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모십니다”…대구·경북 지역대학, 유학생 유치 사활

입력 2023.10.10 (19:11) 수정 2023.10.1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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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대학마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부족한 대학 재정을 메우고, 학생들의 국제 역량을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 수업이 한창입니다.

각국에서 온 유학생들이 한국생활을 하면서 느낀 소감을 발표합니다.

이 대학의 외국인 학생은 2천 명, 지난해보다 30% 넘게 늘었습니다.

국적도 중국과 베트남, 몽골 등 80여 개 나라에 이릅니다.

[이노마타 아야카/일본 유학생 : "제가 중학생 때부터 일본에서는 한국 문화가 유행이었는데 그 요인으로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가졌고..."]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 충원에 비상이 걸린 지역 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20여 개 4년제 대학의 외국인 학생 수는 9천 8백여 명, 지난해보다 13% 늘었습니다.

[치쿠라/짐바브웨 유학생 : "한국이랑 아프리카 관계나 교류 연구를 하기 위해 지금 박사과정까지 공부하고 있고..."]

대학들은 외국인을 정원 외로 선발해 부족한 재정을 메울 수 있고, 내국인 학생들의 국제 역량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때문에 해외 진학박람회에 참가해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현지 학교와 공동학위제 운영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선정/계명대 국제부총장 : "예전에는 주로 유학원을 많이 활용했다면 앞으로는 3+1, 2+2 같은 공동학위 프로그램을 더 많이 활용해서 학생들을 유치하려고 하고 있고..."]

다만, 일부 유학생의 불법체류 문제나 졸업 이후 낮은 국내 정착률 등 해결 과제도 있습니다.

정부도 2027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수를 현재 2배 수준인 30만 명까지 늘리기로 한 가운데, 지역 대학의 유학생 유치 활동은 앞으로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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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유학생 모십니다”…대구·경북 지역대학, 유학생 유치 사활
    • 입력 2023-10-10 19:11:12
    • 수정2023-10-10 19:59:02
    뉴스7(대구)
[앵커]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대학마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부족한 대학 재정을 메우고, 학생들의 국제 역량을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 수업이 한창입니다.

각국에서 온 유학생들이 한국생활을 하면서 느낀 소감을 발표합니다.

이 대학의 외국인 학생은 2천 명, 지난해보다 30% 넘게 늘었습니다.

국적도 중국과 베트남, 몽골 등 80여 개 나라에 이릅니다.

[이노마타 아야카/일본 유학생 : "제가 중학생 때부터 일본에서는 한국 문화가 유행이었는데 그 요인으로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가졌고..."]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 충원에 비상이 걸린 지역 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20여 개 4년제 대학의 외국인 학생 수는 9천 8백여 명, 지난해보다 13% 늘었습니다.

[치쿠라/짐바브웨 유학생 : "한국이랑 아프리카 관계나 교류 연구를 하기 위해 지금 박사과정까지 공부하고 있고..."]

대학들은 외국인을 정원 외로 선발해 부족한 재정을 메울 수 있고, 내국인 학생들의 국제 역량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때문에 해외 진학박람회에 참가해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현지 학교와 공동학위제 운영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선정/계명대 국제부총장 : "예전에는 주로 유학원을 많이 활용했다면 앞으로는 3+1, 2+2 같은 공동학위 프로그램을 더 많이 활용해서 학생들을 유치하려고 하고 있고..."]

다만, 일부 유학생의 불법체류 문제나 졸업 이후 낮은 국내 정착률 등 해결 과제도 있습니다.

정부도 2027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수를 현재 2배 수준인 30만 명까지 늘리기로 한 가운데, 지역 대학의 유학생 유치 활동은 앞으로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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