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주간정치] 대구·경북도 12일부터 국감

입력 2023.10.10 (19:26) 수정 2023.10.1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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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지역 정치권 소식 전하는 주간정치입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두 번째이자 21대 국회 마지막 국감이 시작됐습니다.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진행되는 국정감사인만큼 여야 정당들은 국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구와 경북의 대상 기관 30여 곳도 12일부터 본격적인 국감 일정에 들어갑니다.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주관으로 오는 23일 대구시청에서 진행됩니다.

올해 대구시에는 군위군 대구 편입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 등 굵직굵직한 현안들이 많았죠.

이번 국감에서도 이들 현안에 질의와 응답이 집중될 것 같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국감 위원들의 불꽃 튀는 설전이 예상되는데요,

이미 홍 시장은 9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정감사 자료 제출 요구가 도를 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죠.

홍 시장은 "어느 의원은 자료 70여 건 제출을 요구했다"며 "15분 정도 질문에 무슨 자료가 그리 많이 필요하냐"고 물었습니다.

또 "국감 대상은 국비 투입사무, 국가 위임사무에 국한된다"며 "국정감사 대상 자료만 제출하고 지방사무 자료는 불응 사유를 적시해 회신하라고 지시했다"고 했습니다.

대구시 신청사 문제를 두고 대구 달서병이 지역구인 김용판 의원과 홍 시장의 논쟁도 예상됩니다.

김 의원은 홍 시장이 대구시 신청사 건립에 대해 여러 차례 말을 바꿨다며 국감에서 따져 묻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홍 시장은 빚을 내서 신청사를 짓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김 의원과의 격돌은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국회 행안위는 23일 오전 대구시 국감을 마친 뒤 오후에는 대구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할 예정인데요,

대구경찰청 국감에서도 역시 홍 시장과 관련된 내용이 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6월 17일 대구 퀴어축제에서 발생한 사상 초유의 공권력 충돌 사건 때문입니다.

당시 대구시는 도로 무단 점거는 불법이라며 행정대집행에 나섰고, 대구 경찰은 합법적 집회라며 이를 막아서면서 두 기관이 정면 충돌했었죠.

당시 전국적으로도 이목을 끌었던 사건이었던 만큼 같은 날 열리는 대구시와 대구경찰청 국감 역시 전국적인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17일 대구와 경북교육청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합니다.

경북교육청에 대한 국감에서는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돼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임종식 교육감의 도덕성과 자질 문제가 집중 거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육위는 같은 날 경북대학교와 경북대병원 등에 대해서도 국정감사를 진행하는데요,

특히 경북대 국감에서는 KBS가 집중 보도한 바 있는 교수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구와 경북 혁신도시의 공공기관에 대한 국감도 12일 한국도로공사를 시작으로 본격 진행됩니다.

가장 주목할만한 기관은 한국가스공사인데요,

부채비율이 500%에 달하는 열악한 재무구조는 물론 최근 불거진 한국형 LNG선 결함 문제도 집중 질의 대상이 될 것 같습니다.

가스공사와 국내 조선 3사가 197억 원을 투입해 개발한 한국형 LNG 운반선에 결함이 발견돼 지난 4년 동안 2천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는 내용입니다.

야당 위원들은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공기관의 윤석열 정부 낙하산 인사 문제도 집중 질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밖에도 국회 기획재정위는 16일 대구국세청과 대구본부세관,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등에 대한 국감을, 법사위는 20일 대구법원, 검찰에 대한 국감을 진행합니다.

환경노동위는 16일 대구기상청, 17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 이어 20일에는 예천 수해지역을 시찰할 예정입니다.

주간정치였습니다.

촬영기자:김익수/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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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 주간정치] 대구·경북도 12일부터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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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10-10 19:59:02
    뉴스7(대구)
한 주간 지역 정치권 소식 전하는 주간정치입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두 번째이자 21대 국회 마지막 국감이 시작됐습니다.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진행되는 국정감사인만큼 여야 정당들은 국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구와 경북의 대상 기관 30여 곳도 12일부터 본격적인 국감 일정에 들어갑니다.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주관으로 오는 23일 대구시청에서 진행됩니다.

올해 대구시에는 군위군 대구 편입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 등 굵직굵직한 현안들이 많았죠.

이번 국감에서도 이들 현안에 질의와 응답이 집중될 것 같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국감 위원들의 불꽃 튀는 설전이 예상되는데요,

이미 홍 시장은 9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정감사 자료 제출 요구가 도를 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죠.

홍 시장은 "어느 의원은 자료 70여 건 제출을 요구했다"며 "15분 정도 질문에 무슨 자료가 그리 많이 필요하냐"고 물었습니다.

또 "국감 대상은 국비 투입사무, 국가 위임사무에 국한된다"며 "국정감사 대상 자료만 제출하고 지방사무 자료는 불응 사유를 적시해 회신하라고 지시했다"고 했습니다.

대구시 신청사 문제를 두고 대구 달서병이 지역구인 김용판 의원과 홍 시장의 논쟁도 예상됩니다.

김 의원은 홍 시장이 대구시 신청사 건립에 대해 여러 차례 말을 바꿨다며 국감에서 따져 묻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홍 시장은 빚을 내서 신청사를 짓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김 의원과의 격돌은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국회 행안위는 23일 오전 대구시 국감을 마친 뒤 오후에는 대구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할 예정인데요,

대구경찰청 국감에서도 역시 홍 시장과 관련된 내용이 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6월 17일 대구 퀴어축제에서 발생한 사상 초유의 공권력 충돌 사건 때문입니다.

당시 대구시는 도로 무단 점거는 불법이라며 행정대집행에 나섰고, 대구 경찰은 합법적 집회라며 이를 막아서면서 두 기관이 정면 충돌했었죠.

당시 전국적으로도 이목을 끌었던 사건이었던 만큼 같은 날 열리는 대구시와 대구경찰청 국감 역시 전국적인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17일 대구와 경북교육청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합니다.

경북교육청에 대한 국감에서는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돼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임종식 교육감의 도덕성과 자질 문제가 집중 거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육위는 같은 날 경북대학교와 경북대병원 등에 대해서도 국정감사를 진행하는데요,

특히 경북대 국감에서는 KBS가 집중 보도한 바 있는 교수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구와 경북 혁신도시의 공공기관에 대한 국감도 12일 한국도로공사를 시작으로 본격 진행됩니다.

가장 주목할만한 기관은 한국가스공사인데요,

부채비율이 500%에 달하는 열악한 재무구조는 물론 최근 불거진 한국형 LNG선 결함 문제도 집중 질의 대상이 될 것 같습니다.

가스공사와 국내 조선 3사가 197억 원을 투입해 개발한 한국형 LNG 운반선에 결함이 발견돼 지난 4년 동안 2천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는 내용입니다.

야당 위원들은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공기관의 윤석열 정부 낙하산 인사 문제도 집중 질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밖에도 국회 기획재정위는 16일 대구국세청과 대구본부세관,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등에 대한 국감을, 법사위는 20일 대구법원, 검찰에 대한 국감을 진행합니다.

환경노동위는 16일 대구기상청, 17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 이어 20일에는 예천 수해지역을 시찰할 예정입니다.

주간정치였습니다.

촬영기자:김익수/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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