌아다니면서 인사 좀 하고 이렇게 해야 되는데 올해는 인사 많이 안 했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왜요?
◆이준석: 전화 많이 드리고 오히려. 왜냐하면 동네 돌면서 인사드리기에는 워낙 민심이 흉흉해요. 그리고 특히 보통 인사를 하게 되면 시장이나 이런 데 갈 텐데 물가는 물가대로 오르고 그리고 경기는 너무 안 좋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상인분들도 그렇게 행복하신 상태에서 만날 수가 없고 쇼핑 오신 분들도 그다지 행복한 상태는 아니고 그래서 이런 때는 약간 피하는 게 맞겠다 싶어서 전화로 인사드렸습니다.
◇주진우: 민생, 경제, 민심 이렇게 다 좀 안 좋은데 정치인들은 뭐 하고 있나 이런 얘기 제일 많이 들었어요, 저도. 여러 분들이 여의도 재건축조합 파이팅 얘기합니다. 유튜브 잘 보고 있습니다.
◆이준석: 유튜브 하나씩 이제 살살 키워나가고 있는데 이게 저희가 정책을 많이 다루고 정치 현안을 안 다루다 보니까 구독자가 생각보다 빨리 안 늘어서.
◇주진우: 이준석이 나가기만 하면 어디 가나 폭발합니다. 그런데 이준석. 정책 얘기 해야 돼요.
◆이준석: 정책 얘기 저희 매일 하고요. 그다음에 거기 부가서비스로 정치 현안을 얘기하는데 할 때마다 500명, 1,000명씩 들어오는 거 보면서 저축하는 기분입니다.
◇주진우: 정책 얘기하고 비전 얘기하고 이럴 때일수록 해야 합니다.
◆이준석: 맞습니다.
◇주진우: 이재명 대표의 단식부터 얘기할까요? 단식 어떻게 보셨어요?
◆이준석: 단식 자체는 큰 의미가 없었죠, 지금 와서 봐도.
◇주진우: 그래요?
◆이준석: 이게 기각이 실제로 판사에게 영향을 줬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애초에 명분 자체가 박했었고 다만 이제 단식이란 것이 어떻게 끝나게 될까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받았는데 어쨌든 법원의 기각 판단으로 해서 자연스럽게 단식이 종료되는 그래도 엔딩은 이재명 대표에게 나쁘지 않았던 그런 결말이었습니다.
◇주진우: 무리한 수사였다. 무리한 영장 청구였다 이 비판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 같습니다.
◆이준석: 그러니까 이런 거예요. 사람이 일관적으로 얘기를 하면 참 편하거든요, 일관되게. 저는 박근혜 대통령 예전에 수사할 때도 대통령 정도 되는 사람을 예를 들어서 이런 여러 가지 중차대한 혐의로 나중에 30, 40년 구형 때리는 정도의 일을 가지고 재판할 거면 최대한 방어권을 보장해야 한다. 불구속 수사를 하는 것이 맞고 불구속 재판 하는 것이 맞다고 저는 얘기했었거든요.
◇주진우: 이게 원칙이죠.
◆이준석: 저랑 유승민 의원만 그 얘기했습니다. 보수 쪽에서도 거의. 그런데 결국에는 그때 보면.
◇주진우: 그때 구속하자고 지금 국민의힘.
◆이준석: 모 특검에서 모 검사들이 결국 구속 수사를 했죠. 구속 재판을 했죠.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그때도 불구속을 얘기했었고 지금 이재명 대표 건에 대해서는 저는 2가지를 분리해서 봤어요. 그러니까 행정가로서 행정을 하면서 있었던 일들. 예를 들어서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이런 것들은 저는 이거는 법리상 굉장히 까다로울 거라고 봤어요. 무슨 말이냐 하면 나중에 유죄가 나올지 무죄가 나올지 모르지만 한 3년은 갈 것 같았어요, 1심이.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 재판도 그랬거든요. 공동 지갑론이니 경제 공동체니 이런 게 사실 처음 적용된 거거든요. 우리 생각해보면 김대중 대통령도 아니면 김영삼 대통령도 사실 아들들의 문제 때문에 아들들이 뭐 옥고를 치르고 했지만 결국 그거 때문에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 당신들에게까지 문제가 가는 상황은 없었거든요. 최순실 씨는 피가 안 섞인 사인임에도 불구하고 경제공동체로 엮는다. 그래서 어떤 박근혜 대통령에게까지 그 죄를 물린다고 하는 게 그 당시에 생소한 법리였어요. 그렇기 때문에 재판이 길어질 걸로 예상했고 실제로 길어졌죠. 저는 이재명 대표도 그 시점에 있다고 봤거든요. 그래서 저는 제가 박근혜 대통령한테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불구속 재판 수사를 해야 한다고 했던 것처럼 저는 이재명 대표에게 어떻게 해야 한다보다도 아마 법원이 그런 판단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서 얘기를 했었던 거거든요. 그런데 이게 요즈음은 정치를 보면 진영논리라고 해서 이런 식으로 얘기하면 또 이걸 딱 따가지고 누가 인터넷에 올려서 이준석이 이재명 불구속을 원했다 이렇게 하거든요. 이런 게 정치를 저급하게 만드는 상황인 겁니다.
◇주진우: 어찌됐건 이재명 대표는 기사회생 했고요. 다시 민주당의 주도권을 쥐고 앞으로 나아갈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표 추석연휴에 대통령에게 영수회담 제안했습니다. 어찌 보셨습니까?
◆이준석: 이거는 약간 기각에 따른 자동으로 따는 득점 하나 이런 정도? 그러니까 내가 업무에 복귀했다. 그리고 그 일성은 민생이다라는 거를 얘기하기 위함이죠. 저는 사실 이재명 대표가 서울구치소에서 걸어나올 때 놀랐던 건 뭐냐 하면 검찰 두 글자를 빼고 처음에 입장을 얘기하더라고요. 그거는 제가 생각했을 때는 단식도 많이 하고 경황이 없었을 텐데 동물적인 감각일 수도 있고 아니면 옆에서 누가 조언했을 수도 있고요. 그거는 굉장히 센 수다. 더 이상 검찰은 내가 상대하지 않겠다 이런 의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래서 민생 아이템으로 간 건데 아주 구체적이지는 않더라도 우선 국민들에게 선언적으로 얘기한 거죠. 나는 대통령에게 첫 번째로 민생을 두고 영수회담을 요청했다. 이건데 누구나 거절할 거 알고 있잖아요. 결국은 자연스럽게 예측 가능한 1점 따기 이런 행동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진우: 민생을 두고 영수회담 하자. 회담 하자 이렇게 얘기했는데 국민의힘에서는 계속 비판합니다.
◆이준석: 예전에 제가 당대표 할 때 문재인 대통령이랑 영수회담을 못했거든요. 그래서 저희 당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할 것을 요청하고 했던 기록들이 있어요. 그리고 그전에도 마찬가지고 항상 야당의 입장에서는 영수회담을 요청합니다. 그래서 야당 지도자가 빛나기 위해서 하는데 국민의힘도 야당 지도자가 그렇게 했는데 지금 와서 이것에 대해서 거부를 하거나 아니면 동의하거나 둘 중에 하나지 이 제안 자체를 비난하는 건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낼 메시지가 없어서 이렇게 냈다는 게 옳고요. 저는 이재명 대표도 이걸 1절만 해야지 2절, 3절 계속 이렇게 할 수는 없거든요. 계속 제안만 할 수는 없거든요. 그럼 이재명의 민생 행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줘야 되는 것인데 단식 회복해서 첫 행보가 뭔지가 되게 중요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제가 봤을 때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가 되고 나서는 이런 거 잘 못했어요.
◇주진우: 이제 하겠죠. 민생 얘기도 했으니까.
◆이준석: 왜 지금까지 안 했을까요, 그러면?
◇주진우: 그래도 하겠죠 이제.
◆이준석: 그러니까요. 그게 되게 중요한 겁니다. 이재명 대표가 지금 본인의 이미지 반전을 이루려고 그러면 저는 지방선거 때도 그렇고 이재명 대표 상대하면서 느꼈던 게 뭐냐 하면 어차피 성남시장 이재명이라고 하는 아이템은 갔어요. 그러니까 안철수라는 사람이 새정치라는 아이템을 한 1, 2년 써먹고 그다음에 실질적인 아이템이 나왔어야 하는데 계속 나는 새정치, 헌정치 이것만 하다가 사실 약화된 거거든요. 저는 이재명 대표도 행정가 시절에 본인과는 다른 어떤 아젠다를 만들어내야 하는데 그걸 당대표 하면서 못했기 때문에 지금 위기가 온 거거든요. 준다 그러는데 이거를 하냐 못 하냐. 지금 침상에서 준비하고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만약에 한다면.
◇주진우: 민주당은 영수회담 그러고 한동훈 장관 탄핵론을 꺼냈습니다.
◆이준석: 탄핵이야 이걸 하느니 마느니 하면서 계속 칼집에서 칼을 뺐다 넣었다 하면서 약올리겠죠. 이걸 설마 탄핵을 하겠습니까?
◇주진우: 국무총리.
◆이준석: 국무총리도 탄핵은 아니고 이제 해임건의안이잖아요. 저는 뭐 해임건의안 정도는 할 수 있겠지만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 그거 때문에 굳이 한동훈 장관을 다시 언급할까라는 생각을 하는 게 저는 이제 한동훈 장관이 오히려 골치아파진 게 제가 예측했던 게 한동훈 장관이 만약에 국회에 와서 예를 들어 대정부질문을 받거나 아니면 상임위에 가서 앉아있으면 저는 민주당 의원들이 이제는 굉장히 공격적인 자세를 가져서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 역으로 약간 먹이려고 들 겁니다.
◇주진우: 역으로? 지금껏 으르렁거리고 싸웠는데 이제 바꿀까요?
◆이준석: 지금까지 그랬는데 한동훈 장관이 굉장히 내용을 가지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지만 예를 들어 이런 겁니다. 배드민턴 같은 거 칠 때 상대가 스매시 하려고 할 때 가장 좋은 대응 방법은 헤어핀으로 살짝 넘기는 겁니다. 그런 것처럼 예를 들어서 지금 한동훈 장관은 어떻게든 설욕을 하기 위해서 지금 이제 굉장히 세게 나올 거란 말이죠. 그랬을 때 저는 가볍게 제가 만약에 그 위치였으면 치고 나갈 것 같아요 민주당 의원이면.
◇주진우: 민주당은?
◆이준석: 예를 들어 이런 거. 딱 장관님 오셨습니까? 한 다음에 혹시 오늘 저희에게 가르쳐 주실 게 있다고 그러면 가르쳐 주십시오. 이러면 그 영상 남겠죠 이제.
◇주진우: 전략이 바뀔까요? 노선을 바꿀까요?
◆이준석: 오늘은 저희 어떻게 혼내주실 일 없습니까? 아니면 제가 방금 말했던 거에 대해서 한 번만 지적해주십시오. 이런 거 하면 한동훈 장관은 말하기 힘들겠죠. 그런데 한동훈 장관은 그 위치에 본인이 갔다는 것을 인지할 겁니다, 곧. 그랬을 때 그걸 돌파하는 건 한동훈 장관의 능력이겠죠. 다시 한 번 공세모드로 갈 거냐 아니면 모드를 전환할 거냐.
◇주진우: 총선 앞두고 한동훈 장관 뭐 할까. 이거 궁금해하는 사람들 많은데요. 어찌 예측하십니까?
◆이준석: 저는 한동훈 장관이 그래도 역할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한 본인의 작은 승리가 필요할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더 그거에 박차를 가할 걸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사실 가장 의아했던 게 이재명 대표 기각 나오고 그다음 날 몇 시간도 안 지나서 송영길 대표 자택에 이제 압수수색 들어갔잖아요. 그러니까 사실 이거는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에는. 압수수색 할 날이 그 날만 있는 것도 아니고 추석 전 앞두고 누군가는 이렇게 이렇게 영장을 치고 이렇게 이렇게 압수수색 영장을 때리면 2연타로 뭔가 현직 대표와 전직 대표에게 타격을 입히고 그게 추석의 민심에 들어가게 할 수 있겠다는 기획을 했거나 아니면 진짜 우연의 일치일 텐데 저는 이런 걸 보면서 굉장히 뭐라고 해야 될까요? 국민들이 이걸 못 알아챌까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주진우: 좀 티나잖아요. 그림을 그렸든 안 그렸든 그림 같아 보이는 이런 생각을 할 거 아닙니까?
◆이준석: 잘 생각해보면 송영길 대표가 한 2달 가까이 검찰청 앞에서 송영길 대표가 시위도 하시고 나 좀 잡아가라 이렇게 하고 계셨는데 왜 하필 그 날이었을까. 영장 판단이 나오는. 그랬을 때 저는 이건 누군가는 이것을 정무적으로 판단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에는 너무 일치해요. 그래서 저는 이런 기획이 한두 번 더 있을 것 같기는 한데 누군가는. 글쎄요. 저는 법원이 지금 이런 행동에 대해서 강하게 제동 걸겠다는 의지를 밝힌 이상 사실 재판이 아닌 이상 수사 단계에서 뭔가 성과를 하나 종지부 찍으려면 나오는 게 구속영장 같은 게 나와야 하는 거거든요. 그러면 누구를 대상으로 그걸 때려서 뭘 받아낼 거냐가 저는 약간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어쨌거나 검찰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회 가서 계속 말을 쏟아내고 그리고 검찰에서 영장 압수수색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검찰의 공격적인 행동들이 공무집행들이죠. 공무집행이 민주당을 더 단단하게 이재명 대표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이런 얘기는 나왔어요.
◆이준석: 저는 이재명 대표는 지금 여기에 전혀 도취되면 안 되고요. 이재명 대표는 지금 본인과의 싸움입니다. 결국 뭐냐 하면 아까 말했던 것처럼 지난 당대표 하면서 1년 동안 정말 맥없어 보이는 모습 그리고 새로운 아젠다를 제시하지 못하는 모습에서 벗어나서 이재명 대표가 예를 들어서 제가 어디 가서 얘기했는데 또다시 나와서 기본소득 얘기하고 무슨 어디에 돈 퍼줄까 이런 얘기하는 이재명 대표는 또다시 매력이 없어요. 그걸로 총선 치르려고 하면 또 곤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봤을 때 예전에 영국에서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가 나와서 제3의 길을 했을 때 그게 나중에 어떤 평가를 받았느냐 별개로 그 당시에 굉장한 충격이었거든요. 그게 이제 그런 게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생각해낼 수 있는 게 있다면 이거는 개인의 능력이 되어야 하는데 그게 나오면 부스터가 달리는 거지만 그게 아니고 또 뻔한 레퍼토리. 이재명 레퍼토리 뻔합니다 제가 봤을 때 지금은. 또 기본시리즈 뭐 무상 한다 그러고 이렇게 지원금 주자 이런 거 하면 바로 또 국민들이 식습니다. 그게 관건이고 저는 이번에 사실 아까 검찰이라는 표현을 계속 쓰시는데 저는 여기서 제 머릿속에 약간 분리가 돼요. 뭐냐 하면 이번에 제가 제일 신기했던 게 이재명 대표 영장 기각되고 나서 저 포함 많은 국민들이 궁금해했을 게 한동훈 장관의 첫 브리핑이 무엇일지 되게 궁금했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그날 아침 방송하고 있었는데 하고 나니까 라이브로 누구를 물려놨냐 하면 이원석 검찰총장을 물려놨더라고요 방송국에서. 그래서 제가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금까지 이 모든 국면에서 어느 누구도 어떤 행위의 주체자로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았던 분인데 물론 검찰을 총괄하는 분이기는 하지만 지금 왠지 사람들의 느낌은 한동훈 장관이 자꾸 국회 나와서 말도 세게 하고 잡범 같은 것도 얘기하고 이러니까 한동훈 장관이 이 모든 것을 이끌고 가는 분위기 아니었냐 생각했는데 해명은 이원석 총장이 나와서 한다는 거죠. 그때 저는 뭔가 딱 느꼈던 게 아, 이원석 총장이 갑자기 손들고 나온 건 아닐 테고 이원석 총장이 나가야 한다는 분위기를 누군가 만들었구나. 그 말은 여기서 한번 우선 내고 그다음에 두 번째로 한동훈 장관이 입장을 내서 완화를 시키려고 하는 게 아닌가. 저는 그래서 이게 모든 게 우연의 일치였으면 제가 할 말이 없는 건데요. 사실 일어나기 어려운 우연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어요.
◇주진우: 이재명 대 한동훈. 김기현 대표는 보이지 않아요. 이런 분위기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준석: 김기현 대표님은 자우림이랑 싸우느라 고생하시거든요 지금. 그렇기 때문에 타깃이 다릅니다.
◇주진우: 그렇죠. 국민의힘은 뭐 하고 있는지 존재감을 왜 안 보여주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준석: 그러니까 이런 거죠. 저는 김기현 대표가 지금 보면 흘러나오는 언론인들한테 흘러나오는 얘기를 보면 뭐 화났다 이런 거. 그런데 화났으면 화난 티를 내야죠. 패싱 당하고 있으면 패싱 당한 티를 내고 화를 내야죠. 그래야 여론이 생기는 거고 저는 그런데 그거를 그러니까 이런 거잖아요. 예전에 대선 때 보면 당대표 무시하고 조수진 같은 사람들이 가서 선대위에서 공개적인 자리에서 나는 당대표 말 안 듣겠다. 이렇게 해서 선언하고 이래서 제가 나 그러면 선대위 안 나올게. 이렇게 지방 갈게 해서 갔던 거 아닙니까? 그 하극상을 정리 못했던 상황 때문에 지금 이 많은 게 파생되는 겁니다. 그때 조수진이라는 사람이 공보단장이란 사람이 선대위 회의 자리에서 나는 선대위원장이 당대표 말을 안 듣겠다. 나는 당신 지시 안 듣겠다 이러는 순간 당대표의 권위는 날아가는 거거든요. 그럼 저는 때려죽여도 그냥 안 할게 이렇게 한 거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오만 사람들이 무슨 뭐 도망 갔느니 뭐니 이런 얘기 해대니까 제 입장에서는 아니, 나한테 그러면 이 하극상을 바로잡을 그런 상황이 안 되는 이상 내가 여기서 왜 앉아서 이런 사람들이랑 대화하고 있냐. 당연한 거죠. 그런데 김기현 대표는 그걸 다 감내하면서 그냥 앉아있겠다고 한 거예요.
◇주진우: 김기현 대표보다 용산에서 무슨 힘이 더 세다. 용산의 말만 이렇게 듣는다. 이런 얘기는 계속 있는데 사실이 그런가요?
◆이준석: 저는 모르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이준석: 왜 저한테 물어보십니까? 그런 거는 장예찬, 김병민 이런 사람 데리고 와서 물어보시면 됩니다.
◇주진우: 절대 그런 일 없다고 하더라고요.
◆이준석: 그 사람들이 뭘 알겠어요 그런데.
◇주진우: 윤석열 대통령이 외교에 집중하는 모양새입니다. 왜 이렇게 외국 순방이 이렇게 잦을까요?
◆이준석: 저는 이번에 이게 있습니다. 어떤 일이 터졌을 때 첫 언론에 브리핑한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리투아니아 갔을 때 명품 쇼핑 논란 있었을 때 그때 모든 언론 대응을 말아먹은 게 첫 반응이었거든요. 호객해서 들어갔다가 나왔다. 그런데 지금도 이번에도 저는 외교 행보라는 게 되게 이상하게 된 게 그 말이에요.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돌아다녔다. 그리고 코피가 났다 이런 거. 이런 거는 약간 외교를 신파로 끌고 나가려는 그런 느낌이 있는 건데 우리 각하께서 코피를 흘리면서까지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서 이렇게 뛰셨다. 눈물을 흘려라 이 자식들아. 이런 거거든요 지금. 그런데 이게 저는 약간 이런 게 있어요. 오히려 외교를 저희가 큰 틀에서 보자는 거죠.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의 외교적 행보에 대해서 저는 방향성에 대해서는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방향성에 저는 동조합니다. 그런데 그럼 여기서 봤을 때 우리가 자동차를 지금 귀성길에 있는 분도 있겠지만 가장 운전할 때 조심해야 할 게 양발 운전하다가 위급상황에서 브레이크랑 액셀러레이터 같이 밟아버리면 사고도 나고 차도 망가집니다. 그런데 이런 거예요. 우리가 한미일의 공조를 강화한다고 했을 때 그럼 우리는 뭘 감내하겠다는 거냐 하면 중국과 러시아 및 제3세계와는 다 소원해질 수 있다는 걸 감내하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많은 분들 1988년 서울올림픽 기억하시겠지만 그전에 LA올림픽하고 모스크바올림픽이란 게 각각 공산 진영과 자유 진영의 자기들만의 올림픽이 되면서 우리는 그 양쪽에서 벗어나서 제3세계 국가까지 끌어들여서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올림픽을 하겠다 이 아젠다로 이제 밀어붙였던 거거든요. 저는 지금 이제 그러면 부산 엑스포 유치나 이런 것 같은 경우에도 중국과 러시아들은 이제 중국은 보면 중앙아시아의 무슨 스탄 자 쓰는 나라들 그리고 뭐 러시아도 옛날에 독립국가연합이라고 하는 CIS 국가들 그리고 아프리카에 굉장히 중국이 투자를 많이 했잖아요. 이 나라들이 개별 국가가 하나의 투표권을 가지기 때문에 투표권이 세거든요. 그러면 부산 엑스포에서 사실 우리의 한·미·일 공조 외교의 반대급부로 다소 어려운 위치에 놓인 건 사실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대통령이 여기에 왜 또 그러면... 당연히 저는 부산 엑스포 유치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이지만 왜 대통령이 여기에 코피를 흘려가면서까지 매진을 할까. 누구의 판단일까. 누가 대통령한테 이런 조언을 드렸을까에 대해서 저는 약간 위험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뭐든 열심히 하는 건 좋지만 판을 왜 이렇게 짤까. 예전에 보세요. 잼버리 때도 비슷한 겁니다. 잼버리 때도 우리 다 기억하지만 잼버리 처음에 개막식할 때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랑 같이 스카우트 복장 입고 가서 손 흔들고 기분 내는 건 다 하셨잖아요. 그런데 애초에 가시기 전에 그러면 대통령실이나 이런 데서 한 3, 4일 전에만 체크해봤어도 준비 상황이 좀 미진하다. 그리고 폭염 우려가 있으니까 이런 이 행사에 너무 대통령이 앞장서시는 건 좋지 않겠다는 정무적 판단을 해야 되거든요.
◇주진우: 그러게요. 그런 얘기가 없었을까요.
◆이준석: 그러니까 그걸 파악 안 했어도 대통령실이 지금 제대로 안 구른다는 얘기고 파악했는데 말을 못하는 분위기여도 문제인 거고 말을 했는데 무시하고 갔어도 문제인 겁니다. 그러니까 저는 어떤 건지 모르겠지만 빨리 진단을 해야 되고 여기서 더 안 좋았던 건 뭐냐 하면 그래, 가서 잼버리가 어찌어찌해서 안 좋아졌다. 그랬더니만 결론으로 이걸 화해법으로 내놓은 게 뭐냐 하면 전라북도에 뒤집어씌우자였어요. 그래서 기분 낼 때는 내가 가서 기분 내고 나중에 잘못되면 전라북도에 뒤집어씌운다 이 체계로 가는 건데 저는 너무 대통령실에서 뭐 베팅이라는 표현이 참 부적절합니다만 일을 선택하는 기준이 뭔지 모르겠어요, 지금. 그래서 저는 이거를 좀 많이 걱정합니다. 앞으로 총선 때까지 사실 정국에서 여당과 대통령실이 설계할 수 있는 것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설계를 좀 우선순위가 잘못된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주진우: 왜 김태우 후보한테 베팅했을까요, 국민의힘은?
◆이준석: 요즘은 제가 합리적인 분석을 잘 안 하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요즘 방송 나오시는 정치 컨설턴트 하시는 분들 예측하는 것마다 틀려요. 상식적으로 이렇게 할 겁니다 그러면 꼭 그렇게 안 해요. 그러니까 의미가 없는 분석이기는 한데 저는 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피해갈 수가 없는 60만 샘플짜리 여론조사입니다. 서울의 인구가 960만 이렇게 된다고 하는데 그중에 거의 15분 1 가까운 60만 명이.
◇주진우: 강서구 유권자가 60만 명입니다.
◆이준석: 네, 그 정도가 인구가 60만 명. 그 정도가 참여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저는 여기에서 나온 결과는 누구든지 받아보면 이런 겁니다. 강서구가 예를 들어서 지금 평균 연령이 한 42세 이 정도 될 거예요. 그런데 예를 들어 다른 지역들 보면 노원구는 뭐 43세쯤 되고 이렇게 평균 인구도 있고요. 주민등록당 인구 수치가 다 있어요. 이런 거 곱하고 그리고 부동산 가격이랑 여러 변수를 넣어서 분석하잖아요? 그러면 여기 결과 나온 걸 바탕으로 해서 48개 서울 지역구의 결과를 다 예측할 수 있습니다. 서울은 이렇게 살아남으면 표심이 달라지고 이런 데가 아니에요. 사실 그거 그대로 가거든요. 그래서 여기서 수치를 1%, 2%라도 끌어올려야지만 결국에는 총선 때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 김태우 후보가 그래도 강서구청장을 했고 인지도가 있다 보니까 조금이라도 표가 더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에 넣은 것 같은데 글쎄요.
◇주진우: 18% 얘기하셨어요?
◆이준석: 네.
◇주진우: 18% 차로 김태우 후보가 진다.
◆이준석: 이건 제가 무슨 뭐 제가 뭐 무속이나 이런 걸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 보니까 제가 어디에 의지해서 얘기하는 건 아니고요. 저는 데이터를 보고 얘기드리는 게 지난번에 21대 총선이요. 2020년 총선에서 강서 갑, 을, 병이 있습니다. 강서 갑, 을, 병의 양당 득표율을 비교해보면 17.87% 정도 차이가 납니다. 그러니까 한 38.78 대 56 정도 됐거든요. 그거 그대로 저는 간다고 이제 보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그때 20년 선거에 비해서 사실은 저희가 대선 때나 이럴 때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서 표 차이가 적게 나거나 아니면 뒤집기도 했던 건데 다 빠져나갔어요.
◇주진우: 그래요?
◆이준석: 네.
◇주진우: 알겠습니다.
◆이준석: 지금 보세요. 국민의힘의 강서구 선거 전략이 뭐냐 하면 충청향우회 잡기잖아요. 지금 강서구에 가서 마곡지구 이런 데 지금 맥주 가게 들어가서 혹시 여기서 충청향우회 가입하신 분 손들어보세요 하면 한 사람도 안 들 겁니다. 아니, 어디다 지금 선거 운동하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주진우: 강서구청장 유권자는 50만 603명입니다.
◆이준석: 인구가 60만 명이고.
◇주진우: 보수에 사람이 없습니까? 이번에 장관 후보자 3명 냈는데 사람들이 다 고개를 갸우뚱거립니다.
◆이준석: 저는 이런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신원식 장군 같은 경우에는.
◇주진우: 국방장관 후보자입니다.
◆이준석: 신원식 의원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전략통이고 많이 보수에서 인정받는 군인입니다. 그리고 그러다 보니까 태극기부대 활동할 때 무슨 붕짜자 붕짜 이런 거 한 거 때문에 지금 희화화되고 있는 부분이지 그리고 발언이 이제 분위기 타서 과격해서 무슨 모가지 따러 간다 이런 거 해서 그게 문제돼서 사과를 한 건데 저는 그 외에 전문적인 식견이나 이런 건 충분한 사람이라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래 청문회라는 자리가 보면 오만가지 흑역사가 다 튀어나오는 건데 다행히도 신원식 장관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깔끔하게 사과를 한 편이기 때문에 다행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주진우: 다른 후보자는요?
◆이준석: 김행 후보자는 오히려 저한테 막 이렇게 달려들고 이렇게 해서 당황스러운데 저는 김행 후보자랑 친분이 있습니다, 그래도. 제가 일도 맡겨본 것이고요, 공관위원으로. 그런데 저는 김행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이제 양성평등위원 교육원인가 거기서 이제 있던 경력을 바탕으로 해서 여성계를 대표한다 이렇게 하시는 건데 애초에 이 정권이 여가부 폐지라는 걸고 당선되었던 것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봐야 됩니다. 저는 여성가족부에 대해서 폐지할 부서라고 못박아놓은 상태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을 누구를 임명한들 그 부처의 분위기가 살겠으며 실제 그 업무를 할 수 있을 것이냐. 그래서 솔직히 말하면 별다른 고려 없이 그냥 임명을 하려고 한 게 아닐까라는 생각하는데 이럴 바에야 저는 차라리 여가부 폐지와 관련된 정부조직법을 내놨어야 된다. 윤석열 정부의 가장 희한한 특징이 뭐냐 하면 보통 정부가 처음에 인수위 시절에 정부조직법을 냅니다. 정부조직법 내서 그게 통과돼... 뭐 야당이 그것도 반대하기는 어려워요, 아무리 의석 수가 많다 하더라도. 방금 전에 대통령 선거를 통해서 민심이 나왔는데 장관이랑 부서 설계도 대통령이 못하게 하는 거냐? 이러면 안 되거든요. 그런데 그때 왠지 모르게 대통령이 정부조직법을 입법하자는 얘기를 안 하더라고요. 저도 하자 그랬죠, 계속. 그런데 그때부터 여성가족부라는 건 화근의 씨앗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없애겠다고 공약은 해놨는데 실제 없애는 액션을 하는 건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지층은 지지층대로 불만이고 여가부는 여가부대로 파행 운영되고. 그런데 이 부처에다가 무슨 몇백 명 되지 않는 부처에다가 갑자기 잼버리랑을 끼얹었더니만 이번에 사고 쳐서 결국에는 폐지하라는 여론이 득세하고 있는 가운데 여성 업무에 대해서 전문성이 그다지 있어 보이지 않는 여가부 장관을 임명했는데 논란이 가중되는 거. 뭐 그런데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될지 모를 정도로 망가졌어요, 지금.
◇주진우: 처음 정계에 입문하게 된 게 박근혜 정부였던가요?
◆이준석: 비대위 때요.
◇주진우: 비대위였습니까? 이명박 정부 때였죠?
◆이준석: 네.
◇주진우: 이명박 정부 때 이명박 정권에서 민심을 다 잃고 정책도 잘 못하고 그래서 비대위를 꾸려서 우리가 당을 그리고 또 경제를 살려보겠습니다. 박근혜 비대위가 꾸려졌습니다. 그때 처음에 비대위원으로 출근하던 이준석 전 대표 기억납니다. 그때하고 지금하고 비슷해요, 조금. 조금 비슷합니다.
◆이준석: 박근혜 비대위가 2011년 12월 26일에 시작했거든요. 제가 왜 기억하냐면 크리스마스 다음 날이라서 기억하는데 그때 저는 반신반의했어요. 뭐냐 하면 2011년 12월 26일이고 2012년 4월 11일 총선이었거든요. 딱 100일 정도 남았을 때였어요. 아무리 박근혜라는 사람을 선거의 여왕이라고 하지만 100일 만에 그러면 그 당시에 이명박 정부에서 이반된 민심을 살려서 총선 승리를 할 수 있을까. 이렇게 되더라고요. 30일 동안은 당을 바꾸게 해서 그때 새누리당으로 전환하고 색깔 바꾸고 하는 걸 하고 30일 동안은 치열하게 공천 과정을 거치고 30일 동안 선거하고 나니까 박빙으로 이겼더라고요. 152석인가 그때 했었는데 그게 제가 봤을 때는 박근혜라는 카리스마가 있는 보수의 지도자가 했을 때도 가질 수 있는 마지노선입니다. 그러니까 뭐냐 하면 지금 만약에 윤석열 정부도 어떤 태세 전환을 하려고 한다 그러면 늦어도 12월 26일 전까지는 태세 전환을 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아마 이번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끝난 다음에 보면 한 번 정도 또 어디를 갔다 올 것 같습니다. 뭐 제가 봤을 때는 본인들의 세계관이 있거든요. 그래서 뭐 무슨 원희룡 비대위 하면 되지 않을까 이런 거. 그런 거 갔다 올 겁니다, 한번 또.
◇주진우: 비대위나 뭘 꾸려서?
◆이준석: 아니면 갑자기 또 누가 생각해서 공관위원장을 먼저 세운다 뭐 이런 걸 한다든지 선대위원장을 먼저 선대위 체제로 간다 뭐 이런 거 딴에는 아이디어라고 해서 몇 가지 나올 텐데. 그리고 저는 이번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끝나고 나면 바로 대통령께서 비서실을 싹 교체할 거라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래요?
◆이준석: 네.
◇주진우: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에서 지고 비서실 쇄신 아니면 비대위로 간다 이렇게 생각하신다?
◆이준석: 먼저 비서실 쇄신은 먼저 할 거고요. 비대위는 최대한 안 가려고 이제 할 테지만 수도권의 동요가 장난 아니겠죠, 만약 지면.
◇주진우: 지면요?
◆이준석: 네.
◇주진우: bhdke님께서 “상계동 주민입니다. 제발 이준석을 국회로 보내주세요. 징계 해지 100일까지도 안 남았는데.”
◆이준석: 징계는 뭐 큰 의미는 없습니다.
◇주진우: 이거는 큰 의미. 100일도 안 남았습니다, 이제. 그러면 이준석은?
◆이준석: 저는 지금 노원에서 어제도 돌아다니면서 주민들 만나고 다음 주 수요일에도 저희 재건축 조합장들 만나기로 했고 계속 다.
◇주진우: 상계동 주민들 다른 데로 갈까 봐 걱정하더라고요. 제주 가는 거 아니야? 뭐 그렇게. 대구 가는 거 아니야? 걱정하던데.
◆이준석: 그러니까 이게 얼마나 재미있는 상황이냐면 제주도의 이제 제주도당 위원장 허용진 위원장이 굉장히 제주도에 대해서 고민이 많으신 분이에요. 그래서 이분은 진짜 진실된 고민을 하는 겁니다. 제주도에서 어떻게든 이기기 위해서는 그때 원희룡 장관도 한번 고향인 제주도에 출마해라 성명낸 적 있고요. 이준석 전 대표가 와서 제주도에서 한번 뛰어달라 이런 요청이라도 하는 곳이 제주도하고 세종 정도밖에 없는 겁니다. 그러니까 나머지는 그냥 입 벌리고 앉아서 지금 혹시라도 뭐 입에 이준석을 담으면 내가 칼 맞는 거 아니야? 뭐 이런 생각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오히려 제주도당은 정말 당을 사랑하고 정말 보수를 사랑하는 당이다 저는 그런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주진우: 이준석을 불러서 그런 건 아니고요?
◆이준석: 아니, 저는 원래 제주도 많이 다니니까 제주도당. 그리고 예전에 지방선거 때.
◇주진우: 제주도 먼저 갔죠.
◆이준석: 김포공항 이슈 때문에 그때 제주도에 제가 막 가서 인터뷰도 하고 뭐 4.3 문제 제가 해결하려고 애쓰고 한 것 때문에 제주도에서 고마워하시는 분들이 좀 있었어요. 그런데 저는 사실 지금까지 보수가 그거를 당연히 했었어야 되는 일들인데 안 했던 거죠. 그런데 그거 하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좋아해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주진우: 노원의 누구 만난다고요, 이번에?
◆이준석: 우리 재건축단지 조합장들 또.
◇주진우: 노원에 나오시는 거죠?
◆이준석: 기본으로 나오는 거고요. 제가 항상 얘기하잖아요. 이 지금 상황에서의 여당은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제 진로를 닫아놓고 고민하지는 않는다. 뭐든 할 수 있다.
◇주진우: 윤석열 대통령이나 지금 용산의 분위기상 이준석을 국민의힘에서 공천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준석: 뭐 그럴 수도 있죠.
◇주진우: 그럴 수도 있죠?
◆이준석: 네.
◇주진우: 거기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계시죠?
◆이준석: 그건 당연히 생각하고 있고요. 그래서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 생각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그래요? 전직 대통령들 보폭 넓히던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박근혜 대통령은 사실 지난번에 대구시장 선거 때 유영하 변호사를 지원했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뭐 표수가 적게 나와서 이번에 또 유영하 변호사를 아마 지원하기 위해서 만약 정치 활동을 하신다면 그 영향력은 조금은 제한적일 것이고 그게 아니라 보수의 전직 대통령으로서 여러 가지 전향적인 메시지를 내신다고 한다면 조금 선거에 영향이 있을 수도 있고 이렇게 봅니다.
◇주진우: 이명박 전 대통령은요?
◆이준석: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번에 윤석열 대통령 문상 오셨을 때 그 사진을 보니까 이제는 나이가 많이 드셨더라고요, 항상 염색도 빠릿빠릿하게 하시고 젊으신 모습만 보다가. 그래서 어떤 행동을 하실지. 왜냐하면 친이계가 딱히 지금 박해받고 있거나 이런 건 아니거든요.
◇주진우: 지금 다 장악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준석: 친이계가 오히려 굉장히 이번 정권의 핵심부에 많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딱히 이명박 대통령이 뭘 새로운 기획을 하고 할 이유는 없을 것 같거든요.
◇주진우: 오히려 또 뭐 행보를 넓히지 않을까요?
◆이준석: 글쎄요. 저는 오히려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들이 그런 걸 반기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문재인 전 대통령은 어떻게 보시는지.
◆이준석: 저는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이 녹색병원 찾아가고 이럴 때 거기서 사진 찍힌 거 그 한 장이 굉장히 의미 있는 사진이라 생각했었는데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또 의미가 없는 사진이 됐습니다. 사실 그 사진이 뭔가를 데자뷔시키는 사진이었는데 굉장히 문재인 대통령이 만약에 구속이 된다면 갈등 상황에서 본인이 전직 대통령으로서 중재자가 될 수 있음을 알리는 사진이었는데 이제 그럴 역할을 하실 일은 없어 보입니다.
◇주진우: 문 전 대통령은 정치적 영향력을 뭐 내려놓겠다. 잊힌 삶을 살겠다 이렇게 얘기하셨잖아요.
◆이준석: 그런데 뭐 저는 그렇게 잊힌 삶을 사시는 것 같지가 않은 게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께서 봉하마을 가셨을 때 보였던 그런 행보의 궤와는 좀 달라 보인다. 물론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전직 대통령이 이렇게 지방 가서 사시는 게 처음이었기 때문에 더 주목받은 것도 있겠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완전히 밀짚모자 쓰고 다니면서 대중 속으로 녹아들겠다 아니면 봉하마을에 녹아들겠다는 생각이 좀 많아 보이셨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봉하마을 사람들보다는 오히려 찾아오는 지지자를 많이 만나고 계신 것 같은 느낌? 그런 느낌. 양산의 그 마을보다는. 그런 느낌이 그냥 외견상으로는 듭니다.
◇주진우: 장영호 님께서 “제3당 깃발을 들어라!” 얘기합니다. 그런 분들 많이 만나시죠?
◆이준석: 뭐 지금 워낙 정치 상황이 혼란하다 보니까 결국에는 뭐 유승민 의원이나 저한테 무슨 다른 행보를 할 거냐 이렇게 기대하는 분도 있겠지만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저는 국민의힘의 초대 당대표로서 제가 이 당에 대해서 책임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잔소리하고 고쳐야 된다고 얘기하는 거지 제가 만약 덧정없다 식의 표현으로 가서 뿌리치고 가겠다 싶었으면 벌써 그렇게 했습니다.
◇주진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준석: 네,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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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단식, 큰 의미 없어.. 엔딩은 나쁘지 않았다
- 이재명 영수회담 제안? 영장 기각에 따른 자동 득점
- 민주당, 한동훈 탄핵 하네 마네, 칼집서 칼 뺐다 넣었다 약올릴 것
- 한동훈 총선서 역할 있을 것, 분위기 반전용으로 본인의 작은 승리 필요해
- 김기현 대표, 자우림과 싸우느라 고생하는 중
- 尹, 왜 외교를 신파로 끌고 가나?
-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 끝나고 원희룡 비대위 체제로 갈수도
- 공천 못 받을 가능성도 염두,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
- 이명박 공개 행보? 측근들이 반기지 않을 것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10월 2일 (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추석 때 밥상에서 정치 얘기 하셨죠. 그런데 국민들이 나라 걱정 많이 하더라고요. 민생은 왜 안 챙기냐 하면서 정치인 걱정 하더라고요. 언제 나라가 정치인이 국민 걱정하게 될까요? 이분한테 한번 물어보고 싶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준석: 안녕하세요?
◇주진우: 추석 잘 보내셨어요?
◆이준석: 저야 뭐 늘 하던 대로 이제 추석은 정치인들한테 오히려 대목이면서도 지역 돌아다니면서 인사 좀 하고 이렇게 해야 되는데 올해는 인사 많이 안 했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왜요?
◆이준석: 전화 많이 드리고 오히려. 왜냐하면 동네 돌면서 인사드리기에는 워낙 민심이 흉흉해요. 그리고 특히 보통 인사를 하게 되면 시장이나 이런 데 갈 텐데 물가는 물가대로 오르고 그리고 경기는 너무 안 좋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상인분들도 그렇게 행복하신 상태에서 만날 수가 없고 쇼핑 오신 분들도 그다지 행복한 상태는 아니고 그래서 이런 때는 약간 피하는 게 맞겠다 싶어서 전화로 인사드렸습니다.
◇주진우: 민생, 경제, 민심 이렇게 다 좀 안 좋은데 정치인들은 뭐 하고 있나 이런 얘기 제일 많이 들었어요, 저도. 여러 분들이 여의도 재건축조합 파이팅 얘기합니다. 유튜브 잘 보고 있습니다.
◆이준석: 유튜브 하나씩 이제 살살 키워나가고 있는데 이게 저희가 정책을 많이 다루고 정치 현안을 안 다루다 보니까 구독자가 생각보다 빨리 안 늘어서.
◇주진우: 이준석이 나가기만 하면 어디 가나 폭발합니다. 그런데 이준석. 정책 얘기 해야 돼요.
◆이준석: 정책 얘기 저희 매일 하고요. 그다음에 거기 부가서비스로 정치 현안을 얘기하는데 할 때마다 500명, 1,000명씩 들어오는 거 보면서 저축하는 기분입니다.
◇주진우: 정책 얘기하고 비전 얘기하고 이럴 때일수록 해야 합니다.
◆이준석: 맞습니다.
◇주진우: 이재명 대표의 단식부터 얘기할까요? 단식 어떻게 보셨어요?
◆이준석: 단식 자체는 큰 의미가 없었죠, 지금 와서 봐도.
◇주진우: 그래요?
◆이준석: 이게 기각이 실제로 판사에게 영향을 줬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애초에 명분 자체가 박했었고 다만 이제 단식이란 것이 어떻게 끝나게 될까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받았는데 어쨌든 법원의 기각 판단으로 해서 자연스럽게 단식이 종료되는 그래도 엔딩은 이재명 대표에게 나쁘지 않았던 그런 결말이었습니다.
◇주진우: 무리한 수사였다. 무리한 영장 청구였다 이 비판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 같습니다.
◆이준석: 그러니까 이런 거예요. 사람이 일관적으로 얘기를 하면 참 편하거든요, 일관되게. 저는 박근혜 대통령 예전에 수사할 때도 대통령 정도 되는 사람을 예를 들어서 이런 여러 가지 중차대한 혐의로 나중에 30, 40년 구형 때리는 정도의 일을 가지고 재판할 거면 최대한 방어권을 보장해야 한다. 불구속 수사를 하는 것이 맞고 불구속 재판 하는 것이 맞다고 저는 얘기했었거든요.
◇주진우: 이게 원칙이죠.
◆이준석: 저랑 유승민 의원만 그 얘기했습니다. 보수 쪽에서도 거의. 그런데 결국에는 그때 보면.
◇주진우: 그때 구속하자고 지금 국민의힘.
◆이준석: 모 특검에서 모 검사들이 결국 구속 수사를 했죠. 구속 재판을 했죠.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그때도 불구속을 얘기했었고 지금 이재명 대표 건에 대해서는 저는 2가지를 분리해서 봤어요. 그러니까 행정가로서 행정을 하면서 있었던 일들. 예를 들어서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이런 것들은 저는 이거는 법리상 굉장히 까다로울 거라고 봤어요. 무슨 말이냐 하면 나중에 유죄가 나올지 무죄가 나올지 모르지만 한 3년은 갈 것 같았어요, 1심이.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 재판도 그랬거든요. 공동 지갑론이니 경제 공동체니 이런 게 사실 처음 적용된 거거든요. 우리 생각해보면 김대중 대통령도 아니면 김영삼 대통령도 사실 아들들의 문제 때문에 아들들이 뭐 옥고를 치르고 했지만 결국 그거 때문에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 당신들에게까지 문제가 가는 상황은 없었거든요. 최순실 씨는 피가 안 섞인 사인임에도 불구하고 경제공동체로 엮는다. 그래서 어떤 박근혜 대통령에게까지 그 죄를 물린다고 하는 게 그 당시에 생소한 법리였어요. 그렇기 때문에 재판이 길어질 걸로 예상했고 실제로 길어졌죠. 저는 이재명 대표도 그 시점에 있다고 봤거든요. 그래서 저는 제가 박근혜 대통령한테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불구속 재판 수사를 해야 한다고 했던 것처럼 저는 이재명 대표에게 어떻게 해야 한다보다도 아마 법원이 그런 판단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서 얘기를 했었던 거거든요. 그런데 이게 요즈음은 정치를 보면 진영논리라고 해서 이런 식으로 얘기하면 또 이걸 딱 따가지고 누가 인터넷에 올려서 이준석이 이재명 불구속을 원했다 이렇게 하거든요. 이런 게 정치를 저급하게 만드는 상황인 겁니다.
◇주진우: 어찌됐건 이재명 대표는 기사회생 했고요. 다시 민주당의 주도권을 쥐고 앞으로 나아갈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표 추석연휴에 대통령에게 영수회담 제안했습니다. 어찌 보셨습니까?
◆이준석: 이거는 약간 기각에 따른 자동으로 따는 득점 하나 이런 정도? 그러니까 내가 업무에 복귀했다. 그리고 그 일성은 민생이다라는 거를 얘기하기 위함이죠. 저는 사실 이재명 대표가 서울구치소에서 걸어나올 때 놀랐던 건 뭐냐 하면 검찰 두 글자를 빼고 처음에 입장을 얘기하더라고요. 그거는 제가 생각했을 때는 단식도 많이 하고 경황이 없었을 텐데 동물적인 감각일 수도 있고 아니면 옆에서 누가 조언했을 수도 있고요. 그거는 굉장히 센 수다. 더 이상 검찰은 내가 상대하지 않겠다 이런 의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래서 민생 아이템으로 간 건데 아주 구체적이지는 않더라도 우선 국민들에게 선언적으로 얘기한 거죠. 나는 대통령에게 첫 번째로 민생을 두고 영수회담을 요청했다. 이건데 누구나 거절할 거 알고 있잖아요. 결국은 자연스럽게 예측 가능한 1점 따기 이런 행동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진우: 민생을 두고 영수회담 하자. 회담 하자 이렇게 얘기했는데 국민의힘에서는 계속 비판합니다.
◆이준석: 예전에 제가 당대표 할 때 문재인 대통령이랑 영수회담을 못했거든요. 그래서 저희 당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할 것을 요청하고 했던 기록들이 있어요. 그리고 그전에도 마찬가지고 항상 야당의 입장에서는 영수회담을 요청합니다. 그래서 야당 지도자가 빛나기 위해서 하는데 국민의힘도 야당 지도자가 그렇게 했는데 지금 와서 이것에 대해서 거부를 하거나 아니면 동의하거나 둘 중에 하나지 이 제안 자체를 비난하는 건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낼 메시지가 없어서 이렇게 냈다는 게 옳고요. 저는 이재명 대표도 이걸 1절만 해야지 2절, 3절 계속 이렇게 할 수는 없거든요. 계속 제안만 할 수는 없거든요. 그럼 이재명의 민생 행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줘야 되는 것인데 단식 회복해서 첫 행보가 뭔지가 되게 중요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제가 봤을 때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가 되고 나서는 이런 거 잘 못했어요.
◇주진우: 이제 하겠죠. 민생 얘기도 했으니까.
◆이준석: 왜 지금까지 안 했을까요, 그러면?
◇주진우: 그래도 하겠죠 이제.
◆이준석: 그러니까요. 그게 되게 중요한 겁니다. 이재명 대표가 지금 본인의 이미지 반전을 이루려고 그러면 저는 지방선거 때도 그렇고 이재명 대표 상대하면서 느꼈던 게 뭐냐 하면 어차피 성남시장 이재명이라고 하는 아이템은 갔어요. 그러니까 안철수라는 사람이 새정치라는 아이템을 한 1, 2년 써먹고 그다음에 실질적인 아이템이 나왔어야 하는데 계속 나는 새정치, 헌정치 이것만 하다가 사실 약화된 거거든요. 저는 이재명 대표도 행정가 시절에 본인과는 다른 어떤 아젠다를 만들어내야 하는데 그걸 당대표 하면서 못했기 때문에 지금 위기가 온 거거든요. 준다 그러는데 이거를 하냐 못 하냐. 지금 침상에서 준비하고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만약에 한다면.
◇주진우: 민주당은 영수회담 그러고 한동훈 장관 탄핵론을 꺼냈습니다.
◆이준석: 탄핵이야 이걸 하느니 마느니 하면서 계속 칼집에서 칼을 뺐다 넣었다 하면서 약올리겠죠. 이걸 설마 탄핵을 하겠습니까?
◇주진우: 국무총리.
◆이준석: 국무총리도 탄핵은 아니고 이제 해임건의안이잖아요. 저는 뭐 해임건의안 정도는 할 수 있겠지만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 그거 때문에 굳이 한동훈 장관을 다시 언급할까라는 생각을 하는 게 저는 이제 한동훈 장관이 오히려 골치아파진 게 제가 예측했던 게 한동훈 장관이 만약에 국회에 와서 예를 들어 대정부질문을 받거나 아니면 상임위에 가서 앉아있으면 저는 민주당 의원들이 이제는 굉장히 공격적인 자세를 가져서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 역으로 약간 먹이려고 들 겁니다.
◇주진우: 역으로? 지금껏 으르렁거리고 싸웠는데 이제 바꿀까요?
◆이준석: 지금까지 그랬는데 한동훈 장관이 굉장히 내용을 가지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지만 예를 들어 이런 겁니다. 배드민턴 같은 거 칠 때 상대가 스매시 하려고 할 때 가장 좋은 대응 방법은 헤어핀으로 살짝 넘기는 겁니다. 그런 것처럼 예를 들어서 지금 한동훈 장관은 어떻게든 설욕을 하기 위해서 지금 이제 굉장히 세게 나올 거란 말이죠. 그랬을 때 저는 가볍게 제가 만약에 그 위치였으면 치고 나갈 것 같아요 민주당 의원이면.
◇주진우: 민주당은?
◆이준석: 예를 들어 이런 거. 딱 장관님 오셨습니까? 한 다음에 혹시 오늘 저희에게 가르쳐 주실 게 있다고 그러면 가르쳐 주십시오. 이러면 그 영상 남겠죠 이제.
◇주진우: 전략이 바뀔까요? 노선을 바꿀까요?
◆이준석: 오늘은 저희 어떻게 혼내주실 일 없습니까? 아니면 제가 방금 말했던 거에 대해서 한 번만 지적해주십시오. 이런 거 하면 한동훈 장관은 말하기 힘들겠죠. 그런데 한동훈 장관은 그 위치에 본인이 갔다는 것을 인지할 겁니다, 곧. 그랬을 때 그걸 돌파하는 건 한동훈 장관의 능력이겠죠. 다시 한 번 공세모드로 갈 거냐 아니면 모드를 전환할 거냐.
◇주진우: 총선 앞두고 한동훈 장관 뭐 할까. 이거 궁금해하는 사람들 많은데요. 어찌 예측하십니까?
◆이준석: 저는 한동훈 장관이 그래도 역할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한 본인의 작은 승리가 필요할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더 그거에 박차를 가할 걸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사실 가장 의아했던 게 이재명 대표 기각 나오고 그다음 날 몇 시간도 안 지나서 송영길 대표 자택에 이제 압수수색 들어갔잖아요. 그러니까 사실 이거는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에는. 압수수색 할 날이 그 날만 있는 것도 아니고 추석 전 앞두고 누군가는 이렇게 이렇게 영장을 치고 이렇게 이렇게 압수수색 영장을 때리면 2연타로 뭔가 현직 대표와 전직 대표에게 타격을 입히고 그게 추석의 민심에 들어가게 할 수 있겠다는 기획을 했거나 아니면 진짜 우연의 일치일 텐데 저는 이런 걸 보면서 굉장히 뭐라고 해야 될까요? 국민들이 이걸 못 알아챌까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주진우: 좀 티나잖아요. 그림을 그렸든 안 그렸든 그림 같아 보이는 이런 생각을 할 거 아닙니까?
◆이준석: 잘 생각해보면 송영길 대표가 한 2달 가까이 검찰청 앞에서 송영길 대표가 시위도 하시고 나 좀 잡아가라 이렇게 하고 계셨는데 왜 하필 그 날이었을까. 영장 판단이 나오는. 그랬을 때 저는 이건 누군가는 이것을 정무적으로 판단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에는 너무 일치해요. 그래서 저는 이런 기획이 한두 번 더 있을 것 같기는 한데 누군가는. 글쎄요. 저는 법원이 지금 이런 행동에 대해서 강하게 제동 걸겠다는 의지를 밝힌 이상 사실 재판이 아닌 이상 수사 단계에서 뭔가 성과를 하나 종지부 찍으려면 나오는 게 구속영장 같은 게 나와야 하는 거거든요. 그러면 누구를 대상으로 그걸 때려서 뭘 받아낼 거냐가 저는 약간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어쨌거나 검찰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회 가서 계속 말을 쏟아내고 그리고 검찰에서 영장 압수수색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검찰의 공격적인 행동들이 공무집행들이죠. 공무집행이 민주당을 더 단단하게 이재명 대표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이런 얘기는 나왔어요.
◆이준석: 저는 이재명 대표는 지금 여기에 전혀 도취되면 안 되고요. 이재명 대표는 지금 본인과의 싸움입니다. 결국 뭐냐 하면 아까 말했던 것처럼 지난 당대표 하면서 1년 동안 정말 맥없어 보이는 모습 그리고 새로운 아젠다를 제시하지 못하는 모습에서 벗어나서 이재명 대표가 예를 들어서 제가 어디 가서 얘기했는데 또다시 나와서 기본소득 얘기하고 무슨 어디에 돈 퍼줄까 이런 얘기하는 이재명 대표는 또다시 매력이 없어요. 그걸로 총선 치르려고 하면 또 곤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봤을 때 예전에 영국에서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가 나와서 제3의 길을 했을 때 그게 나중에 어떤 평가를 받았느냐 별개로 그 당시에 굉장한 충격이었거든요. 그게 이제 그런 게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생각해낼 수 있는 게 있다면 이거는 개인의 능력이 되어야 하는데 그게 나오면 부스터가 달리는 거지만 그게 아니고 또 뻔한 레퍼토리. 이재명 레퍼토리 뻔합니다 제가 봤을 때 지금은. 또 기본시리즈 뭐 무상 한다 그러고 이렇게 지원금 주자 이런 거 하면 바로 또 국민들이 식습니다. 그게 관건이고 저는 이번에 사실 아까 검찰이라는 표현을 계속 쓰시는데 저는 여기서 제 머릿속에 약간 분리가 돼요. 뭐냐 하면 이번에 제가 제일 신기했던 게 이재명 대표 영장 기각되고 나서 저 포함 많은 국민들이 궁금해했을 게 한동훈 장관의 첫 브리핑이 무엇일지 되게 궁금했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그날 아침 방송하고 있었는데 하고 나니까 라이브로 누구를 물려놨냐 하면 이원석 검찰총장을 물려놨더라고요 방송국에서. 그래서 제가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금까지 이 모든 국면에서 어느 누구도 어떤 행위의 주체자로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았던 분인데 물론 검찰을 총괄하는 분이기는 하지만 지금 왠지 사람들의 느낌은 한동훈 장관이 자꾸 국회 나와서 말도 세게 하고 잡범 같은 것도 얘기하고 이러니까 한동훈 장관이 이 모든 것을 이끌고 가는 분위기 아니었냐 생각했는데 해명은 이원석 총장이 나와서 한다는 거죠. 그때 저는 뭔가 딱 느꼈던 게 아, 이원석 총장이 갑자기 손들고 나온 건 아닐 테고 이원석 총장이 나가야 한다는 분위기를 누군가 만들었구나. 그 말은 여기서 한번 우선 내고 그다음에 두 번째로 한동훈 장관이 입장을 내서 완화를 시키려고 하는 게 아닌가. 저는 그래서 이게 모든 게 우연의 일치였으면 제가 할 말이 없는 건데요. 사실 일어나기 어려운 우연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어요.
◇주진우: 이재명 대 한동훈. 김기현 대표는 보이지 않아요. 이런 분위기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준석: 김기현 대표님은 자우림이랑 싸우느라 고생하시거든요 지금. 그렇기 때문에 타깃이 다릅니다.
◇주진우: 그렇죠. 국민의힘은 뭐 하고 있는지 존재감을 왜 안 보여주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준석: 그러니까 이런 거죠. 저는 김기현 대표가 지금 보면 흘러나오는 언론인들한테 흘러나오는 얘기를 보면 뭐 화났다 이런 거. 그런데 화났으면 화난 티를 내야죠. 패싱 당하고 있으면 패싱 당한 티를 내고 화를 내야죠. 그래야 여론이 생기는 거고 저는 그런데 그거를 그러니까 이런 거잖아요. 예전에 대선 때 보면 당대표 무시하고 조수진 같은 사람들이 가서 선대위에서 공개적인 자리에서 나는 당대표 말 안 듣겠다. 이렇게 해서 선언하고 이래서 제가 나 그러면 선대위 안 나올게. 이렇게 지방 갈게 해서 갔던 거 아닙니까? 그 하극상을 정리 못했던 상황 때문에 지금 이 많은 게 파생되는 겁니다. 그때 조수진이라는 사람이 공보단장이란 사람이 선대위 회의 자리에서 나는 선대위원장이 당대표 말을 안 듣겠다. 나는 당신 지시 안 듣겠다 이러는 순간 당대표의 권위는 날아가는 거거든요. 그럼 저는 때려죽여도 그냥 안 할게 이렇게 한 거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오만 사람들이 무슨 뭐 도망 갔느니 뭐니 이런 얘기 해대니까 제 입장에서는 아니, 나한테 그러면 이 하극상을 바로잡을 그런 상황이 안 되는 이상 내가 여기서 왜 앉아서 이런 사람들이랑 대화하고 있냐. 당연한 거죠. 그런데 김기현 대표는 그걸 다 감내하면서 그냥 앉아있겠다고 한 거예요.
◇주진우: 김기현 대표보다 용산에서 무슨 힘이 더 세다. 용산의 말만 이렇게 듣는다. 이런 얘기는 계속 있는데 사실이 그런가요?
◆이준석: 저는 모르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이준석: 왜 저한테 물어보십니까? 그런 거는 장예찬, 김병민 이런 사람 데리고 와서 물어보시면 됩니다.
◇주진우: 절대 그런 일 없다고 하더라고요.
◆이준석: 그 사람들이 뭘 알겠어요 그런데.
◇주진우: 윤석열 대통령이 외교에 집중하는 모양새입니다. 왜 이렇게 외국 순방이 이렇게 잦을까요?
◆이준석: 저는 이번에 이게 있습니다. 어떤 일이 터졌을 때 첫 언론에 브리핑한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리투아니아 갔을 때 명품 쇼핑 논란 있었을 때 그때 모든 언론 대응을 말아먹은 게 첫 반응이었거든요. 호객해서 들어갔다가 나왔다. 그런데 지금도 이번에도 저는 외교 행보라는 게 되게 이상하게 된 게 그 말이에요.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돌아다녔다. 그리고 코피가 났다 이런 거. 이런 거는 약간 외교를 신파로 끌고 나가려는 그런 느낌이 있는 건데 우리 각하께서 코피를 흘리면서까지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서 이렇게 뛰셨다. 눈물을 흘려라 이 자식들아. 이런 거거든요 지금. 그런데 이게 저는 약간 이런 게 있어요. 오히려 외교를 저희가 큰 틀에서 보자는 거죠.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의 외교적 행보에 대해서 저는 방향성에 대해서는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방향성에 저는 동조합니다. 그런데 그럼 여기서 봤을 때 우리가 자동차를 지금 귀성길에 있는 분도 있겠지만 가장 운전할 때 조심해야 할 게 양발 운전하다가 위급상황에서 브레이크랑 액셀러레이터 같이 밟아버리면 사고도 나고 차도 망가집니다. 그런데 이런 거예요. 우리가 한미일의 공조를 강화한다고 했을 때 그럼 우리는 뭘 감내하겠다는 거냐 하면 중국과 러시아 및 제3세계와는 다 소원해질 수 있다는 걸 감내하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많은 분들 1988년 서울올림픽 기억하시겠지만 그전에 LA올림픽하고 모스크바올림픽이란 게 각각 공산 진영과 자유 진영의 자기들만의 올림픽이 되면서 우리는 그 양쪽에서 벗어나서 제3세계 국가까지 끌어들여서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올림픽을 하겠다 이 아젠다로 이제 밀어붙였던 거거든요. 저는 지금 이제 그러면 부산 엑스포 유치나 이런 것 같은 경우에도 중국과 러시아들은 이제 중국은 보면 중앙아시아의 무슨 스탄 자 쓰는 나라들 그리고 뭐 러시아도 옛날에 독립국가연합이라고 하는 CIS 국가들 그리고 아프리카에 굉장히 중국이 투자를 많이 했잖아요. 이 나라들이 개별 국가가 하나의 투표권을 가지기 때문에 투표권이 세거든요. 그러면 부산 엑스포에서 사실 우리의 한·미·일 공조 외교의 반대급부로 다소 어려운 위치에 놓인 건 사실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대통령이 여기에 왜 또 그러면... 당연히 저는 부산 엑스포 유치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이지만 왜 대통령이 여기에 코피를 흘려가면서까지 매진을 할까. 누구의 판단일까. 누가 대통령한테 이런 조언을 드렸을까에 대해서 저는 약간 위험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뭐든 열심히 하는 건 좋지만 판을 왜 이렇게 짤까. 예전에 보세요. 잼버리 때도 비슷한 겁니다. 잼버리 때도 우리 다 기억하지만 잼버리 처음에 개막식할 때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랑 같이 스카우트 복장 입고 가서 손 흔들고 기분 내는 건 다 하셨잖아요. 그런데 애초에 가시기 전에 그러면 대통령실이나 이런 데서 한 3, 4일 전에만 체크해봤어도 준비 상황이 좀 미진하다. 그리고 폭염 우려가 있으니까 이런 이 행사에 너무 대통령이 앞장서시는 건 좋지 않겠다는 정무적 판단을 해야 되거든요.
◇주진우: 그러게요. 그런 얘기가 없었을까요.
◆이준석: 그러니까 그걸 파악 안 했어도 대통령실이 지금 제대로 안 구른다는 얘기고 파악했는데 말을 못하는 분위기여도 문제인 거고 말을 했는데 무시하고 갔어도 문제인 겁니다. 그러니까 저는 어떤 건지 모르겠지만 빨리 진단을 해야 되고 여기서 더 안 좋았던 건 뭐냐 하면 그래, 가서 잼버리가 어찌어찌해서 안 좋아졌다. 그랬더니만 결론으로 이걸 화해법으로 내놓은 게 뭐냐 하면 전라북도에 뒤집어씌우자였어요. 그래서 기분 낼 때는 내가 가서 기분 내고 나중에 잘못되면 전라북도에 뒤집어씌운다 이 체계로 가는 건데 저는 너무 대통령실에서 뭐 베팅이라는 표현이 참 부적절합니다만 일을 선택하는 기준이 뭔지 모르겠어요, 지금. 그래서 저는 이거를 좀 많이 걱정합니다. 앞으로 총선 때까지 사실 정국에서 여당과 대통령실이 설계할 수 있는 것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설계를 좀 우선순위가 잘못된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주진우: 왜 김태우 후보한테 베팅했을까요, 국민의힘은?
◆이준석: 요즘은 제가 합리적인 분석을 잘 안 하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요즘 방송 나오시는 정치 컨설턴트 하시는 분들 예측하는 것마다 틀려요. 상식적으로 이렇게 할 겁니다 그러면 꼭 그렇게 안 해요. 그러니까 의미가 없는 분석이기는 한데 저는 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피해갈 수가 없는 60만 샘플짜리 여론조사입니다. 서울의 인구가 960만 이렇게 된다고 하는데 그중에 거의 15분 1 가까운 60만 명이.
◇주진우: 강서구 유권자가 60만 명입니다.
◆이준석: 네, 그 정도가 인구가 60만 명. 그 정도가 참여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저는 여기에서 나온 결과는 누구든지 받아보면 이런 겁니다. 강서구가 예를 들어서 지금 평균 연령이 한 42세 이 정도 될 거예요. 그런데 예를 들어 다른 지역들 보면 노원구는 뭐 43세쯤 되고 이렇게 평균 인구도 있고요. 주민등록당 인구 수치가 다 있어요. 이런 거 곱하고 그리고 부동산 가격이랑 여러 변수를 넣어서 분석하잖아요? 그러면 여기 결과 나온 걸 바탕으로 해서 48개 서울 지역구의 결과를 다 예측할 수 있습니다. 서울은 이렇게 살아남으면 표심이 달라지고 이런 데가 아니에요. 사실 그거 그대로 가거든요. 그래서 여기서 수치를 1%, 2%라도 끌어올려야지만 결국에는 총선 때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 김태우 후보가 그래도 강서구청장을 했고 인지도가 있다 보니까 조금이라도 표가 더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에 넣은 것 같은데 글쎄요.
◇주진우: 18% 얘기하셨어요?
◆이준석: 네.
◇주진우: 18% 차로 김태우 후보가 진다.
◆이준석: 이건 제가 무슨 뭐 제가 뭐 무속이나 이런 걸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 보니까 제가 어디에 의지해서 얘기하는 건 아니고요. 저는 데이터를 보고 얘기드리는 게 지난번에 21대 총선이요. 2020년 총선에서 강서 갑, 을, 병이 있습니다. 강서 갑, 을, 병의 양당 득표율을 비교해보면 17.87% 정도 차이가 납니다. 그러니까 한 38.78 대 56 정도 됐거든요. 그거 그대로 저는 간다고 이제 보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그때 20년 선거에 비해서 사실은 저희가 대선 때나 이럴 때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서 표 차이가 적게 나거나 아니면 뒤집기도 했던 건데 다 빠져나갔어요.
◇주진우: 그래요?
◆이준석: 네.
◇주진우: 알겠습니다.
◆이준석: 지금 보세요. 국민의힘의 강서구 선거 전략이 뭐냐 하면 충청향우회 잡기잖아요. 지금 강서구에 가서 마곡지구 이런 데 지금 맥주 가게 들어가서 혹시 여기서 충청향우회 가입하신 분 손들어보세요 하면 한 사람도 안 들 겁니다. 아니, 어디다 지금 선거 운동하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주진우: 강서구청장 유권자는 50만 603명입니다.
◆이준석: 인구가 60만 명이고.
◇주진우: 보수에 사람이 없습니까? 이번에 장관 후보자 3명 냈는데 사람들이 다 고개를 갸우뚱거립니다.
◆이준석: 저는 이런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신원식 장군 같은 경우에는.
◇주진우: 국방장관 후보자입니다.
◆이준석: 신원식 의원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전략통이고 많이 보수에서 인정받는 군인입니다. 그리고 그러다 보니까 태극기부대 활동할 때 무슨 붕짜자 붕짜 이런 거 한 거 때문에 지금 희화화되고 있는 부분이지 그리고 발언이 이제 분위기 타서 과격해서 무슨 모가지 따러 간다 이런 거 해서 그게 문제돼서 사과를 한 건데 저는 그 외에 전문적인 식견이나 이런 건 충분한 사람이라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래 청문회라는 자리가 보면 오만가지 흑역사가 다 튀어나오는 건데 다행히도 신원식 장관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깔끔하게 사과를 한 편이기 때문에 다행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주진우: 다른 후보자는요?
◆이준석: 김행 후보자는 오히려 저한테 막 이렇게 달려들고 이렇게 해서 당황스러운데 저는 김행 후보자랑 친분이 있습니다, 그래도. 제가 일도 맡겨본 것이고요, 공관위원으로. 그런데 저는 김행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이제 양성평등위원 교육원인가 거기서 이제 있던 경력을 바탕으로 해서 여성계를 대표한다 이렇게 하시는 건데 애초에 이 정권이 여가부 폐지라는 걸고 당선되었던 것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봐야 됩니다. 저는 여성가족부에 대해서 폐지할 부서라고 못박아놓은 상태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을 누구를 임명한들 그 부처의 분위기가 살겠으며 실제 그 업무를 할 수 있을 것이냐. 그래서 솔직히 말하면 별다른 고려 없이 그냥 임명을 하려고 한 게 아닐까라는 생각하는데 이럴 바에야 저는 차라리 여가부 폐지와 관련된 정부조직법을 내놨어야 된다. 윤석열 정부의 가장 희한한 특징이 뭐냐 하면 보통 정부가 처음에 인수위 시절에 정부조직법을 냅니다. 정부조직법 내서 그게 통과돼... 뭐 야당이 그것도 반대하기는 어려워요, 아무리 의석 수가 많다 하더라도. 방금 전에 대통령 선거를 통해서 민심이 나왔는데 장관이랑 부서 설계도 대통령이 못하게 하는 거냐? 이러면 안 되거든요. 그런데 그때 왠지 모르게 대통령이 정부조직법을 입법하자는 얘기를 안 하더라고요. 저도 하자 그랬죠, 계속. 그런데 그때부터 여성가족부라는 건 화근의 씨앗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없애겠다고 공약은 해놨는데 실제 없애는 액션을 하는 건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지층은 지지층대로 불만이고 여가부는 여가부대로 파행 운영되고. 그런데 이 부처에다가 무슨 몇백 명 되지 않는 부처에다가 갑자기 잼버리랑을 끼얹었더니만 이번에 사고 쳐서 결국에는 폐지하라는 여론이 득세하고 있는 가운데 여성 업무에 대해서 전문성이 그다지 있어 보이지 않는 여가부 장관을 임명했는데 논란이 가중되는 거. 뭐 그런데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될지 모를 정도로 망가졌어요, 지금.
◇주진우: 처음 정계에 입문하게 된 게 박근혜 정부였던가요?
◆이준석: 비대위 때요.
◇주진우: 비대위였습니까? 이명박 정부 때였죠?
◆이준석: 네.
◇주진우: 이명박 정부 때 이명박 정권에서 민심을 다 잃고 정책도 잘 못하고 그래서 비대위를 꾸려서 우리가 당을 그리고 또 경제를 살려보겠습니다. 박근혜 비대위가 꾸려졌습니다. 그때 처음에 비대위원으로 출근하던 이준석 전 대표 기억납니다. 그때하고 지금하고 비슷해요, 조금. 조금 비슷합니다.
◆이준석: 박근혜 비대위가 2011년 12월 26일에 시작했거든요. 제가 왜 기억하냐면 크리스마스 다음 날이라서 기억하는데 그때 저는 반신반의했어요. 뭐냐 하면 2011년 12월 26일이고 2012년 4월 11일 총선이었거든요. 딱 100일 정도 남았을 때였어요. 아무리 박근혜라는 사람을 선거의 여왕이라고 하지만 100일 만에 그러면 그 당시에 이명박 정부에서 이반된 민심을 살려서 총선 승리를 할 수 있을까. 이렇게 되더라고요. 30일 동안은 당을 바꾸게 해서 그때 새누리당으로 전환하고 색깔 바꾸고 하는 걸 하고 30일 동안은 치열하게 공천 과정을 거치고 30일 동안 선거하고 나니까 박빙으로 이겼더라고요. 152석인가 그때 했었는데 그게 제가 봤을 때는 박근혜라는 카리스마가 있는 보수의 지도자가 했을 때도 가질 수 있는 마지노선입니다. 그러니까 뭐냐 하면 지금 만약에 윤석열 정부도 어떤 태세 전환을 하려고 한다 그러면 늦어도 12월 26일 전까지는 태세 전환을 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아마 이번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끝난 다음에 보면 한 번 정도 또 어디를 갔다 올 것 같습니다. 뭐 제가 봤을 때는 본인들의 세계관이 있거든요. 그래서 뭐 무슨 원희룡 비대위 하면 되지 않을까 이런 거. 그런 거 갔다 올 겁니다, 한번 또.
◇주진우: 비대위나 뭘 꾸려서?
◆이준석: 아니면 갑자기 또 누가 생각해서 공관위원장을 먼저 세운다 뭐 이런 걸 한다든지 선대위원장을 먼저 선대위 체제로 간다 뭐 이런 거 딴에는 아이디어라고 해서 몇 가지 나올 텐데. 그리고 저는 이번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끝나고 나면 바로 대통령께서 비서실을 싹 교체할 거라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래요?
◆이준석: 네.
◇주진우: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에서 지고 비서실 쇄신 아니면 비대위로 간다 이렇게 생각하신다?
◆이준석: 먼저 비서실 쇄신은 먼저 할 거고요. 비대위는 최대한 안 가려고 이제 할 테지만 수도권의 동요가 장난 아니겠죠, 만약 지면.
◇주진우: 지면요?
◆이준석: 네.
◇주진우: bhdke님께서 “상계동 주민입니다. 제발 이준석을 국회로 보내주세요. 징계 해지 100일까지도 안 남았는데.”
◆이준석: 징계는 뭐 큰 의미는 없습니다.
◇주진우: 이거는 큰 의미. 100일도 안 남았습니다, 이제. 그러면 이준석은?
◆이준석: 저는 지금 노원에서 어제도 돌아다니면서 주민들 만나고 다음 주 수요일에도 저희 재건축 조합장들 만나기로 했고 계속 다.
◇주진우: 상계동 주민들 다른 데로 갈까 봐 걱정하더라고요. 제주 가는 거 아니야? 뭐 그렇게. 대구 가는 거 아니야? 걱정하던데.
◆이준석: 그러니까 이게 얼마나 재미있는 상황이냐면 제주도의 이제 제주도당 위원장 허용진 위원장이 굉장히 제주도에 대해서 고민이 많으신 분이에요. 그래서 이분은 진짜 진실된 고민을 하는 겁니다. 제주도에서 어떻게든 이기기 위해서는 그때 원희룡 장관도 한번 고향인 제주도에 출마해라 성명낸 적 있고요. 이준석 전 대표가 와서 제주도에서 한번 뛰어달라 이런 요청이라도 하는 곳이 제주도하고 세종 정도밖에 없는 겁니다. 그러니까 나머지는 그냥 입 벌리고 앉아서 지금 혹시라도 뭐 입에 이준석을 담으면 내가 칼 맞는 거 아니야? 뭐 이런 생각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오히려 제주도당은 정말 당을 사랑하고 정말 보수를 사랑하는 당이다 저는 그런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주진우: 이준석을 불러서 그런 건 아니고요?
◆이준석: 아니, 저는 원래 제주도 많이 다니니까 제주도당. 그리고 예전에 지방선거 때.
◇주진우: 제주도 먼저 갔죠.
◆이준석: 김포공항 이슈 때문에 그때 제주도에 제가 막 가서 인터뷰도 하고 뭐 4.3 문제 제가 해결하려고 애쓰고 한 것 때문에 제주도에서 고마워하시는 분들이 좀 있었어요. 그런데 저는 사실 지금까지 보수가 그거를 당연히 했었어야 되는 일들인데 안 했던 거죠. 그런데 그거 하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좋아해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주진우: 노원의 누구 만난다고요, 이번에?
◆이준석: 우리 재건축단지 조합장들 또.
◇주진우: 노원에 나오시는 거죠?
◆이준석: 기본으로 나오는 거고요. 제가 항상 얘기하잖아요. 이 지금 상황에서의 여당은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제 진로를 닫아놓고 고민하지는 않는다. 뭐든 할 수 있다.
◇주진우: 윤석열 대통령이나 지금 용산의 분위기상 이준석을 국민의힘에서 공천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준석: 뭐 그럴 수도 있죠.
◇주진우: 그럴 수도 있죠?
◆이준석: 네.
◇주진우: 거기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계시죠?
◆이준석: 그건 당연히 생각하고 있고요. 그래서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 생각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그래요? 전직 대통령들 보폭 넓히던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박근혜 대통령은 사실 지난번에 대구시장 선거 때 유영하 변호사를 지원했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뭐 표수가 적게 나와서 이번에 또 유영하 변호사를 아마 지원하기 위해서 만약 정치 활동을 하신다면 그 영향력은 조금은 제한적일 것이고 그게 아니라 보수의 전직 대통령으로서 여러 가지 전향적인 메시지를 내신다고 한다면 조금 선거에 영향이 있을 수도 있고 이렇게 봅니다.
◇주진우: 이명박 전 대통령은요?
◆이준석: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번에 윤석열 대통령 문상 오셨을 때 그 사진을 보니까 이제는 나이가 많이 드셨더라고요, 항상 염색도 빠릿빠릿하게 하시고 젊으신 모습만 보다가. 그래서 어떤 행동을 하실지. 왜냐하면 친이계가 딱히 지금 박해받고 있거나 이런 건 아니거든요.
◇주진우: 지금 다 장악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준석: 친이계가 오히려 굉장히 이번 정권의 핵심부에 많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딱히 이명박 대통령이 뭘 새로운 기획을 하고 할 이유는 없을 것 같거든요.
◇주진우: 오히려 또 뭐 행보를 넓히지 않을까요?
◆이준석: 글쎄요. 저는 오히려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들이 그런 걸 반기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문재인 전 대통령은 어떻게 보시는지.
◆이준석: 저는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이 녹색병원 찾아가고 이럴 때 거기서 사진 찍힌 거 그 한 장이 굉장히 의미 있는 사진이라 생각했었는데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또 의미가 없는 사진이 됐습니다. 사실 그 사진이 뭔가를 데자뷔시키는 사진이었는데 굉장히 문재인 대통령이 만약에 구속이 된다면 갈등 상황에서 본인이 전직 대통령으로서 중재자가 될 수 있음을 알리는 사진이었는데 이제 그럴 역할을 하실 일은 없어 보입니다.
◇주진우: 문 전 대통령은 정치적 영향력을 뭐 내려놓겠다. 잊힌 삶을 살겠다 이렇게 얘기하셨잖아요.
◆이준석: 그런데 뭐 저는 그렇게 잊힌 삶을 사시는 것 같지가 않은 게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께서 봉하마을 가셨을 때 보였던 그런 행보의 궤와는 좀 달라 보인다. 물론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전직 대통령이 이렇게 지방 가서 사시는 게 처음이었기 때문에 더 주목받은 것도 있겠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완전히 밀짚모자 쓰고 다니면서 대중 속으로 녹아들겠다 아니면 봉하마을에 녹아들겠다는 생각이 좀 많아 보이셨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봉하마을 사람들보다는 오히려 찾아오는 지지자를 많이 만나고 계신 것 같은 느낌? 그런 느낌. 양산의 그 마을보다는. 그런 느낌이 그냥 외견상으로는 듭니다.
◇주진우: 장영호 님께서 “제3당 깃발을 들어라!” 얘기합니다. 그런 분들 많이 만나시죠?
◆이준석: 뭐 지금 워낙 정치 상황이 혼란하다 보니까 결국에는 뭐 유승민 의원이나 저한테 무슨 다른 행보를 할 거냐 이렇게 기대하는 분도 있겠지만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저는 국민의힘의 초대 당대표로서 제가 이 당에 대해서 책임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잔소리하고 고쳐야 된다고 얘기하는 거지 제가 만약 덧정없다 식의 표현으로 가서 뿌리치고 가겠다 싶었으면 벌써 그렇게 했습니다.
◇주진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준석: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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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진우 라이브] 이준석 “김태우 지고 국힘은 비대위로, 尹은 비서실 교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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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10-02 19: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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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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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단식, 큰 의미 없어.. 엔딩은 나쁘지 않았다
- 이재명 영수회담 제안? 영장 기각에 따른 자동 득점
- 민주당, 한동훈 탄핵 하네 마네, 칼집서 칼 뺐다 넣었다 약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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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왜 외교를 신파로 끌고 가나?
-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 끝나고 원희룡 비대위 체제로 갈수도
- 공천 못 받을 가능성도 염두,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
- 이명박 공개 행보? 측근들이 반기지 않을 것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10월 2일 (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추석 때 밥상에서 정치 얘기 하셨죠. 그런데 국민들이 나라 걱정 많이 하더라고요. 민생은 왜 안 챙기냐 하면서 정치인 걱정 하더라고요. 언제 나라가 정치인이 국민 걱정하게 될까요? 이분한테 한번 물어보고 싶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준석: 안녕하세요?
◇주진우: 추석 잘 보내셨어요?
◆이준석: 저야 뭐 늘 하던 대로 이제 추석은 정치인들한테 오히려 대목이면서도 지역 돌아다니면서 인사 좀 하고 이렇게 해야 되는데 올해는 인사 많이 안 했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왜요?
◆이준석: 전화 많이 드리고 오히려. 왜냐하면 동네 돌면서 인사드리기에는 워낙 민심이 흉흉해요. 그리고 특히 보통 인사를 하게 되면 시장이나 이런 데 갈 텐데 물가는 물가대로 오르고 그리고 경기는 너무 안 좋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상인분들도 그렇게 행복하신 상태에서 만날 수가 없고 쇼핑 오신 분들도 그다지 행복한 상태는 아니고 그래서 이런 때는 약간 피하는 게 맞겠다 싶어서 전화로 인사드렸습니다.
◇주진우: 민생, 경제, 민심 이렇게 다 좀 안 좋은데 정치인들은 뭐 하고 있나 이런 얘기 제일 많이 들었어요, 저도. 여러 분들이 여의도 재건축조합 파이팅 얘기합니다. 유튜브 잘 보고 있습니다.
◆이준석: 유튜브 하나씩 이제 살살 키워나가고 있는데 이게 저희가 정책을 많이 다루고 정치 현안을 안 다루다 보니까 구독자가 생각보다 빨리 안 늘어서.
◇주진우: 이준석이 나가기만 하면 어디 가나 폭발합니다. 그런데 이준석. 정책 얘기 해야 돼요.
◆이준석: 정책 얘기 저희 매일 하고요. 그다음에 거기 부가서비스로 정치 현안을 얘기하는데 할 때마다 500명, 1,000명씩 들어오는 거 보면서 저축하는 기분입니다.
◇주진우: 정책 얘기하고 비전 얘기하고 이럴 때일수록 해야 합니다.
◆이준석: 맞습니다.
◇주진우: 이재명 대표의 단식부터 얘기할까요? 단식 어떻게 보셨어요?
◆이준석: 단식 자체는 큰 의미가 없었죠, 지금 와서 봐도.
◇주진우: 그래요?
◆이준석: 이게 기각이 실제로 판사에게 영향을 줬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애초에 명분 자체가 박했었고 다만 이제 단식이란 것이 어떻게 끝나게 될까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받았는데 어쨌든 법원의 기각 판단으로 해서 자연스럽게 단식이 종료되는 그래도 엔딩은 이재명 대표에게 나쁘지 않았던 그런 결말이었습니다.
◇주진우: 무리한 수사였다. 무리한 영장 청구였다 이 비판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 같습니다.
◆이준석: 그러니까 이런 거예요. 사람이 일관적으로 얘기를 하면 참 편하거든요, 일관되게. 저는 박근혜 대통령 예전에 수사할 때도 대통령 정도 되는 사람을 예를 들어서 이런 여러 가지 중차대한 혐의로 나중에 30, 40년 구형 때리는 정도의 일을 가지고 재판할 거면 최대한 방어권을 보장해야 한다. 불구속 수사를 하는 것이 맞고 불구속 재판 하는 것이 맞다고 저는 얘기했었거든요.
◇주진우: 이게 원칙이죠.
◆이준석: 저랑 유승민 의원만 그 얘기했습니다. 보수 쪽에서도 거의. 그런데 결국에는 그때 보면.
◇주진우: 그때 구속하자고 지금 국민의힘.
◆이준석: 모 특검에서 모 검사들이 결국 구속 수사를 했죠. 구속 재판을 했죠.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그때도 불구속을 얘기했었고 지금 이재명 대표 건에 대해서는 저는 2가지를 분리해서 봤어요. 그러니까 행정가로서 행정을 하면서 있었던 일들. 예를 들어서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이런 것들은 저는 이거는 법리상 굉장히 까다로울 거라고 봤어요. 무슨 말이냐 하면 나중에 유죄가 나올지 무죄가 나올지 모르지만 한 3년은 갈 것 같았어요, 1심이.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 재판도 그랬거든요. 공동 지갑론이니 경제 공동체니 이런 게 사실 처음 적용된 거거든요. 우리 생각해보면 김대중 대통령도 아니면 김영삼 대통령도 사실 아들들의 문제 때문에 아들들이 뭐 옥고를 치르고 했지만 결국 그거 때문에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 당신들에게까지 문제가 가는 상황은 없었거든요. 최순실 씨는 피가 안 섞인 사인임에도 불구하고 경제공동체로 엮는다. 그래서 어떤 박근혜 대통령에게까지 그 죄를 물린다고 하는 게 그 당시에 생소한 법리였어요. 그렇기 때문에 재판이 길어질 걸로 예상했고 실제로 길어졌죠. 저는 이재명 대표도 그 시점에 있다고 봤거든요. 그래서 저는 제가 박근혜 대통령한테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불구속 재판 수사를 해야 한다고 했던 것처럼 저는 이재명 대표에게 어떻게 해야 한다보다도 아마 법원이 그런 판단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서 얘기를 했었던 거거든요. 그런데 이게 요즈음은 정치를 보면 진영논리라고 해서 이런 식으로 얘기하면 또 이걸 딱 따가지고 누가 인터넷에 올려서 이준석이 이재명 불구속을 원했다 이렇게 하거든요. 이런 게 정치를 저급하게 만드는 상황인 겁니다.
◇주진우: 어찌됐건 이재명 대표는 기사회생 했고요. 다시 민주당의 주도권을 쥐고 앞으로 나아갈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표 추석연휴에 대통령에게 영수회담 제안했습니다. 어찌 보셨습니까?
◆이준석: 이거는 약간 기각에 따른 자동으로 따는 득점 하나 이런 정도? 그러니까 내가 업무에 복귀했다. 그리고 그 일성은 민생이다라는 거를 얘기하기 위함이죠. 저는 사실 이재명 대표가 서울구치소에서 걸어나올 때 놀랐던 건 뭐냐 하면 검찰 두 글자를 빼고 처음에 입장을 얘기하더라고요. 그거는 제가 생각했을 때는 단식도 많이 하고 경황이 없었을 텐데 동물적인 감각일 수도 있고 아니면 옆에서 누가 조언했을 수도 있고요. 그거는 굉장히 센 수다. 더 이상 검찰은 내가 상대하지 않겠다 이런 의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래서 민생 아이템으로 간 건데 아주 구체적이지는 않더라도 우선 국민들에게 선언적으로 얘기한 거죠. 나는 대통령에게 첫 번째로 민생을 두고 영수회담을 요청했다. 이건데 누구나 거절할 거 알고 있잖아요. 결국은 자연스럽게 예측 가능한 1점 따기 이런 행동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진우: 민생을 두고 영수회담 하자. 회담 하자 이렇게 얘기했는데 국민의힘에서는 계속 비판합니다.
◆이준석: 예전에 제가 당대표 할 때 문재인 대통령이랑 영수회담을 못했거든요. 그래서 저희 당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할 것을 요청하고 했던 기록들이 있어요. 그리고 그전에도 마찬가지고 항상 야당의 입장에서는 영수회담을 요청합니다. 그래서 야당 지도자가 빛나기 위해서 하는데 국민의힘도 야당 지도자가 그렇게 했는데 지금 와서 이것에 대해서 거부를 하거나 아니면 동의하거나 둘 중에 하나지 이 제안 자체를 비난하는 건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낼 메시지가 없어서 이렇게 냈다는 게 옳고요. 저는 이재명 대표도 이걸 1절만 해야지 2절, 3절 계속 이렇게 할 수는 없거든요. 계속 제안만 할 수는 없거든요. 그럼 이재명의 민생 행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줘야 되는 것인데 단식 회복해서 첫 행보가 뭔지가 되게 중요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제가 봤을 때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가 되고 나서는 이런 거 잘 못했어요.
◇주진우: 이제 하겠죠. 민생 얘기도 했으니까.
◆이준석: 왜 지금까지 안 했을까요, 그러면?
◇주진우: 그래도 하겠죠 이제.
◆이준석: 그러니까요. 그게 되게 중요한 겁니다. 이재명 대표가 지금 본인의 이미지 반전을 이루려고 그러면 저는 지방선거 때도 그렇고 이재명 대표 상대하면서 느꼈던 게 뭐냐 하면 어차피 성남시장 이재명이라고 하는 아이템은 갔어요. 그러니까 안철수라는 사람이 새정치라는 아이템을 한 1, 2년 써먹고 그다음에 실질적인 아이템이 나왔어야 하는데 계속 나는 새정치, 헌정치 이것만 하다가 사실 약화된 거거든요. 저는 이재명 대표도 행정가 시절에 본인과는 다른 어떤 아젠다를 만들어내야 하는데 그걸 당대표 하면서 못했기 때문에 지금 위기가 온 거거든요. 준다 그러는데 이거를 하냐 못 하냐. 지금 침상에서 준비하고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만약에 한다면.
◇주진우: 민주당은 영수회담 그러고 한동훈 장관 탄핵론을 꺼냈습니다.
◆이준석: 탄핵이야 이걸 하느니 마느니 하면서 계속 칼집에서 칼을 뺐다 넣었다 하면서 약올리겠죠. 이걸 설마 탄핵을 하겠습니까?
◇주진우: 국무총리.
◆이준석: 국무총리도 탄핵은 아니고 이제 해임건의안이잖아요. 저는 뭐 해임건의안 정도는 할 수 있겠지만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 그거 때문에 굳이 한동훈 장관을 다시 언급할까라는 생각을 하는 게 저는 이제 한동훈 장관이 오히려 골치아파진 게 제가 예측했던 게 한동훈 장관이 만약에 국회에 와서 예를 들어 대정부질문을 받거나 아니면 상임위에 가서 앉아있으면 저는 민주당 의원들이 이제는 굉장히 공격적인 자세를 가져서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 역으로 약간 먹이려고 들 겁니다.
◇주진우: 역으로? 지금껏 으르렁거리고 싸웠는데 이제 바꿀까요?
◆이준석: 지금까지 그랬는데 한동훈 장관이 굉장히 내용을 가지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지만 예를 들어 이런 겁니다. 배드민턴 같은 거 칠 때 상대가 스매시 하려고 할 때 가장 좋은 대응 방법은 헤어핀으로 살짝 넘기는 겁니다. 그런 것처럼 예를 들어서 지금 한동훈 장관은 어떻게든 설욕을 하기 위해서 지금 이제 굉장히 세게 나올 거란 말이죠. 그랬을 때 저는 가볍게 제가 만약에 그 위치였으면 치고 나갈 것 같아요 민주당 의원이면.
◇주진우: 민주당은?
◆이준석: 예를 들어 이런 거. 딱 장관님 오셨습니까? 한 다음에 혹시 오늘 저희에게 가르쳐 주실 게 있다고 그러면 가르쳐 주십시오. 이러면 그 영상 남겠죠 이제.
◇주진우: 전략이 바뀔까요? 노선을 바꿀까요?
◆이준석: 오늘은 저희 어떻게 혼내주실 일 없습니까? 아니면 제가 방금 말했던 거에 대해서 한 번만 지적해주십시오. 이런 거 하면 한동훈 장관은 말하기 힘들겠죠. 그런데 한동훈 장관은 그 위치에 본인이 갔다는 것을 인지할 겁니다, 곧. 그랬을 때 그걸 돌파하는 건 한동훈 장관의 능력이겠죠. 다시 한 번 공세모드로 갈 거냐 아니면 모드를 전환할 거냐.
◇주진우: 총선 앞두고 한동훈 장관 뭐 할까. 이거 궁금해하는 사람들 많은데요. 어찌 예측하십니까?
◆이준석: 저는 한동훈 장관이 그래도 역할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한 본인의 작은 승리가 필요할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더 그거에 박차를 가할 걸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사실 가장 의아했던 게 이재명 대표 기각 나오고 그다음 날 몇 시간도 안 지나서 송영길 대표 자택에 이제 압수수색 들어갔잖아요. 그러니까 사실 이거는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에는. 압수수색 할 날이 그 날만 있는 것도 아니고 추석 전 앞두고 누군가는 이렇게 이렇게 영장을 치고 이렇게 이렇게 압수수색 영장을 때리면 2연타로 뭔가 현직 대표와 전직 대표에게 타격을 입히고 그게 추석의 민심에 들어가게 할 수 있겠다는 기획을 했거나 아니면 진짜 우연의 일치일 텐데 저는 이런 걸 보면서 굉장히 뭐라고 해야 될까요? 국민들이 이걸 못 알아챌까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주진우: 좀 티나잖아요. 그림을 그렸든 안 그렸든 그림 같아 보이는 이런 생각을 할 거 아닙니까?
◆이준석: 잘 생각해보면 송영길 대표가 한 2달 가까이 검찰청 앞에서 송영길 대표가 시위도 하시고 나 좀 잡아가라 이렇게 하고 계셨는데 왜 하필 그 날이었을까. 영장 판단이 나오는. 그랬을 때 저는 이건 누군가는 이것을 정무적으로 판단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에는 너무 일치해요. 그래서 저는 이런 기획이 한두 번 더 있을 것 같기는 한데 누군가는. 글쎄요. 저는 법원이 지금 이런 행동에 대해서 강하게 제동 걸겠다는 의지를 밝힌 이상 사실 재판이 아닌 이상 수사 단계에서 뭔가 성과를 하나 종지부 찍으려면 나오는 게 구속영장 같은 게 나와야 하는 거거든요. 그러면 누구를 대상으로 그걸 때려서 뭘 받아낼 거냐가 저는 약간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어쨌거나 검찰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회 가서 계속 말을 쏟아내고 그리고 검찰에서 영장 압수수색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검찰의 공격적인 행동들이 공무집행들이죠. 공무집행이 민주당을 더 단단하게 이재명 대표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이런 얘기는 나왔어요.
◆이준석: 저는 이재명 대표는 지금 여기에 전혀 도취되면 안 되고요. 이재명 대표는 지금 본인과의 싸움입니다. 결국 뭐냐 하면 아까 말했던 것처럼 지난 당대표 하면서 1년 동안 정말 맥없어 보이는 모습 그리고 새로운 아젠다를 제시하지 못하는 모습에서 벗어나서 이재명 대표가 예를 들어서 제가 어디 가서 얘기했는데 또다시 나와서 기본소득 얘기하고 무슨 어디에 돈 퍼줄까 이런 얘기하는 이재명 대표는 또다시 매력이 없어요. 그걸로 총선 치르려고 하면 또 곤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봤을 때 예전에 영국에서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가 나와서 제3의 길을 했을 때 그게 나중에 어떤 평가를 받았느냐 별개로 그 당시에 굉장한 충격이었거든요. 그게 이제 그런 게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생각해낼 수 있는 게 있다면 이거는 개인의 능력이 되어야 하는데 그게 나오면 부스터가 달리는 거지만 그게 아니고 또 뻔한 레퍼토리. 이재명 레퍼토리 뻔합니다 제가 봤을 때 지금은. 또 기본시리즈 뭐 무상 한다 그러고 이렇게 지원금 주자 이런 거 하면 바로 또 국민들이 식습니다. 그게 관건이고 저는 이번에 사실 아까 검찰이라는 표현을 계속 쓰시는데 저는 여기서 제 머릿속에 약간 분리가 돼요. 뭐냐 하면 이번에 제가 제일 신기했던 게 이재명 대표 영장 기각되고 나서 저 포함 많은 국민들이 궁금해했을 게 한동훈 장관의 첫 브리핑이 무엇일지 되게 궁금했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그날 아침 방송하고 있었는데 하고 나니까 라이브로 누구를 물려놨냐 하면 이원석 검찰총장을 물려놨더라고요 방송국에서. 그래서 제가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금까지 이 모든 국면에서 어느 누구도 어떤 행위의 주체자로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았던 분인데 물론 검찰을 총괄하는 분이기는 하지만 지금 왠지 사람들의 느낌은 한동훈 장관이 자꾸 국회 나와서 말도 세게 하고 잡범 같은 것도 얘기하고 이러니까 한동훈 장관이 이 모든 것을 이끌고 가는 분위기 아니었냐 생각했는데 해명은 이원석 총장이 나와서 한다는 거죠. 그때 저는 뭔가 딱 느꼈던 게 아, 이원석 총장이 갑자기 손들고 나온 건 아닐 테고 이원석 총장이 나가야 한다는 분위기를 누군가 만들었구나. 그 말은 여기서 한번 우선 내고 그다음에 두 번째로 한동훈 장관이 입장을 내서 완화를 시키려고 하는 게 아닌가. 저는 그래서 이게 모든 게 우연의 일치였으면 제가 할 말이 없는 건데요. 사실 일어나기 어려운 우연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어요.
◇주진우: 이재명 대 한동훈. 김기현 대표는 보이지 않아요. 이런 분위기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준석: 김기현 대표님은 자우림이랑 싸우느라 고생하시거든요 지금. 그렇기 때문에 타깃이 다릅니다.
◇주진우: 그렇죠. 국민의힘은 뭐 하고 있는지 존재감을 왜 안 보여주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준석: 그러니까 이런 거죠. 저는 김기현 대표가 지금 보면 흘러나오는 언론인들한테 흘러나오는 얘기를 보면 뭐 화났다 이런 거. 그런데 화났으면 화난 티를 내야죠. 패싱 당하고 있으면 패싱 당한 티를 내고 화를 내야죠. 그래야 여론이 생기는 거고 저는 그런데 그거를 그러니까 이런 거잖아요. 예전에 대선 때 보면 당대표 무시하고 조수진 같은 사람들이 가서 선대위에서 공개적인 자리에서 나는 당대표 말 안 듣겠다. 이렇게 해서 선언하고 이래서 제가 나 그러면 선대위 안 나올게. 이렇게 지방 갈게 해서 갔던 거 아닙니까? 그 하극상을 정리 못했던 상황 때문에 지금 이 많은 게 파생되는 겁니다. 그때 조수진이라는 사람이 공보단장이란 사람이 선대위 회의 자리에서 나는 선대위원장이 당대표 말을 안 듣겠다. 나는 당신 지시 안 듣겠다 이러는 순간 당대표의 권위는 날아가는 거거든요. 그럼 저는 때려죽여도 그냥 안 할게 이렇게 한 거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오만 사람들이 무슨 뭐 도망 갔느니 뭐니 이런 얘기 해대니까 제 입장에서는 아니, 나한테 그러면 이 하극상을 바로잡을 그런 상황이 안 되는 이상 내가 여기서 왜 앉아서 이런 사람들이랑 대화하고 있냐. 당연한 거죠. 그런데 김기현 대표는 그걸 다 감내하면서 그냥 앉아있겠다고 한 거예요.
◇주진우: 김기현 대표보다 용산에서 무슨 힘이 더 세다. 용산의 말만 이렇게 듣는다. 이런 얘기는 계속 있는데 사실이 그런가요?
◆이준석: 저는 모르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이준석: 왜 저한테 물어보십니까? 그런 거는 장예찬, 김병민 이런 사람 데리고 와서 물어보시면 됩니다.
◇주진우: 절대 그런 일 없다고 하더라고요.
◆이준석: 그 사람들이 뭘 알겠어요 그런데.
◇주진우: 윤석열 대통령이 외교에 집중하는 모양새입니다. 왜 이렇게 외국 순방이 이렇게 잦을까요?
◆이준석: 저는 이번에 이게 있습니다. 어떤 일이 터졌을 때 첫 언론에 브리핑한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리투아니아 갔을 때 명품 쇼핑 논란 있었을 때 그때 모든 언론 대응을 말아먹은 게 첫 반응이었거든요. 호객해서 들어갔다가 나왔다. 그런데 지금도 이번에도 저는 외교 행보라는 게 되게 이상하게 된 게 그 말이에요.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돌아다녔다. 그리고 코피가 났다 이런 거. 이런 거는 약간 외교를 신파로 끌고 나가려는 그런 느낌이 있는 건데 우리 각하께서 코피를 흘리면서까지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서 이렇게 뛰셨다. 눈물을 흘려라 이 자식들아. 이런 거거든요 지금. 그런데 이게 저는 약간 이런 게 있어요. 오히려 외교를 저희가 큰 틀에서 보자는 거죠.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의 외교적 행보에 대해서 저는 방향성에 대해서는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방향성에 저는 동조합니다. 그런데 그럼 여기서 봤을 때 우리가 자동차를 지금 귀성길에 있는 분도 있겠지만 가장 운전할 때 조심해야 할 게 양발 운전하다가 위급상황에서 브레이크랑 액셀러레이터 같이 밟아버리면 사고도 나고 차도 망가집니다. 그런데 이런 거예요. 우리가 한미일의 공조를 강화한다고 했을 때 그럼 우리는 뭘 감내하겠다는 거냐 하면 중국과 러시아 및 제3세계와는 다 소원해질 수 있다는 걸 감내하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많은 분들 1988년 서울올림픽 기억하시겠지만 그전에 LA올림픽하고 모스크바올림픽이란 게 각각 공산 진영과 자유 진영의 자기들만의 올림픽이 되면서 우리는 그 양쪽에서 벗어나서 제3세계 국가까지 끌어들여서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올림픽을 하겠다 이 아젠다로 이제 밀어붙였던 거거든요. 저는 지금 이제 그러면 부산 엑스포 유치나 이런 것 같은 경우에도 중국과 러시아들은 이제 중국은 보면 중앙아시아의 무슨 스탄 자 쓰는 나라들 그리고 뭐 러시아도 옛날에 독립국가연합이라고 하는 CIS 국가들 그리고 아프리카에 굉장히 중국이 투자를 많이 했잖아요. 이 나라들이 개별 국가가 하나의 투표권을 가지기 때문에 투표권이 세거든요. 그러면 부산 엑스포에서 사실 우리의 한·미·일 공조 외교의 반대급부로 다소 어려운 위치에 놓인 건 사실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대통령이 여기에 왜 또 그러면... 당연히 저는 부산 엑스포 유치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이지만 왜 대통령이 여기에 코피를 흘려가면서까지 매진을 할까. 누구의 판단일까. 누가 대통령한테 이런 조언을 드렸을까에 대해서 저는 약간 위험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뭐든 열심히 하는 건 좋지만 판을 왜 이렇게 짤까. 예전에 보세요. 잼버리 때도 비슷한 겁니다. 잼버리 때도 우리 다 기억하지만 잼버리 처음에 개막식할 때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랑 같이 스카우트 복장 입고 가서 손 흔들고 기분 내는 건 다 하셨잖아요. 그런데 애초에 가시기 전에 그러면 대통령실이나 이런 데서 한 3, 4일 전에만 체크해봤어도 준비 상황이 좀 미진하다. 그리고 폭염 우려가 있으니까 이런 이 행사에 너무 대통령이 앞장서시는 건 좋지 않겠다는 정무적 판단을 해야 되거든요.
◇주진우: 그러게요. 그런 얘기가 없었을까요.
◆이준석: 그러니까 그걸 파악 안 했어도 대통령실이 지금 제대로 안 구른다는 얘기고 파악했는데 말을 못하는 분위기여도 문제인 거고 말을 했는데 무시하고 갔어도 문제인 겁니다. 그러니까 저는 어떤 건지 모르겠지만 빨리 진단을 해야 되고 여기서 더 안 좋았던 건 뭐냐 하면 그래, 가서 잼버리가 어찌어찌해서 안 좋아졌다. 그랬더니만 결론으로 이걸 화해법으로 내놓은 게 뭐냐 하면 전라북도에 뒤집어씌우자였어요. 그래서 기분 낼 때는 내가 가서 기분 내고 나중에 잘못되면 전라북도에 뒤집어씌운다 이 체계로 가는 건데 저는 너무 대통령실에서 뭐 베팅이라는 표현이 참 부적절합니다만 일을 선택하는 기준이 뭔지 모르겠어요, 지금. 그래서 저는 이거를 좀 많이 걱정합니다. 앞으로 총선 때까지 사실 정국에서 여당과 대통령실이 설계할 수 있는 것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설계를 좀 우선순위가 잘못된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주진우: 왜 김태우 후보한테 베팅했을까요, 국민의힘은?
◆이준석: 요즘은 제가 합리적인 분석을 잘 안 하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요즘 방송 나오시는 정치 컨설턴트 하시는 분들 예측하는 것마다 틀려요. 상식적으로 이렇게 할 겁니다 그러면 꼭 그렇게 안 해요. 그러니까 의미가 없는 분석이기는 한데 저는 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피해갈 수가 없는 60만 샘플짜리 여론조사입니다. 서울의 인구가 960만 이렇게 된다고 하는데 그중에 거의 15분 1 가까운 60만 명이.
◇주진우: 강서구 유권자가 60만 명입니다.
◆이준석: 네, 그 정도가 인구가 60만 명. 그 정도가 참여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저는 여기에서 나온 결과는 누구든지 받아보면 이런 겁니다. 강서구가 예를 들어서 지금 평균 연령이 한 42세 이 정도 될 거예요. 그런데 예를 들어 다른 지역들 보면 노원구는 뭐 43세쯤 되고 이렇게 평균 인구도 있고요. 주민등록당 인구 수치가 다 있어요. 이런 거 곱하고 그리고 부동산 가격이랑 여러 변수를 넣어서 분석하잖아요? 그러면 여기 결과 나온 걸 바탕으로 해서 48개 서울 지역구의 결과를 다 예측할 수 있습니다. 서울은 이렇게 살아남으면 표심이 달라지고 이런 데가 아니에요. 사실 그거 그대로 가거든요. 그래서 여기서 수치를 1%, 2%라도 끌어올려야지만 결국에는 총선 때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 김태우 후보가 그래도 강서구청장을 했고 인지도가 있다 보니까 조금이라도 표가 더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에 넣은 것 같은데 글쎄요.
◇주진우: 18% 얘기하셨어요?
◆이준석: 네.
◇주진우: 18% 차로 김태우 후보가 진다.
◆이준석: 이건 제가 무슨 뭐 제가 뭐 무속이나 이런 걸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 보니까 제가 어디에 의지해서 얘기하는 건 아니고요. 저는 데이터를 보고 얘기드리는 게 지난번에 21대 총선이요. 2020년 총선에서 강서 갑, 을, 병이 있습니다. 강서 갑, 을, 병의 양당 득표율을 비교해보면 17.87% 정도 차이가 납니다. 그러니까 한 38.78 대 56 정도 됐거든요. 그거 그대로 저는 간다고 이제 보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그때 20년 선거에 비해서 사실은 저희가 대선 때나 이럴 때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서 표 차이가 적게 나거나 아니면 뒤집기도 했던 건데 다 빠져나갔어요.
◇주진우: 그래요?
◆이준석: 네.
◇주진우: 알겠습니다.
◆이준석: 지금 보세요. 국민의힘의 강서구 선거 전략이 뭐냐 하면 충청향우회 잡기잖아요. 지금 강서구에 가서 마곡지구 이런 데 지금 맥주 가게 들어가서 혹시 여기서 충청향우회 가입하신 분 손들어보세요 하면 한 사람도 안 들 겁니다. 아니, 어디다 지금 선거 운동하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주진우: 강서구청장 유권자는 50만 603명입니다.
◆이준석: 인구가 60만 명이고.
◇주진우: 보수에 사람이 없습니까? 이번에 장관 후보자 3명 냈는데 사람들이 다 고개를 갸우뚱거립니다.
◆이준석: 저는 이런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신원식 장군 같은 경우에는.
◇주진우: 국방장관 후보자입니다.
◆이준석: 신원식 의원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전략통이고 많이 보수에서 인정받는 군인입니다. 그리고 그러다 보니까 태극기부대 활동할 때 무슨 붕짜자 붕짜 이런 거 한 거 때문에 지금 희화화되고 있는 부분이지 그리고 발언이 이제 분위기 타서 과격해서 무슨 모가지 따러 간다 이런 거 해서 그게 문제돼서 사과를 한 건데 저는 그 외에 전문적인 식견이나 이런 건 충분한 사람이라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래 청문회라는 자리가 보면 오만가지 흑역사가 다 튀어나오는 건데 다행히도 신원식 장관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깔끔하게 사과를 한 편이기 때문에 다행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주진우: 다른 후보자는요?
◆이준석: 김행 후보자는 오히려 저한테 막 이렇게 달려들고 이렇게 해서 당황스러운데 저는 김행 후보자랑 친분이 있습니다, 그래도. 제가 일도 맡겨본 것이고요, 공관위원으로. 그런데 저는 김행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이제 양성평등위원 교육원인가 거기서 이제 있던 경력을 바탕으로 해서 여성계를 대표한다 이렇게 하시는 건데 애초에 이 정권이 여가부 폐지라는 걸고 당선되었던 것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봐야 됩니다. 저는 여성가족부에 대해서 폐지할 부서라고 못박아놓은 상태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을 누구를 임명한들 그 부처의 분위기가 살겠으며 실제 그 업무를 할 수 있을 것이냐. 그래서 솔직히 말하면 별다른 고려 없이 그냥 임명을 하려고 한 게 아닐까라는 생각하는데 이럴 바에야 저는 차라리 여가부 폐지와 관련된 정부조직법을 내놨어야 된다. 윤석열 정부의 가장 희한한 특징이 뭐냐 하면 보통 정부가 처음에 인수위 시절에 정부조직법을 냅니다. 정부조직법 내서 그게 통과돼... 뭐 야당이 그것도 반대하기는 어려워요, 아무리 의석 수가 많다 하더라도. 방금 전에 대통령 선거를 통해서 민심이 나왔는데 장관이랑 부서 설계도 대통령이 못하게 하는 거냐? 이러면 안 되거든요. 그런데 그때 왠지 모르게 대통령이 정부조직법을 입법하자는 얘기를 안 하더라고요. 저도 하자 그랬죠, 계속. 그런데 그때부터 여성가족부라는 건 화근의 씨앗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없애겠다고 공약은 해놨는데 실제 없애는 액션을 하는 건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지층은 지지층대로 불만이고 여가부는 여가부대로 파행 운영되고. 그런데 이 부처에다가 무슨 몇백 명 되지 않는 부처에다가 갑자기 잼버리랑을 끼얹었더니만 이번에 사고 쳐서 결국에는 폐지하라는 여론이 득세하고 있는 가운데 여성 업무에 대해서 전문성이 그다지 있어 보이지 않는 여가부 장관을 임명했는데 논란이 가중되는 거. 뭐 그런데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될지 모를 정도로 망가졌어요, 지금.
◇주진우: 처음 정계에 입문하게 된 게 박근혜 정부였던가요?
◆이준석: 비대위 때요.
◇주진우: 비대위였습니까? 이명박 정부 때였죠?
◆이준석: 네.
◇주진우: 이명박 정부 때 이명박 정권에서 민심을 다 잃고 정책도 잘 못하고 그래서 비대위를 꾸려서 우리가 당을 그리고 또 경제를 살려보겠습니다. 박근혜 비대위가 꾸려졌습니다. 그때 처음에 비대위원으로 출근하던 이준석 전 대표 기억납니다. 그때하고 지금하고 비슷해요, 조금. 조금 비슷합니다.
◆이준석: 박근혜 비대위가 2011년 12월 26일에 시작했거든요. 제가 왜 기억하냐면 크리스마스 다음 날이라서 기억하는데 그때 저는 반신반의했어요. 뭐냐 하면 2011년 12월 26일이고 2012년 4월 11일 총선이었거든요. 딱 100일 정도 남았을 때였어요. 아무리 박근혜라는 사람을 선거의 여왕이라고 하지만 100일 만에 그러면 그 당시에 이명박 정부에서 이반된 민심을 살려서 총선 승리를 할 수 있을까. 이렇게 되더라고요. 30일 동안은 당을 바꾸게 해서 그때 새누리당으로 전환하고 색깔 바꾸고 하는 걸 하고 30일 동안은 치열하게 공천 과정을 거치고 30일 동안 선거하고 나니까 박빙으로 이겼더라고요. 152석인가 그때 했었는데 그게 제가 봤을 때는 박근혜라는 카리스마가 있는 보수의 지도자가 했을 때도 가질 수 있는 마지노선입니다. 그러니까 뭐냐 하면 지금 만약에 윤석열 정부도 어떤 태세 전환을 하려고 한다 그러면 늦어도 12월 26일 전까지는 태세 전환을 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아마 이번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끝난 다음에 보면 한 번 정도 또 어디를 갔다 올 것 같습니다. 뭐 제가 봤을 때는 본인들의 세계관이 있거든요. 그래서 뭐 무슨 원희룡 비대위 하면 되지 않을까 이런 거. 그런 거 갔다 올 겁니다, 한번 또.
◇주진우: 비대위나 뭘 꾸려서?
◆이준석: 아니면 갑자기 또 누가 생각해서 공관위원장을 먼저 세운다 뭐 이런 걸 한다든지 선대위원장을 먼저 선대위 체제로 간다 뭐 이런 거 딴에는 아이디어라고 해서 몇 가지 나올 텐데. 그리고 저는 이번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끝나고 나면 바로 대통령께서 비서실을 싹 교체할 거라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래요?
◆이준석: 네.
◇주진우: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에서 지고 비서실 쇄신 아니면 비대위로 간다 이렇게 생각하신다?
◆이준석: 먼저 비서실 쇄신은 먼저 할 거고요. 비대위는 최대한 안 가려고 이제 할 테지만 수도권의 동요가 장난 아니겠죠, 만약 지면.
◇주진우: 지면요?
◆이준석: 네.
◇주진우: bhdke님께서 “상계동 주민입니다. 제발 이준석을 국회로 보내주세요. 징계 해지 100일까지도 안 남았는데.”
◆이준석: 징계는 뭐 큰 의미는 없습니다.
◇주진우: 이거는 큰 의미. 100일도 안 남았습니다, 이제. 그러면 이준석은?
◆이준석: 저는 지금 노원에서 어제도 돌아다니면서 주민들 만나고 다음 주 수요일에도 저희 재건축 조합장들 만나기로 했고 계속 다.
◇주진우: 상계동 주민들 다른 데로 갈까 봐 걱정하더라고요. 제주 가는 거 아니야? 뭐 그렇게. 대구 가는 거 아니야? 걱정하던데.
◆이준석: 그러니까 이게 얼마나 재미있는 상황이냐면 제주도의 이제 제주도당 위원장 허용진 위원장이 굉장히 제주도에 대해서 고민이 많으신 분이에요. 그래서 이분은 진짜 진실된 고민을 하는 겁니다. 제주도에서 어떻게든 이기기 위해서는 그때 원희룡 장관도 한번 고향인 제주도에 출마해라 성명낸 적 있고요. 이준석 전 대표가 와서 제주도에서 한번 뛰어달라 이런 요청이라도 하는 곳이 제주도하고 세종 정도밖에 없는 겁니다. 그러니까 나머지는 그냥 입 벌리고 앉아서 지금 혹시라도 뭐 입에 이준석을 담으면 내가 칼 맞는 거 아니야? 뭐 이런 생각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오히려 제주도당은 정말 당을 사랑하고 정말 보수를 사랑하는 당이다 저는 그런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주진우: 이준석을 불러서 그런 건 아니고요?
◆이준석: 아니, 저는 원래 제주도 많이 다니니까 제주도당. 그리고 예전에 지방선거 때.
◇주진우: 제주도 먼저 갔죠.
◆이준석: 김포공항 이슈 때문에 그때 제주도에 제가 막 가서 인터뷰도 하고 뭐 4.3 문제 제가 해결하려고 애쓰고 한 것 때문에 제주도에서 고마워하시는 분들이 좀 있었어요. 그런데 저는 사실 지금까지 보수가 그거를 당연히 했었어야 되는 일들인데 안 했던 거죠. 그런데 그거 하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좋아해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주진우: 노원의 누구 만난다고요, 이번에?
◆이준석: 우리 재건축단지 조합장들 또.
◇주진우: 노원에 나오시는 거죠?
◆이준석: 기본으로 나오는 거고요. 제가 항상 얘기하잖아요. 이 지금 상황에서의 여당은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제 진로를 닫아놓고 고민하지는 않는다. 뭐든 할 수 있다.
◇주진우: 윤석열 대통령이나 지금 용산의 분위기상 이준석을 국민의힘에서 공천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준석: 뭐 그럴 수도 있죠.
◇주진우: 그럴 수도 있죠?
◆이준석: 네.
◇주진우: 거기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계시죠?
◆이준석: 그건 당연히 생각하고 있고요. 그래서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 생각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그래요? 전직 대통령들 보폭 넓히던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박근혜 대통령은 사실 지난번에 대구시장 선거 때 유영하 변호사를 지원했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뭐 표수가 적게 나와서 이번에 또 유영하 변호사를 아마 지원하기 위해서 만약 정치 활동을 하신다면 그 영향력은 조금은 제한적일 것이고 그게 아니라 보수의 전직 대통령으로서 여러 가지 전향적인 메시지를 내신다고 한다면 조금 선거에 영향이 있을 수도 있고 이렇게 봅니다.
◇주진우: 이명박 전 대통령은요?
◆이준석: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번에 윤석열 대통령 문상 오셨을 때 그 사진을 보니까 이제는 나이가 많이 드셨더라고요, 항상 염색도 빠릿빠릿하게 하시고 젊으신 모습만 보다가. 그래서 어떤 행동을 하실지. 왜냐하면 친이계가 딱히 지금 박해받고 있거나 이런 건 아니거든요.
◇주진우: 지금 다 장악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준석: 친이계가 오히려 굉장히 이번 정권의 핵심부에 많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딱히 이명박 대통령이 뭘 새로운 기획을 하고 할 이유는 없을 것 같거든요.
◇주진우: 오히려 또 뭐 행보를 넓히지 않을까요?
◆이준석: 글쎄요. 저는 오히려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들이 그런 걸 반기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문재인 전 대통령은 어떻게 보시는지.
◆이준석: 저는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이 녹색병원 찾아가고 이럴 때 거기서 사진 찍힌 거 그 한 장이 굉장히 의미 있는 사진이라 생각했었는데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또 의미가 없는 사진이 됐습니다. 사실 그 사진이 뭔가를 데자뷔시키는 사진이었는데 굉장히 문재인 대통령이 만약에 구속이 된다면 갈등 상황에서 본인이 전직 대통령으로서 중재자가 될 수 있음을 알리는 사진이었는데 이제 그럴 역할을 하실 일은 없어 보입니다.
◇주진우: 문 전 대통령은 정치적 영향력을 뭐 내려놓겠다. 잊힌 삶을 살겠다 이렇게 얘기하셨잖아요.
◆이준석: 그런데 뭐 저는 그렇게 잊힌 삶을 사시는 것 같지가 않은 게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께서 봉하마을 가셨을 때 보였던 그런 행보의 궤와는 좀 달라 보인다. 물론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전직 대통령이 이렇게 지방 가서 사시는 게 처음이었기 때문에 더 주목받은 것도 있겠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완전히 밀짚모자 쓰고 다니면서 대중 속으로 녹아들겠다 아니면 봉하마을에 녹아들겠다는 생각이 좀 많아 보이셨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봉하마을 사람들보다는 오히려 찾아오는 지지자를 많이 만나고 계신 것 같은 느낌? 그런 느낌. 양산의 그 마을보다는. 그런 느낌이 그냥 외견상으로는 듭니다.
◇주진우: 장영호 님께서 “제3당 깃발을 들어라!” 얘기합니다. 그런 분들 많이 만나시죠?
◆이준석: 뭐 지금 워낙 정치 상황이 혼란하다 보니까 결국에는 뭐 유승민 의원이나 저한테 무슨 다른 행보를 할 거냐 이렇게 기대하는 분도 있겠지만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저는 국민의힘의 초대 당대표로서 제가 이 당에 대해서 책임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잔소리하고 고쳐야 된다고 얘기하는 거지 제가 만약 덧정없다 식의 표현으로 가서 뿌리치고 가겠다 싶었으면 벌써 그렇게 했습니다.
◇주진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준석: 네,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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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단식, 큰 의미 없어.. 엔딩은 나쁘지 않았다
- 이재명 영수회담 제안? 영장 기각에 따른 자동 득점
- 민주당, 한동훈 탄핵 하네 마네, 칼집서 칼 뺐다 넣었다 약올릴 것
- 한동훈 총선서 역할 있을 것, 분위기 반전용으로 본인의 작은 승리 필요해
- 김기현 대표, 자우림과 싸우느라 고생하는 중
- 尹, 왜 외교를 신파로 끌고 가나?
-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 끝나고 원희룡 비대위 체제로 갈수도
- 공천 못 받을 가능성도 염두,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
- 이명박 공개 행보? 측근들이 반기지 않을 것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10월 2일 (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추석 때 밥상에서 정치 얘기 하셨죠. 그런데 국민들이 나라 걱정 많이 하더라고요. 민생은 왜 안 챙기냐 하면서 정치인 걱정 하더라고요. 언제 나라가 정치인이 국민 걱정하게 될까요? 이분한테 한번 물어보고 싶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준석: 안녕하세요?
◇주진우: 추석 잘 보내셨어요?
◆이준석: 저야 뭐 늘 하던 대로 이제 추석은 정치인들한테 오히려 대목이면서도 지역 돌아다니면서 인사 좀 하고 이렇게 해야 되는데 올해는 인사 많이 안 했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왜요?
◆이준석: 전화 많이 드리고 오히려. 왜냐하면 동네 돌면서 인사드리기에는 워낙 민심이 흉흉해요. 그리고 특히 보통 인사를 하게 되면 시장이나 이런 데 갈 텐데 물가는 물가대로 오르고 그리고 경기는 너무 안 좋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상인분들도 그렇게 행복하신 상태에서 만날 수가 없고 쇼핑 오신 분들도 그다지 행복한 상태는 아니고 그래서 이런 때는 약간 피하는 게 맞겠다 싶어서 전화로 인사드렸습니다.
◇주진우: 민생, 경제, 민심 이렇게 다 좀 안 좋은데 정치인들은 뭐 하고 있나 이런 얘기 제일 많이 들었어요, 저도. 여러 분들이 여의도 재건축조합 파이팅 얘기합니다. 유튜브 잘 보고 있습니다.
◆이준석: 유튜브 하나씩 이제 살살 키워나가고 있는데 이게 저희가 정책을 많이 다루고 정치 현안을 안 다루다 보니까 구독자가 생각보다 빨리 안 늘어서.
◇주진우: 이준석이 나가기만 하면 어디 가나 폭발합니다. 그런데 이준석. 정책 얘기 해야 돼요.
◆이준석: 정책 얘기 저희 매일 하고요. 그다음에 거기 부가서비스로 정치 현안을 얘기하는데 할 때마다 500명, 1,000명씩 들어오는 거 보면서 저축하는 기분입니다.
◇주진우: 정책 얘기하고 비전 얘기하고 이럴 때일수록 해야 합니다.
◆이준석: 맞습니다.
◇주진우: 이재명 대표의 단식부터 얘기할까요? 단식 어떻게 보셨어요?
◆이준석: 단식 자체는 큰 의미가 없었죠, 지금 와서 봐도.
◇주진우: 그래요?
◆이준석: 이게 기각이 실제로 판사에게 영향을 줬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애초에 명분 자체가 박했었고 다만 이제 단식이란 것이 어떻게 끝나게 될까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받았는데 어쨌든 법원의 기각 판단으로 해서 자연스럽게 단식이 종료되는 그래도 엔딩은 이재명 대표에게 나쁘지 않았던 그런 결말이었습니다.
◇주진우: 무리한 수사였다. 무리한 영장 청구였다 이 비판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 같습니다.
◆이준석: 그러니까 이런 거예요. 사람이 일관적으로 얘기를 하면 참 편하거든요, 일관되게. 저는 박근혜 대통령 예전에 수사할 때도 대통령 정도 되는 사람을 예를 들어서 이런 여러 가지 중차대한 혐의로 나중에 30, 40년 구형 때리는 정도의 일을 가지고 재판할 거면 최대한 방어권을 보장해야 한다. 불구속 수사를 하는 것이 맞고 불구속 재판 하는 것이 맞다고 저는 얘기했었거든요.
◇주진우: 이게 원칙이죠.
◆이준석: 저랑 유승민 의원만 그 얘기했습니다. 보수 쪽에서도 거의. 그런데 결국에는 그때 보면.
◇주진우: 그때 구속하자고 지금 국민의힘.
◆이준석: 모 특검에서 모 검사들이 결국 구속 수사를 했죠. 구속 재판을 했죠.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그때도 불구속을 얘기했었고 지금 이재명 대표 건에 대해서는 저는 2가지를 분리해서 봤어요. 그러니까 행정가로서 행정을 하면서 있었던 일들. 예를 들어서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이런 것들은 저는 이거는 법리상 굉장히 까다로울 거라고 봤어요. 무슨 말이냐 하면 나중에 유죄가 나올지 무죄가 나올지 모르지만 한 3년은 갈 것 같았어요, 1심이.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 재판도 그랬거든요. 공동 지갑론이니 경제 공동체니 이런 게 사실 처음 적용된 거거든요. 우리 생각해보면 김대중 대통령도 아니면 김영삼 대통령도 사실 아들들의 문제 때문에 아들들이 뭐 옥고를 치르고 했지만 결국 그거 때문에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 당신들에게까지 문제가 가는 상황은 없었거든요. 최순실 씨는 피가 안 섞인 사인임에도 불구하고 경제공동체로 엮는다. 그래서 어떤 박근혜 대통령에게까지 그 죄를 물린다고 하는 게 그 당시에 생소한 법리였어요. 그렇기 때문에 재판이 길어질 걸로 예상했고 실제로 길어졌죠. 저는 이재명 대표도 그 시점에 있다고 봤거든요. 그래서 저는 제가 박근혜 대통령한테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불구속 재판 수사를 해야 한다고 했던 것처럼 저는 이재명 대표에게 어떻게 해야 한다보다도 아마 법원이 그런 판단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서 얘기를 했었던 거거든요. 그런데 이게 요즈음은 정치를 보면 진영논리라고 해서 이런 식으로 얘기하면 또 이걸 딱 따가지고 누가 인터넷에 올려서 이준석이 이재명 불구속을 원했다 이렇게 하거든요. 이런 게 정치를 저급하게 만드는 상황인 겁니다.
◇주진우: 어찌됐건 이재명 대표는 기사회생 했고요. 다시 민주당의 주도권을 쥐고 앞으로 나아갈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표 추석연휴에 대통령에게 영수회담 제안했습니다. 어찌 보셨습니까?
◆이준석: 이거는 약간 기각에 따른 자동으로 따는 득점 하나 이런 정도? 그러니까 내가 업무에 복귀했다. 그리고 그 일성은 민생이다라는 거를 얘기하기 위함이죠. 저는 사실 이재명 대표가 서울구치소에서 걸어나올 때 놀랐던 건 뭐냐 하면 검찰 두 글자를 빼고 처음에 입장을 얘기하더라고요. 그거는 제가 생각했을 때는 단식도 많이 하고 경황이 없었을 텐데 동물적인 감각일 수도 있고 아니면 옆에서 누가 조언했을 수도 있고요. 그거는 굉장히 센 수다. 더 이상 검찰은 내가 상대하지 않겠다 이런 의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래서 민생 아이템으로 간 건데 아주 구체적이지는 않더라도 우선 국민들에게 선언적으로 얘기한 거죠. 나는 대통령에게 첫 번째로 민생을 두고 영수회담을 요청했다. 이건데 누구나 거절할 거 알고 있잖아요. 결국은 자연스럽게 예측 가능한 1점 따기 이런 행동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진우: 민생을 두고 영수회담 하자. 회담 하자 이렇게 얘기했는데 국민의힘에서는 계속 비판합니다.
◆이준석: 예전에 제가 당대표 할 때 문재인 대통령이랑 영수회담을 못했거든요. 그래서 저희 당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할 것을 요청하고 했던 기록들이 있어요. 그리고 그전에도 마찬가지고 항상 야당의 입장에서는 영수회담을 요청합니다. 그래서 야당 지도자가 빛나기 위해서 하는데 국민의힘도 야당 지도자가 그렇게 했는데 지금 와서 이것에 대해서 거부를 하거나 아니면 동의하거나 둘 중에 하나지 이 제안 자체를 비난하는 건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낼 메시지가 없어서 이렇게 냈다는 게 옳고요. 저는 이재명 대표도 이걸 1절만 해야지 2절, 3절 계속 이렇게 할 수는 없거든요. 계속 제안만 할 수는 없거든요. 그럼 이재명의 민생 행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줘야 되는 것인데 단식 회복해서 첫 행보가 뭔지가 되게 중요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제가 봤을 때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가 되고 나서는 이런 거 잘 못했어요.
◇주진우: 이제 하겠죠. 민생 얘기도 했으니까.
◆이준석: 왜 지금까지 안 했을까요, 그러면?
◇주진우: 그래도 하겠죠 이제.
◆이준석: 그러니까요. 그게 되게 중요한 겁니다. 이재명 대표가 지금 본인의 이미지 반전을 이루려고 그러면 저는 지방선거 때도 그렇고 이재명 대표 상대하면서 느꼈던 게 뭐냐 하면 어차피 성남시장 이재명이라고 하는 아이템은 갔어요. 그러니까 안철수라는 사람이 새정치라는 아이템을 한 1, 2년 써먹고 그다음에 실질적인 아이템이 나왔어야 하는데 계속 나는 새정치, 헌정치 이것만 하다가 사실 약화된 거거든요. 저는 이재명 대표도 행정가 시절에 본인과는 다른 어떤 아젠다를 만들어내야 하는데 그걸 당대표 하면서 못했기 때문에 지금 위기가 온 거거든요. 준다 그러는데 이거를 하냐 못 하냐. 지금 침상에서 준비하고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만약에 한다면.
◇주진우: 민주당은 영수회담 그러고 한동훈 장관 탄핵론을 꺼냈습니다.
◆이준석: 탄핵이야 이걸 하느니 마느니 하면서 계속 칼집에서 칼을 뺐다 넣었다 하면서 약올리겠죠. 이걸 설마 탄핵을 하겠습니까?
◇주진우: 국무총리.
◆이준석: 국무총리도 탄핵은 아니고 이제 해임건의안이잖아요. 저는 뭐 해임건의안 정도는 할 수 있겠지만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 그거 때문에 굳이 한동훈 장관을 다시 언급할까라는 생각을 하는 게 저는 이제 한동훈 장관이 오히려 골치아파진 게 제가 예측했던 게 한동훈 장관이 만약에 국회에 와서 예를 들어 대정부질문을 받거나 아니면 상임위에 가서 앉아있으면 저는 민주당 의원들이 이제는 굉장히 공격적인 자세를 가져서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 역으로 약간 먹이려고 들 겁니다.
◇주진우: 역으로? 지금껏 으르렁거리고 싸웠는데 이제 바꿀까요?
◆이준석: 지금까지 그랬는데 한동훈 장관이 굉장히 내용을 가지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지만 예를 들어 이런 겁니다. 배드민턴 같은 거 칠 때 상대가 스매시 하려고 할 때 가장 좋은 대응 방법은 헤어핀으로 살짝 넘기는 겁니다. 그런 것처럼 예를 들어서 지금 한동훈 장관은 어떻게든 설욕을 하기 위해서 지금 이제 굉장히 세게 나올 거란 말이죠. 그랬을 때 저는 가볍게 제가 만약에 그 위치였으면 치고 나갈 것 같아요 민주당 의원이면.
◇주진우: 민주당은?
◆이준석: 예를 들어 이런 거. 딱 장관님 오셨습니까? 한 다음에 혹시 오늘 저희에게 가르쳐 주실 게 있다고 그러면 가르쳐 주십시오. 이러면 그 영상 남겠죠 이제.
◇주진우: 전략이 바뀔까요? 노선을 바꿀까요?
◆이준석: 오늘은 저희 어떻게 혼내주실 일 없습니까? 아니면 제가 방금 말했던 거에 대해서 한 번만 지적해주십시오. 이런 거 하면 한동훈 장관은 말하기 힘들겠죠. 그런데 한동훈 장관은 그 위치에 본인이 갔다는 것을 인지할 겁니다, 곧. 그랬을 때 그걸 돌파하는 건 한동훈 장관의 능력이겠죠. 다시 한 번 공세모드로 갈 거냐 아니면 모드를 전환할 거냐.
◇주진우: 총선 앞두고 한동훈 장관 뭐 할까. 이거 궁금해하는 사람들 많은데요. 어찌 예측하십니까?
◆이준석: 저는 한동훈 장관이 그래도 역할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한 본인의 작은 승리가 필요할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더 그거에 박차를 가할 걸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사실 가장 의아했던 게 이재명 대표 기각 나오고 그다음 날 몇 시간도 안 지나서 송영길 대표 자택에 이제 압수수색 들어갔잖아요. 그러니까 사실 이거는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에는. 압수수색 할 날이 그 날만 있는 것도 아니고 추석 전 앞두고 누군가는 이렇게 이렇게 영장을 치고 이렇게 이렇게 압수수색 영장을 때리면 2연타로 뭔가 현직 대표와 전직 대표에게 타격을 입히고 그게 추석의 민심에 들어가게 할 수 있겠다는 기획을 했거나 아니면 진짜 우연의 일치일 텐데 저는 이런 걸 보면서 굉장히 뭐라고 해야 될까요? 국민들이 이걸 못 알아챌까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주진우: 좀 티나잖아요. 그림을 그렸든 안 그렸든 그림 같아 보이는 이런 생각을 할 거 아닙니까?
◆이준석: 잘 생각해보면 송영길 대표가 한 2달 가까이 검찰청 앞에서 송영길 대표가 시위도 하시고 나 좀 잡아가라 이렇게 하고 계셨는데 왜 하필 그 날이었을까. 영장 판단이 나오는. 그랬을 때 저는 이건 누군가는 이것을 정무적으로 판단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에는 너무 일치해요. 그래서 저는 이런 기획이 한두 번 더 있을 것 같기는 한데 누군가는. 글쎄요. 저는 법원이 지금 이런 행동에 대해서 강하게 제동 걸겠다는 의지를 밝힌 이상 사실 재판이 아닌 이상 수사 단계에서 뭔가 성과를 하나 종지부 찍으려면 나오는 게 구속영장 같은 게 나와야 하는 거거든요. 그러면 누구를 대상으로 그걸 때려서 뭘 받아낼 거냐가 저는 약간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어쨌거나 검찰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회 가서 계속 말을 쏟아내고 그리고 검찰에서 영장 압수수색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검찰의 공격적인 행동들이 공무집행들이죠. 공무집행이 민주당을 더 단단하게 이재명 대표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이런 얘기는 나왔어요.
◆이준석: 저는 이재명 대표는 지금 여기에 전혀 도취되면 안 되고요. 이재명 대표는 지금 본인과의 싸움입니다. 결국 뭐냐 하면 아까 말했던 것처럼 지난 당대표 하면서 1년 동안 정말 맥없어 보이는 모습 그리고 새로운 아젠다를 제시하지 못하는 모습에서 벗어나서 이재명 대표가 예를 들어서 제가 어디 가서 얘기했는데 또다시 나와서 기본소득 얘기하고 무슨 어디에 돈 퍼줄까 이런 얘기하는 이재명 대표는 또다시 매력이 없어요. 그걸로 총선 치르려고 하면 또 곤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봤을 때 예전에 영국에서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가 나와서 제3의 길을 했을 때 그게 나중에 어떤 평가를 받았느냐 별개로 그 당시에 굉장한 충격이었거든요. 그게 이제 그런 게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생각해낼 수 있는 게 있다면 이거는 개인의 능력이 되어야 하는데 그게 나오면 부스터가 달리는 거지만 그게 아니고 또 뻔한 레퍼토리. 이재명 레퍼토리 뻔합니다 제가 봤을 때 지금은. 또 기본시리즈 뭐 무상 한다 그러고 이렇게 지원금 주자 이런 거 하면 바로 또 국민들이 식습니다. 그게 관건이고 저는 이번에 사실 아까 검찰이라는 표현을 계속 쓰시는데 저는 여기서 제 머릿속에 약간 분리가 돼요. 뭐냐 하면 이번에 제가 제일 신기했던 게 이재명 대표 영장 기각되고 나서 저 포함 많은 국민들이 궁금해했을 게 한동훈 장관의 첫 브리핑이 무엇일지 되게 궁금했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그날 아침 방송하고 있었는데 하고 나니까 라이브로 누구를 물려놨냐 하면 이원석 검찰총장을 물려놨더라고요 방송국에서. 그래서 제가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금까지 이 모든 국면에서 어느 누구도 어떤 행위의 주체자로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았던 분인데 물론 검찰을 총괄하는 분이기는 하지만 지금 왠지 사람들의 느낌은 한동훈 장관이 자꾸 국회 나와서 말도 세게 하고 잡범 같은 것도 얘기하고 이러니까 한동훈 장관이 이 모든 것을 이끌고 가는 분위기 아니었냐 생각했는데 해명은 이원석 총장이 나와서 한다는 거죠. 그때 저는 뭔가 딱 느꼈던 게 아, 이원석 총장이 갑자기 손들고 나온 건 아닐 테고 이원석 총장이 나가야 한다는 분위기를 누군가 만들었구나. 그 말은 여기서 한번 우선 내고 그다음에 두 번째로 한동훈 장관이 입장을 내서 완화를 시키려고 하는 게 아닌가. 저는 그래서 이게 모든 게 우연의 일치였으면 제가 할 말이 없는 건데요. 사실 일어나기 어려운 우연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어요.
◇주진우: 이재명 대 한동훈. 김기현 대표는 보이지 않아요. 이런 분위기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준석: 김기현 대표님은 자우림이랑 싸우느라 고생하시거든요 지금. 그렇기 때문에 타깃이 다릅니다.
◇주진우: 그렇죠. 국민의힘은 뭐 하고 있는지 존재감을 왜 안 보여주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준석: 그러니까 이런 거죠. 저는 김기현 대표가 지금 보면 흘러나오는 언론인들한테 흘러나오는 얘기를 보면 뭐 화났다 이런 거. 그런데 화났으면 화난 티를 내야죠. 패싱 당하고 있으면 패싱 당한 티를 내고 화를 내야죠. 그래야 여론이 생기는 거고 저는 그런데 그거를 그러니까 이런 거잖아요. 예전에 대선 때 보면 당대표 무시하고 조수진 같은 사람들이 가서 선대위에서 공개적인 자리에서 나는 당대표 말 안 듣겠다. 이렇게 해서 선언하고 이래서 제가 나 그러면 선대위 안 나올게. 이렇게 지방 갈게 해서 갔던 거 아닙니까? 그 하극상을 정리 못했던 상황 때문에 지금 이 많은 게 파생되는 겁니다. 그때 조수진이라는 사람이 공보단장이란 사람이 선대위 회의 자리에서 나는 선대위원장이 당대표 말을 안 듣겠다. 나는 당신 지시 안 듣겠다 이러는 순간 당대표의 권위는 날아가는 거거든요. 그럼 저는 때려죽여도 그냥 안 할게 이렇게 한 거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오만 사람들이 무슨 뭐 도망 갔느니 뭐니 이런 얘기 해대니까 제 입장에서는 아니, 나한테 그러면 이 하극상을 바로잡을 그런 상황이 안 되는 이상 내가 여기서 왜 앉아서 이런 사람들이랑 대화하고 있냐. 당연한 거죠. 그런데 김기현 대표는 그걸 다 감내하면서 그냥 앉아있겠다고 한 거예요.
◇주진우: 김기현 대표보다 용산에서 무슨 힘이 더 세다. 용산의 말만 이렇게 듣는다. 이런 얘기는 계속 있는데 사실이 그런가요?
◆이준석: 저는 모르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이준석: 왜 저한테 물어보십니까? 그런 거는 장예찬, 김병민 이런 사람 데리고 와서 물어보시면 됩니다.
◇주진우: 절대 그런 일 없다고 하더라고요.
◆이준석: 그 사람들이 뭘 알겠어요 그런데.
◇주진우: 윤석열 대통령이 외교에 집중하는 모양새입니다. 왜 이렇게 외국 순방이 이렇게 잦을까요?
◆이준석: 저는 이번에 이게 있습니다. 어떤 일이 터졌을 때 첫 언론에 브리핑한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리투아니아 갔을 때 명품 쇼핑 논란 있었을 때 그때 모든 언론 대응을 말아먹은 게 첫 반응이었거든요. 호객해서 들어갔다가 나왔다. 그런데 지금도 이번에도 저는 외교 행보라는 게 되게 이상하게 된 게 그 말이에요.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돌아다녔다. 그리고 코피가 났다 이런 거. 이런 거는 약간 외교를 신파로 끌고 나가려는 그런 느낌이 있는 건데 우리 각하께서 코피를 흘리면서까지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서 이렇게 뛰셨다. 눈물을 흘려라 이 자식들아. 이런 거거든요 지금. 그런데 이게 저는 약간 이런 게 있어요. 오히려 외교를 저희가 큰 틀에서 보자는 거죠.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의 외교적 행보에 대해서 저는 방향성에 대해서는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방향성에 저는 동조합니다. 그런데 그럼 여기서 봤을 때 우리가 자동차를 지금 귀성길에 있는 분도 있겠지만 가장 운전할 때 조심해야 할 게 양발 운전하다가 위급상황에서 브레이크랑 액셀러레이터 같이 밟아버리면 사고도 나고 차도 망가집니다. 그런데 이런 거예요. 우리가 한미일의 공조를 강화한다고 했을 때 그럼 우리는 뭘 감내하겠다는 거냐 하면 중국과 러시아 및 제3세계와는 다 소원해질 수 있다는 걸 감내하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많은 분들 1988년 서울올림픽 기억하시겠지만 그전에 LA올림픽하고 모스크바올림픽이란 게 각각 공산 진영과 자유 진영의 자기들만의 올림픽이 되면서 우리는 그 양쪽에서 벗어나서 제3세계 국가까지 끌어들여서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올림픽을 하겠다 이 아젠다로 이제 밀어붙였던 거거든요. 저는 지금 이제 그러면 부산 엑스포 유치나 이런 것 같은 경우에도 중국과 러시아들은 이제 중국은 보면 중앙아시아의 무슨 스탄 자 쓰는 나라들 그리고 뭐 러시아도 옛날에 독립국가연합이라고 하는 CIS 국가들 그리고 아프리카에 굉장히 중국이 투자를 많이 했잖아요. 이 나라들이 개별 국가가 하나의 투표권을 가지기 때문에 투표권이 세거든요. 그러면 부산 엑스포에서 사실 우리의 한·미·일 공조 외교의 반대급부로 다소 어려운 위치에 놓인 건 사실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대통령이 여기에 왜 또 그러면... 당연히 저는 부산 엑스포 유치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이지만 왜 대통령이 여기에 코피를 흘려가면서까지 매진을 할까. 누구의 판단일까. 누가 대통령한테 이런 조언을 드렸을까에 대해서 저는 약간 위험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뭐든 열심히 하는 건 좋지만 판을 왜 이렇게 짤까. 예전에 보세요. 잼버리 때도 비슷한 겁니다. 잼버리 때도 우리 다 기억하지만 잼버리 처음에 개막식할 때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랑 같이 스카우트 복장 입고 가서 손 흔들고 기분 내는 건 다 하셨잖아요. 그런데 애초에 가시기 전에 그러면 대통령실이나 이런 데서 한 3, 4일 전에만 체크해봤어도 준비 상황이 좀 미진하다. 그리고 폭염 우려가 있으니까 이런 이 행사에 너무 대통령이 앞장서시는 건 좋지 않겠다는 정무적 판단을 해야 되거든요.
◇주진우: 그러게요. 그런 얘기가 없었을까요.
◆이준석: 그러니까 그걸 파악 안 했어도 대통령실이 지금 제대로 안 구른다는 얘기고 파악했는데 말을 못하는 분위기여도 문제인 거고 말을 했는데 무시하고 갔어도 문제인 겁니다. 그러니까 저는 어떤 건지 모르겠지만 빨리 진단을 해야 되고 여기서 더 안 좋았던 건 뭐냐 하면 그래, 가서 잼버리가 어찌어찌해서 안 좋아졌다. 그랬더니만 결론으로 이걸 화해법으로 내놓은 게 뭐냐 하면 전라북도에 뒤집어씌우자였어요. 그래서 기분 낼 때는 내가 가서 기분 내고 나중에 잘못되면 전라북도에 뒤집어씌운다 이 체계로 가는 건데 저는 너무 대통령실에서 뭐 베팅이라는 표현이 참 부적절합니다만 일을 선택하는 기준이 뭔지 모르겠어요, 지금. 그래서 저는 이거를 좀 많이 걱정합니다. 앞으로 총선 때까지 사실 정국에서 여당과 대통령실이 설계할 수 있는 것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설계를 좀 우선순위가 잘못된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주진우: 왜 김태우 후보한테 베팅했을까요, 국민의힘은?
◆이준석: 요즘은 제가 합리적인 분석을 잘 안 하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요즘 방송 나오시는 정치 컨설턴트 하시는 분들 예측하는 것마다 틀려요. 상식적으로 이렇게 할 겁니다 그러면 꼭 그렇게 안 해요. 그러니까 의미가 없는 분석이기는 한데 저는 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피해갈 수가 없는 60만 샘플짜리 여론조사입니다. 서울의 인구가 960만 이렇게 된다고 하는데 그중에 거의 15분 1 가까운 60만 명이.
◇주진우: 강서구 유권자가 60만 명입니다.
◆이준석: 네, 그 정도가 인구가 60만 명. 그 정도가 참여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저는 여기에서 나온 결과는 누구든지 받아보면 이런 겁니다. 강서구가 예를 들어서 지금 평균 연령이 한 42세 이 정도 될 거예요. 그런데 예를 들어 다른 지역들 보면 노원구는 뭐 43세쯤 되고 이렇게 평균 인구도 있고요. 주민등록당 인구 수치가 다 있어요. 이런 거 곱하고 그리고 부동산 가격이랑 여러 변수를 넣어서 분석하잖아요? 그러면 여기 결과 나온 걸 바탕으로 해서 48개 서울 지역구의 결과를 다 예측할 수 있습니다. 서울은 이렇게 살아남으면 표심이 달라지고 이런 데가 아니에요. 사실 그거 그대로 가거든요. 그래서 여기서 수치를 1%, 2%라도 끌어올려야지만 결국에는 총선 때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 김태우 후보가 그래도 강서구청장을 했고 인지도가 있다 보니까 조금이라도 표가 더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에 넣은 것 같은데 글쎄요.
◇주진우: 18% 얘기하셨어요?
◆이준석: 네.
◇주진우: 18% 차로 김태우 후보가 진다.
◆이준석: 이건 제가 무슨 뭐 제가 뭐 무속이나 이런 걸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 보니까 제가 어디에 의지해서 얘기하는 건 아니고요. 저는 데이터를 보고 얘기드리는 게 지난번에 21대 총선이요. 2020년 총선에서 강서 갑, 을, 병이 있습니다. 강서 갑, 을, 병의 양당 득표율을 비교해보면 17.87% 정도 차이가 납니다. 그러니까 한 38.78 대 56 정도 됐거든요. 그거 그대로 저는 간다고 이제 보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그때 20년 선거에 비해서 사실은 저희가 대선 때나 이럴 때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서 표 차이가 적게 나거나 아니면 뒤집기도 했던 건데 다 빠져나갔어요.
◇주진우: 그래요?
◆이준석: 네.
◇주진우: 알겠습니다.
◆이준석: 지금 보세요. 국민의힘의 강서구 선거 전략이 뭐냐 하면 충청향우회 잡기잖아요. 지금 강서구에 가서 마곡지구 이런 데 지금 맥주 가게 들어가서 혹시 여기서 충청향우회 가입하신 분 손들어보세요 하면 한 사람도 안 들 겁니다. 아니, 어디다 지금 선거 운동하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주진우: 강서구청장 유권자는 50만 603명입니다.
◆이준석: 인구가 60만 명이고.
◇주진우: 보수에 사람이 없습니까? 이번에 장관 후보자 3명 냈는데 사람들이 다 고개를 갸우뚱거립니다.
◆이준석: 저는 이런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신원식 장군 같은 경우에는.
◇주진우: 국방장관 후보자입니다.
◆이준석: 신원식 의원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전략통이고 많이 보수에서 인정받는 군인입니다. 그리고 그러다 보니까 태극기부대 활동할 때 무슨 붕짜자 붕짜 이런 거 한 거 때문에 지금 희화화되고 있는 부분이지 그리고 발언이 이제 분위기 타서 과격해서 무슨 모가지 따러 간다 이런 거 해서 그게 문제돼서 사과를 한 건데 저는 그 외에 전문적인 식견이나 이런 건 충분한 사람이라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래 청문회라는 자리가 보면 오만가지 흑역사가 다 튀어나오는 건데 다행히도 신원식 장관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깔끔하게 사과를 한 편이기 때문에 다행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주진우: 다른 후보자는요?
◆이준석: 김행 후보자는 오히려 저한테 막 이렇게 달려들고 이렇게 해서 당황스러운데 저는 김행 후보자랑 친분이 있습니다, 그래도. 제가 일도 맡겨본 것이고요, 공관위원으로. 그런데 저는 김행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이제 양성평등위원 교육원인가 거기서 이제 있던 경력을 바탕으로 해서 여성계를 대표한다 이렇게 하시는 건데 애초에 이 정권이 여가부 폐지라는 걸고 당선되었던 것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봐야 됩니다. 저는 여성가족부에 대해서 폐지할 부서라고 못박아놓은 상태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을 누구를 임명한들 그 부처의 분위기가 살겠으며 실제 그 업무를 할 수 있을 것이냐. 그래서 솔직히 말하면 별다른 고려 없이 그냥 임명을 하려고 한 게 아닐까라는 생각하는데 이럴 바에야 저는 차라리 여가부 폐지와 관련된 정부조직법을 내놨어야 된다. 윤석열 정부의 가장 희한한 특징이 뭐냐 하면 보통 정부가 처음에 인수위 시절에 정부조직법을 냅니다. 정부조직법 내서 그게 통과돼... 뭐 야당이 그것도 반대하기는 어려워요, 아무리 의석 수가 많다 하더라도. 방금 전에 대통령 선거를 통해서 민심이 나왔는데 장관이랑 부서 설계도 대통령이 못하게 하는 거냐? 이러면 안 되거든요. 그런데 그때 왠지 모르게 대통령이 정부조직법을 입법하자는 얘기를 안 하더라고요. 저도 하자 그랬죠, 계속. 그런데 그때부터 여성가족부라는 건 화근의 씨앗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없애겠다고 공약은 해놨는데 실제 없애는 액션을 하는 건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지층은 지지층대로 불만이고 여가부는 여가부대로 파행 운영되고. 그런데 이 부처에다가 무슨 몇백 명 되지 않는 부처에다가 갑자기 잼버리랑을 끼얹었더니만 이번에 사고 쳐서 결국에는 폐지하라는 여론이 득세하고 있는 가운데 여성 업무에 대해서 전문성이 그다지 있어 보이지 않는 여가부 장관을 임명했는데 논란이 가중되는 거. 뭐 그런데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될지 모를 정도로 망가졌어요, 지금.
◇주진우: 처음 정계에 입문하게 된 게 박근혜 정부였던가요?
◆이준석: 비대위 때요.
◇주진우: 비대위였습니까? 이명박 정부 때였죠?
◆이준석: 네.
◇주진우: 이명박 정부 때 이명박 정권에서 민심을 다 잃고 정책도 잘 못하고 그래서 비대위를 꾸려서 우리가 당을 그리고 또 경제를 살려보겠습니다. 박근혜 비대위가 꾸려졌습니다. 그때 처음에 비대위원으로 출근하던 이준석 전 대표 기억납니다. 그때하고 지금하고 비슷해요, 조금. 조금 비슷합니다.
◆이준석: 박근혜 비대위가 2011년 12월 26일에 시작했거든요. 제가 왜 기억하냐면 크리스마스 다음 날이라서 기억하는데 그때 저는 반신반의했어요. 뭐냐 하면 2011년 12월 26일이고 2012년 4월 11일 총선이었거든요. 딱 100일 정도 남았을 때였어요. 아무리 박근혜라는 사람을 선거의 여왕이라고 하지만 100일 만에 그러면 그 당시에 이명박 정부에서 이반된 민심을 살려서 총선 승리를 할 수 있을까. 이렇게 되더라고요. 30일 동안은 당을 바꾸게 해서 그때 새누리당으로 전환하고 색깔 바꾸고 하는 걸 하고 30일 동안은 치열하게 공천 과정을 거치고 30일 동안 선거하고 나니까 박빙으로 이겼더라고요. 152석인가 그때 했었는데 그게 제가 봤을 때는 박근혜라는 카리스마가 있는 보수의 지도자가 했을 때도 가질 수 있는 마지노선입니다. 그러니까 뭐냐 하면 지금 만약에 윤석열 정부도 어떤 태세 전환을 하려고 한다 그러면 늦어도 12월 26일 전까지는 태세 전환을 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아마 이번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끝난 다음에 보면 한 번 정도 또 어디를 갔다 올 것 같습니다. 뭐 제가 봤을 때는 본인들의 세계관이 있거든요. 그래서 뭐 무슨 원희룡 비대위 하면 되지 않을까 이런 거. 그런 거 갔다 올 겁니다, 한번 또.
◇주진우: 비대위나 뭘 꾸려서?
◆이준석: 아니면 갑자기 또 누가 생각해서 공관위원장을 먼저 세운다 뭐 이런 걸 한다든지 선대위원장을 먼저 선대위 체제로 간다 뭐 이런 거 딴에는 아이디어라고 해서 몇 가지 나올 텐데. 그리고 저는 이번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끝나고 나면 바로 대통령께서 비서실을 싹 교체할 거라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래요?
◆이준석: 네.
◇주진우: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에서 지고 비서실 쇄신 아니면 비대위로 간다 이렇게 생각하신다?
◆이준석: 먼저 비서실 쇄신은 먼저 할 거고요. 비대위는 최대한 안 가려고 이제 할 테지만 수도권의 동요가 장난 아니겠죠, 만약 지면.
◇주진우: 지면요?
◆이준석: 네.
◇주진우: bhdke님께서 “상계동 주민입니다. 제발 이준석을 국회로 보내주세요. 징계 해지 100일까지도 안 남았는데.”
◆이준석: 징계는 뭐 큰 의미는 없습니다.
◇주진우: 이거는 큰 의미. 100일도 안 남았습니다, 이제. 그러면 이준석은?
◆이준석: 저는 지금 노원에서 어제도 돌아다니면서 주민들 만나고 다음 주 수요일에도 저희 재건축 조합장들 만나기로 했고 계속 다.
◇주진우: 상계동 주민들 다른 데로 갈까 봐 걱정하더라고요. 제주 가는 거 아니야? 뭐 그렇게. 대구 가는 거 아니야? 걱정하던데.
◆이준석: 그러니까 이게 얼마나 재미있는 상황이냐면 제주도의 이제 제주도당 위원장 허용진 위원장이 굉장히 제주도에 대해서 고민이 많으신 분이에요. 그래서 이분은 진짜 진실된 고민을 하는 겁니다. 제주도에서 어떻게든 이기기 위해서는 그때 원희룡 장관도 한번 고향인 제주도에 출마해라 성명낸 적 있고요. 이준석 전 대표가 와서 제주도에서 한번 뛰어달라 이런 요청이라도 하는 곳이 제주도하고 세종 정도밖에 없는 겁니다. 그러니까 나머지는 그냥 입 벌리고 앉아서 지금 혹시라도 뭐 입에 이준석을 담으면 내가 칼 맞는 거 아니야? 뭐 이런 생각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오히려 제주도당은 정말 당을 사랑하고 정말 보수를 사랑하는 당이다 저는 그런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주진우: 이준석을 불러서 그런 건 아니고요?
◆이준석: 아니, 저는 원래 제주도 많이 다니니까 제주도당. 그리고 예전에 지방선거 때.
◇주진우: 제주도 먼저 갔죠.
◆이준석: 김포공항 이슈 때문에 그때 제주도에 제가 막 가서 인터뷰도 하고 뭐 4.3 문제 제가 해결하려고 애쓰고 한 것 때문에 제주도에서 고마워하시는 분들이 좀 있었어요. 그런데 저는 사실 지금까지 보수가 그거를 당연히 했었어야 되는 일들인데 안 했던 거죠. 그런데 그거 하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좋아해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주진우: 노원의 누구 만난다고요, 이번에?
◆이준석: 우리 재건축단지 조합장들 또.
◇주진우: 노원에 나오시는 거죠?
◆이준석: 기본으로 나오는 거고요. 제가 항상 얘기하잖아요. 이 지금 상황에서의 여당은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제 진로를 닫아놓고 고민하지는 않는다. 뭐든 할 수 있다.
◇주진우: 윤석열 대통령이나 지금 용산의 분위기상 이준석을 국민의힘에서 공천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준석: 뭐 그럴 수도 있죠.
◇주진우: 그럴 수도 있죠?
◆이준석: 네.
◇주진우: 거기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계시죠?
◆이준석: 그건 당연히 생각하고 있고요. 그래서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 생각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그래요? 전직 대통령들 보폭 넓히던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박근혜 대통령은 사실 지난번에 대구시장 선거 때 유영하 변호사를 지원했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뭐 표수가 적게 나와서 이번에 또 유영하 변호사를 아마 지원하기 위해서 만약 정치 활동을 하신다면 그 영향력은 조금은 제한적일 것이고 그게 아니라 보수의 전직 대통령으로서 여러 가지 전향적인 메시지를 내신다고 한다면 조금 선거에 영향이 있을 수도 있고 이렇게 봅니다.
◇주진우: 이명박 전 대통령은요?
◆이준석: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번에 윤석열 대통령 문상 오셨을 때 그 사진을 보니까 이제는 나이가 많이 드셨더라고요, 항상 염색도 빠릿빠릿하게 하시고 젊으신 모습만 보다가. 그래서 어떤 행동을 하실지. 왜냐하면 친이계가 딱히 지금 박해받고 있거나 이런 건 아니거든요.
◇주진우: 지금 다 장악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준석: 친이계가 오히려 굉장히 이번 정권의 핵심부에 많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딱히 이명박 대통령이 뭘 새로운 기획을 하고 할 이유는 없을 것 같거든요.
◇주진우: 오히려 또 뭐 행보를 넓히지 않을까요?
◆이준석: 글쎄요. 저는 오히려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들이 그런 걸 반기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문재인 전 대통령은 어떻게 보시는지.
◆이준석: 저는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이 녹색병원 찾아가고 이럴 때 거기서 사진 찍힌 거 그 한 장이 굉장히 의미 있는 사진이라 생각했었는데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또 의미가 없는 사진이 됐습니다. 사실 그 사진이 뭔가를 데자뷔시키는 사진이었는데 굉장히 문재인 대통령이 만약에 구속이 된다면 갈등 상황에서 본인이 전직 대통령으로서 중재자가 될 수 있음을 알리는 사진이었는데 이제 그럴 역할을 하실 일은 없어 보입니다.
◇주진우: 문 전 대통령은 정치적 영향력을 뭐 내려놓겠다. 잊힌 삶을 살겠다 이렇게 얘기하셨잖아요.
◆이준석: 그런데 뭐 저는 그렇게 잊힌 삶을 사시는 것 같지가 않은 게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께서 봉하마을 가셨을 때 보였던 그런 행보의 궤와는 좀 달라 보인다. 물론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전직 대통령이 이렇게 지방 가서 사시는 게 처음이었기 때문에 더 주목받은 것도 있겠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완전히 밀짚모자 쓰고 다니면서 대중 속으로 녹아들겠다 아니면 봉하마을에 녹아들겠다는 생각이 좀 많아 보이셨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봉하마을 사람들보다는 오히려 찾아오는 지지자를 많이 만나고 계신 것 같은 느낌? 그런 느낌. 양산의 그 마을보다는. 그런 느낌이 그냥 외견상으로는 듭니다.
◇주진우: 장영호 님께서 “제3당 깃발을 들어라!” 얘기합니다. 그런 분들 많이 만나시죠?
◆이준석: 뭐 지금 워낙 정치 상황이 혼란하다 보니까 결국에는 뭐 유승민 의원이나 저한테 무슨 다른 행보를 할 거냐 이렇게 기대하는 분도 있겠지만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저는 국민의힘의 초대 당대표로서 제가 이 당에 대해서 책임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잔소리하고 고쳐야 된다고 얘기하는 거지 제가 만약 덧정없다 식의 표현으로 가서 뿌리치고 가겠다 싶었으면 벌써 그렇게 했습니다.
◇주진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준석: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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