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도 대신 서울로?…김포시의 서울 편입 가능할까?

입력 2023.10.11 (21:43) 수정 2023.10.1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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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가 2026년 7월 출범을 목표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하고 있죠.

김포시의 경우 북부특별자치도에 속할지 경기도에 그대로 남을지 아직 모호한 상황인데요.

그런데 김포시가 북쪽도 남쪽도 아닌 서울시로의 편입을 추진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 선포식'을 연 경기도, 곧이어 내년 1월 실시를 목표로 특별법을 위한 주민투표를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김포시'의 향배입니다.

김포시의 경우 자체 의견 수렴이 우선이라고 보고 경기도는 경기북도 비전에서 김포시를 보류해 뒀는데 국회 계류 중인 특별법안 3건에는 김포시가 경기북도에 포함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병수 김포시장이 서울시 편입이야말로 최선의 대안이라며 서울시 편입 추진 방침을 공식화했습니다.

[김병수/경기 김포시장 : "경기 북도에서도 김포가 섬이 되고, 경기 남도로 속해도 김포가 섬이 됩니다. 그러니까 김포는 역사적으로 상황적으로 지리적으로 서울 강서구나 양천구와의 연결성이 훨씬 큽니다."]

김포시는 오늘날 김포공항이 서울에 있게 된 것처럼 옛 김포군 일부가 서울시로 편입된 바 있다거나 지하철 5호선 연장과 한강 1, 2신도시 등 서울시와의 연계성을 강조합니다.

여기에 수도 서울이 김포를 통해 서해의 항만을 확보할 수 있게 되고, 김포 내 수도권 매립지 활용 등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길이라는 입장입니다.

아직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주신/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 "너무 서울특별시를 그렇게 키울 이유가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제 생각에는…"]

[임주연/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 "일단 혜택도 좀 크고, 경기도로 가면은 아무래도 좀 뒤처지지 않을까요?"]

그동안 서울시와 물밑 접촉을 진행해 온 김포시는 다음 달쯤부터 여론조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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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북도 대신 서울로?…김포시의 서울 편입 가능할까?
    • 입력 2023-10-11 21:43:04
    • 수정2023-10-11 21:55:45
    뉴스9(경인)
[앵커]

경기도가 2026년 7월 출범을 목표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하고 있죠.

김포시의 경우 북부특별자치도에 속할지 경기도에 그대로 남을지 아직 모호한 상황인데요.

그런데 김포시가 북쪽도 남쪽도 아닌 서울시로의 편입을 추진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 선포식'을 연 경기도, 곧이어 내년 1월 실시를 목표로 특별법을 위한 주민투표를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김포시'의 향배입니다.

김포시의 경우 자체 의견 수렴이 우선이라고 보고 경기도는 경기북도 비전에서 김포시를 보류해 뒀는데 국회 계류 중인 특별법안 3건에는 김포시가 경기북도에 포함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병수 김포시장이 서울시 편입이야말로 최선의 대안이라며 서울시 편입 추진 방침을 공식화했습니다.

[김병수/경기 김포시장 : "경기 북도에서도 김포가 섬이 되고, 경기 남도로 속해도 김포가 섬이 됩니다. 그러니까 김포는 역사적으로 상황적으로 지리적으로 서울 강서구나 양천구와의 연결성이 훨씬 큽니다."]

김포시는 오늘날 김포공항이 서울에 있게 된 것처럼 옛 김포군 일부가 서울시로 편입된 바 있다거나 지하철 5호선 연장과 한강 1, 2신도시 등 서울시와의 연계성을 강조합니다.

여기에 수도 서울이 김포를 통해 서해의 항만을 확보할 수 있게 되고, 김포 내 수도권 매립지 활용 등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길이라는 입장입니다.

아직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주신/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 "너무 서울특별시를 그렇게 키울 이유가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제 생각에는…"]

[임주연/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 "일단 혜택도 좀 크고, 경기도로 가면은 아무래도 좀 뒤처지지 않을까요?"]

그동안 서울시와 물밑 접촉을 진행해 온 김포시는 다음 달쯤부터 여론조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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