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뇌피셜이냐” “개인 변호사냐”…‘이재명 수사’ 충돌한 법사위

입력 2023.10.18 (07:16) 수정 2023.10.1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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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 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과 검찰이 거칠게 충돌했습니다.

이 대표 영장 기각을 놓고 수사 당위성에 대한 야당의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은 야당 의원에게 개인 변호사냐고 맞받아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공세는 이재명 대표 수사에 집중됐습니다.

[박범계/국회 법제사법위원/더불어민주당 : "오로지 여러분들의 칼끝이, 창끝이 야당만을 향하고 있고, 야당 당 대표만을 향하고 있고, 야당 의원만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야당 대표를 먼지떨이 수사하다 영장이 기각됐지 않냐고 몰아붙이자, 검찰은 혐의가 중대해 수사하는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송경호/서울중앙지검장 : "한 건 한 건 모두 중대 사안이고 구속 사안이라 생각합니다."]

거친 설전 끝에 결국 언성을 높이며 충돌했습니다.

[김영배/국회 법제사법위원/더불어민주당 : "'집단 뇌피셜'처럼 본인들이 실력이 없어 가지고 구속을 못 시켜놓고 지금 와서 마치 재판부가 문제 있는 것처럼... '투덜이 스머프'도 아니고 말입니다."]

[송경호/서울중앙지검장 : "위원님께서 피고인의 개인 변호사가 아닙니다. '투덜이 스머프'냐고 하면 답을 어떻게 합니까? 이게 국민을 대신하는 질문입니까, 이게?"]

국민의힘은 대선 전 이른바 허위 보도 의혹에 민주당 개입 정황이 드러났다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유상범/국회 법제사법위원/국민의힘 : "민주당에서 소위 대장동 비리를 윤석열 게이트로 전환 시키기 위해서 어마어마한 노력이 기울여졌습니다."]

또 수원지검이 경찰에서 넘겨받은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조수진/국회 법제사법위원/국민의힘 : "도민들 세금 가지고 소고기 사 먹고 초밥 사 먹은 것도 부족해서 대선 후보 경선 때 일종의 경선 자금으로 썼다..."]

[신봉수/수원지검장 :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서 필요한 수사는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동연 경기지사는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감사 결과, 최대 100건까지 법인카드 사적 사용이 의심돼 수사 의뢰한 거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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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단 뇌피셜이냐” “개인 변호사냐”…‘이재명 수사’ 충돌한 법사위
    • 입력 2023-10-18 07:16:23
    • 수정2023-10-18 07: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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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 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과 검찰이 거칠게 충돌했습니다.

이 대표 영장 기각을 놓고 수사 당위성에 대한 야당의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은 야당 의원에게 개인 변호사냐고 맞받아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공세는 이재명 대표 수사에 집중됐습니다.

[박범계/국회 법제사법위원/더불어민주당 : "오로지 여러분들의 칼끝이, 창끝이 야당만을 향하고 있고, 야당 당 대표만을 향하고 있고, 야당 의원만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야당 대표를 먼지떨이 수사하다 영장이 기각됐지 않냐고 몰아붙이자, 검찰은 혐의가 중대해 수사하는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송경호/서울중앙지검장 : "한 건 한 건 모두 중대 사안이고 구속 사안이라 생각합니다."]

거친 설전 끝에 결국 언성을 높이며 충돌했습니다.

[김영배/국회 법제사법위원/더불어민주당 : "'집단 뇌피셜'처럼 본인들이 실력이 없어 가지고 구속을 못 시켜놓고 지금 와서 마치 재판부가 문제 있는 것처럼... '투덜이 스머프'도 아니고 말입니다."]

[송경호/서울중앙지검장 : "위원님께서 피고인의 개인 변호사가 아닙니다. '투덜이 스머프'냐고 하면 답을 어떻게 합니까? 이게 국민을 대신하는 질문입니까, 이게?"]

국민의힘은 대선 전 이른바 허위 보도 의혹에 민주당 개입 정황이 드러났다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유상범/국회 법제사법위원/국민의힘 : "민주당에서 소위 대장동 비리를 윤석열 게이트로 전환 시키기 위해서 어마어마한 노력이 기울여졌습니다."]

또 수원지검이 경찰에서 넘겨받은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조수진/국회 법제사법위원/국민의힘 : "도민들 세금 가지고 소고기 사 먹고 초밥 사 먹은 것도 부족해서 대선 후보 경선 때 일종의 경선 자금으로 썼다..."]

[신봉수/수원지검장 :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서 필요한 수사는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동연 경기지사는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감사 결과, 최대 100건까지 법인카드 사적 사용이 의심돼 수사 의뢰한 거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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