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에버랜드 쌍둥이 판다 이름 ‘루이바오’·‘후이바오’로 결정

입력 2023.10.12 (15:53) 수정 2023.10.1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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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00일을 사흘 앞둔 국내 첫 쌍둥이 아기 판다의 이름이 슬기로운 보물을 뜻하는 '루이바오(睿寶)'와 빛나는 보물을 뜻하는 '후이바오(輝寶)'로 결정됐습니다.

에버랜드는 오늘(12일) 공모 결과를 발표하면서 언론에 처음으로 쌍둥이 판다의 이름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오전 9시 35분부터 10분가량 진행된 '미디어데이' 행사에는 취재진 50여 명과 초청 고객 30명 등 8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오승희 사육사와 왕핑펭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 연구원이 쌍둥이를 안고 판다 관람장으로 나오자 귀여운 쌍둥이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태어날 당시 각각 180g, 140g에 불과했던 쌍둥이는 약 100일 만에 30배 이상 체중이 증가해 5㎏을 넘었습니다.

바구니 안에 놓인 쌍둥이는 태어나 처음으로 많은 사람 앞에 선 탓에 긴장한 듯 계속 주변을 살펴보더니 5분 정도 지나자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습니다.

바구니 안에 있는 게 지루했는지 밖으로 기어 나오려고 하자 강철원·송영관 사육사는 쌍둥이를 어루만지며 다시 바구니에 넣어줬습니다.

생후 약 한 달 무렵 눈을 뜬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뒤집기와 배밀이를 거쳐 최근에는 유치가 잇몸을 뚫고 나오기 시작하는 등 판다의 성장 단계에 맞춰 잘 자라고 있습니다.

판다의 신체 부위에서 가장 늦게 검은색을 띠게 되는 코도 최근 들어 검게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몸에 난 검정 무늬는 생후 열흘부터 눈 주위를 시작으로 귀, 어깨, 팔, 다리 등에 나타나기 시작해 지금은 몸 전체에 흰털과 검정털이 있는 판다의 전형적인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그간 에버랜드는 사육사와 수의사는 물론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에서 온 전문가 등을 투입해 쌍둥이를 보살펴왔습니다.

엄마인 아이바오가 쌍둥이를 동시에 돌보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아이바오가 쌍둥이 중 한 마리에게 젖을 물리면 다른 한 마리는 사육사가 포육실에서 분유를 먹이고 보살피는 방식으로 돌봤습니다.

인공 포육 병행은 현재 10일 교체 주기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두 발에 힘이 생겨 아장아장 걷는 시기인 생후 4개월경부터는 두 마리 모두 아이바오가 돌볼 예정입니다.

엄마 아이바오도 사육사들의 집중적인 산후 관리를 통해 현재 출산 전 체중을 회복하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판다 할아버지'로 불리는 강 사육사는 "100일간 건강하게 성장해준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물론, 최고의 모성애를 가진 엄마 아이바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쌍둥이뿐만 아니라 판다 가족 모두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에버랜드 측은 "쌍둥이들이 엄마를 따라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는 내년 초쯤 외부 환경 적응 과정 등을 거쳐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지난 8월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된 쌍둥이 이름 공모에서는 약 2만 명이 참여해 4만여 개의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에버랜드는 네이밍 선정위원회를 통해 압축한 10쌍의 이름을 놓고 2차례 온·오프라인 투표를 거쳐 '바오 패밀리'의 돌림자 '바오(寶·보물)'가 포함된 루이바오·후이바오로 이름을 정했습니다.

온·오프라인 투표에는 약 70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촬영기자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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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12 15:53:00
    • 수정2023-10-13 08: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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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00일을 사흘 앞둔 국내 첫 쌍둥이 아기 판다의 이름이 슬기로운 보물을 뜻하는 '루이바오(睿寶)'와 빛나는 보물을 뜻하는 '후이바오(輝寶)'로 결정됐습니다.

에버랜드는 오늘(12일) 공모 결과를 발표하면서 언론에 처음으로 쌍둥이 판다의 이름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오전 9시 35분부터 10분가량 진행된 '미디어데이' 행사에는 취재진 50여 명과 초청 고객 30명 등 8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오승희 사육사와 왕핑펭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 연구원이 쌍둥이를 안고 판다 관람장으로 나오자 귀여운 쌍둥이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태어날 당시 각각 180g, 140g에 불과했던 쌍둥이는 약 100일 만에 30배 이상 체중이 증가해 5㎏을 넘었습니다.

바구니 안에 놓인 쌍둥이는 태어나 처음으로 많은 사람 앞에 선 탓에 긴장한 듯 계속 주변을 살펴보더니 5분 정도 지나자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습니다.

바구니 안에 있는 게 지루했는지 밖으로 기어 나오려고 하자 강철원·송영관 사육사는 쌍둥이를 어루만지며 다시 바구니에 넣어줬습니다.

생후 약 한 달 무렵 눈을 뜬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뒤집기와 배밀이를 거쳐 최근에는 유치가 잇몸을 뚫고 나오기 시작하는 등 판다의 성장 단계에 맞춰 잘 자라고 있습니다.

판다의 신체 부위에서 가장 늦게 검은색을 띠게 되는 코도 최근 들어 검게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몸에 난 검정 무늬는 생후 열흘부터 눈 주위를 시작으로 귀, 어깨, 팔, 다리 등에 나타나기 시작해 지금은 몸 전체에 흰털과 검정털이 있는 판다의 전형적인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그간 에버랜드는 사육사와 수의사는 물론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에서 온 전문가 등을 투입해 쌍둥이를 보살펴왔습니다.

엄마인 아이바오가 쌍둥이를 동시에 돌보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아이바오가 쌍둥이 중 한 마리에게 젖을 물리면 다른 한 마리는 사육사가 포육실에서 분유를 먹이고 보살피는 방식으로 돌봤습니다.

인공 포육 병행은 현재 10일 교체 주기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두 발에 힘이 생겨 아장아장 걷는 시기인 생후 4개월경부터는 두 마리 모두 아이바오가 돌볼 예정입니다.

엄마 아이바오도 사육사들의 집중적인 산후 관리를 통해 현재 출산 전 체중을 회복하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판다 할아버지'로 불리는 강 사육사는 "100일간 건강하게 성장해준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물론, 최고의 모성애를 가진 엄마 아이바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쌍둥이뿐만 아니라 판다 가족 모두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에버랜드 측은 "쌍둥이들이 엄마를 따라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는 내년 초쯤 외부 환경 적응 과정 등을 거쳐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지난 8월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된 쌍둥이 이름 공모에서는 약 2만 명이 참여해 4만여 개의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에버랜드는 네이밍 선정위원회를 통해 압축한 10쌍의 이름을 놓고 2차례 온·오프라인 투표를 거쳐 '바오 패밀리'의 돌림자 '바오(寶·보물)'가 포함된 루이바오·후이바오로 이름을 정했습니다.

온·오프라인 투표에는 약 70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촬영기자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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