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시험 인기, 한류 열풍 ‘실감’

입력 2005.09.26 (22:1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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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시아을 휩쓸고 있는 한류 열풍이 한국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어 능력시험에 응시한 외국인들이 급증했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화면>"문제를 잘 듣고 질문에 맞는 답을 쓰십시오.(딩동댕) "

우리말 문제를 푸는 외국인들의 열기가 수험장을 가득 메웁니다.

읽기와 쓰기, 듣기, 문법 등을 평가하는 한국어 능력 시험은 1급부터 최고 6급까지, 합격률은 60%대로 쉽지 않은 시험입니다.

<인터뷰>시리나 (태국인 응시자) : "볼 자신이 없어요. 그래서 4급이랑 5급을 보려고 했어요."

지난 주말 실시된 한국어 능력 시험에선 전 세계 25개 나라에서 2만6천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시험이 처음 시작된 97년보다 무려 11배나 늘어난 인원입니다.

응시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일본, 특히 중국과 베트남의 경우 지난해보다 응시자가 갑절로 늘어 한류의 위력을 실감케 했습니다.

<인터뷰>천앤루(중국 대학생) : "고등학교 때 한국 드라마를 본 뒤로 한국 문화를 좋아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파라낫(태국인 응시자) : "한국 기업에 취직하려고 한국어를 배웁니다."

교육 당국은 한국어 시험의 인기가 앞으로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심재목(한국교육과정평가원 고사기획부장) : "문제 은행을 통한 출제 방식으로 연 2-3회의 시험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

우리말과 글을 향한 외국인들의 열정, 한류가 '반짝' 열풍이 아님을 보여주는 반가운 증거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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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어 시험 인기, 한류 열풍 ‘실감’
    • 입력 2005-09-26 21:41:2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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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시아을 휩쓸고 있는 한류 열풍이 한국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어 능력시험에 응시한 외국인들이 급증했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화면>"문제를 잘 듣고 질문에 맞는 답을 쓰십시오.(딩동댕) " 우리말 문제를 푸는 외국인들의 열기가 수험장을 가득 메웁니다. 읽기와 쓰기, 듣기, 문법 등을 평가하는 한국어 능력 시험은 1급부터 최고 6급까지, 합격률은 60%대로 쉽지 않은 시험입니다. <인터뷰>시리나 (태국인 응시자) : "볼 자신이 없어요. 그래서 4급이랑 5급을 보려고 했어요." 지난 주말 실시된 한국어 능력 시험에선 전 세계 25개 나라에서 2만6천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시험이 처음 시작된 97년보다 무려 11배나 늘어난 인원입니다. 응시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일본, 특히 중국과 베트남의 경우 지난해보다 응시자가 갑절로 늘어 한류의 위력을 실감케 했습니다. <인터뷰>천앤루(중국 대학생) : "고등학교 때 한국 드라마를 본 뒤로 한국 문화를 좋아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파라낫(태국인 응시자) : "한국 기업에 취직하려고 한국어를 배웁니다." 교육 당국은 한국어 시험의 인기가 앞으로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심재목(한국교육과정평가원 고사기획부장) : "문제 은행을 통한 출제 방식으로 연 2-3회의 시험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 우리말과 글을 향한 외국인들의 열정, 한류가 '반짝' 열풍이 아님을 보여주는 반가운 증거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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