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저수지 추락한 ‘산불 진화 민간 헬기’ 인양 작업 시작

입력 2023.10.05 (12:22) 수정 2023.10.05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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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포천에서 산불 진화 훈련을 하다 저수지에 추락한 민간 헬기에 대한 인양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숨진 조종사에 대한 부검도 오늘 진행됩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을철을 맞아 산불 방재 훈련을 하다 경기도 포천시의 한 저수지에 추락한 민간 헬기.

추락 사고 이틀 만에 본격적인 인양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오늘 오전 7시부터 경기도 포천시 고모리저수지에서 추락한 헬기의 인양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오전에는 잠수부들이 물속에 들어가 인양을 위한 사전 작업을 마쳤고, 오후엔 헬기 인양이 가능한 대형 크레인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조사위는 오늘 중 인양을 마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속 상태나 기체 파손 여부에 따라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인양 작업이 문제없이 진행되면 사고 헬기는 김포공항 내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 시험분석센터로 옮겨집니다.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추가 분석 등을 거쳐, 조사에는 1년 정도 걸릴 걸로 예상됩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다 숨진 채 발견된 60대 조종사에 대한 부검도 오늘 진행됩니다.

앞서 지난 3일 오전, 포천시 소홀읍 고모리 저수지에서 산불 진화 훈련을 하던 민간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헬기는 포천시가 산불 진화용으로 임차한 헬기로, 다음 날 훈련에 대비해 담수 작업을 시험하던 중이었습니다.

추락한 헬기는 수심 10미터가 넘는 저수지 아래에 완전히 잠겼고, 조종사는 추락 4시간 만에 조종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 헬기는 40년이 넘은 노후 기종으로, 비행계획서엔 오후 1시에 2명이 탑승한다고 적혀 있었지만 사고 당시 조종사 1명만 타고 있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 하정현/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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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 저수지 추락한 ‘산불 진화 민간 헬기’ 인양 작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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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10-05 12: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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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포천에서 산불 진화 훈련을 하다 저수지에 추락한 민간 헬기에 대한 인양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숨진 조종사에 대한 부검도 오늘 진행됩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을철을 맞아 산불 방재 훈련을 하다 경기도 포천시의 한 저수지에 추락한 민간 헬기.

추락 사고 이틀 만에 본격적인 인양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오늘 오전 7시부터 경기도 포천시 고모리저수지에서 추락한 헬기의 인양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오전에는 잠수부들이 물속에 들어가 인양을 위한 사전 작업을 마쳤고, 오후엔 헬기 인양이 가능한 대형 크레인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조사위는 오늘 중 인양을 마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속 상태나 기체 파손 여부에 따라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인양 작업이 문제없이 진행되면 사고 헬기는 김포공항 내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 시험분석센터로 옮겨집니다.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추가 분석 등을 거쳐, 조사에는 1년 정도 걸릴 걸로 예상됩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다 숨진 채 발견된 60대 조종사에 대한 부검도 오늘 진행됩니다.

앞서 지난 3일 오전, 포천시 소홀읍 고모리 저수지에서 산불 진화 훈련을 하던 민간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헬기는 포천시가 산불 진화용으로 임차한 헬기로, 다음 날 훈련에 대비해 담수 작업을 시험하던 중이었습니다.

추락한 헬기는 수심 10미터가 넘는 저수지 아래에 완전히 잠겼고, 조종사는 추락 4시간 만에 조종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 헬기는 40년이 넘은 노후 기종으로, 비행계획서엔 오후 1시에 2명이 탑승한다고 적혀 있었지만 사고 당시 조종사 1명만 타고 있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 하정현/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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