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3차 정찰위성 발사 ‘임박’?…‘핵무력’ 헌법 명시 이후 ‘담화전’

입력 2023.10.04 (19:15) 수정 2023.10.0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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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노동당 창건일인 10월 10일이 다가오면서 조만간 북한이 세 번째로 이른바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최근 핵무력 고도화를 헌법에 명시한 뒤 연일 담화를 발표하며 국제사회를 상대로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5월 31일과 8월 24일.

두 차례에 걸쳐 군사정찰위성이라는 만리경 1호를 로켓 천리마 1형에 탑재해 발사했지만, 결과는 실패였습니다.

북한은 2차 실패 당시,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해 이번 달에 3차 발사를 단행하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발사 날짜는 노동당 창건 기념일인 10일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당 창건 기념일이 눈앞에 다가왔지만, 북한에서 '군사정찰위성' 발사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최근 닷새간 여섯 개의 담화를 쏟아내며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가 북한을 '지속적인 위협'으로 평가한 것에 대해 국방성 대변인이 강하게 반발했고,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에 대해서는 외무성 러시아 담당 국장과 원자력공업성 대변인을 동원해 비난했습니다.

앞서 최고인민회의가 헌법에 '핵무기 발전 고도화'를 명시하겠다고 한 뒤 이어진 조치들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10월 중 정찰위성 발사를 앞두고, 한편으로는 국제사회의 여론전에 밀리지 않으면서 한편으로는 핵무력 헌법화의 당위성과 정당성을 부각하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우리 국방부는 북한이 핵무력 고도화를 헌법에 명시한 것에 대해 "핵 사용을 기도한다면 정권의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떤 공격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한미 연합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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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3차 정찰위성 발사 ‘임박’?…‘핵무력’ 헌법 명시 이후 ‘담화전’
    • 입력 2023-10-04 19:15:50
    • 수정2023-10-05 07: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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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노동당 창건일인 10월 10일이 다가오면서 조만간 북한이 세 번째로 이른바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최근 핵무력 고도화를 헌법에 명시한 뒤 연일 담화를 발표하며 국제사회를 상대로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5월 31일과 8월 24일.

두 차례에 걸쳐 군사정찰위성이라는 만리경 1호를 로켓 천리마 1형에 탑재해 발사했지만, 결과는 실패였습니다.

북한은 2차 실패 당시,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해 이번 달에 3차 발사를 단행하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발사 날짜는 노동당 창건 기념일인 10일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당 창건 기념일이 눈앞에 다가왔지만, 북한에서 '군사정찰위성' 발사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최근 닷새간 여섯 개의 담화를 쏟아내며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가 북한을 '지속적인 위협'으로 평가한 것에 대해 국방성 대변인이 강하게 반발했고,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에 대해서는 외무성 러시아 담당 국장과 원자력공업성 대변인을 동원해 비난했습니다.

앞서 최고인민회의가 헌법에 '핵무기 발전 고도화'를 명시하겠다고 한 뒤 이어진 조치들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10월 중 정찰위성 발사를 앞두고, 한편으로는 국제사회의 여론전에 밀리지 않으면서 한편으로는 핵무력 헌법화의 당위성과 정당성을 부각하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우리 국방부는 북한이 핵무력 고도화를 헌법에 명시한 것에 대해 "핵 사용을 기도한다면 정권의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떤 공격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한미 연합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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