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 W] 서민 물가 잡겠다는데… 외

주요 국내 뉴스를 전해드리는 큐레이터W입니다.

먼저 정부가 내놓은 물가 안정 대책 소식입니다.

서민 물가 잡겠다는데…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겠다며 정부가 추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국제유가 상승 우려 등 물가 불확실성이 다시 커졌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김장 재룟값 부담이 예년보다 더 커졌습니다.

올해 들어 소금이 50% 넘게 올랐고, 배추와 대파, 고춧가루도 두 자릿수나 올랐습니다.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 가격도 줄줄이 올랐습니다.

정부는 먼저 배추 2천2백 톤을 공급하고, 천일염 천 톤을 50%까지 싸게 풀기로 했습니다.

또 배추 등 12개 농산물은 최대 30% 할인 판매를 지원합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 "모든 부처가 소관 분야의 물가를 면밀히 점검, 대응하는 등 서민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국제 분쟁으로 국제유가 상승 압력이 커진 게 큰 걸림돌입니다.

정부는 어제 유류세 인하 연장을 발표한 데 이어 현장 가격 점검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의대 증원’ 긴장 고조

의대 증원을 둘러싸고 정부와 의사단체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의사단체는 오늘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전국 16개 시도 의사회장 등이 모인 긴급 대표자 회의는 저녁 7시부터 두 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의사단체들은 협의 없는 의대 증원에는 강력 투쟁을 불사하겠다고 결의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여야가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국민의힘은 의대 정원 확대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도 국민을 위한 좋은 정책이라고 환영했는데, 다만 공공의대 설립과 지역의사제 도입을 촉구했습니다.

모습 드러낸 임대인 부부

경찰이 수원 전세사기 의혹 당사자인 임대인 정 모 씨 부부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잠적했던 정 씨 부부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피해자들과 실랑이도 벌어졌습니다.

정 씨 부부가 탄 택시를 세입자들이 에워쌌습니다.

잠적했던 부부가 압수수색 참관 직후 세입자들과 맞닥뜨린 겁니다.

대치는 20분 넘게 이어졌습니다.

[정OO/임대인/음성변조 : "죄송합니다. 보상 계획은 차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들 일가가 소유한 건물은 약 50여 채, 일부는 경매가 예정돼 있거나 가압류됐고, 30여 채에는 6백억 원대 근저당이 잡힌 상태입니다.

오늘 압수수색과 피의자 조사를 한 경찰은 최대한 수사를 서두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큐레이터W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