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2.5조원’ 루마니아 원전 개선 사업 수주 눈앞

입력 2023.10.13 (12:18) 수정 2023.10.1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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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수력원자력이 루마니아 원자력발전소 리모델링 공사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해외업체들과 컨소시엄 협약을 맺으면서 사업 수주가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보도에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수력원자력이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설비개선 사업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전체 사업비 2조 5천억 원 규모로 한수원은 캐나다 캔두에너지,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와 함께 사업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현지시간으로 어제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세 회사가 컨소시엄 협약을 맺었다고 한수원은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1996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체르나보다 1호기의 수명을 30년 더 늘리기 위한 것입니다.

체르나보다 1호기는 우리 월성원전과 같은 캔두6 노형의 가압중수로인데, 오는 2026년 1차 운영허가가 끝납니다.

루마니아 원자력공사는 압력관 등 원자로 주요 시설과 터빈 발전기 등을 새것으로 바꿔, 2030년부터 재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사업에서는 캔두가 원자로 계통, 안살도 뉴클리어가 터빈 계통의 설계와 기자재 구매를 맡고, 한수원은 전체 설비 공사와 추가 시설물 건설을 맡게 됩니다.

한수원은 전체 예상 사업비 가운데 40% 수준인 1조 원가량을 배정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루마니아 측은 컨소시엄과 구체적 사업조건을 협의한 뒤 수의계약 방식으로 사업계약을 체결할 거로 전해졌습니다.

[황주호/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와 오랫동안 깊은 신뢰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컨소시엄 구성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최종 계약까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 정부 들어 1조 원이 넘는 원전 사업 수주는 이집트 엘다바 원전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번 루마니아 사업 참여로 앞으로 예정된 체르나보다 2호기 개선 사업과 3·4호기 신규 건설사업 수주에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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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수원, ‘2.5조원’ 루마니아 원전 개선 사업 수주 눈앞
    • 입력 2023-10-13 12:18:21
    • 수정2023-10-13 13:03:42
    뉴스 12
[앵커]

한국수력원자력이 루마니아 원자력발전소 리모델링 공사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해외업체들과 컨소시엄 협약을 맺으면서 사업 수주가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보도에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수력원자력이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설비개선 사업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전체 사업비 2조 5천억 원 규모로 한수원은 캐나다 캔두에너지,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와 함께 사업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현지시간으로 어제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세 회사가 컨소시엄 협약을 맺었다고 한수원은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1996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체르나보다 1호기의 수명을 30년 더 늘리기 위한 것입니다.

체르나보다 1호기는 우리 월성원전과 같은 캔두6 노형의 가압중수로인데, 오는 2026년 1차 운영허가가 끝납니다.

루마니아 원자력공사는 압력관 등 원자로 주요 시설과 터빈 발전기 등을 새것으로 바꿔, 2030년부터 재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사업에서는 캔두가 원자로 계통, 안살도 뉴클리어가 터빈 계통의 설계와 기자재 구매를 맡고, 한수원은 전체 설비 공사와 추가 시설물 건설을 맡게 됩니다.

한수원은 전체 예상 사업비 가운데 40% 수준인 1조 원가량을 배정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루마니아 측은 컨소시엄과 구체적 사업조건을 협의한 뒤 수의계약 방식으로 사업계약을 체결할 거로 전해졌습니다.

[황주호/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와 오랫동안 깊은 신뢰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컨소시엄 구성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최종 계약까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 정부 들어 1조 원이 넘는 원전 사업 수주는 이집트 엘다바 원전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번 루마니아 사업 참여로 앞으로 예정된 체르나보다 2호기 개선 사업과 3·4호기 신규 건설사업 수주에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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