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이 주도적 역할”…사무총장 이만희·정책위의장 유의동

입력 2023.10.17 (09:42) 수정 2023.10.1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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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김기현 대표 체제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쇄신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의원총회 후 하루 만에 새로운 당직자를 인선했는데 대통령과 가까운 이른바 '친윤' 인사 대신 계파색이 옅은 인물을 전진 배치했고, 향후 대통령실과의 관계에서도 당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긴급 의총에서 내년 총선 승리에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한 김기현 대표, 4시간 넘는 논의 끝에 국민의힘은 현 대표 체제 유지를 선택했습니다.

하루 만에 새 당직자를 발표하며 김기현 체제 2기 출범을 알렸습니다.

총선 공천 실무를 담당하는 핵심 보직인 사무총장에는 대구, 경북 출신의 재선 이만희 의원을 발탁했고, 정책위의장에는 수도권 3선인 유의동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모두 계파색이 비교적 옅다는 게 당내 평가입니다.

지명직 최고위원으로는 시각장애인 비례대표인 30대 김예지 의원을 임명하면서 젊은 층과 약자 배려에도 나섰습니다.

[유의동/국민의힘 신임 정책위의장 : "국민들이 정부·여당의 능력을 필요로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국민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대통령실만 쳐다봐선 안 된다는 당 내외의 비판에 수직적 당정 관계 개선도 약속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당정대 관계에 있어서 당이 민심을 전달하여 반영하는 주도적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

신임 당직자들의 상견례 자리에서는 당이 민생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앞으로 총선까지 '민생 앞으로'를 중심으로 당이 단합해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앞장서자는 데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민주당은 "국정쇄신이나 당정관계의 기본적인 변화를 찾아볼 수 없는 '꼬리 바꿔치기'"라고 논평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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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이 주도적 역할”…사무총장 이만희·정책위의장 유의동
    • 입력 2023-10-17 09:42:01
    • 수정2023-10-17 09: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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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김기현 대표 체제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쇄신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의원총회 후 하루 만에 새로운 당직자를 인선했는데 대통령과 가까운 이른바 '친윤' 인사 대신 계파색이 옅은 인물을 전진 배치했고, 향후 대통령실과의 관계에서도 당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긴급 의총에서 내년 총선 승리에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한 김기현 대표, 4시간 넘는 논의 끝에 국민의힘은 현 대표 체제 유지를 선택했습니다.

하루 만에 새 당직자를 발표하며 김기현 체제 2기 출범을 알렸습니다.

총선 공천 실무를 담당하는 핵심 보직인 사무총장에는 대구, 경북 출신의 재선 이만희 의원을 발탁했고, 정책위의장에는 수도권 3선인 유의동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모두 계파색이 비교적 옅다는 게 당내 평가입니다.

지명직 최고위원으로는 시각장애인 비례대표인 30대 김예지 의원을 임명하면서 젊은 층과 약자 배려에도 나섰습니다.

[유의동/국민의힘 신임 정책위의장 : "국민들이 정부·여당의 능력을 필요로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국민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대통령실만 쳐다봐선 안 된다는 당 내외의 비판에 수직적 당정 관계 개선도 약속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당정대 관계에 있어서 당이 민심을 전달하여 반영하는 주도적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

신임 당직자들의 상견례 자리에서는 당이 민생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앞으로 총선까지 '민생 앞으로'를 중심으로 당이 단합해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앞장서자는 데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민주당은 "국정쇄신이나 당정관계의 기본적인 변화를 찾아볼 수 없는 '꼬리 바꿔치기'"라고 논평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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