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승리는 단결에 달려”…EU “7조원대 우크라 지원안 추진”

입력 2023.10.03 (00:06) 수정 2023.10.03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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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EU 외교장관 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서방의 단결을 호소했습니다. 처음으로 EU 국경 밖에서 회의를 연 EU 외교장관들도 계속된 지원 의지를 밝혔습니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2일 키이우에서 열린 EU 외교장관 회의를 맞아 젤렌스키 대통령이 발표한 성명에서 "승리는 직접적으로 우리의 협력에 달려 있다"며 "우리가 더 강력하고 원칙적인 조치를 함께 시행할수록 더 빨리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내년 최대 50억 유로(약 7조 1천200억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를 제안했으며, 연내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전후 복구를 위해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를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겨울을 앞두고 에너지 시설에 대한 러시아의 공습을 막기 위한 방공망 지원을 호소하는 등 지속적인 국방 지원의 필요성도 거듭 밝혔습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EU가 키이우에서 우크라이나와 공동회의를 연 것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명확한 약속으로 이해돼야 한다"며 "EU 외교장관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최대 50억 유로(약 7조 1천200억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를 제안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쿨레바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동맹 간 분열을 조장하기 위해 막대한 자원을 쏟아붓고 있다"며 "우리가 그들에게 놀아나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봉쇄한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 곡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EU의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동결된 러시아 자산의 우크라이나 이전을 위한 법적 작업을 서두르는 것이 EU와 우크라이나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도 한목소리로 러시아의 침공에 맞선 단결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은 "지난 겨울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을 벌이는 잔혹한 방식을 목격했다"며 "우리가 가진 모든 방법을 다해 이 같은 일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번 회의는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수 있을 때까지 우리의 단호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아울러 이는 러시아가 우리의 피로를 기대해선 안 된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우리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그곳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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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03 00:06:26
    • 수정2023-10-03 04:53:49
    국제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EU 외교장관 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서방의 단결을 호소했습니다. 처음으로 EU 국경 밖에서 회의를 연 EU 외교장관들도 계속된 지원 의지를 밝혔습니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2일 키이우에서 열린 EU 외교장관 회의를 맞아 젤렌스키 대통령이 발표한 성명에서 "승리는 직접적으로 우리의 협력에 달려 있다"며 "우리가 더 강력하고 원칙적인 조치를 함께 시행할수록 더 빨리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내년 최대 50억 유로(약 7조 1천200억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를 제안했으며, 연내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전후 복구를 위해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를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겨울을 앞두고 에너지 시설에 대한 러시아의 공습을 막기 위한 방공망 지원을 호소하는 등 지속적인 국방 지원의 필요성도 거듭 밝혔습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EU가 키이우에서 우크라이나와 공동회의를 연 것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명확한 약속으로 이해돼야 한다"며 "EU 외교장관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최대 50억 유로(약 7조 1천200억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를 제안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쿨레바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동맹 간 분열을 조장하기 위해 막대한 자원을 쏟아붓고 있다"며 "우리가 그들에게 놀아나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봉쇄한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 곡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EU의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동결된 러시아 자산의 우크라이나 이전을 위한 법적 작업을 서두르는 것이 EU와 우크라이나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도 한목소리로 러시아의 침공에 맞선 단결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은 "지난 겨울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을 벌이는 잔혹한 방식을 목격했다"며 "우리가 가진 모든 방법을 다해 이 같은 일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번 회의는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수 있을 때까지 우리의 단호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아울러 이는 러시아가 우리의 피로를 기대해선 안 된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우리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그곳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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