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안세영 부상 딛고 2관왕…양궁 임시현은 3관왕

입력 2023.10.08 (07:05) 수정 2023.10.0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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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 경쟁이 사실상 끝난 어제, 축구와 야구 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에서도 금빛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안세영은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도 우승해 2관왕에 올랐고, 양궁의 임시현은 3관왕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항저우에서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단체전 결승 이후 엿새 만에 다시 만난 안세영과 천위페이, 고향이 항저우인 천위페이를 향한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안세영은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안세영은 1세트 막판 랠리 도중 무릎 통증이라는 악재를 맞았습니다.

첫 세트를 힘겹게 지켜낸 안세영은 부상 여파 탓인지 두 번째 세트를 천위페이에 내줬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3세트 기적처럼 부활했고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려가며 2대 1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안세영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특유의 포효는 평소보다 더 짜릿하게 느껴졌습니다.

안세영은 1994년 대회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르며 대회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이보다 기쁠 수 있을까요? 제가 결승에 올라와서 이렇게 우승하기까지 6년이 걸렸네요."]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자신감을 얻은 안세영의 시선은 이제 내년 파리올림픽을 향하고 있습니다.

우리 선수끼리 대결한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선 대표팀 막내 임시현이 웃었습니다.

스무살 임시현은 도쿄올림픽 3관왕에 빛나는 선배 안산에 6대 0 완승을 거두는 강심장을 자랑했습니다.

임시현은 한국 선수로는 무려 37년 만에 양궁 3관왕에 오르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습니다.

[임시현/양궁 국가대표 :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 하게 돼서 기쁘고요. 행복해요. (가족들에게 한마디?) 우와, (3관왕) 성공했어!"]

박혜정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장미란 이후 무려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역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제2의 장미란'답게 역도 여자 최중량급에서 가장 무거운 바벨을 들어 손영희와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항저우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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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드민턴 안세영 부상 딛고 2관왕…양궁 임시현은 3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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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10-08 07: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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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 경쟁이 사실상 끝난 어제, 축구와 야구 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에서도 금빛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안세영은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도 우승해 2관왕에 올랐고, 양궁의 임시현은 3관왕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항저우에서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단체전 결승 이후 엿새 만에 다시 만난 안세영과 천위페이, 고향이 항저우인 천위페이를 향한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안세영은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안세영은 1세트 막판 랠리 도중 무릎 통증이라는 악재를 맞았습니다.

첫 세트를 힘겹게 지켜낸 안세영은 부상 여파 탓인지 두 번째 세트를 천위페이에 내줬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3세트 기적처럼 부활했고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려가며 2대 1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안세영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특유의 포효는 평소보다 더 짜릿하게 느껴졌습니다.

안세영은 1994년 대회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르며 대회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이보다 기쁠 수 있을까요? 제가 결승에 올라와서 이렇게 우승하기까지 6년이 걸렸네요."]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자신감을 얻은 안세영의 시선은 이제 내년 파리올림픽을 향하고 있습니다.

우리 선수끼리 대결한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선 대표팀 막내 임시현이 웃었습니다.

스무살 임시현은 도쿄올림픽 3관왕에 빛나는 선배 안산에 6대 0 완승을 거두는 강심장을 자랑했습니다.

임시현은 한국 선수로는 무려 37년 만에 양궁 3관왕에 오르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습니다.

[임시현/양궁 국가대표 :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 하게 돼서 기쁘고요. 행복해요. (가족들에게 한마디?) 우와, (3관왕) 성공했어!"]

박혜정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장미란 이후 무려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역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제2의 장미란'답게 역도 여자 최중량급에서 가장 무거운 바벨을 들어 손영희와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항저우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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