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1차선 주행 안 돼요!”…교통정체·사고 위험

입력 2023.10.07 (23:53) 수정 2023.10.0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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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도로 1차선은 추월할 때를 제외하고는 평소에는 비워둬야 합니다.

그런데도 아직도 1차선으로 달리는 운전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교통 정체를 일으키고,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경찰의 암행단속에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흰색 SUV 차량이 고속도로 1차로를 계속 달립니다.

속도는 어느새 시속 150㎞를 넘어섰습니다.

옆 차선이 비어있는데도 18㎞ 넘게 1차로를 질주합니다.

["속도 줄이세요."]

결국, 암행순찰차의 제지를 받고서야 추월차로 주행을 멈춥니다.

[김대식/강원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경위 : "1차로는 추월차로이고요. 2차로가 주행차로입니다. 지정차로 위반과 과속 이 두 가지 위반하셨기 때문에."]

운전자는 규정을 몰랐다고 변명합니다.

[위반 차량 운전자/음성변조 : "1차로가 지정차로인지 몰랐어요."]

단속 재개 10여 분 만에 1차로를 달리던 또 다른 차량이 경찰에 적발되기도 합니다.

[위반 차량 운전자/음성변조 : "보통 2차로로 많이 다니긴 하거든요. 지금은 그냥 생각하지 못하고."]

도로교통법상 고속도로 1차로는 추월할 때만 이용해야 합니다.

고속도로 지정차로 위반은 해마다 5만 건가량 적발되고 있습니다.

올해도 7월까지 3만 5천여 건이 적발됐습니다.

고속도로 1차로 정속 주행은 도로 정체의 원인이 됩니다.

앞차가 없는 경우가 많다보니 과속을 하거나 졸음운전을 하게 될 위험성도 높습니다.

최근에는 자동 주행을 하다가 적발되는 일도 적지 않습니다.

[장태준/강원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경장 : "크루즈 컨트롤을 켜고 자기는 정속주행을 했는데 '이거는 자기의 잘못이 아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단속 면제 사유가 되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추월 차선인 고속도로 1차에서 주행을 이어가는 등 지정차로를 위반할 경우 승용차 기준 범칙금 4만 원과 벌점 10점이 부과됩니다.

경찰은 지정차로 위반의 위험성에 대해 알지 못하는 운전자가 많은 것으로 보고, 계도와 단속을 병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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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 1차선 주행 안 돼요!”…교통정체·사고 위험
    • 입력 2023-10-08 00:07:00
    • 수정2023-10-08 14:28:58
    뉴스9(춘천)
[앵커]

고속도로 1차선은 추월할 때를 제외하고는 평소에는 비워둬야 합니다.

그런데도 아직도 1차선으로 달리는 운전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교통 정체를 일으키고,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경찰의 암행단속에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흰색 SUV 차량이 고속도로 1차로를 계속 달립니다.

속도는 어느새 시속 150㎞를 넘어섰습니다.

옆 차선이 비어있는데도 18㎞ 넘게 1차로를 질주합니다.

["속도 줄이세요."]

결국, 암행순찰차의 제지를 받고서야 추월차로 주행을 멈춥니다.

[김대식/강원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경위 : "1차로는 추월차로이고요. 2차로가 주행차로입니다. 지정차로 위반과 과속 이 두 가지 위반하셨기 때문에."]

운전자는 규정을 몰랐다고 변명합니다.

[위반 차량 운전자/음성변조 : "1차로가 지정차로인지 몰랐어요."]

단속 재개 10여 분 만에 1차로를 달리던 또 다른 차량이 경찰에 적발되기도 합니다.

[위반 차량 운전자/음성변조 : "보통 2차로로 많이 다니긴 하거든요. 지금은 그냥 생각하지 못하고."]

도로교통법상 고속도로 1차로는 추월할 때만 이용해야 합니다.

고속도로 지정차로 위반은 해마다 5만 건가량 적발되고 있습니다.

올해도 7월까지 3만 5천여 건이 적발됐습니다.

고속도로 1차로 정속 주행은 도로 정체의 원인이 됩니다.

앞차가 없는 경우가 많다보니 과속을 하거나 졸음운전을 하게 될 위험성도 높습니다.

최근에는 자동 주행을 하다가 적발되는 일도 적지 않습니다.

[장태준/강원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경장 : "크루즈 컨트롤을 켜고 자기는 정속주행을 했는데 '이거는 자기의 잘못이 아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단속 면제 사유가 되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추월 차선인 고속도로 1차에서 주행을 이어가는 등 지정차로를 위반할 경우 승용차 기준 범칙금 4만 원과 벌점 10점이 부과됩니다.

경찰은 지정차로 위반의 위험성에 대해 알지 못하는 운전자가 많은 것으로 보고, 계도와 단속을 병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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