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차량으로 시속 100km 무법 질주…잡고 보니 10대 소년들

입력 2023.10.05 (06:43) 수정 2023.10.0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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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 한밤중에 도심에서 차량 절도 운전자와 경찰 사이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시속 100km 이상으로 신호를 무시하며 달리던 이 차량 운전자, 잡고 보니 10대들이었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밤중 제주 도심, 하얀색 SUV 차량이 경찰차를 피해 달립니다.

정지 신호인 빨간불에도 멈추지 않고, 경찰의 정지 명령도 무시합니다.

시속 100km 이상의 질주가 이어집니다.

제주항 막다른 길에 다다르자 유턴하며 빠져나가더니, 항 철조망 벽과 도로 연석까지 들이받고서야 멈춰 섭니다.

경찰에 검거된 운전자는 10대 소년, 동승자 역시 중학교에 다니는 10대였습니다.

10대들이 몰던 차가 들이받은 충격으로 이처럼 철조망이 망가지고, 주변에는 차량 파편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산산조각난 차는 제주시내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도난 신고가 접수돼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대낮에 스마트키가 놓인 잠겨 있지 않은 차를 훔쳐 8시간 넘게 도심을 활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마터면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습니다.

[오정민/제주 중앙지구대 경위 : "상당히 빠른 시속으로 도주하고 있었기 때문에 신호 대기 중인 차량이나 보행자와 2차 사고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안전에 유의하면서 추격을 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와 동승자 2명을 각각 무면허 운전과 방조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또 다른 10대 2명이 차량 절도에 가담했다 중간에 차에서 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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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05 06:43:17
    • 수정2023-10-05 07: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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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 한밤중에 도심에서 차량 절도 운전자와 경찰 사이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시속 100km 이상으로 신호를 무시하며 달리던 이 차량 운전자, 잡고 보니 10대들이었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밤중 제주 도심, 하얀색 SUV 차량이 경찰차를 피해 달립니다.

정지 신호인 빨간불에도 멈추지 않고, 경찰의 정지 명령도 무시합니다.

시속 100km 이상의 질주가 이어집니다.

제주항 막다른 길에 다다르자 유턴하며 빠져나가더니, 항 철조망 벽과 도로 연석까지 들이받고서야 멈춰 섭니다.

경찰에 검거된 운전자는 10대 소년, 동승자 역시 중학교에 다니는 10대였습니다.

10대들이 몰던 차가 들이받은 충격으로 이처럼 철조망이 망가지고, 주변에는 차량 파편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산산조각난 차는 제주시내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도난 신고가 접수돼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대낮에 스마트키가 놓인 잠겨 있지 않은 차를 훔쳐 8시간 넘게 도심을 활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마터면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습니다.

[오정민/제주 중앙지구대 경위 : "상당히 빠른 시속으로 도주하고 있었기 때문에 신호 대기 중인 차량이나 보행자와 2차 사고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안전에 유의하면서 추격을 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와 동승자 2명을 각각 무면허 운전과 방조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또 다른 10대 2명이 차량 절도에 가담했다 중간에 차에서 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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