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사건’ 누구 말이 맞나?

입력 2005.09.26 (22:1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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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정감사 첫날 벌어진 국회의원과 대구 검찰 간부들과의 술자리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폭언과 추태를 부린 사람이,국회의원인지, 검찰 간부인지,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명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사위 국감 의원들에 대한 만찬은 국감 첫날인 22일 저녁 7시쯤. 대구 지검 구내식당에서 시작됐습니다.

밤 9시쯤, 만찬이 끝난 뒤 여야 의원과 고검·지검 간부 등 30여 명은 의원들의 숙소인 인근 호텔 1층 칵테일 바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검찰이 마련한 비공식적인 자리였습니다.

술값은 2~30만 원 정도였지만 아직까지 계산은 되지 않은 상태.

11시10분쯤, 10여 명 가량이 지하 1층의 술집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추태가 벌어졌습니다.

주호영 의원과 주성영 의원은 이 술집 여주인과 친분이 있는 관계였습니다.

참석자는 선병렬, 최용규, 정성호, 이원영 등 여당의원과 주성영, 주호영, 김성조 등 야당의원, 그리고 대구지검 1차장 검사와 특수부장, 경주지청장등 검찰측 너댓명입니다.

이 술자리는 자정이 조금 넘어서까지 1시간동안 계속됐고 주성영 의원의 부적절한 행동과 폭언 시비가 야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술집 여주인에게 욕이나 성희롱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고, 동석한 검찰 간부를 폭언 당사자로 지목해 불똥이 검찰로 튀었습니다.

<인터뷰> 주성영(한나라당 의원) : "모든 벌어졌던 행위를 주성영 의원이 한 것처럼 몰고 나왔습니다."

그러나,이 검찰 간부 역시 그런 일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술집 여주인은 오늘 주 의원의 말이 맞다고 두둔했습니다.

술값 147만 원은 아무도 갚지 않다가 문제가 불거진 이후 주성영 의원과 주호영 의원이 절반씩 나워 계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 고검은 이와 관련해 술자리 참석자 10여명을 상대로 폭언 여부와 수위 등 진상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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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자리 사건’ 누구 말이 맞나?
    • 입력 2005-09-26 21:13:3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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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정감사 첫날 벌어진 국회의원과 대구 검찰 간부들과의 술자리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폭언과 추태를 부린 사람이,국회의원인지, 검찰 간부인지,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명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사위 국감 의원들에 대한 만찬은 국감 첫날인 22일 저녁 7시쯤. 대구 지검 구내식당에서 시작됐습니다. 밤 9시쯤, 만찬이 끝난 뒤 여야 의원과 고검·지검 간부 등 30여 명은 의원들의 숙소인 인근 호텔 1층 칵테일 바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검찰이 마련한 비공식적인 자리였습니다. 술값은 2~30만 원 정도였지만 아직까지 계산은 되지 않은 상태. 11시10분쯤, 10여 명 가량이 지하 1층의 술집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추태가 벌어졌습니다. 주호영 의원과 주성영 의원은 이 술집 여주인과 친분이 있는 관계였습니다. 참석자는 선병렬, 최용규, 정성호, 이원영 등 여당의원과 주성영, 주호영, 김성조 등 야당의원, 그리고 대구지검 1차장 검사와 특수부장, 경주지청장등 검찰측 너댓명입니다. 이 술자리는 자정이 조금 넘어서까지 1시간동안 계속됐고 주성영 의원의 부적절한 행동과 폭언 시비가 야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술집 여주인에게 욕이나 성희롱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고, 동석한 검찰 간부를 폭언 당사자로 지목해 불똥이 검찰로 튀었습니다. <인터뷰> 주성영(한나라당 의원) : "모든 벌어졌던 행위를 주성영 의원이 한 것처럼 몰고 나왔습니다." 그러나,이 검찰 간부 역시 그런 일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술집 여주인은 오늘 주 의원의 말이 맞다고 두둔했습니다. 술값 147만 원은 아무도 갚지 않다가 문제가 불거진 이후 주성영 의원과 주호영 의원이 절반씩 나워 계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 고검은 이와 관련해 술자리 참석자 10여명을 상대로 폭언 여부와 수위 등 진상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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