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미국·유럽서 우크라 사태 피로감 더 커질 것”

입력 2023.10.02 (22:17) 수정 2023.10.0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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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크렘린궁이 “미국과 유럽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피로감이 더 커져 분열에 빠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지시간 2일 브리핑에서 미국 연방의회가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제외한 채 임시 예산안을 처리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논평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정권에 대한 터무니없는 재정 지원으로 인한 피로감이 미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들에서 더 커질 것이며, 이 피로감은 정치권의 분열을 일으키고 논란을 키울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예산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항목이 제외된 것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본다면서 “미국은 분명히 분쟁 개입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난달 30일 미 정부의 셧다운을 3시간 앞두고 처리된 이번 임시예산안에는 공화당 반대가 많은 우크라이나 지원 항목이 빠졌지만,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공화당에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시급히 처리해달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슬로바키아 총선에서 ‘친러·반미’ 성향 야당인 사회민주당이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면서도 로베르트 피초 전 총리가 이끄는 야당을 ‘친러’라고 부르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유럽에서 자국의 주권과 이익을 보호하려는 거의 모든 정치인은 ‘친러시아’라고 불리는데,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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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02 22:17:35
    • 수정2023-10-02 22:18:01
    국제
러시아 크렘린궁이 “미국과 유럽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피로감이 더 커져 분열에 빠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지시간 2일 브리핑에서 미국 연방의회가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제외한 채 임시 예산안을 처리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논평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정권에 대한 터무니없는 재정 지원으로 인한 피로감이 미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들에서 더 커질 것이며, 이 피로감은 정치권의 분열을 일으키고 논란을 키울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예산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항목이 제외된 것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본다면서 “미국은 분명히 분쟁 개입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난달 30일 미 정부의 셧다운을 3시간 앞두고 처리된 이번 임시예산안에는 공화당 반대가 많은 우크라이나 지원 항목이 빠졌지만,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공화당에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시급히 처리해달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슬로바키아 총선에서 ‘친러·반미’ 성향 야당인 사회민주당이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면서도 로베르트 피초 전 총리가 이끄는 야당을 ‘친러’라고 부르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유럽에서 자국의 주권과 이익을 보호하려는 거의 모든 정치인은 ‘친러시아’라고 불리는데,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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