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표 자강은 실패했다”…‘강서 후폭풍’ 몰아친 정의당
입력 2023.10.16 (15:06)
수정 2023.10.1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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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당원들과 당직자들의 총력 집중과 헌신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1.83% 득표율이라는 강서보궐선거 결과는 매우 참담하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시민들의 엄중한 평결이자, 정의당의 존재 이유마저 상실한 참혹한 결과다. 양당 정치의 벽이 높았던 것이 아니라 관성에 갇힌 정의당의 벽이 더 높았던 결과가 아니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 정의당 대안신당 당원모임 |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치른 뒤로 정의당이 시끌시끌합니다. 당의 가동 자원이 모두 나서 총력을 다했지만, 득표율 1.83%라는 아픈 성적표를 받아들었기 때문입니다.
내년 4월 총선을 반년 남긴 시점. 이정미 대표 체제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오늘(16일) 정의당에선 '이정미 지도부 사퇴'를 촉구하는 공개 발언도 있었습니다.
다만 이정미 대표는 다음 달 19일 재창당 당 대회까지, 현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도부 사퇴로 불거질 더 큰 혼란을 방지하고, 재창당 작업에 책임을 다하겠다는 취지입니다.
■ 위기의 정의당…"하던 대로 하겠다는 '이정미 지도부', 사퇴해야"
가장 먼저, 정의당 내 '대안신당 당원모임'이 깃발을 들었습니다.
대안신당 당원모임에는 박원석, 김종대 전 의원과 배복주 전 부대표, 이동영 전 수석대변인 등이 몸담고 있는데, 당 지도부와 별도로 제3지대 확장을 주창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강서 보궐선거는 정의당에 대한 시민들의 마지막 경고"라며 "이정미 지도부 총사퇴가 전면적 노선 전환의 출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도부를 향해선 "대안이 없으니 하던 대로 가자고 한다. 당의 혼란과 분열이 걱정된다고 한다"며 "대안은 늘 있다. 실패한 지도부의 몫이 아닐 뿐이다. 혼란과 분열보다 예정된 실패와 몰락이 더 걱정"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특히 "지금 내놓은 안이한 수습책으로 6개월 뒤 총선에서 이번 선거와 다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보는지 당 지도부와 의원들께 묻고 싶다"며 "도전도 변화도 없는 자강은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안신당 당원모임은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하던 대로 하겠다는 지도부에게 더는 당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전국위 권한까지 위임받는 전권 비상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 '혁신, 재편, 확장'으로 나아가는 당의 노선 전환과 총선 지휘 책임을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모레(18일)는 정의당의 길을 모색하는 긴급토론회를 개최하겠다며, '전국 지역위원장 비상회의'를 열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 청년정의당 대표도 사퇴 선언…"제3지대 공간 열어야"
이정미 대표 지도부의 일원이었던 김창인 청년정의당 대표는 오늘 아침 상무집행위원회의에서 지도부 총사퇴를 촉구하며 전격 사퇴 선언을 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변화 없는 지도부에 동참할 수 없다"며 "제3지대 신당 세력화의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은 이정미 지도부에 있다고도 했습니다.
김 대표는 "‘녹색과 노동을 중심으로 한 자강론’이라는 이정미 대표가 내세운 기조에 따라 보궐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이 전략이었다"며 "'제3지대 공간을 열어야 한다', '진보통합으로 가야 한다'라는 다른 견해들이 존재했지만, 이정미 대표는 묵살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정미표 자강론’은 실패했다. 이제는 정의당의 근본적인 방향성을 바꾸어야 한다"며 "절벽이 눈앞에 있는데 좌회전도 우회전도 못 하겠다고 하는 이 상황을 그대로 방치할 순 없다. '하던 대로'는 선택지에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김창인 대표는 정의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민주당의 '반윤정치'에 동참하는 ‘진보통합론’이 아닌, 기득권 양당정치를 거부하고 87세대를 넘어선 다양한 세력과 함께하는 ‘제3지대론’을 내세웠습니다.
"민주당이 허락한 만큼의 진보", "생존을 위해 386-진보에 기생하겠다는 얕은 술수"로는 더이상 안 된다는 따가운 지적도 있었습니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해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온 당력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1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김창인 청년정의당 대표와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류호정 "대안 없어 안 된다?…이제 책임 그만 지라고 사퇴하라는 것"
정의당 류호정·장혜영 의원 등이 속한 소장파 정치모임 '세 번째 권력'도 오늘 오후 지도부 총사퇴와 제3지대 창당 노선 확립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세 번째 권력'은 "선거 패배의 원인은 이정미 대표가 스스로 인정한 대로, 이정미 대표와 지도부 자신"이라며 "지도부는 실패는 강서 재보궐 선거만의 패배가 아니다. 자강론이라는 노선의 패배"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혁신 재창당 지도부를 자임했던 이정미 지도부였지만, 혁신도 재창당도 없었다. 1년 전과 비교해 정의당의 주요 정책 중 과연 무엇이 달라졌느냐"며 "'하던 것을 열심히 하면 길이 열린다'는 근거 없는 낙관이 지난 1년간 펴온 자강론의 전부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세 번째 권력'은 "제3지대 신당 창당으로 노선을 전환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모든 것이 확인됐다. 자강론은 실패했고, 진보통합론은 불가능하거나, 실효성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정의당은 양당 대안 세력을 통합하고 제3당 건설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며 "선거 평가도, 노선 전환도, 재창당과 신당 창당도, 그 첫걸음은 지도부 사퇴가 되어야 한다. 당권을 신당 창당 노선을 명확히 할 비상대책위원회로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류호정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향을 전환해야 하는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없다면 사퇴하는 게 맞는다는 것"이라며 "대안이 있는지 없는지는 지도부에 책임이 있지 않다. 대안이 없기 때문에 물러날 수 없다는 건 걸림돌이 되는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지도부가 그런 것까지 따질 만한 어떤 책임을 질 시기는 아니다"라며 "이제 책임 그만 지라고 사퇴하란 것"이라고 했습니다.
■ 말 아끼는 정의당 지도부…"사퇴가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책임지겠다"
이정미 대표를 비롯한 정의당 지도부는 일단 말을 아끼는 모습입니다.
김창인 청년정의당 대표의 사퇴로 파장이 일었던 오늘 공개 회의에서도 이 대표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사실 사퇴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며 "하지만 사퇴하고 나면 누가 책임을 지나. 지도부 입장에서 누가 사퇴하라고 한다고 해서 바로 사퇴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퇴를 하든 안 하든, 지금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의견을 수렴하고 정돈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예정대로 다음 달 5일 전국위원회와 19일 당 대회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도부는 그 돌파구를 ' 녹색당과의 연합'에서부터 찾아보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는 단일화 시도가 불발됐지만, 선거 참패 이후 양당 지도부가 다시 한번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의당 김희서 수석대변인은 오늘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노동과 녹색 정치세력, 지역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방분권과 자치를 목표로 하는 정치세력과의 높은 수준의 연대연합을 추진해 11월 19일 1단계 혁신 재창당 대회를 완료하고 정의당의 변화, 진보정치의 가능성을 국민들로부터 재신임받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이 당내 갈등을 수습할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또 보궐선거를 계기로 노출된 근본적인 노선 갈등이 합의점을 찾아 나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거대 양당 사이에서도 자강론을 내세우며 '제1 진보정당'의 길을 걸어왔던 정의당, 그 앞에 놓인 과제가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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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10-16 1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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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당원들과 당직자들의 총력 집중과 헌신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1.83% 득표율이라는 강서보궐선거 결과는 매우 참담하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시민들의 엄중한 평결이자, 정의당의 존재 이유마저 상실한 참혹한 결과다. 양당 정치의 벽이 높았던 것이 아니라 관성에 갇힌 정의당의 벽이 더 높았던 결과가 아니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 정의당 대안신당 당원모임 |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치른 뒤로 정의당이 시끌시끌합니다. 당의 가동 자원이 모두 나서 총력을 다했지만, 득표율 1.83%라는 아픈 성적표를 받아들었기 때문입니다.
내년 4월 총선을 반년 남긴 시점. 이정미 대표 체제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오늘(16일) 정의당에선 '이정미 지도부 사퇴'를 촉구하는 공개 발언도 있었습니다.
다만 이정미 대표는 다음 달 19일 재창당 당 대회까지, 현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도부 사퇴로 불거질 더 큰 혼란을 방지하고, 재창당 작업에 책임을 다하겠다는 취지입니다.
■ 위기의 정의당…"하던 대로 하겠다는 '이정미 지도부', 사퇴해야"
가장 먼저, 정의당 내 '대안신당 당원모임'이 깃발을 들었습니다.
대안신당 당원모임에는 박원석, 김종대 전 의원과 배복주 전 부대표, 이동영 전 수석대변인 등이 몸담고 있는데, 당 지도부와 별도로 제3지대 확장을 주창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강서 보궐선거는 정의당에 대한 시민들의 마지막 경고"라며 "이정미 지도부 총사퇴가 전면적 노선 전환의 출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도부를 향해선 "대안이 없으니 하던 대로 가자고 한다. 당의 혼란과 분열이 걱정된다고 한다"며 "대안은 늘 있다. 실패한 지도부의 몫이 아닐 뿐이다. 혼란과 분열보다 예정된 실패와 몰락이 더 걱정"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특히 "지금 내놓은 안이한 수습책으로 6개월 뒤 총선에서 이번 선거와 다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보는지 당 지도부와 의원들께 묻고 싶다"며 "도전도 변화도 없는 자강은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안신당 당원모임은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하던 대로 하겠다는 지도부에게 더는 당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전국위 권한까지 위임받는 전권 비상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 '혁신, 재편, 확장'으로 나아가는 당의 노선 전환과 총선 지휘 책임을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모레(18일)는 정의당의 길을 모색하는 긴급토론회를 개최하겠다며, '전국 지역위원장 비상회의'를 열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 청년정의당 대표도 사퇴 선언…"제3지대 공간 열어야"
이정미 대표 지도부의 일원이었던 김창인 청년정의당 대표는 오늘 아침 상무집행위원회의에서 지도부 총사퇴를 촉구하며 전격 사퇴 선언을 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변화 없는 지도부에 동참할 수 없다"며 "제3지대 신당 세력화의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은 이정미 지도부에 있다고도 했습니다.
김 대표는 "‘녹색과 노동을 중심으로 한 자강론’이라는 이정미 대표가 내세운 기조에 따라 보궐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이 전략이었다"며 "'제3지대 공간을 열어야 한다', '진보통합으로 가야 한다'라는 다른 견해들이 존재했지만, 이정미 대표는 묵살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정미표 자강론’은 실패했다. 이제는 정의당의 근본적인 방향성을 바꾸어야 한다"며 "절벽이 눈앞에 있는데 좌회전도 우회전도 못 하겠다고 하는 이 상황을 그대로 방치할 순 없다. '하던 대로'는 선택지에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김창인 대표는 정의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민주당의 '반윤정치'에 동참하는 ‘진보통합론’이 아닌, 기득권 양당정치를 거부하고 87세대를 넘어선 다양한 세력과 함께하는 ‘제3지대론’을 내세웠습니다.
"민주당이 허락한 만큼의 진보", "생존을 위해 386-진보에 기생하겠다는 얕은 술수"로는 더이상 안 된다는 따가운 지적도 있었습니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해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온 당력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류호정 "대안 없어 안 된다?…이제 책임 그만 지라고 사퇴하라는 것"
정의당 류호정·장혜영 의원 등이 속한 소장파 정치모임 '세 번째 권력'도 오늘 오후 지도부 총사퇴와 제3지대 창당 노선 확립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세 번째 권력'은 "선거 패배의 원인은 이정미 대표가 스스로 인정한 대로, 이정미 대표와 지도부 자신"이라며 "지도부는 실패는 강서 재보궐 선거만의 패배가 아니다. 자강론이라는 노선의 패배"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혁신 재창당 지도부를 자임했던 이정미 지도부였지만, 혁신도 재창당도 없었다. 1년 전과 비교해 정의당의 주요 정책 중 과연 무엇이 달라졌느냐"며 "'하던 것을 열심히 하면 길이 열린다'는 근거 없는 낙관이 지난 1년간 펴온 자강론의 전부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세 번째 권력'은 "제3지대 신당 창당으로 노선을 전환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모든 것이 확인됐다. 자강론은 실패했고, 진보통합론은 불가능하거나, 실효성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정의당은 양당 대안 세력을 통합하고 제3당 건설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며 "선거 평가도, 노선 전환도, 재창당과 신당 창당도, 그 첫걸음은 지도부 사퇴가 되어야 한다. 당권을 신당 창당 노선을 명확히 할 비상대책위원회로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류호정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향을 전환해야 하는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없다면 사퇴하는 게 맞는다는 것"이라며 "대안이 있는지 없는지는 지도부에 책임이 있지 않다. 대안이 없기 때문에 물러날 수 없다는 건 걸림돌이 되는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지도부가 그런 것까지 따질 만한 어떤 책임을 질 시기는 아니다"라며 "이제 책임 그만 지라고 사퇴하란 것"이라고 했습니다.
■ 말 아끼는 정의당 지도부…"사퇴가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책임지겠다"
이정미 대표를 비롯한 정의당 지도부는 일단 말을 아끼는 모습입니다.
김창인 청년정의당 대표의 사퇴로 파장이 일었던 오늘 공개 회의에서도 이 대표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사실 사퇴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며 "하지만 사퇴하고 나면 누가 책임을 지나. 지도부 입장에서 누가 사퇴하라고 한다고 해서 바로 사퇴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퇴를 하든 안 하든, 지금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의견을 수렴하고 정돈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예정대로 다음 달 5일 전국위원회와 19일 당 대회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도부는 그 돌파구를 ' 녹색당과의 연합'에서부터 찾아보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는 단일화 시도가 불발됐지만, 선거 참패 이후 양당 지도부가 다시 한번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의당 김희서 수석대변인은 오늘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노동과 녹색 정치세력, 지역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방분권과 자치를 목표로 하는 정치세력과의 높은 수준의 연대연합을 추진해 11월 19일 1단계 혁신 재창당 대회를 완료하고 정의당의 변화, 진보정치의 가능성을 국민들로부터 재신임받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이 당내 갈등을 수습할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또 보궐선거를 계기로 노출된 근본적인 노선 갈등이 합의점을 찾아 나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거대 양당 사이에서도 자강론을 내세우며 '제1 진보정당'의 길을 걸어왔던 정의당, 그 앞에 놓인 과제가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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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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