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사태에 공방만 가열…“드라마틱 엑시트” “편파 진행”

입력 2023.10.06 (21:13) 수정 2023.10.0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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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 중간에 퇴장하는 이런 초유의 사태에 여야는 그 원인을 서로에게 떠넘겼습니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의 자질이 부족하고, 자료 제출도 부실하다고 문제 삼았는데, 국민의힘은 민주당 소속인 위원장이 청문회를 편파적으로 진행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화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처 끝내지 못한 인사청문회, 야당이 단독으로 속개했고 김 후보자와 국민의힘은 응하지 않았습니다.

[권인숙/국회 여가위원장/더불어민주당 : "사상 초유의 사태입니다. 장관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드라마틱하게 청문회를 엑시트 했습니다."]

후보자 없는 청문회.

야당 의원들은 이른바 '주식 파킹' 의혹과 위키트리의 여성 혐오성 기사를 문제 삼아 김행 후보자가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적합한지 의문이라고 했습니다.

검증 보도를 '가짜 뉴스'로 치부하면서도, 소명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고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현영/국회 여가위 간사/더불어민주당 : "국회의 성실한 자료 제출 요구를 일관되게 무시했습니다. 청문회 때 다 공개하겠다라던 거짓말에 대한 법적 책임도 응당 져야 합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청문회 편파 진행이 파행을 불렀다며, 권인숙 여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정경희/국회 여가위 간사/국민의힘 : "자료 제출 미비를 이유로 들어 위원장이 후보자 사퇴를 종용하는 헌정사상 듣도 보도 못한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소양과 자질 검증은 뒷전이고 후보자 밀어붙이기, '아니면 말고 식' 의혹 제기만 했다며, 어제(5일) 김 후보자의 퇴장 뒤 청문회 재입장을 막은 건 여당이라고 했습니다.

[조은희/국회 여가위원/국민의힘/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앞으로 청문회 일정이나 여야 의사일정 합의가 제대로 될 수 있도록 좀 도와 달라. 저희들이 못 나가시게 막았습니다."]

여성가족부 역시 "김행 후보자가 청문회에 다시 입장하려 했지만, 여당 의원들 제지로 물리적으로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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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유의 사태에 공방만 가열…“드라마틱 엑시트” “편파 진행”
    • 입력 2023-10-06 21:13:04
    • 수정2023-10-06 22: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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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 중간에 퇴장하는 이런 초유의 사태에 여야는 그 원인을 서로에게 떠넘겼습니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의 자질이 부족하고, 자료 제출도 부실하다고 문제 삼았는데, 국민의힘은 민주당 소속인 위원장이 청문회를 편파적으로 진행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화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처 끝내지 못한 인사청문회, 야당이 단독으로 속개했고 김 후보자와 국민의힘은 응하지 않았습니다.

[권인숙/국회 여가위원장/더불어민주당 : "사상 초유의 사태입니다. 장관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드라마틱하게 청문회를 엑시트 했습니다."]

후보자 없는 청문회.

야당 의원들은 이른바 '주식 파킹' 의혹과 위키트리의 여성 혐오성 기사를 문제 삼아 김행 후보자가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적합한지 의문이라고 했습니다.

검증 보도를 '가짜 뉴스'로 치부하면서도, 소명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고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현영/국회 여가위 간사/더불어민주당 : "국회의 성실한 자료 제출 요구를 일관되게 무시했습니다. 청문회 때 다 공개하겠다라던 거짓말에 대한 법적 책임도 응당 져야 합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청문회 편파 진행이 파행을 불렀다며, 권인숙 여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정경희/국회 여가위 간사/국민의힘 : "자료 제출 미비를 이유로 들어 위원장이 후보자 사퇴를 종용하는 헌정사상 듣도 보도 못한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소양과 자질 검증은 뒷전이고 후보자 밀어붙이기, '아니면 말고 식' 의혹 제기만 했다며, 어제(5일) 김 후보자의 퇴장 뒤 청문회 재입장을 막은 건 여당이라고 했습니다.

[조은희/국회 여가위원/국민의힘/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앞으로 청문회 일정이나 여야 의사일정 합의가 제대로 될 수 있도록 좀 도와 달라. 저희들이 못 나가시게 막았습니다."]

여성가족부 역시 "김행 후보자가 청문회에 다시 입장하려 했지만, 여당 의원들 제지로 물리적으로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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