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충돌에 유가 급등했는데 미 주가는 상승…왜?
입력 2023.10.10 (09:52)
수정 2023.10.10 (09: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 소식에도 미국 주식시장은 예상과 달리 상승했습니다.
중동 위기가 세계 경제에 가져올 부정적인 요인보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동결할 거라는 데 무게를 뒀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 유가는 단숨에 4% 이상 올랐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선 석유 생산량이 거의 없지만, 이란 등 중동으로 분쟁이 확산 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50년 전인 1973년, 4차 중동 전쟁 발발로 전 세계에 석유 파동, 즉 오일 쇼크가 일어난 적이 있습니다.
이란이 부인하고 있지만, 만약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에 이란이 관련 있는 것으로 드러날 경우 중동의 갈등이 커질 우려가 높습니다.
이란은 석유 수출의 주요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통제 등으로 맞설 수 있습니다.
[로베르트 할버/바더 방크 분석가 : "가장 위험한 건 최악의 경우 호르무즈해협이 막히는 겁니다. 당연히 유가는 급등하게 될 거고 엄청난 물가 상승을 다시 겪게 되겠죠."]
충돌 양상에 대한 불안감으로 유럽 주식 시장은 대부분 내렸고, 미국 주식시장도 하락한 채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시장은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모두 상승한 채로 마감했습니다.
지정학적 위기가 미치는 영향은 단기에 끝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최근 급등한 시장 금리를 감안해 기준 금리 인상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미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발언이 잇따라 나온 영향입니다.
[필립 재퍼슨/미 연방준비제도 부의장 : "앞으로 정책 방향을 평가할 때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자금조달 여건이 경색되고 있다는 걸 염두에 둘 것입니다."]
다만 50년 전엔 S&P500은 40%까지 하락한 적이 있다며 충돌 확산을 우려하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 소식에도 미국 주식시장은 예상과 달리 상승했습니다.
중동 위기가 세계 경제에 가져올 부정적인 요인보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동결할 거라는 데 무게를 뒀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 유가는 단숨에 4% 이상 올랐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선 석유 생산량이 거의 없지만, 이란 등 중동으로 분쟁이 확산 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50년 전인 1973년, 4차 중동 전쟁 발발로 전 세계에 석유 파동, 즉 오일 쇼크가 일어난 적이 있습니다.
이란이 부인하고 있지만, 만약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에 이란이 관련 있는 것으로 드러날 경우 중동의 갈등이 커질 우려가 높습니다.
이란은 석유 수출의 주요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통제 등으로 맞설 수 있습니다.
[로베르트 할버/바더 방크 분석가 : "가장 위험한 건 최악의 경우 호르무즈해협이 막히는 겁니다. 당연히 유가는 급등하게 될 거고 엄청난 물가 상승을 다시 겪게 되겠죠."]
충돌 양상에 대한 불안감으로 유럽 주식 시장은 대부분 내렸고, 미국 주식시장도 하락한 채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시장은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모두 상승한 채로 마감했습니다.
지정학적 위기가 미치는 영향은 단기에 끝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최근 급등한 시장 금리를 감안해 기준 금리 인상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미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발언이 잇따라 나온 영향입니다.
[필립 재퍼슨/미 연방준비제도 부의장 : "앞으로 정책 방향을 평가할 때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자금조달 여건이 경색되고 있다는 걸 염두에 둘 것입니다."]
다만 50년 전엔 S&P500은 40%까지 하락한 적이 있다며 충돌 확산을 우려하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팔 충돌에 유가 급등했는데 미 주가는 상승…왜?
-
- 입력 2023-10-10 09:52:03
- 수정2023-10-10 09:56:05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 소식에도 미국 주식시장은 예상과 달리 상승했습니다.
중동 위기가 세계 경제에 가져올 부정적인 요인보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동결할 거라는 데 무게를 뒀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 유가는 단숨에 4% 이상 올랐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선 석유 생산량이 거의 없지만, 이란 등 중동으로 분쟁이 확산 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50년 전인 1973년, 4차 중동 전쟁 발발로 전 세계에 석유 파동, 즉 오일 쇼크가 일어난 적이 있습니다.
이란이 부인하고 있지만, 만약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에 이란이 관련 있는 것으로 드러날 경우 중동의 갈등이 커질 우려가 높습니다.
이란은 석유 수출의 주요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통제 등으로 맞설 수 있습니다.
[로베르트 할버/바더 방크 분석가 : "가장 위험한 건 최악의 경우 호르무즈해협이 막히는 겁니다. 당연히 유가는 급등하게 될 거고 엄청난 물가 상승을 다시 겪게 되겠죠."]
충돌 양상에 대한 불안감으로 유럽 주식 시장은 대부분 내렸고, 미국 주식시장도 하락한 채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시장은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모두 상승한 채로 마감했습니다.
지정학적 위기가 미치는 영향은 단기에 끝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최근 급등한 시장 금리를 감안해 기준 금리 인상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미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발언이 잇따라 나온 영향입니다.
[필립 재퍼슨/미 연방준비제도 부의장 : "앞으로 정책 방향을 평가할 때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자금조달 여건이 경색되고 있다는 걸 염두에 둘 것입니다."]
다만 50년 전엔 S&P500은 40%까지 하락한 적이 있다며 충돌 확산을 우려하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 소식에도 미국 주식시장은 예상과 달리 상승했습니다.
중동 위기가 세계 경제에 가져올 부정적인 요인보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동결할 거라는 데 무게를 뒀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 유가는 단숨에 4% 이상 올랐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선 석유 생산량이 거의 없지만, 이란 등 중동으로 분쟁이 확산 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50년 전인 1973년, 4차 중동 전쟁 발발로 전 세계에 석유 파동, 즉 오일 쇼크가 일어난 적이 있습니다.
이란이 부인하고 있지만, 만약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에 이란이 관련 있는 것으로 드러날 경우 중동의 갈등이 커질 우려가 높습니다.
이란은 석유 수출의 주요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통제 등으로 맞설 수 있습니다.
[로베르트 할버/바더 방크 분석가 : "가장 위험한 건 최악의 경우 호르무즈해협이 막히는 겁니다. 당연히 유가는 급등하게 될 거고 엄청난 물가 상승을 다시 겪게 되겠죠."]
충돌 양상에 대한 불안감으로 유럽 주식 시장은 대부분 내렸고, 미국 주식시장도 하락한 채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시장은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모두 상승한 채로 마감했습니다.
지정학적 위기가 미치는 영향은 단기에 끝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최근 급등한 시장 금리를 감안해 기준 금리 인상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미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발언이 잇따라 나온 영향입니다.
[필립 재퍼슨/미 연방준비제도 부의장 : "앞으로 정책 방향을 평가할 때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자금조달 여건이 경색되고 있다는 걸 염두에 둘 것입니다."]
다만 50년 전엔 S&P500은 40%까지 하락한 적이 있다며 충돌 확산을 우려하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
-
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박일중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