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소방청 상황실

[앵커]

이번엔 소방청 상황실로 갑니다.

오늘은 조유진 소방위를 대신해, 송준형 소방사님이 연결돼 있습니다.

소방사님, 오늘 상황실엔 어떤 소식 들어와 있습니까?

[답변]

네, 먼저 버섯농장에서 일어난 대형 화재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멀리 떨어진 화재 현장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오전 8시쯤 경기도 평택의 버섯농장 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천사백 제곱미터 크기 창고가 불에 잘 타는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데다, 내부에 버섯 배양용 플라스틱 상자가 많았던 탓에, 불을 끄기까지 9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새벽 1시 반쯤 서울 성동구에서는 영업이 끝난 슈퍼마켓에 불이 났습니다.

연기가 번지면서 건물 위층 PC방과 고시원에 있던 50여 명이 몸을 피했고요.

불은 진열된 제품과 장비들을 태우고 50여 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냉동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후 2시쯤 전북 익산에서는 벼를 추수하던 농기계, 콤바인에서 불이 났습니다.

엔진 아래쪽에서 불길이 보였다는 작업자들 진술을 토대로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지금까지 소방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김형균/화면제공: 김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