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천사’ 마가렛 간호사 추모…8일까지 분향소 운영

입력 2023.10.04 (15:02) 수정 2023.10.0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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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천사’로 불린 고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를 기리는 추모식이 서울에서 오늘(4일) 오전 진행됐습니다.

추모식에 참석한 대한간호협회 김영경 회장은 추모사에서 “세상 모든 아픈 이를 비추는 따뜻한 별이 되신 선생님을 대한민국 50만 간호사 모두가 언제나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선생님께서는 치매를 앓고 계셨음에도 소록도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시며 아주 행복했다고 말씀하셨다”며 “간호사, 엄마, 소록도 할매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셨던 선생님은 사랑 그 자체였다”고 추모했습니다.

협회는 사단법인 마리안느와마가렛, 고흥군, 전라남도 등 4개 기관과 공동으로 서울 중구 회관 앞과 전남 도양읍 마리안느와마가렛기념관 2곳에 분향소를 설치했습니다.

간호협회는 고인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한 추모 장소를 요청하는 의견이 많아 분향소를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각 분향소는 8일까지 닷새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추모객을 맞을 예정입니다.

폴란드 태생으로 오스트리아 국립간호대학을 졸업하고 1959년 구호단체를 통해 한국에 파견된 고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는 전남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돌보며 40여년간 봉사했습니다.

고인은 지난 2005년 건강이 나빠지자 ‘섬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다’는 편지를 남기고 함께 봉사했던 동료 간호사 마리안느 스퇴거와 함께 오스트리아로 귀국했고 지난달 29일 88세의 일기로 선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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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록도 천사’ 마가렛 간호사 추모…8일까지 분향소 운영
    • 입력 2023-10-04 15:02:54
    • 수정2023-10-04 15:05:28
    사회
‘소록도 천사’로 불린 고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를 기리는 추모식이 서울에서 오늘(4일) 오전 진행됐습니다.

추모식에 참석한 대한간호협회 김영경 회장은 추모사에서 “세상 모든 아픈 이를 비추는 따뜻한 별이 되신 선생님을 대한민국 50만 간호사 모두가 언제나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선생님께서는 치매를 앓고 계셨음에도 소록도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시며 아주 행복했다고 말씀하셨다”며 “간호사, 엄마, 소록도 할매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셨던 선생님은 사랑 그 자체였다”고 추모했습니다.

협회는 사단법인 마리안느와마가렛, 고흥군, 전라남도 등 4개 기관과 공동으로 서울 중구 회관 앞과 전남 도양읍 마리안느와마가렛기념관 2곳에 분향소를 설치했습니다.

간호협회는 고인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한 추모 장소를 요청하는 의견이 많아 분향소를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각 분향소는 8일까지 닷새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추모객을 맞을 예정입니다.

폴란드 태생으로 오스트리아 국립간호대학을 졸업하고 1959년 구호단체를 통해 한국에 파견된 고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는 전남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돌보며 40여년간 봉사했습니다.

고인은 지난 2005년 건강이 나빠지자 ‘섬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다’는 편지를 남기고 함께 봉사했던 동료 간호사 마리안느 스퇴거와 함께 오스트리아로 귀국했고 지난달 29일 88세의 일기로 선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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