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망신 주나”…지하철 ‘어르신’ 음성 안내에 뿔난 노인들 [잇슈 키워드]

입력 2023.10.13 (07:27) 수정 2023.10.1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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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키워드 보시죠. '어르신'.

지하철 개찰구에 경로 우대권을 찍으면 안내음성이 나옵니다.

들어보셨을 겁니다. "어르신 건강하세요"라는 멘트입니다.

그런데 이에 대한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공짜로 태워준다고 생색내느냐"는 항의부터, "늙었다고 표시나게 해서 망신 주는 거냐"는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일부 지하철역에서 이런 음성 안내를 시범 운영하다가 지금은 '어르신'이란 단어를 뺐습니다.

대구지하철도 민원이 잇따르자 결국, 도입 닷새 만에 안내멘트를 중단했습니다.

어르신 안내 음성은 부정 승차를 막기 위해 마련한 대책 중 하나였죠.

지난 4년간 서울 지하철 부정승차 적발 건수는 18만여 건인데, 70% 정도가 경로우대카드를 부정 사용한 겁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안내 음성을 도입한 뒤 부정승차가 50% 넘게 줄었다"며 "거부감이 없는 멘트를 선정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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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13 07:27:52
    • 수정2023-10-13 09: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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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개찰구에 경로 우대권을 찍으면 안내음성이 나옵니다.

들어보셨을 겁니다. "어르신 건강하세요"라는 멘트입니다.

그런데 이에 대한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공짜로 태워준다고 생색내느냐"는 항의부터, "늙었다고 표시나게 해서 망신 주는 거냐"는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일부 지하철역에서 이런 음성 안내를 시범 운영하다가 지금은 '어르신'이란 단어를 뺐습니다.

대구지하철도 민원이 잇따르자 결국, 도입 닷새 만에 안내멘트를 중단했습니다.

어르신 안내 음성은 부정 승차를 막기 위해 마련한 대책 중 하나였죠.

지난 4년간 서울 지하철 부정승차 적발 건수는 18만여 건인데, 70% 정도가 경로우대카드를 부정 사용한 겁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안내 음성을 도입한 뒤 부정승차가 50% 넘게 줄었다"며 "거부감이 없는 멘트를 선정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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