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위기가 금융시장엔 호재?…국채 금리 하락·주가 강세
입력 2023.10.12 (10:47)
수정 2023.10.1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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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위기가 미국 금융시장에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는 분위기입니다.
급등했던 시장 금리가 낮아지고 있고, 주식도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셸 보우만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금리를 올려 긴축을 더 해야 한다는 이른바 '매파'에 속합니다.
현지 시각 11일 연설에서도 물가 안정이 최우선이라며 금리를 더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쉘 보우만/미 연방준비제도 이사 : "물가안정에 실패한다면, 경제에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을 높이고 중앙은행의 신뢰를 떨어뜨려 금융 시장을 더 불안하게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달 초에 금리를 몇 번 더 올려야 할 것이라고 했던 것에선 완화된 표현이었습니다.
물가 상승률은 낮아지는데 시장 금리가 많이 올라 있어 기준 금리를 인상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최근 다른 연준 인사들의 발언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이렇게 되자 미 국채 금리가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지난주만 해도 장중 4.9%에 육박했던 미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4.5%대에 거래됐습니다.
한동안 고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9월 미 연준 의사록 공개도, 예상보다 많이 오른 생산자 물가도 시장의 흐름을 바꾸진 못했습니다.
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채권 시장엔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위기가 고조되니 안전자산인 미 국채 수요가 많아지면서 금리를 더 떨어뜨리고 있는 겁니다.
주식 시장은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직후 급등했던 유가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에릭 디튼/웰스 얼라이언스 대표 : "올해 지정학적 위험이 많았습니다. 시장은 지쳤고,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위험에 둔감해졌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오늘 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한 기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거라는 시장의 기대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강민수/촬영:서대영/자료조사:최유나 서호정
중동 위기가 미국 금융시장에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는 분위기입니다.
급등했던 시장 금리가 낮아지고 있고, 주식도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셸 보우만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금리를 올려 긴축을 더 해야 한다는 이른바 '매파'에 속합니다.
현지 시각 11일 연설에서도 물가 안정이 최우선이라며 금리를 더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쉘 보우만/미 연방준비제도 이사 : "물가안정에 실패한다면, 경제에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을 높이고 중앙은행의 신뢰를 떨어뜨려 금융 시장을 더 불안하게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달 초에 금리를 몇 번 더 올려야 할 것이라고 했던 것에선 완화된 표현이었습니다.
물가 상승률은 낮아지는데 시장 금리가 많이 올라 있어 기준 금리를 인상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최근 다른 연준 인사들의 발언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이렇게 되자 미 국채 금리가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지난주만 해도 장중 4.9%에 육박했던 미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4.5%대에 거래됐습니다.
한동안 고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9월 미 연준 의사록 공개도, 예상보다 많이 오른 생산자 물가도 시장의 흐름을 바꾸진 못했습니다.
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채권 시장엔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위기가 고조되니 안전자산인 미 국채 수요가 많아지면서 금리를 더 떨어뜨리고 있는 겁니다.
주식 시장은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직후 급등했던 유가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에릭 디튼/웰스 얼라이언스 대표 : "올해 지정학적 위험이 많았습니다. 시장은 지쳤고,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위험에 둔감해졌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오늘 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한 기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거라는 시장의 기대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강민수/촬영:서대영/자료조사:최유나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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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10-12 10:52:03
[앵커]
중동 위기가 미국 금융시장에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는 분위기입니다.
급등했던 시장 금리가 낮아지고 있고, 주식도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셸 보우만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금리를 올려 긴축을 더 해야 한다는 이른바 '매파'에 속합니다.
현지 시각 11일 연설에서도 물가 안정이 최우선이라며 금리를 더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쉘 보우만/미 연방준비제도 이사 : "물가안정에 실패한다면, 경제에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을 높이고 중앙은행의 신뢰를 떨어뜨려 금융 시장을 더 불안하게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달 초에 금리를 몇 번 더 올려야 할 것이라고 했던 것에선 완화된 표현이었습니다.
물가 상승률은 낮아지는데 시장 금리가 많이 올라 있어 기준 금리를 인상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최근 다른 연준 인사들의 발언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이렇게 되자 미 국채 금리가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지난주만 해도 장중 4.9%에 육박했던 미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4.5%대에 거래됐습니다.
한동안 고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9월 미 연준 의사록 공개도, 예상보다 많이 오른 생산자 물가도 시장의 흐름을 바꾸진 못했습니다.
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채권 시장엔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위기가 고조되니 안전자산인 미 국채 수요가 많아지면서 금리를 더 떨어뜨리고 있는 겁니다.
주식 시장은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직후 급등했던 유가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에릭 디튼/웰스 얼라이언스 대표 : "올해 지정학적 위험이 많았습니다. 시장은 지쳤고,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위험에 둔감해졌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오늘 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한 기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거라는 시장의 기대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강민수/촬영:서대영/자료조사:최유나 서호정
중동 위기가 미국 금융시장에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는 분위기입니다.
급등했던 시장 금리가 낮아지고 있고, 주식도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셸 보우만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금리를 올려 긴축을 더 해야 한다는 이른바 '매파'에 속합니다.
현지 시각 11일 연설에서도 물가 안정이 최우선이라며 금리를 더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쉘 보우만/미 연방준비제도 이사 : "물가안정에 실패한다면, 경제에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을 높이고 중앙은행의 신뢰를 떨어뜨려 금융 시장을 더 불안하게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달 초에 금리를 몇 번 더 올려야 할 것이라고 했던 것에선 완화된 표현이었습니다.
물가 상승률은 낮아지는데 시장 금리가 많이 올라 있어 기준 금리를 인상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최근 다른 연준 인사들의 발언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이렇게 되자 미 국채 금리가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지난주만 해도 장중 4.9%에 육박했던 미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4.5%대에 거래됐습니다.
한동안 고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9월 미 연준 의사록 공개도, 예상보다 많이 오른 생산자 물가도 시장의 흐름을 바꾸진 못했습니다.
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채권 시장엔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위기가 고조되니 안전자산인 미 국채 수요가 많아지면서 금리를 더 떨어뜨리고 있는 겁니다.
주식 시장은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직후 급등했던 유가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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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한 기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거라는 시장의 기대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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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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