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짜릿한 한일전 역전승, 3연속 금메달 쾌거

입력 2023.10.08 (12:01) 수정 2023.10.0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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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아시안게임 역사상 처음으로 3회 연속 금메달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일본에 선제골을 내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의 투지와 집념으로 역전승을 일궜습니다.

항저우에서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표팀은 5년 만에 다시 결승에서 만난 일본에 기습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전반 시작 2분 만에 측면 수비가 흔들리면서 일격을 당했습니다.

이번 대회 처음 먼저 골을 내준 대표팀은 그러나 침착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전반 27분 미드필더 백승호가 현란한 드리블로 일본 수비진을 흔들어놓은 뒤, 황재원이 올린 크로스를 정우영이 머리로, 동점골을 만들었습니다.

득점왕을 예약한 정우영의 8번째 골이었습니다.

대표팀은 에이스 이강인을 중심으로 일본을 서서히 압박해갔습니다.

결국, 후반 11분 정우영의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역전골을 터트렸습니다.

대표팀은 일본의 막판 공세를 잘 막아 2대 1로 승리하고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아시안게임 축구 최초로 3회 연속 정상에 오른 감격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정우영/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 : "끝까지 함께 응원해주신 팬분들 감사드리고, 저희 금메달 땄습니다."]

선수 시절 월드컵 4강 신화를 쓴 황선홍 감독은 지도자 인생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황선홍/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감독 :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선수들하고 지원스태프하고 코칭스태프하고 다 같이 노력한 결과고 한국에서 늦은 밤까지 성원해주신 국민들에게 기쁨을 드린 거 같아 기쁘게 생각합니다."]

선수들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서 정상 등극의 짜릿함을 맛봤습니다.

태극전사들은 하나로 똘똘 뭉쳐 빛나는 금메달을 목에 걸며 아시안게임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항저우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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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대표팀 짜릿한 한일전 역전승, 3연속 금메달 쾌거
    • 입력 2023-10-08 12:01:24
    • 수정2023-10-08 12:07:53
    뉴스 12
[앵커]

축구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아시안게임 역사상 처음으로 3회 연속 금메달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일본에 선제골을 내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의 투지와 집념으로 역전승을 일궜습니다.

항저우에서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표팀은 5년 만에 다시 결승에서 만난 일본에 기습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전반 시작 2분 만에 측면 수비가 흔들리면서 일격을 당했습니다.

이번 대회 처음 먼저 골을 내준 대표팀은 그러나 침착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전반 27분 미드필더 백승호가 현란한 드리블로 일본 수비진을 흔들어놓은 뒤, 황재원이 올린 크로스를 정우영이 머리로, 동점골을 만들었습니다.

득점왕을 예약한 정우영의 8번째 골이었습니다.

대표팀은 에이스 이강인을 중심으로 일본을 서서히 압박해갔습니다.

결국, 후반 11분 정우영의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역전골을 터트렸습니다.

대표팀은 일본의 막판 공세를 잘 막아 2대 1로 승리하고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아시안게임 축구 최초로 3회 연속 정상에 오른 감격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정우영/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 : "끝까지 함께 응원해주신 팬분들 감사드리고, 저희 금메달 땄습니다."]

선수 시절 월드컵 4강 신화를 쓴 황선홍 감독은 지도자 인생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황선홍/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감독 :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선수들하고 지원스태프하고 코칭스태프하고 다 같이 노력한 결과고 한국에서 늦은 밤까지 성원해주신 국민들에게 기쁨을 드린 거 같아 기쁘게 생각합니다."]

선수들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서 정상 등극의 짜릿함을 맛봤습니다.

태극전사들은 하나로 똘똘 뭉쳐 빛나는 금메달을 목에 걸며 아시안게임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항저우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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