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부터 게임·웹툰까지…‘축제로 물드는 대구’

[앵커]

가을을 맞아 대구 곳곳에서 대형 문화예술축제가 동시에 열리고 있습니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부터 국내 문화산업을 아우르는 콘텐츠 종합전시회까지 시민과 관광객을 기다립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외 무대에서 오페라 콘서트가 펼쳐지고, 시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공연을 즐깁니다.

제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오늘 개막하면서 마련된 부대 행사입니다.

이번 오페라축제에서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문제작 '살로메'를 시작으로, 국내 초연의 '엘렉트라' 등 총 다섯 편의 메인 오페라를 한 달여간 차례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정갑균/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 : "저희들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 대구시민들도 이번 기회에 오페라의 정말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을 오셔서 관람해주시면…."]

오페라축제와 함께 대구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대구포크페스티벌 등 수준 높은 문화예술공연을 비롯해, 게임·웹툰·캐릭터 등 급성장하고 있는 한국의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종합전시회도 진행 중입니다.

동성로에서는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장르별 음악공연을 선보이는 '컬처마켓 인 동성로'가 마련됐습니다.

[강성길/대구문화예술진흥원 관광본부장 : "판타지아 대구 페스타와 대구 여행 주간을 연계해서 대구지역 문화예술작품들을 시민들이 가까이 감상할 수 있는 장을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많은 방문 부탁드립니다."]

가을이 무르익는 10월.

지역 곳곳 다채로운 축제들이 깊어가는 달구벌의 가을을 문화의 향기로 물 들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화면제공:대구오페라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