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딛고 도약…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입력 2023.10.04 (19:24) 수정 2023.10.0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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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늘 28번째 문을 열었습니다.

올해는 특히 각종 내분이 잇따르면서 집행위원장과 이사장이 잇따라 사임해 전례없는 위기를 겪었는데요.

개막식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강예슬 기자, 분위기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해운대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는 현재 개막식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운영위원장 등 인사 문제 등으로 집행위원장과 이사장이 잇따라 사임하면서 영화제를 제대로 열 수 있을지 걱정이 컸는데요.

하지만 객석은 예년과 다름없이 영화인과 관객들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올해 영화제는 공석인 집행위원장과 이사장을 대신해 배우 송강호 씨가 '호스트'로 나서 직접 국내외 손님을 맞는 등 '영화제의 얼굴' 역할을 합니다.

개막식 사회는 당초 공동 사회자였던 배우 이제훈 씨가 건강상 이유로 불참하면서 박은빈 씨의 단독으로 진행됩니다.

개막식의 꽃이죠.

레드카펫 행사도 조금 전 저녁 6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아시아의 대표 배우 '영원한 따거' 주윤발을 비롯해 일본의 '국민 여동생' 히로세 스즈, 중화권 스타 판빙빙, 윤여정 씨 등 많은 배우가 부산을 찾았습니다.

잠시 뒤 8시부터는 개막작으로 선정된 장건재 감독의 '한국이 싫어서'가 상영됩니다.

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한국에서의 삶에 환멸을 느껴 뉴질랜드로 떠나는 20대 여성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올해 영화제는 내부 갈등과 기업 협찬금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예산이 지난해보다 10% 가량 줄면서 초청 작품도 30 여 편 가량 적어졌습니다.

69개국, 269편이 영화의 전당 등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열흘 동안 펼쳐집니다.

영화제는 13일 저녁 중국 닝하오 감독의 '영화의 황제' 상영을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지금까지 영화의 전당에서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윤동욱 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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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 딛고 도약…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 입력 2023-10-04 19:24:48
    • 수정2023-10-04 19: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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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늘 28번째 문을 열었습니다.

올해는 특히 각종 내분이 잇따르면서 집행위원장과 이사장이 잇따라 사임해 전례없는 위기를 겪었는데요.

개막식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강예슬 기자, 분위기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해운대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는 현재 개막식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운영위원장 등 인사 문제 등으로 집행위원장과 이사장이 잇따라 사임하면서 영화제를 제대로 열 수 있을지 걱정이 컸는데요.

하지만 객석은 예년과 다름없이 영화인과 관객들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올해 영화제는 공석인 집행위원장과 이사장을 대신해 배우 송강호 씨가 '호스트'로 나서 직접 국내외 손님을 맞는 등 '영화제의 얼굴' 역할을 합니다.

개막식 사회는 당초 공동 사회자였던 배우 이제훈 씨가 건강상 이유로 불참하면서 박은빈 씨의 단독으로 진행됩니다.

개막식의 꽃이죠.

레드카펫 행사도 조금 전 저녁 6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아시아의 대표 배우 '영원한 따거' 주윤발을 비롯해 일본의 '국민 여동생' 히로세 스즈, 중화권 스타 판빙빙, 윤여정 씨 등 많은 배우가 부산을 찾았습니다.

잠시 뒤 8시부터는 개막작으로 선정된 장건재 감독의 '한국이 싫어서'가 상영됩니다.

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한국에서의 삶에 환멸을 느껴 뉴질랜드로 떠나는 20대 여성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올해 영화제는 내부 갈등과 기업 협찬금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예산이 지난해보다 10% 가량 줄면서 초청 작품도 30 여 편 가량 적어졌습니다.

69개국, 269편이 영화의 전당 등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열흘 동안 펼쳐집니다.

영화제는 13일 저녁 중국 닝하오 감독의 '영화의 황제' 상영을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지금까지 영화의 전당에서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윤동욱 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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