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우박에 무름병까지’ 배추농가 시름…가격도 출렁

입력 2023.10.12 (19:33) 수정 2023.10.12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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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입니다.

지난 여름 우박 피해를 입었던 고랭지 배추 농가가 이번엔 무름병으로 시름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 김장철을 앞두고 있는데 수확할 배추가 없을 지경입니다.

배추 가격도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랭지 배추밭 곳곳이 누렇게 시들어 가고 있습니다.

잎사귀는 구멍 나 찢겼고 줄기는 썩어 녹아내렸습니다.

배추밭 3천㎡ 에서 성한 건 3분의 1도 안됩니다.

지난 여름 우박을 맞아 밭을 갈아 엎은 뒤 가을 배추를 다시 심었지만 이번에 무름병에 걸렸습니다.

[정순용/평창군 방림면 : "최악이라고 봐야죠. 우박 맞아서 피해를 보고 고온 다습해가지고 피해를 보고, 1년에 2번 피해를 보는 거죠."]

인근의 배추밭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수확을 2~3일 앞둔 배추밭입니다.

근처에 있는 배추를 하나 들어봤는데요.

지금은 이렇게 물러서 속이 썩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7월 말 가을 배추 심는 시기에 비가 많이 내려 뿌리를 제대로 내리지 못한 데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대관령의 가을 배추 수확량은 평년의 60%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영주/대관령원예농협 채소사업소장 : "정식기에 비가 많이 와서 그때 좀 망가진 것들이 많아요. 그 이후로도 조금 날씨도 뜨거웠고..."]

김장철을 앞두고 생산량이 줄다보니 배추의 소매가격은 1포기에 6,900원대로 6월의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가을 배추가 본격 출하되더라도 가격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영구/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엽근채소관측팀장 : "가을배추로 넘어가면 산지들이 넓어지다 보니까 가격은 좀 떨어지기 마련이거든요. 떨어지기 마련인데 그 하향 폭은 조금 덜 할 수 있다..."]

여름에는 우박에, 가을에는 무름병까지, 한해 농사를 망친 고랭지 배추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강원어르신한마당축제’ 평창서 개막…‘노인의 날’ 기념식

제13회 강원어르신한마당축제가 오늘(12일)과 내일(13일) 평창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됩니다.

축제에는 도내 18개 시군에서 노인 1,500여 명이 참여해, 건강 체조와 에어로빅, 한궁 등 다양한 경연대회를 펼칩니다.

행사장에서는 또, '제27회 노인의 날 기념식'이 열려, 100살을 맞은 장수 노인 144명에게 장수 지팡이인 '청려장'이 수여됐고 모범 노인과 유공자 등 48명이 표창을 받았습니다.

횡성군-수자원공사, 도랑살리기 협력

횡성군과 한국수자원공사 횡성원주권지사는 오늘(12일) 횡성 갑천면 율동리 마을회관에서 '세거리 도랑 살리기' 사업에 협력하는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올해 말까지 6천5백만 원을 투입해 세거리 하천 준설과 수생 식물 식재 등 세거리 도랑 환경 개선을 추진합니다.

횡성군은 2015년부터 5개 마을에서 도랑 살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원주시, 부론일반산단 조성 지원…부서 협업 회의

원주시가 오늘(12일) 원주시청에서 부론일반산업단지 조성 지원을 위한 관계부서 협업 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에서는 산단 조성에 맞춰 2025년까지 고속도로 '부론 나들목' 개설을 위한 보상 협의 등의 추진 상황과 부론일반산단 인근 교통과 체육, 상·하수도 시설 확충 등 정주 여건 개선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습니다.

부론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2008년 산단 지정 이후 표류하다 15년 만인 지난달(9월)에 착공했습니다.

제15회 횡성 안흥찐빵축제 내일 개막

제15회 횡성 안흥찐빵축제가 내일(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 동안 안흥찐빵모락모락마을에서 개최됩니다.

올해 축제에서는 안흥찐빵 시식과 빨리 먹기 대회, 찐빵 만들기 등 체험 행사가 열립니다.

또 축제장에는 지역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와 가을꽃 정원, 방문객 포토존이 운영됩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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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원주] ‘우박에 무름병까지’ 배추농가 시름…가격도 출렁
    • 입력 2023-10-12 19:33:28
    • 수정2023-10-12 19:38:09
    뉴스7(춘천)
[앵커]

원주입니다.

지난 여름 우박 피해를 입었던 고랭지 배추 농가가 이번엔 무름병으로 시름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 김장철을 앞두고 있는데 수확할 배추가 없을 지경입니다.

배추 가격도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랭지 배추밭 곳곳이 누렇게 시들어 가고 있습니다.

잎사귀는 구멍 나 찢겼고 줄기는 썩어 녹아내렸습니다.

배추밭 3천㎡ 에서 성한 건 3분의 1도 안됩니다.

지난 여름 우박을 맞아 밭을 갈아 엎은 뒤 가을 배추를 다시 심었지만 이번에 무름병에 걸렸습니다.

[정순용/평창군 방림면 : "최악이라고 봐야죠. 우박 맞아서 피해를 보고 고온 다습해가지고 피해를 보고, 1년에 2번 피해를 보는 거죠."]

인근의 배추밭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수확을 2~3일 앞둔 배추밭입니다.

근처에 있는 배추를 하나 들어봤는데요.

지금은 이렇게 물러서 속이 썩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7월 말 가을 배추 심는 시기에 비가 많이 내려 뿌리를 제대로 내리지 못한 데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대관령의 가을 배추 수확량은 평년의 60%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영주/대관령원예농협 채소사업소장 : "정식기에 비가 많이 와서 그때 좀 망가진 것들이 많아요. 그 이후로도 조금 날씨도 뜨거웠고..."]

김장철을 앞두고 생산량이 줄다보니 배추의 소매가격은 1포기에 6,900원대로 6월의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가을 배추가 본격 출하되더라도 가격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영구/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엽근채소관측팀장 : "가을배추로 넘어가면 산지들이 넓어지다 보니까 가격은 좀 떨어지기 마련이거든요. 떨어지기 마련인데 그 하향 폭은 조금 덜 할 수 있다..."]

여름에는 우박에, 가을에는 무름병까지, 한해 농사를 망친 고랭지 배추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강원어르신한마당축제’ 평창서 개막…‘노인의 날’ 기념식

제13회 강원어르신한마당축제가 오늘(12일)과 내일(13일) 평창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됩니다.

축제에는 도내 18개 시군에서 노인 1,500여 명이 참여해, 건강 체조와 에어로빅, 한궁 등 다양한 경연대회를 펼칩니다.

행사장에서는 또, '제27회 노인의 날 기념식'이 열려, 100살을 맞은 장수 노인 144명에게 장수 지팡이인 '청려장'이 수여됐고 모범 노인과 유공자 등 48명이 표창을 받았습니다.

횡성군-수자원공사, 도랑살리기 협력

횡성군과 한국수자원공사 횡성원주권지사는 오늘(12일) 횡성 갑천면 율동리 마을회관에서 '세거리 도랑 살리기' 사업에 협력하는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올해 말까지 6천5백만 원을 투입해 세거리 하천 준설과 수생 식물 식재 등 세거리 도랑 환경 개선을 추진합니다.

횡성군은 2015년부터 5개 마을에서 도랑 살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원주시, 부론일반산단 조성 지원…부서 협업 회의

원주시가 오늘(12일) 원주시청에서 부론일반산업단지 조성 지원을 위한 관계부서 협업 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에서는 산단 조성에 맞춰 2025년까지 고속도로 '부론 나들목' 개설을 위한 보상 협의 등의 추진 상황과 부론일반산단 인근 교통과 체육, 상·하수도 시설 확충 등 정주 여건 개선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습니다.

부론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2008년 산단 지정 이후 표류하다 15년 만인 지난달(9월)에 착공했습니다.

제15회 횡성 안흥찐빵축제 내일 개막

제15회 횡성 안흥찐빵축제가 내일(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 동안 안흥찐빵모락모락마을에서 개최됩니다.

올해 축제에서는 안흥찐빵 시식과 빨리 먹기 대회, 찐빵 만들기 등 체험 행사가 열립니다.

또 축제장에는 지역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와 가을꽃 정원, 방문객 포토존이 운영됩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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