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AI 이용해 산불 예방

[앵커]

매년 산불의 위협을 받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소방당국이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산불을 미리 감지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지난 7월 어느 날, 소방관 스콧 씨 휴대전화에 '화재 연기 발생' 알람이 울렸습니다.

스콧 씨와 동료들은 바로 출동해 산불을 진압했습니다.

화재 감시 센터 직원들도 발견 못한 이 연기를 누가 감지한 걸까?

캘리포니아주 소방당국은 샌디에이고 대학과 함께 주 전역에 1,000대가 넘는 산불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연계시켰습니다.

AI 프로그램은 먼지인지 연기인지 카메라를 계속 관찰해 연기를 감지하면, 소방당국에 상황을 알리는데 이 기술로 이미 여러 번 화재를 진압했습니다.

[필립 세리그/캘리포니아주 화재정보국장 : "911 신고가 접수되기 전, 한밤중에 사람이 발견하지 못한 화재를 진압하는 데 여러 번 성공했습니다."]

다만, 인공지능 기술이 소방관을 대체할 수는 없고 화재가 더 번지기 전에 소방관들이 막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뿐이라고 소방당국은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