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한국 양궁, 13년 만에 남녀 단체전 동반 금메달

입력 2023.10.06 (21:20) 수정 2023.10.0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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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분 좋은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오늘(6일) 아시안게임 양궁에선 '역시!'라는 감탄사가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남녀 단체전에서 13년 만에 나란히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항저우에서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홈팀을 향한 일방적인 응원과 변화무쌍한 바람과도 싸운 여자 대표팀.

["짜요!!"]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동점 상황에서 펼쳐진 4세트 마지막 화살을 막내 임시현이 침착하게 10점에 꽂았습니다.

결국, 세트 스코어 5대 3,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확정했습니다.

아시안게임 7연속 금메달의 위업을 달성한 여자 대표팀은, 기쁨의 세리머니 때도 호흡을 맞췄습니다.

["(무슨 의미였어요?) 금메달 내 것? 하하하."]

혼성 단체에 이어 2관왕에 오른 임시현은, 내일(7일) 개인전 결승에서 도쿄 올림픽 3관왕인 선배 안산과 즐거운 집안싸움을 펼칩니다.

[임시현/양궁 국가대표 :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개인전도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도록 하려고요."]

여자 단체전 금메달의 기운은 남자 단체전으로 이어졌습니다.

[김제덕 : "파이팅!!"]

남자 단체팀은 인도를 상대로 결승 첫 세트 6발을 모두 10점에 명중시키는 괴력을 발휘했습니다.

맏형 오진혁은 마지막 3세트 10점을 쏘면 금메달인 상황에서 흔들림 없이 과녁 중앙을 맞혔습니다.

도쿄올림픽 때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확정하는 마지막 발에서 "끝!"이라고 말했을 때처럼 이번에도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우리나라는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에 남녀 단체전 동반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오진혁/양궁 국가대표 : "(저는) 아시안게임은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목표로 했던 단체전 메달이었는데, 다시 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두 번의 시상식에서 두 번의 애국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세계 최강'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양궁 대표팀은 이곳 항저우에서 또 하나의 역사를 써 내려 갔습니다.

항저우에서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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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강’ 한국 양궁, 13년 만에 남녀 단체전 동반 금메달
    • 입력 2023-10-06 21:20:08
    • 수정2023-10-06 21: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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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분 좋은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오늘(6일) 아시안게임 양궁에선 '역시!'라는 감탄사가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남녀 단체전에서 13년 만에 나란히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항저우에서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홈팀을 향한 일방적인 응원과 변화무쌍한 바람과도 싸운 여자 대표팀.

["짜요!!"]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동점 상황에서 펼쳐진 4세트 마지막 화살을 막내 임시현이 침착하게 10점에 꽂았습니다.

결국, 세트 스코어 5대 3,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확정했습니다.

아시안게임 7연속 금메달의 위업을 달성한 여자 대표팀은, 기쁨의 세리머니 때도 호흡을 맞췄습니다.

["(무슨 의미였어요?) 금메달 내 것? 하하하."]

혼성 단체에 이어 2관왕에 오른 임시현은, 내일(7일) 개인전 결승에서 도쿄 올림픽 3관왕인 선배 안산과 즐거운 집안싸움을 펼칩니다.

[임시현/양궁 국가대표 :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개인전도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도록 하려고요."]

여자 단체전 금메달의 기운은 남자 단체전으로 이어졌습니다.

[김제덕 : "파이팅!!"]

남자 단체팀은 인도를 상대로 결승 첫 세트 6발을 모두 10점에 명중시키는 괴력을 발휘했습니다.

맏형 오진혁은 마지막 3세트 10점을 쏘면 금메달인 상황에서 흔들림 없이 과녁 중앙을 맞혔습니다.

도쿄올림픽 때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확정하는 마지막 발에서 "끝!"이라고 말했을 때처럼 이번에도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우리나라는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에 남녀 단체전 동반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오진혁/양궁 국가대표 : "(저는) 아시안게임은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목표로 했던 단체전 메달이었는데, 다시 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두 번의 시상식에서 두 번의 애국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세계 최강'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양궁 대표팀은 이곳 항저우에서 또 하나의 역사를 써 내려 갔습니다.

항저우에서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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