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여성 사망 원인 11%, 전이성 유방암

입력 2023.10.12 (19:25) 수정 2023.10.12 (19: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유방암은 10년 생존율이 85%로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재발할 경우 전이된 상태가 많아 치명적입니다.

40~50대 여성 사망 10명 중 1명은 전이성 유방암이 원인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0대 중반에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입니다.

6년 전 발견 당시 이미 폐까지 전이된 전이성 유방암이었습니다.

[전이성 유방암 환자 : "제 나이가 솔직히 그렇게 많은 나이는 아니었잖아요. 엄청 울었어요. 솔직히 마음 아프고요."]

1년간 기존 항암제로 치료했지만 암세포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임상시험에 참여해 새로 나온 항암제를 투여하면서 폐에 전이된 암세포가 사라졌고 6년째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전이성 유방암 환자 : "(항암제 신약이 없었다면) 솔직한 말로 제가 이 자리에 없죠. 우리 애들하고 같이 있지도 않고 저는 그래서 항상 감사드려요."]

조기 발견과 상관없이 유방암 환자 10명 중 2명은 재발합니다.

재발하는 경우 대부분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완치가 어렵고 사망 위험이 큽니다.

40~50대 여성 사망 원인 중 11%는 전이성 유방암입니다.

한창 사회생활을 하고 가족을 돌볼 나이에 사망자가 많아 사회경제적 손실도 그만큼 큽니다.

최근 전이성 유방암이 더는 진행하지 않는 무진행 기간을 기존 약보다 4배 늘린 항암제 신약이 나왔습니다.

[손주혁/연세암병원 유방암센터 교수 : "(무진행 기간을) 거의 3배에서 4배 정도 늘려서 지금 많은 환자분이, 전이성 유방암 환자분들이 더 진행되지 않고 결국은 이제 치명적이지 않을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습니다."]

정부와 제약사는 새로 나온 항암제에 대해 건강보험 적용을 놓고 약가 협상 중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촬영기자:정현석/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김지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40-50대 여성 사망 원인 11%, 전이성 유방암
    • 입력 2023-10-12 19:25:51
    • 수정2023-10-12 19:33:21
    뉴스7(청주)
[앵커]

유방암은 10년 생존율이 85%로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재발할 경우 전이된 상태가 많아 치명적입니다.

40~50대 여성 사망 10명 중 1명은 전이성 유방암이 원인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0대 중반에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입니다.

6년 전 발견 당시 이미 폐까지 전이된 전이성 유방암이었습니다.

[전이성 유방암 환자 : "제 나이가 솔직히 그렇게 많은 나이는 아니었잖아요. 엄청 울었어요. 솔직히 마음 아프고요."]

1년간 기존 항암제로 치료했지만 암세포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임상시험에 참여해 새로 나온 항암제를 투여하면서 폐에 전이된 암세포가 사라졌고 6년째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전이성 유방암 환자 : "(항암제 신약이 없었다면) 솔직한 말로 제가 이 자리에 없죠. 우리 애들하고 같이 있지도 않고 저는 그래서 항상 감사드려요."]

조기 발견과 상관없이 유방암 환자 10명 중 2명은 재발합니다.

재발하는 경우 대부분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완치가 어렵고 사망 위험이 큽니다.

40~50대 여성 사망 원인 중 11%는 전이성 유방암입니다.

한창 사회생활을 하고 가족을 돌볼 나이에 사망자가 많아 사회경제적 손실도 그만큼 큽니다.

최근 전이성 유방암이 더는 진행하지 않는 무진행 기간을 기존 약보다 4배 늘린 항암제 신약이 나왔습니다.

[손주혁/연세암병원 유방암센터 교수 : "(무진행 기간을) 거의 3배에서 4배 정도 늘려서 지금 많은 환자분이, 전이성 유방암 환자분들이 더 진행되지 않고 결국은 이제 치명적이지 않을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습니다."]

정부와 제약사는 새로 나온 항암제에 대해 건강보험 적용을 놓고 약가 협상 중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촬영기자:정현석/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김지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