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쿠팡 새벽배송 노동자’ 부검에서 ‘심장 비대’ 구두소견

입력 2023.10.15 (14:36) 수정 2023.10.1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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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배송업무 중에 숨진 채 발견된 쿠팡 하청업체 배달기사가 '심장 비대' 상태였다는 국과수의 부검 구두소견이 나왔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오늘(15일) 60대 남성 쿠팡 퀵플렉스 기사 A 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 결과, A 씨의 심장이 비대해져 있었다는 구두소견을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A 씨의 심장 크기는 300 그램 정도인 일반인의 2배가 넘는 800 그램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과수는 심근경색이 꾸준히 진행됐고, 혈관이 전반적으로 막혀있던 점, 심장이 비대해진 상태인 점 등을 확인해 이를 경찰에 먼저 전달하고, 약물 사용 여부 등을 추가로 확인중입니다.

A 씨는 앞서 지난 13일 새벽, 경기 군포시의 한 빌라 복도에서 배송업무를 하던 중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 씨가 일했던 '쿠팡 퀵플렉스' 기사는 쿠팡의 물류배송 자회사가 대리점과 위탁 계약한 물류업체 소속으로 일하는 형태입니다.

사고가 난 뒤 택배노조 측은 "A 씨가 새벽 시간대 장시간 노동을 하다 과로사로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고, 쿠팡 측은 "고인이 주 평균 52시간 일한 것으로 확인되고, 평균 배송 물량도 통상적인 수준을 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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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진 ‘쿠팡 새벽배송 노동자’ 부검에서 ‘심장 비대’ 구두소견
    • 입력 2023-10-15 14:36:12
    • 수정2023-10-15 14:44:15
    사회
새벽 배송업무 중에 숨진 채 발견된 쿠팡 하청업체 배달기사가 '심장 비대' 상태였다는 국과수의 부검 구두소견이 나왔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오늘(15일) 60대 남성 쿠팡 퀵플렉스 기사 A 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 결과, A 씨의 심장이 비대해져 있었다는 구두소견을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A 씨의 심장 크기는 300 그램 정도인 일반인의 2배가 넘는 800 그램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과수는 심근경색이 꾸준히 진행됐고, 혈관이 전반적으로 막혀있던 점, 심장이 비대해진 상태인 점 등을 확인해 이를 경찰에 먼저 전달하고, 약물 사용 여부 등을 추가로 확인중입니다.

A 씨는 앞서 지난 13일 새벽, 경기 군포시의 한 빌라 복도에서 배송업무를 하던 중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 씨가 일했던 '쿠팡 퀵플렉스' 기사는 쿠팡의 물류배송 자회사가 대리점과 위탁 계약한 물류업체 소속으로 일하는 형태입니다.

사고가 난 뒤 택배노조 측은 "A 씨가 새벽 시간대 장시간 노동을 하다 과로사로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고, 쿠팡 측은 "고인이 주 평균 52시간 일한 것으로 확인되고, 평균 배송 물량도 통상적인 수준을 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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