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드는 ‘학교폭력’…충북 실태와 특징은?
입력 2023.10.04 (19:37)
수정 2023.10.04 (20: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비대면 문화로 주춤했던 학교폭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충북의 실태는 어떤지, 어떤 경향을 띠고 있는지 박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의 초·중·고·특수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은 지난해에만 2,500여 건이었습니다.
피해 신고 등을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례로, 드러나지 않은 피해는 더 많다는 게 학교 현장의 의견입니다.
대면 폭행·상해 등과 함께 모욕 등 정서적인 폭력과 온라인 폭언·괴롭힘 등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학교폭력 피해가 특정 연령대에 집중된 양상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충북의 피해 사례 가운데 절반 이상인 1,300여 건이 중학교에서 발생했습니다.
초등학교는 700여 건, 고등학교는 500여 건 등이었습니다.
성장이 왕성하고 자아 정체성을 확립해나가는 시기로, 초등학생 때보다 보호자의 관심이 줄고, 고등학생보다 입시 부담이 덜한 상황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김응관/충청북도교육청 인성시민과 장학사 : "중학교는 아이들이 또래 관계에 상당히 영향을 받거든요. 갈등 상황을 적절하게 해결해야 되는데, 그런 것이 언어·신체폭력으로 나타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학교폭력의 또 다른 특징은 갈등이 학교 밖으로 확대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교사 등의 중재로 학교에서 자체 종결하는 경우는 10건 중 6건 정도입니다.
교육청의 학교폭력대책 심의위원회까지 상정된 사안이 지난해 충북에서만 920여 건이었습니다.
[최선희/푸른나무재단 상담본부장 : "학교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학교의 적극적인 개입, 이를 위한 교사의 권한 확보와 학교의 교육적인 해결 역량 회복이 핵심이 돼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학교폭력 화해조정제도 내실화와 관계회복 조정 전문가 양성도 신속한 갈등 해결을 위한 과제로 꼽힙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김선영
코로나19 비대면 문화로 주춤했던 학교폭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충북의 실태는 어떤지, 어떤 경향을 띠고 있는지 박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의 초·중·고·특수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은 지난해에만 2,500여 건이었습니다.
피해 신고 등을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례로, 드러나지 않은 피해는 더 많다는 게 학교 현장의 의견입니다.
대면 폭행·상해 등과 함께 모욕 등 정서적인 폭력과 온라인 폭언·괴롭힘 등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학교폭력 피해가 특정 연령대에 집중된 양상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충북의 피해 사례 가운데 절반 이상인 1,300여 건이 중학교에서 발생했습니다.
초등학교는 700여 건, 고등학교는 500여 건 등이었습니다.
성장이 왕성하고 자아 정체성을 확립해나가는 시기로, 초등학생 때보다 보호자의 관심이 줄고, 고등학생보다 입시 부담이 덜한 상황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김응관/충청북도교육청 인성시민과 장학사 : "중학교는 아이들이 또래 관계에 상당히 영향을 받거든요. 갈등 상황을 적절하게 해결해야 되는데, 그런 것이 언어·신체폭력으로 나타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학교폭력의 또 다른 특징은 갈등이 학교 밖으로 확대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교사 등의 중재로 학교에서 자체 종결하는 경우는 10건 중 6건 정도입니다.
교육청의 학교폭력대책 심의위원회까지 상정된 사안이 지난해 충북에서만 920여 건이었습니다.
[최선희/푸른나무재단 상담본부장 : "학교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학교의 적극적인 개입, 이를 위한 교사의 권한 확보와 학교의 교육적인 해결 역량 회복이 핵심이 돼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학교폭력 화해조정제도 내실화와 관계회복 조정 전문가 양성도 신속한 갈등 해결을 위한 과제로 꼽힙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김선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개드는 ‘학교폭력’…충북 실태와 특징은?
-
- 입력 2023-10-04 19:37:19
- 수정2023-10-04 20:13:50
[앵커]
코로나19 비대면 문화로 주춤했던 학교폭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충북의 실태는 어떤지, 어떤 경향을 띠고 있는지 박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의 초·중·고·특수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은 지난해에만 2,500여 건이었습니다.
피해 신고 등을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례로, 드러나지 않은 피해는 더 많다는 게 학교 현장의 의견입니다.
대면 폭행·상해 등과 함께 모욕 등 정서적인 폭력과 온라인 폭언·괴롭힘 등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학교폭력 피해가 특정 연령대에 집중된 양상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충북의 피해 사례 가운데 절반 이상인 1,300여 건이 중학교에서 발생했습니다.
초등학교는 700여 건, 고등학교는 500여 건 등이었습니다.
성장이 왕성하고 자아 정체성을 확립해나가는 시기로, 초등학생 때보다 보호자의 관심이 줄고, 고등학생보다 입시 부담이 덜한 상황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김응관/충청북도교육청 인성시민과 장학사 : "중학교는 아이들이 또래 관계에 상당히 영향을 받거든요. 갈등 상황을 적절하게 해결해야 되는데, 그런 것이 언어·신체폭력으로 나타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학교폭력의 또 다른 특징은 갈등이 학교 밖으로 확대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교사 등의 중재로 학교에서 자체 종결하는 경우는 10건 중 6건 정도입니다.
교육청의 학교폭력대책 심의위원회까지 상정된 사안이 지난해 충북에서만 920여 건이었습니다.
[최선희/푸른나무재단 상담본부장 : "학교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학교의 적극적인 개입, 이를 위한 교사의 권한 확보와 학교의 교육적인 해결 역량 회복이 핵심이 돼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학교폭력 화해조정제도 내실화와 관계회복 조정 전문가 양성도 신속한 갈등 해결을 위한 과제로 꼽힙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김선영
코로나19 비대면 문화로 주춤했던 학교폭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충북의 실태는 어떤지, 어떤 경향을 띠고 있는지 박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의 초·중·고·특수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은 지난해에만 2,500여 건이었습니다.
피해 신고 등을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례로, 드러나지 않은 피해는 더 많다는 게 학교 현장의 의견입니다.
대면 폭행·상해 등과 함께 모욕 등 정서적인 폭력과 온라인 폭언·괴롭힘 등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학교폭력 피해가 특정 연령대에 집중된 양상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충북의 피해 사례 가운데 절반 이상인 1,300여 건이 중학교에서 발생했습니다.
초등학교는 700여 건, 고등학교는 500여 건 등이었습니다.
성장이 왕성하고 자아 정체성을 확립해나가는 시기로, 초등학생 때보다 보호자의 관심이 줄고, 고등학생보다 입시 부담이 덜한 상황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김응관/충청북도교육청 인성시민과 장학사 : "중학교는 아이들이 또래 관계에 상당히 영향을 받거든요. 갈등 상황을 적절하게 해결해야 되는데, 그런 것이 언어·신체폭력으로 나타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학교폭력의 또 다른 특징은 갈등이 학교 밖으로 확대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교사 등의 중재로 학교에서 자체 종결하는 경우는 10건 중 6건 정도입니다.
교육청의 학교폭력대책 심의위원회까지 상정된 사안이 지난해 충북에서만 920여 건이었습니다.
[최선희/푸른나무재단 상담본부장 : "학교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학교의 적극적인 개입, 이를 위한 교사의 권한 확보와 학교의 교육적인 해결 역량 회복이 핵심이 돼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학교폭력 화해조정제도 내실화와 관계회복 조정 전문가 양성도 신속한 갈등 해결을 위한 과제로 꼽힙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김선영
-
-
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박미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