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연탄은행 가동…“40만 장 연탄으로 온기 전해요”
입력 2023.10.06 (07:41)
수정 2023.10.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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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가 벌써 걱정입니다.
이들에게 온기를 나눌 춘천 연탄 은행이 활동을 재개했는데요,
그런데 경기침체 속에 후원이 갈수록 줄어 내딛는 첫 발이 무겁기만 하다고 합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든 살의 주정자 할머니가 무료급식소에서 도시락을 받아 집으로 향합니다.
힘겹게 좁은 골목을 지나면 할머니의 보금자리가 나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지만, 창고 한 편을 채운 연탄은 큰 위안이 됩니다.
벌써 10년 넘게 춘천연탄은행이 채워주는 연탄으로 겨울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주정자/춘천시 소양동 : "든든하고 너무 좋죠. 너무 따뜻하게 사니까 따뜻하게 살게 해 주시니까 그것처럼 고마운 게 없잖아요."]
춘천 연탄은행이 올해도 어김없이 연탄배달을 시작했습니다.
벌써 19년째, 지금까지 540만 장의 연탄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올해 목표는 지난해보다 많은 연탄 40만 장의 온기를 1,000가구에 전하는 겁니다.
하지만 길어지는 경기 침체 속에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불투명합니다.
당장, 연탄값으로만 3억 원 넘게 필요한데, 지금까지 모인 후원금은 절반도 안 됩니다.
일손도 부족합니다.
한때는 자원봉사자가 5,000명까지 될 정도로 많았는데 코로나 19 이후 1,000명가량 줄었습니다.
그래도 이들만을 기다리는 어려운 이웃이 있어 멈출 수는 없습니다.
[정해창/춘천연탄은행 밥상공동체 대표 : "먼 지역에 있는 어르신들 그분들에게 연탄을 충분하게 공급하지 못한 게 늘 마음이 아쉽고 미안하고 그랬어요."]
강원도 내에서 연탄에 의지해 긴 겨울을 나는 취약 계층은 11,000여 가구가 넘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가 벌써 걱정입니다.
이들에게 온기를 나눌 춘천 연탄 은행이 활동을 재개했는데요,
그런데 경기침체 속에 후원이 갈수록 줄어 내딛는 첫 발이 무겁기만 하다고 합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든 살의 주정자 할머니가 무료급식소에서 도시락을 받아 집으로 향합니다.
힘겹게 좁은 골목을 지나면 할머니의 보금자리가 나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지만, 창고 한 편을 채운 연탄은 큰 위안이 됩니다.
벌써 10년 넘게 춘천연탄은행이 채워주는 연탄으로 겨울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주정자/춘천시 소양동 : "든든하고 너무 좋죠. 너무 따뜻하게 사니까 따뜻하게 살게 해 주시니까 그것처럼 고마운 게 없잖아요."]
춘천 연탄은행이 올해도 어김없이 연탄배달을 시작했습니다.
벌써 19년째, 지금까지 540만 장의 연탄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올해 목표는 지난해보다 많은 연탄 40만 장의 온기를 1,000가구에 전하는 겁니다.
하지만 길어지는 경기 침체 속에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불투명합니다.
당장, 연탄값으로만 3억 원 넘게 필요한데, 지금까지 모인 후원금은 절반도 안 됩니다.
일손도 부족합니다.
한때는 자원봉사자가 5,000명까지 될 정도로 많았는데 코로나 19 이후 1,000명가량 줄었습니다.
그래도 이들만을 기다리는 어려운 이웃이 있어 멈출 수는 없습니다.
[정해창/춘천연탄은행 밥상공동체 대표 : "먼 지역에 있는 어르신들 그분들에게 연탄을 충분하게 공급하지 못한 게 늘 마음이 아쉽고 미안하고 그랬어요."]
강원도 내에서 연탄에 의지해 긴 겨울을 나는 취약 계층은 11,000여 가구가 넘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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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연탄은행 가동…“40만 장 연탄으로 온기 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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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10-06 07:41:49
- 수정2023-10-06 08:30:00
[앵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가 벌써 걱정입니다.
이들에게 온기를 나눌 춘천 연탄 은행이 활동을 재개했는데요,
그런데 경기침체 속에 후원이 갈수록 줄어 내딛는 첫 발이 무겁기만 하다고 합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든 살의 주정자 할머니가 무료급식소에서 도시락을 받아 집으로 향합니다.
힘겹게 좁은 골목을 지나면 할머니의 보금자리가 나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지만, 창고 한 편을 채운 연탄은 큰 위안이 됩니다.
벌써 10년 넘게 춘천연탄은행이 채워주는 연탄으로 겨울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주정자/춘천시 소양동 : "든든하고 너무 좋죠. 너무 따뜻하게 사니까 따뜻하게 살게 해 주시니까 그것처럼 고마운 게 없잖아요."]
춘천 연탄은행이 올해도 어김없이 연탄배달을 시작했습니다.
벌써 19년째, 지금까지 540만 장의 연탄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올해 목표는 지난해보다 많은 연탄 40만 장의 온기를 1,000가구에 전하는 겁니다.
하지만 길어지는 경기 침체 속에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불투명합니다.
당장, 연탄값으로만 3억 원 넘게 필요한데, 지금까지 모인 후원금은 절반도 안 됩니다.
일손도 부족합니다.
한때는 자원봉사자가 5,000명까지 될 정도로 많았는데 코로나 19 이후 1,000명가량 줄었습니다.
그래도 이들만을 기다리는 어려운 이웃이 있어 멈출 수는 없습니다.
[정해창/춘천연탄은행 밥상공동체 대표 : "먼 지역에 있는 어르신들 그분들에게 연탄을 충분하게 공급하지 못한 게 늘 마음이 아쉽고 미안하고 그랬어요."]
강원도 내에서 연탄에 의지해 긴 겨울을 나는 취약 계층은 11,000여 가구가 넘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가 벌써 걱정입니다.
이들에게 온기를 나눌 춘천 연탄 은행이 활동을 재개했는데요,
그런데 경기침체 속에 후원이 갈수록 줄어 내딛는 첫 발이 무겁기만 하다고 합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든 살의 주정자 할머니가 무료급식소에서 도시락을 받아 집으로 향합니다.
힘겹게 좁은 골목을 지나면 할머니의 보금자리가 나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지만, 창고 한 편을 채운 연탄은 큰 위안이 됩니다.
벌써 10년 넘게 춘천연탄은행이 채워주는 연탄으로 겨울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주정자/춘천시 소양동 : "든든하고 너무 좋죠. 너무 따뜻하게 사니까 따뜻하게 살게 해 주시니까 그것처럼 고마운 게 없잖아요."]
춘천 연탄은행이 올해도 어김없이 연탄배달을 시작했습니다.
벌써 19년째, 지금까지 540만 장의 연탄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올해 목표는 지난해보다 많은 연탄 40만 장의 온기를 1,000가구에 전하는 겁니다.
하지만 길어지는 경기 침체 속에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불투명합니다.
당장, 연탄값으로만 3억 원 넘게 필요한데, 지금까지 모인 후원금은 절반도 안 됩니다.
일손도 부족합니다.
한때는 자원봉사자가 5,000명까지 될 정도로 많았는데 코로나 19 이후 1,000명가량 줄었습니다.
그래도 이들만을 기다리는 어려운 이웃이 있어 멈출 수는 없습니다.
[정해창/춘천연탄은행 밥상공동체 대표 : "먼 지역에 있는 어르신들 그분들에게 연탄을 충분하게 공급하지 못한 게 늘 마음이 아쉽고 미안하고 그랬어요."]
강원도 내에서 연탄에 의지해 긴 겨울을 나는 취약 계층은 11,000여 가구가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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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기자 newjean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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