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간정치] 보궐선거 후폭풍…정가 변화는?

입력 2023.10.16 (19:29) 수정 2023.10.18 (16: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서울 강서구 보궐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로 끝이 났죠.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가 더욱 공고해지는 상황이고 국민의힘은 김기현 대표를 일단 재신임하는 모양새인데요.

한 주간 주요 정치 이슈 킹핀 정책 리서치 오승용 대표와 얘기 나누겠습니다.

일단 구속영장이 기각됐고 또 보궐선거에서 승리까지 가져오면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제가 더욱 단단해진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답변]

그렇습니다.

말씀하셨듯이 구속영장 기각 그리고 보궐선거 승리를 통해서 이재명 지도 체제가 공고화되고 있다,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사법리스크의 완전한 해소가 아니고 또 재판 과정에서의 변수가 남아 있는 점 등은 좀 유의해야 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당 내에서는 11월에 현역의원 평가가 이루어지게 되는데 내부적으로 굉장히 큰 갈등의 소지가 있는 부분이고요.

공천룰 재개정에 관한 목소리가 친명계 내부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를 둘러싼 당내 또 한 번의 홍역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이재명 대표가 당무에 복귀하기 전이기는 한데 각 지역별로 선거구 상황 특히나 친명 후보의 경쟁력 이런 부분들을 정무 조직 라인들을 통해서 점검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토대로 아마 이후에 당내 어떤 프로세스에 대한 어떤 로드맵이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특히 그런 상황이라면 특히 광주전남 현역 의원들 상대적으로 비명계가 좀 많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이라면 조금 분위기 심상치 않다, 이렇게 봐야겠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호남지역 의원 중에 다수가 비명계 의원이고요.

또 여론조사를 해보면 무당층의 비율도 높기 때문에 자칫 당내 갈등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호남 지역이 또다시 3지대 신당론의 발원지, 진원지가 될 수도 있다는 거죠.

현재 이재명 후보의 친밀도를 중심으로 해서 친명, 비명 후보의 경쟁력의 우위가 점쳐지고 있는데 앞으로의 과정은 친명계 내부에서도 차기 시장 선거 구도와 관련해서 또 분화의 가능성들이 있어서 친명, 비명 여부 그리고 차기 시장 구도가 중첩적으로 작용하는 선거 구도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지금 송갑석 의원이 사퇴한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에 누가 갈 것이냐, 이것도 사실 관심인데 호남 인사로 채워지지는 않을 것 같다, 이런 분위기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일단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호남은 없을 것 같습니다.

송갑석 전 최고위원 이후에 호남 출신의 지명직 최고위원은 없을 것 같고요.

현재 강력하게 두 분 정도가 거론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거론됐던 분은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인데요.

동작을 나경원 의원 지역구에 공천함으로써 한강 벨트의 파일럿으로 삼고자 하는 그런 전략적 고려가 있었는데 당내 지도부에서 좀 반대 여론이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부상하고 있는 분이 대전녹색연합 출신의 박정현 전 구청장 후보인데요.

충청권 교두보 확보라는 측면 그리고 충청권에 마땅한 친명 주자가 없다는 점 이런 점들을 고려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중요한 건 이재명 대표의 낙점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여당 분위기도 좀 살펴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보궐선거에 대한 평가 또 이런 부분과 맞물려서 사실상 김기현 대표가 재신임을 얻은 거다, 이렇게 좀 봐야 될까요?

[답변]

재신임을 얻었다기보다는 재신임을 당했다라고 해야 될 것 같은데요.

현재 정기국회 국정감사 중이고요.

그리고 예산 국회가 있습니다.

국회 선거 정개특위 협상도 이끌어야 되는 여러 가지 과정이 있습니다.

국감뿐만이 아니라 국정조사 특검 이런 법안들도 지금 상정 대기 중인 상황에서 지도체제의 교체는 결국 여당의 자멸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 시간까지 억지로 수명을 채우도록 강요받았다 이렇게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주목할 점은 사무총장 인선인데요.

당초 박대출 의원 인선 루머가 있었습니다만 결국 친박 출신의 이만희 사무총장이 임명됐다는 겁니다.

이게 최근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인터뷰 이후에 이루어졌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친이의 중심에서 친박 탕평 인사로 갔고 이건 최근에 TK 민심을 고려한 정무적인 판단이다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이와 반대의 움직임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준석 대표 수도권 위기론을 계속 강조해 오면서 오늘은 사실 눈물까지 내보였습니다.

집권여당 침묵을 비판했고, 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기조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의 움직임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일단 돌아갈 다리를 불사르고 있는 것이다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에 대통령을 건달에 비유한 인터뷰를 KBS에서 한 적이 있고요.

오늘 대통령에게 집권당에 종속된 조직이 아니다, 그리고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를 바꾸라고 이야기를 했다는 것은 이제는 독자적인 독립적인 길을 가겠다는 의사표시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10월 말 아직 날짜는 확정이 안 됐습니다만 10월 말, 11월 초에 이준석, 이언주 전 의원 등이 포함된 토크 콘서트가 광주에서 개최될 예정인데요.

아마 제3지대 개혁신당 관련 논의들을 본격적으로 점화하는 세레모니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그게 신당 창당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렇게 쉽게 해석해도 될까요?

[답변]

그 선포식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또 이번 보궐선거 결과가 사실상 정의당에도 후폭풍이 꽤 큰 것 같습니다.

돌파구를 찾는 게 쉽지는 않아 보이는 상황이죠?

[답변]

일단 1.8%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얻었기 때문에 사실상 제도권 정당으로서 존립 근거를 잃어버린 측면이 있고요.

이미 상정의당이라는 말이 있듯이 사당화의 폐해가 컸고 사분오열돼 있는 상황에서 유의미한 경쟁을 하기가 힘든 상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설사 3지대 신당 논의 과정에서 잔존하더라도 민주당과의 연합 공천 외에는 다른 전략적 선택의 여지가 없는데 민주당이 그걸 굳이 받을 이유가 없기 때문에 현재 정치적인 미래가 굉장히 암울하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이정미 대표 역시 큰 타격을 받았다, 이렇게 해석도 가능하겠습니다.

시간관계상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승용 킹핀 정책 리서치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광주·전남 주간정치] 보궐선거 후폭풍…정가 변화는?
    • 입력 2023-10-16 19:29:38
    • 수정2023-10-18 16:32:50
    뉴스7(광주)
[앵커]

서울 강서구 보궐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로 끝이 났죠.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가 더욱 공고해지는 상황이고 국민의힘은 김기현 대표를 일단 재신임하는 모양새인데요.

한 주간 주요 정치 이슈 킹핀 정책 리서치 오승용 대표와 얘기 나누겠습니다.

일단 구속영장이 기각됐고 또 보궐선거에서 승리까지 가져오면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제가 더욱 단단해진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답변]

그렇습니다.

말씀하셨듯이 구속영장 기각 그리고 보궐선거 승리를 통해서 이재명 지도 체제가 공고화되고 있다,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사법리스크의 완전한 해소가 아니고 또 재판 과정에서의 변수가 남아 있는 점 등은 좀 유의해야 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당 내에서는 11월에 현역의원 평가가 이루어지게 되는데 내부적으로 굉장히 큰 갈등의 소지가 있는 부분이고요.

공천룰 재개정에 관한 목소리가 친명계 내부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를 둘러싼 당내 또 한 번의 홍역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이재명 대표가 당무에 복귀하기 전이기는 한데 각 지역별로 선거구 상황 특히나 친명 후보의 경쟁력 이런 부분들을 정무 조직 라인들을 통해서 점검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토대로 아마 이후에 당내 어떤 프로세스에 대한 어떤 로드맵이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특히 그런 상황이라면 특히 광주전남 현역 의원들 상대적으로 비명계가 좀 많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이라면 조금 분위기 심상치 않다, 이렇게 봐야겠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호남지역 의원 중에 다수가 비명계 의원이고요.

또 여론조사를 해보면 무당층의 비율도 높기 때문에 자칫 당내 갈등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호남 지역이 또다시 3지대 신당론의 발원지, 진원지가 될 수도 있다는 거죠.

현재 이재명 후보의 친밀도를 중심으로 해서 친명, 비명 후보의 경쟁력의 우위가 점쳐지고 있는데 앞으로의 과정은 친명계 내부에서도 차기 시장 선거 구도와 관련해서 또 분화의 가능성들이 있어서 친명, 비명 여부 그리고 차기 시장 구도가 중첩적으로 작용하는 선거 구도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지금 송갑석 의원이 사퇴한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에 누가 갈 것이냐, 이것도 사실 관심인데 호남 인사로 채워지지는 않을 것 같다, 이런 분위기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일단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호남은 없을 것 같습니다.

송갑석 전 최고위원 이후에 호남 출신의 지명직 최고위원은 없을 것 같고요.

현재 강력하게 두 분 정도가 거론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거론됐던 분은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인데요.

동작을 나경원 의원 지역구에 공천함으로써 한강 벨트의 파일럿으로 삼고자 하는 그런 전략적 고려가 있었는데 당내 지도부에서 좀 반대 여론이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부상하고 있는 분이 대전녹색연합 출신의 박정현 전 구청장 후보인데요.

충청권 교두보 확보라는 측면 그리고 충청권에 마땅한 친명 주자가 없다는 점 이런 점들을 고려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중요한 건 이재명 대표의 낙점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여당 분위기도 좀 살펴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보궐선거에 대한 평가 또 이런 부분과 맞물려서 사실상 김기현 대표가 재신임을 얻은 거다, 이렇게 좀 봐야 될까요?

[답변]

재신임을 얻었다기보다는 재신임을 당했다라고 해야 될 것 같은데요.

현재 정기국회 국정감사 중이고요.

그리고 예산 국회가 있습니다.

국회 선거 정개특위 협상도 이끌어야 되는 여러 가지 과정이 있습니다.

국감뿐만이 아니라 국정조사 특검 이런 법안들도 지금 상정 대기 중인 상황에서 지도체제의 교체는 결국 여당의 자멸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 시간까지 억지로 수명을 채우도록 강요받았다 이렇게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주목할 점은 사무총장 인선인데요.

당초 박대출 의원 인선 루머가 있었습니다만 결국 친박 출신의 이만희 사무총장이 임명됐다는 겁니다.

이게 최근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인터뷰 이후에 이루어졌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친이의 중심에서 친박 탕평 인사로 갔고 이건 최근에 TK 민심을 고려한 정무적인 판단이다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이와 반대의 움직임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준석 대표 수도권 위기론을 계속 강조해 오면서 오늘은 사실 눈물까지 내보였습니다.

집권여당 침묵을 비판했고, 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기조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의 움직임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일단 돌아갈 다리를 불사르고 있는 것이다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에 대통령을 건달에 비유한 인터뷰를 KBS에서 한 적이 있고요.

오늘 대통령에게 집권당에 종속된 조직이 아니다, 그리고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를 바꾸라고 이야기를 했다는 것은 이제는 독자적인 독립적인 길을 가겠다는 의사표시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10월 말 아직 날짜는 확정이 안 됐습니다만 10월 말, 11월 초에 이준석, 이언주 전 의원 등이 포함된 토크 콘서트가 광주에서 개최될 예정인데요.

아마 제3지대 개혁신당 관련 논의들을 본격적으로 점화하는 세레모니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그게 신당 창당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렇게 쉽게 해석해도 될까요?

[답변]

그 선포식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또 이번 보궐선거 결과가 사실상 정의당에도 후폭풍이 꽤 큰 것 같습니다.

돌파구를 찾는 게 쉽지는 않아 보이는 상황이죠?

[답변]

일단 1.8%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얻었기 때문에 사실상 제도권 정당으로서 존립 근거를 잃어버린 측면이 있고요.

이미 상정의당이라는 말이 있듯이 사당화의 폐해가 컸고 사분오열돼 있는 상황에서 유의미한 경쟁을 하기가 힘든 상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설사 3지대 신당 논의 과정에서 잔존하더라도 민주당과의 연합 공천 외에는 다른 전략적 선택의 여지가 없는데 민주당이 그걸 굳이 받을 이유가 없기 때문에 현재 정치적인 미래가 굉장히 암울하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이정미 대표 역시 큰 타격을 받았다, 이렇게 해석도 가능하겠습니다.

시간관계상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승용 킹핀 정책 리서치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