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앞에서 퍼주고 뒤에서 버는, 가성비 자영업의 비밀 – 노승욱 대표(창톡)

입력 2023.10.1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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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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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한 식당에서 오디오 광고를 통해 수익 모델 다변화한 사례 있어
- 대구 뷔페식당은 2만원 대로 퍼주면서 케이터링(출장뷔페)으로 돈 벌어
- 저가 커피전문점, 100개 정도의 메뉴 소화할 수 있어야 살아남아
- 스타벅스는 음료 60%, 케이크/푸드 30%, 굿즈 10%의 매출 비중
- 공방은 공예품도 팔지만 주 수입원은 원데이 클래스
- 장사를 하더라도 스토리가 있어야
- 500명의 장사 고수들은 공통적으로 ‘마케팅’의 중요성 지적해
- 키워드 검색 활용, 구글 리뷰 활용 등 마케팅 기법 필요
- 먼저 하면 혁신이고 뒤늦게 하면 비용이다
- 맛집들끼리 연합이나 품앗이 마케팅을 해 시너지로 효과 보기도
- 음식맛은 이미 상향평준화 돼있어, 이제는 인테리어 등으로 승부봐야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0월 17일(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편집장(와이스트릿)
■ 출연 : 노승욱 대표(창톡)



◇이대호> 성공 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가 시작됐습니다. 창업 트렌드 시간인데요. 여러분이 어떤 식당에 가셨을 때 양 많이 주시네요. 푸짐한데요. 그런데 이렇게 줘서 이 가격에 장사가 되세요 라는 가성비 식당, 많지는 않습니다만 드물게 만나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런 데서 과연 어떤 비밀을 찾아볼 수 있을까요? 창업 플랫폼 창톡의 노승욱 대표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노승욱> 안녕하세요.

◇이대호> 앞에서 퍼주고 뒤로 번다. 이게 가능합니까?

◆노승욱> 그렇죠. 보통 자영업자분들은 앞으로 벌고 뒤로 밑지다 이렇게 얘기하시잖아요.

◇이대호> 거의 다 그러지 않아요?

◆노승욱> 네, 그런데 그 반대로 앞에서 막 퍼주는데 뒤로 버는 식당들이 있더라고요. 이게 수익 모델의 다변화 어떤 발상의 전환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우리가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같은 것도 보면 다 무료로 쓰잖아요. 그런데 거기는 돈을 벌고 있죠. 그거는 광고라든지 아니면 거기 입점 업체가 파는 거에 수수료를 받는다든지 이렇게 다른 수익 모델이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자영업도 실제로 파는 음식 외에 다른 수익 모델들이 있는 데가 있더라 해서 오늘 좀 말씀을 드리려는데요. 그전에 좀 재미있는 사례가 일본에서 요즘 식당에서 오디오 광고를 하는 그거를 중개하는 업체가 생겨나고 있어요.

◇이대호> 잠시만요. 식당에서.

◆노승욱> 오디오 광고.

◇이대호> 오디오 광고요?

◆노승욱> 네, 그러니까 식당에 스피커에서 지금 보통 음악이 나오는데 거기에 중간중간 광고가 나오는 거죠.

◇이대호> 음악 사이에 광고가 나오는, 저는 옛날 오디오 전축 이런 거 판다고.

◆노승욱> 그게 식당도 하나의 모임 공간이니까 거기에 사람들이 많이 있잖아요. 그런 식으로 수익 모델을 새로 만들더라고요.

◇이대호> 라디오 중간에 광고 나오듯이.

◆노승욱> 네, 네. 그러고 식당 점주한테는 한 몇십만 원 정도 월 그렇게 광고료를 같이 배분을 하고요. 이렇게 돈을 버는 방법은 다양하게 있다. 그래서 그런 가성비 식당들의 비밀은 다른 수익 모델이 있다는 건데요. 제가 대구에서 만난 한 뷔페식당은 여기는 식자재비가 56%나 된대요.

◇이대호> 이 정도면 많이 높은 거죠.

◆노승욱> 그렇죠. 보통 식당이 한 30% 되거든요.

◇이대호> 식자재 비중만.

◆노승욱> 네, 네. 그러니까 2배가 되는 거죠. 그래서 그러니까 당연히 음식의 퀄리티가 되게 높겠죠.

◇이대호> 네.

◆노승욱> 그래서 막 줄 서서 먹더라고요. 진짜 가봤더니 그러면 가격은 한 2만 원대 정도고 그러면 이렇게 질 좋은 음식을 저렴하게 그것도 뷔페로 이렇게 막 퍼주는데 어떻게 남으시냐 그랬더니 사장님이 박리다매도 있지만 사실은 케이터링으로 돈을 번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대호> 케이터링 좀 말이 어렵긴 한데 출장 뷔페죠.

◆노승욱> 그렇죠.

◇이대호> 어디다가 음식을 가져다가 드리고 거기다 쫙 깔아드리는 거.

◆노승욱> 네, 그러니까 어디서 모임하거나 행사한다 하면 가서, 출장 가서 음식 깔아드리는 건데 이 뷔페 오는 분들은 푸드 파이터들이다. 그래서 보통 1인당 한 3, 4인분씩 먹으니까 아무리 박리다매로 해도 이게 쉽지가 않다.

◇이대호> 매장으로 찾아와서 뷔페를 먹는 사람들은 사실 좀 우리가 작정하고 가죠.

◆노승욱> 그렇죠. 네. 그러니까 이분들한테는 우리가 남기는 게 거의 없다. 그런데 이분들이 맛있게 먹고 가서 후기를 남겨주고 또 평판이 좋아지고 하면 출장 뷔페가 필요할 때 여기를 검색을 해서 주문을 하게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지난 3년 동안에 출장 뷔페만 한 700건 이상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또 출장 뷔페는 이제 뷔페처럼 막 먹지 않거든요. 보통 한 1인분 정도만 간단하게 먹고 행사하는 중간에 잠깐 짬을 내서 먹으니까 그리고 식자재는 같이 공동 구매를 하잖아요. 뷔페에서 파는 거랑 같이 대량 구매하니까 규모의 경제 효과로 또 원가는 저렴해지고 그러면서 단가는 높은데 가격 원가는 저렴하고 해서 그쪽으로 돈을 버는 식이라고 했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외부에서 돈을 벌고, 내부에서는 사람들에게 좀 많이 알리고, 홍보하고, 이런 식으로 어떻게 보면 두 가지 브랜드를 운영한다라고도 볼 수가 있겠네요.

◆노승욱> 네.

◇이대호> 그런데 이게 사실 케이터링, 출장 뷔페로도 많이 좀 남겨야 될 텐데 잘못하면 양쪽으로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잖아요.

◆노승욱> 네, 그래서 이게 B2B 사업부와 B2C 사업부가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대호> 아, 기업으로 따지면 이게 소비자 대상이냐? 기업 대상이냐?

◆노승욱> 네, 네, 그래서 잘만 되면 이게 원소스 멀티 유지가 되는 거죠. 그러니까 한 가지 음식을 안에서도 팔고, 밖에서도 팔고, 그런데 가격대는 두 가지로. 이게 항공사들도 그래요. 우리 B2C, B2B가 있는 게 보통 항공권을 몇 달 전에 예약을 하면 싸잖아요. 그거는 보통 개인 고객들이 하는 거고 휴가 계획 세워가지고 그런데 출장 가는 기업 고객들은 이게 갑자기 내일 출장을 가야 될 수도 있고 그런데 그런 거는 가격이 막 엄청 비싸죠. 그런데도 수요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게 두 가지 수익 모델이 있는 거죠.

◇이대호> 두 가지 수익 모델을 따로 그 전략에 따라서 그리고 출장 뷔페를 갔을 때는 사람들이 대충 한 1인분만 먹으니까 회사에서 눈치 보이고 사람들 야유회 하는데 혼자 3, 4인분 먹고 있고 이런 것보다는 그래서 그쪽으로 또 남긴다. 전략을 좀 다변화하는 게 좋다는 거네요.

◆노승욱> 맞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이거는 먹거리 식당, 일대의 전략일 테고 혹시 카페 같은 경우에는 어떻습니까?

◆노승욱> 카페도 가능한 게 우리가 편의점이나 저가 커피 매장에서 사 먹는 커피는 보통 1000원에서 1500원 정도 하잖아요. 이거는 정말 물론 박리다매 하면 몇백 원은 남겠지만 이게 주 수입원은 아니고 이건 집객을 위한 미끼 상품이고요. 이제 한 그보다 3~4000원대 라떼 같은 음료들, 프라푸치노랄지 이런 거를 팔아야지 남거든요.

◇이대호> 조금 비싼 거, 마진 많이 남는 것들.

◆노승욱> 그래서 이 저가 커피 중에 살아남은 데가 있고 살아남지 못한 데가 있는데 살아남은 데들은 메뉴가 100가지가 넘어요. 네, 그래서 이 메뉴를 가격대별로 다양하게 개발하는 게 본사의 R&D 경쟁력인데 이거를 못한 데들은 한 50개가 안 된 데가 있었어요. 거기는 오래 못 가더라고요. 점주들도 메뉴 좀 이렇게 다양하게 만들어 달라 계속 본사에 항의를 했는데 그게 안 돼서 문을 닫은 데도 있었고.

◇이대호> PCO 같은 경우, 아니 그런데 이게 식당 같은 경우에는 진짜 주 메뉴, 맛집 메뉴 한두 개가 사람들에게 각인이 돼서 맛집이 되는 건데 커피숍 같은 경우에는 그게 안 돼서 그럴까요? 커피 맛집, 아메리카노 한두 잔 가지고는 안 되는.

◆노승욱> 커피는 관여도가 그렇게 높은 식품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이게 맛집을 찾아서 일부러 막 식후땡을 옆동네까지 가가지고 커피를 사 먹지는 않잖아요. 그러니까 좀 가격이 제일 집객력이 높은 요소인데 그렇게 일단 집객을 시킨 다음에 다른 것도 같이 계획 단가 높은 것도 같이 파는 게 전략인 거죠.

◇이대호> 그래서 여러 음료를 다양하게 팔아야 조금 더 장수하더라. 특히 이거는 카페 같은 경우에.

◆노승욱> 그리고 별다방 있잖아요. 여기도 예전이랑 좀 전략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한 20년 전에 나왔을 때는 여기 커피가 엄청 비싼 편이었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여기가 가성비가 좋다라고 평가를 받아요. 왜냐하면 요즘 시 외곽에 좀 예쁘게 꾸며놓은 카페들은 최소 아메리카노 한 잔 6~7000원 하거든요.

◇이대호> 어디가요? 별다방?

◆노승욱> 아니요. 그 별다방 아닌 교외에 좀 예쁘게 꾸며놓은 카페들.

◇이대호> 인테리어 예쁘고 막 이런 데들. 아메리카노가 거의 6~7000원 해요?

◆노승욱> 주차장 갖춰놓고 이런 베이커리 카페들, 네 그런데 별다방은 지금도 4000원대니까 그래서, 그러면은 20년 전보다 가격 상승률은 조금 낮아졌는데 그럼 여기는 그동안 계속 돈을 그래도 벌고 있거든요 뭘로 버나 했더니 제가 스타벅스 관계자한테 들어보니까 커피나 음료 매출 비중은 60%고요. 이제 케이크이나 푸드 뷰가 30%.

◇이대호> 샌드위치, 빵 이런 것들.

◆노승욱> 그리고 텀블러 같은 굿즈가 10%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커피나 음료 외에 푸드나 굿즈 매출 비중이 40%나 되는 거죠.

◇이대호> 그러네요. 이거를 다른 분들도 그런 대기업 커피숍뿐만이 아니라 일반 커피숍에서도 좀 빵 말고 머그잔, 책, 티셔츠 아니면 그 에코백, 이런 거 파시는 분들도 좀 있는데 이게 잘 팔릴까요? 괜히 잘못했다가 재고만 쌓이고 그럴 수 있잖아요.

◆노승욱> 이런 굿즈를 팔고 싶죠. 그래서 다른 브랜드들도 좀 흉내를 내거든요. 다른 프랜차이즈들도 그런데 브랜드 파워가 좀 있어야, 브랜드 선호도가 있어야 사람들이 또 그 굿즈를 사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건 좀 시간이 걸리는 것 같아요. 별다방도 초기부터 그 굿즈 매출이 나오지는 않았을 거고 그래서 보통 소상공인분들이 하기는 쉽지는 않은 전략이죠.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 다음에 해볼 만한 전략인 것 같습니다.

◇이대호> 김진희 님이 잡화점 되는 거라고. 진짜 커피숍 갔는데 이것저것 다 팔고 있으니까 잡화점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만약에 이런 전략, 브랜드를 좀 다변화하는 전략, 이런 것들이 다른 업종은 어떨까요? 작은 공방, 와인바도 있을 수 있고, 책방 같은 데서는 좀 어떻게 하면 좋을지요?

◆노승욱> 가능한 게 일단 공방은 공예품을 파는 거는 사실 돈이 안 되고요. 원데이 클래스를 많이 하는 게 주수입원이라고 하더라고요.

◇이대호> 사람들 가르쳐주는 거.

◆노승욱> 네, 사실 그 수공예 쪽이 제일 평균 소득이 낮은 직업 중에 하나예요.

◇이대호> 거의 반나절 내내 열심히 해서 하나 만들어줬는데 그거 얼마 안 쳐주고 막.

◆노승욱> 참 예술은 배가 고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원데이 클래스로 많이 생계를 이어가시더라고요. 그리고 이 책방 같은 경우도 요즘 열독률이 많이 낮아지다 보니까 오프라인 서점들이 많이 문을 닫는데 그래서 일본의 츠타야 서점 같은 경우는 서점을 조금 컨셉형으로 약간 색다르게 했거든요. 그러니까 매대를 보통 우리나라 서점들은 출판사에서 광고를 한 책들 위주로 깔아주거든요. 잘 보이는 곳에. 그러니까 그 매대의 책들이 뭔가 맥락이 없죠. 그냥 광고해주는 책들로만 쌓이는데 여기는 딱 큐레이션을 해서 그 주제에 맞는 책들 위주로 깔아놓다 보니까 이제 이달의 어떤 주제에 맞는 기획전을 할 수가 있는 거예요. 그러면서 집행력이 높아지다 보니까 부동산 개발업체랑 같이 손을 잡고 여기가 키 테넌트로, 앵커 테넌트로 들어가서 부동산 개발 사업 비슷하게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서점인데 사실 책을 파는 게 아니라 부동산을 파는 거였죠. 그리고 와인바도 지난번에 소셜 다이닝 트렌드 때도 말씀드렸는데 와인바인데 와인샵을 같이 운영하고, 또 와인 클래스도 같이 운영하는 데가 있어요. 그러면 와인 클래스 들으러 와가지고 한 1인당 한 10만 원 안팎 이렇게 듣거든요. 그러면 와인 몇 가지 시음하고 음식 이제 나오고 그러면 그 음식에서 일단 남기고 그다음에 시음한 와인 중에 맛있는 와인을 한 3명 중에 1명은 사간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와인도 판매하는 유통 마진이랑 안주 마진 이렇게 음식 마진이 또 남는 거죠. 와인 파는 거는 매장에서 먹는 거는 사실 그냥 시음해보라고 주는 거고.

◇이대호> 그렇게 뭔가 판매 전략도 다양화하면서 수익 방식을 여러 가지로 뿌려놓는 거네요. 낚싯대를 여러 개 들여놓듯이.

◆노승욱> 맞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뭔가 기획전을 하면서 스토리가 있는, 장사를 하더라도 스토리가 있는 장사를 하는 거고 그렇게 되면서 이게 부동산 가치로도 이어지는 거고 역시 다양한 시도를 해봐야 된다.

◆노승욱> 네, 그래서 이제는 전략적으로 정말 창업을 해야 되는 것 같습니다. 내가 이거를 오픈할 때 이것만 팔겠다 이렇게 하면 안 되고 이거를 다른 데보다 좀 더 저렴하게 팔려면 다른 데서도 수익 모델을 찾아야 되고 이렇게 그런데 그러려면 또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 경쟁력이 또 있어야겠죠. 그러니까 아까 진짜 정확히 지적해 주신 것처럼 안 그러면 잡화점 될 수 있거든요.

◇이대호> 무엇을 팔겠다뿐만이 아니라 어떻게 팔겠다가 점점 더 중요해지는 시대입니다.

◆노승욱> 네, 그리고 돈도 어떻게 벌겠다. 이런 마케팅 전략까지 같이 고려를 해야겠죠.

◇이대호> 그래서 아까 이야기를 해 주신 게 이게 굿즈 같은 거.

◆노승욱> 네.

◇이대호> 자기네 로고를 박아서 판매하는 여러 가지 상품들, 이게 팔리려면 좀 브랜드 평판이 쌓여야 되는데 그때까지 가려면 좀 시간이 오래 걸릴 것 아닙니까? 그러면 버틸 자금도 필요할 테고요.

◆노승욱> 그렇죠. 그래서 대부분의 자영업자분들이 영끌해서 창업을 하시거든요. 그러니까 버틸 자금이 없어가지고 장사 고수분들이 조언을 해줘도 그거를 수용을 해서 적용을 할 자금이랑 시간이 없어가지고 또 망하는 분들도 있어요. 그래서 처음에 이 전략으로 안 됐을 경우 플랜B도 대비를 해야 되고 그러려면 플랜B를 실행할 자금, 예산도 가지고서 창업을 하셔야 되고요. 그리고 규모의 경제를 작게라도 일으킬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야 되는데요. 그래야 원가를 절감할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배달 샵인샵이 요즘 유행했는데 코로나 기간에 한창. 그게 여러 메뉴들을 같이 파는 거거든요. 그게 배달 앱에서는 다 다른 브랜드로 노출이 되겠죠. 그런데 그것도 전혀 다른 메뉴로 하면 그 식재료가 겹치는 게 없게 돼요. 그러면 규모의 경제가 안 일어나겠죠. 그런데 치킨이랑 닭꼬치를 한다든지 그런 식으로 조금이라도 겹치는 메뉴로 하면 거기서 원가를 1 더하기 1인데 2가 아닌 1.5가 될 수 있도록 할 수가 있는 거죠. 그러면서 매출은 1 더하기 1을 해서 3이 될 수가 있고요.

◇이대호> 그러니까 사실 영끌 창업이라는 게 사실 본인이 자금이 여유롭지 않기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은 있고 그러다 보니까 여러 빚을 내서 창업을 하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몇 달 장사가 좀 안 될 때 버틸 힘이 없어지게 되고 그래서 영끌창업은 좀 하지 말고 플랜B를 좀 생각을 하면서 여유 있게 시작하시라.

◆노승욱> 맞습니다.

◇이대호> 라는 뜻이기도 되겠네요. 또 하나가 무엇을 팔지 정했다면, 이게 또 어떻게 팔지도 정했다면 이걸 사람들한테 잘 알려야 되지 않겠습니까?

◆노승욱> 그렇죠.

◇이대호> 마케팅이 정말 중요할 텐데요.

◆노승욱> 네, 이 마케팅이 기업이나 사실 자영업도 하나의 기업이잖아요.

◇이대호> 그럼요.

◆노승욱> 네, 그런데 일반 기업들은 다 마케팅 부서가 있고 마케팅비를 책정을 해서 쓰거든요. 그리고 R&D도 하고요. 그런데 자영업은 참 이런 게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마케팅 전혀 안 하고, R&D 전혀 안 하고 이런 데들이 있는데 또 어떤 분들은 마케팅하는 거를 부끄러워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왜냐면 식당은 음식이 맛있으면 저절로 소문이 날 거다. 괜히 쿠폰 주고 리뷰 써달라 이렇게 하는 게 좀.

◇이대호> 괜히 구걸하는 것 같고.

◆노승욱> 본업이 아니다. 네.

◇이대호> 아쉬운 소리 하는 것 같고.

◆노승욱> 정말 딸깍팔이 같은 장인 정신을 가지신 분들 같은데.

◇이대호> 그런 분들이 간혹 계세요. 맛있으면 사람들 온다. 뭐 이렇게.

◆노승욱> 그럴 수 있겠죠. 0.01% 정도 되실까 모르겠습니다. 이런 분들은 진짜 돈 벌기 어려우시고요. 그런데 저는 많은 장사 고수분들, 맛집들 이런 분들 진짜 한 500명 이상 만나봤거든요. 전국에서 그런 분들이 정말 공통적으로 말씀하시는 게 의외로 마케팅이세요. 마케팅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렇게 얘기하시더라고요.

◇이대호> 음식 장사하는데 음식의 맛은 기본이고 그걸 잘 팔아야 되니까요.

◆노승욱> 맞습니다.

◇이대호> 그러면 마케팅이 중요한 건 알겠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 되는지가 막막하잖아요, 사실 자영업자들한테.

◆노승욱> 이게 마케팅 툴이 결국 사람들이 어떻게 우리 가게를 찾아오는가. 그 경로를 탐색을 해야 되는데 보면 대부분 포털에서 검색하거나 SNS 검색하죠. 아니면 온라인으로는 배달 앱에서 검색을 하죠. 그러니까 그 알고리즘을 연구를 해야죠. 어떻게 하면 우리 가게가 배달앱이나 SNS 포털에서 상단에 노출될 수 있을까 그래서 이용하는 게 블로그 마케팅, 스마트 플레이스. 또 배달 앱 이런 것들인데 상단에 노출을 하려면 시간도 걸리고 돈도 들죠. 그런데 이런 것들을 안 하고 올라가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말씀드리는 거예요. 많이들 하십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느냐 그거를 가지고 강의를 하는 데들이 요즘 늘어나고 있어요.

◇이대호> 마케팅하는 방법. 그쪽 좀 알아야죠. 이거 스마트 플레이스에 어떻게 올리는지, 배달 앱 상단에 어떻게 내가 올라가야 되는지 그 방법을 또 배워야 되는 거고.

◆노승욱> 많이 나온 얘기긴 한데 아시는 분들 아시겠지만 이 키워드 광고 같은 거를 할 때 보통 저희가 여의도에서 어디 점심 먹으러 간다. 그러면 여의도 맛집 이렇게 검색을 많이 하겠죠. 그러면 그 키워드는 엄청 비싸겠죠. 그렇게 검색해서 상단에 노출되게 하려면.

◇이대호> 경쟁이 많으니까.

◆노승욱> 네, 그래서 이제 그거를 클릭당 단가라고 하는데 그런 게 수요가 많은 키워드는 하나에 몇천 원씩 든다고 합니다. 이제 클릭할 때마다.

◇이대호> 클릭 한 번에 몇천 원이요?

◆노승욱> 네, 그러니까 1인분 팔아가지고 몇 천 원 남기는데 그러면 진짜 남는 게 없겠죠. 그래서 그렇게 하는 거는 정말 쉽지가 않고 그거는 대형 업체들이나 하는 거고 그래서 어떤 고수부는 100개에서 200개의 자잘한 키워드들을 뿌린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여의도 맛집 하면은 비싸지만 여의도 김치찌개 맛집 하면 조금 더 저렴해지고. 여의도 무슨 김치찌개 맛집 하면 또 더 저렴해지겠죠. 또 여의도 광장 김치찌개 맛집 이러면 또 지역이 또 세분화되니까 그런 식으로 계속 쪼개고 쪼개가지고.

◇이대호> 키워드를 좀 쪼개서 단가를 좀 낮춘.

◆노승욱> 네, 그렇게 해서 최대한 키워드당 단가가 70원 이내로 내려오도록 하는 키워드들을 잘 찾아봐.

◇이대호> 한 번 클릭에 70원 이내로.

◆노승욱> 네.

◇이대호> 그렇죠. 한 번 클릭에 몇천 원씩 내면 이거 대기업이나 할 수 있는 일이죠.

◆노승욱> 그렇죠. 그게 하나가 있고 또 첫 페이지에 노출되는 거는 정말 중요한데 꼭 1등 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조금씩 스크롤을 내리니까요. 사람들이. 그래서 한 세 번째 정도에 노출되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런데 첫 페이지에는 들어가야 된다.

◇이대호> 첫 페이지 최상단이 비싸긴 한데 거기까지 올라갈 필요는 없고 그런데 첫 페이지 안에는 한눈에 보여야 되는 거고.

◆노승욱> 그렇죠. 보통 2페이지, 3페이지는 잘 안 넘어가니까.

◇이대호> 그렇죠. 중요한 지점을 좀 찾아야겠네요. 가장 효과가 있는 지점을. 그것도 좀 전략적으로 해야 됩니다. 마케팅 왜냐하면 피 같은 돈을 쓰는 행위이기 때문에.

◆노승욱> 맞습니다.

◇이대호> 또 많이 보면 요즘에 별점을 중시하는 시대 아닙니까? 별점 5점 만점에 4.7이냐 4.3이냐 이것도 되게 커 보이고요, 그 차이가. 그런데 이거를 좀 활용하면 좋을 것 같긴 한데 이것도 좀 어떻게 하는지 방법을 알아야죠.

◆노승욱> 이게 사실 배달 앱도 요즘은 후기 남겨주고 별점 5점 주면 서비스 하나 더 드립니다. 이게 너무 일상적으로 됐죠.

◇이대호> 일반화됐죠.

◆노승욱> 네, 그래서 리뷰도 사실 못 믿겠지만 그렇게들 많이 하시니까 현실적으로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그런데 이거는 되게 제가 신박했어요. 제주도의 한 샤브샤브 가게 맛집인데요. 여기는 일단 맛은 기본이고 그런데 외국인 손님들이 하루에 10명씩은 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비결이 뭐냐 여기는 이렇게 막 입지가 되게 사람들이 많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도 아니거든요. 이건 찾아와야 되는 지역에 있는 데인데 마케팅을 리뷰를 남겨달라고 할 때 보통 다른 데는 네이버 이런 국내 포털 위주로 하는데 구글에다가 남겨달라고 한대요. 그러면 일단은 경쟁이 훨씬 덜하고요. 보통 우리나라 사람들은 국내 포털에서 검색을 하니까 그런데 외국인들은 구글을 많이 쓰거든요. 그리고 좀 구글의 검색 점유율이 요즘 많이 올라왔습니다. 한 30% 이상으로. 10명 중에 3명은 구글을 쓴다는 거죠. 그런데 상대적으로 마케팅은 구글 쪽으로는 많이 안 하니까 그래서 구글에서 이 가게를 치면 리뷰가 1000개가 넘게 쌓여 있어요. 정말 되게 드물어요. 우리나라에서 1000개 이상 구글에서 리뷰가 쌓인 식당은 그러니까 누가 봐도 여기 되게 맛집처럼 보이겠죠. 물론 맛집이기도 하지만. 그렇게 했더니 외국인들이 하루에 10명씩 온다고 하더라고요.

◇이대호> 똑같은 방법을 썼는데 네이버에 올리는 사람과 구글에 올리도록 하는 사람과 그 약간 고객의 성향이라든지 이미지가 또 달라질 수도 있는 거고 효과도 마찬가지인 것 같고요.

◆노승욱> 그래서 이게 제가 자주 쓰는 말이 먼저 하면 혁신이고 늦게 하면 비용이다. 이 방송 듣고 앞으로 다 구글로 리뷰 남기시면 그때는 또 효과가 줄어들겠죠.

◇이대호> 먼저 하면 혁신이고 뒤늦게 하면 비용이다. 명언입니다. 노승욱 대표가 만든 말입니까?

◆노승욱> 저도 들은 말입니다.

◇이대호> 들은 말. 명언을 만들기가 쉽지가 않아요. 그런데 이런 리뷰를 보면 사실 어떤 분들은 저희도 배달시켜서 먹어보면 손편지를 쓰시는 분들도 계세요. 좋은 리뷰 좀 부탁드립니다. 아니면 음료수 같은 거 하나 서비스해드리고 별점 5개 꼭 좀 부탁드립니다. 그러면 또 사람 마음이 또 안 해드릴 수도 없고 약해지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게 어떻게 보면 소비자들을 한쪽으로 좀 몰아가는 거고 그럼 결국은 그 별점과 리뷰에 대한 신뢰도가 결국은 또 낮아지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들고요.

◆노승욱> 그렇죠. 그래서 요즘은 블로그 마케팅을 워낙 많이 하니까 거기에 꼭 이거는 어디서 광고를 받아서 작성한 겁니다라고 작성을 하게 돼 있죠.

◇이대호> 예전에 공정위에서도 아마 좀 단속을 했었죠.

◆노승욱> 네, 그런데 그렇게 안 한 후기가 거의 없고 그런 게 상단에 계속 노출이 되고 그래서 그런 거를 좀 피하려고 그래서 진짜 맛집을 찾는 법해서 오빠랑 맛집 이렇게 검색하는 게 또 있다 했는데 그것도 알려지니까 계속 그러니까 마케팅 업체들과의 싸움인 것 같아요. 그런데 소비자들이 결국은 검색하면 그런 게 상단에 노출되니까 그거를 가려내기 쉽지가 않고요. 이제 찐 맛집들은 진짜 지인의 추천으로 입소문으로 바이럴로 이렇게 소문이 나는 게 있겠지만 그런 것들이 좀 시간이 걸리고 하니까 이런 전략도 적절히 현실적으로 장사 고수들은 쓰고 있더라라는 트렌드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이대호> 좀 입소문이 잘 타야 되는데 사실 그게 쉽지 않으니까 마케팅을 좀 동원할 수밖에 없는 거고 또 최근에도 보면 인터넷 짤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어느 방송에 나왔다라고 붙여놓는 것들. 사실 이거는 거의 한 20~30년 전부터도 유행했던 건데 이제는 이걸 셀프로 만들 수 있다면서요?

◆노승욱> 그러니까 방송에 나오지도 않았는데 셀프로 하는 경우가 있다더라고요. 그런데 그거는 정말 기만이죠. 합석. 그거는 기만이고 그런데 방송에 나오는 것도 사실 믿기가 어려운 게 돈 내면 되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협찬.

◆노승욱> 네.

◇이대호> 협찬을 제공하고 마치 리뷰 프로그램에 정말 맛집인 것처럼 나오면 사람들에게 맛집으로 알려지는.

◆노승욱> 그래서 이런 거를 프랜차이즈들은 몇천만 원씩 내고 하더라고요. 이제 가맹점이 많은 데들은 그래도 그러면 전 가맹점의 매출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으니까 상대적으로 좀 저렴한데 가맹점 많지 않은 작은 업체들은 좀 하기 어려운 방식이죠. 그래서 진짜 막 8000만 원 내고 광고 한 번 찍었는데 그 뒤로 가맹점이 10개가 늘었다. 뭐 이런 얘기도 제가 들었거든요.

◇이대호> 그러면 남는 장사가 된 거네요. 그런데 그게 소비자들에게 우리 가게 이렇게 맛있어요라는 광고도 되겠지만 가맹점을 또 유치하려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노승욱> 마케팅 전쟁입니다.

◇이대호> 전략이기도 하고요.

◆노승욱> 네.

◇이대호> 또 그 혼자만 내 가게를 하는 게 아니라 예를 들어서 혼자 가게가 잘 돼서 여러 가지 분점을 내는 경우들도 몇 번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지역에 있는 비슷한 가게들끼리 묶어서 하나의 브랜드를 창출하는 경우도 있다면서요?

◆노승욱> 네, 그러니까 요즘은 외식업계에서도 어떤 파벌이 생겨나는 것 같아요.

◇이대호> 파벌?

◆노승욱> 네, 그러니까 어떤 이너서클이라고 할 수도 있고 그러니까 맛집들끼리 서로 연합을 하기도 하고 또 품앗이 마케팅을 해 주기도 하고요. 이제 각자 SNS 채널이 있고 구독자 팬덤들이 있으니까 서로 몰아주기 하는 거죠. 그래서 그분들끼리 공동으로 마케팅을 하고 그 브랜드를 만들어서 프랜차이즈를 하기도 하고 그러는데 그거는 결국 동업의 장단점이 그대로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서 시너지가 나는 것도 있겠지만 또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갈 수도 있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요즘 들어 그런 경향이 좀 강해지는 거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품앗이 하듯이 또 아니면 예전에 항상 무슨 연합, 협회 이런 거 만들어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듯이.

◆노승욱> 그렇죠.

◇이대호> 그런데 거기다 브랜드까지도 이제는 붙이는.

◆노승욱> 그러니까 외식업계가 1세대, 2세대, 3세대가 있는데 1세대 분들은 협회를 만들고 아니면 각자 도생하거나 아니면 다 같이 모이는 시기였다면 요즘은 작게 작게 모이는 것 같아요. 삼삼오오 해서 친한 사람들끼리. 그래서 요즘은 협회에서 새로운 맛집으로 생겨난 애들을 협회로 가입하라고 하는데 가입 잘 안 하더라고요. 자기들끼리.

◇이대호> 혹시 우리가 지금까지 마케팅에 대해서도 좀 이야기를 해봤는데 마케팅 안 하고 왜 그냥 진짜 입소문 듣고 왔어요라는 것 있잖아요. 물론 그것도 있겠습니다만 거기 이면에 뭔가 다른 마케팅이 있었을 수도 있나요? 보이지 않는.

◆노승욱> 이게 마케팅은 정말 다양하거든요. 그래서 있을 수도 있죠. 그런데 그건 확인할 길은 없고 그래서 여러 가지 마케팅을 다 써보시면 그 안에서 또 바이럴 마케팅 이런 것도 있거든요. 이게 마케팅이 브랜드 마케팅, 퍼포먼스 마케팅, 콘텐츠 마케팅, 바이럴 마케팅 점점 세분화되고 있어요. 그래서 진짜 마케팅 전쟁입니다. 완전 찐 맛집이면 그 마케팅 없이도 되겠지만 사실 그거는 99%는 그래도 마케팅을 해야지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인테리어 쪽도 한번 좀 여쭤볼게요. 사실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가장 좋은 게 그리고 머무는 공간에서 좀 만족도를 높이기에는 인테리어 한눈에 딱 와닿지 않습니까?

◆노승욱> 그렇죠.

◇이대호> 그런데 이게 좀 돈이 좀 많이 드는 아이템이기도 하고요.

◆노승욱> 그런데 이게 돈이 인테리어는 사실 예나 지금이나 제일 많이 드는 창업할 때 그런 건 요소인데 현명하게 하면 좀 아낄 수 있죠. 그리고 지금 마케팅이나 인테리어 이런 거를 계속 말씀드리는 이유가 예전보다 음식 맛이 많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습니다. 외식업이.

◇이대호> 음식만으로는 차별화하기가 힘드니까요.

◆노승욱> 네, 그래서 그렇게 돈을 써도 맛이 없으면 리뷰가 안 좋게 달릴 수 있는데 그렇게 좋게 달린다는 건 어느 정도 상향 평준화되고 있고 또 한편에서는 그게 제품을 쓰는 데들이 많아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러면 맛은 상향 평준화됐으니까 맛 외적으로 마케팅이나 인테리어 요소가 점점 중요해진다는 건데 이게 방송에서도 보이는 게 예전에 백종원의 구멍 식당 같은 프로에서는 백종원 대표님이 보통 맛이나 가격, 서비스 이런 걸로 컨설팅을 하셨거든요. 그런데 요즘 어떤 동네 맛집 같은 프로에 보면 비슷한 컨설팅이긴 하지만 컨설팅하는 주제가 달라졌어요. 맛이나 이런 것도 건드리지만 주로 인테리어나 콘셉트 이런 것들을 더 강조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소비자들이 요즘은 그런 거를 더 어떤 가게 선택의 기준으로 삼는다는 거죠.

◇이대호> 그런데 이것도 아까 잠깐 콘셉트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인테리어들이 점점 더 고급화되고 그래서 이게 그냥 고급화로만 승부한다고 해서 될 것도 아닌 것 같은데요. 좀 저마다의 개성을 좀 잡아야 되잖아요.

◆노승욱> 그렇죠. 그래서 예전에는 인테리어를 맡기면 최저가 업체를 찾았어요. 그냥 여러 몇 군데 인테리어 업체에 연락해서 제일 저렴하게 해 주는데. 이게 기준이 없다 보니까 막 몇천만 원 이렇게 차이가 나거든요. 그래서 지자체에서도 인테리어를 지원해 주는 제도들도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데들 하려면 그 세금 신고를 다 해야 되잖아 인테리어 업체들이. 그러니까 그거를 피하려고 그러면 세원이 노출돼서 세금을 내야 되니까 우리랑 익명 거래를 하면 최저가로 해 주겠다. 뭐 이런 애들이 좀 있어요. 그런데 그런 데들은 어떻게 보면 싼 게 비지떡일 수 있다. 그리고 인테리어 업체 대표님이 그런 얘기도 하시더라고요. 5년 이상 가도록 내구성 있는 좋은 자재로 하려고 하더래요. 이제 자기 새로 들어온 직원이. 그런데 하지 마라 그랬대요. 어차피 이 가게 3년 못 간다. 요즘은 참 슬픈 얘기인데 3년 노포 이런 얘기도 있어요. 3년이면 노포다. 오래 못 버티니까 그런 식으로 자재를 빼가지고 가격을 낮춘 업체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러니까 그러면 인테리어 업체를 어떻게 하면 잘 고를 수 있는가. 제일 좋은 방법은 설계를 직접 하는 겁니다.

◇이대호> 설계를 직접 한다고요.

◆노승욱> 네, 그러니까 그 설계도대로 어쨌든 시공을 하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이 설계를 할 때 평면도, 입면도, 천정도, 투시도 이 4가지만 하는데 그걸 본인이 하기는 어렵겠죠. 그래서 이 설계를 대행해 주는 업체들이 있습니다. 이런 데들은 적게는 한 200~300만 원이면 해 준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그 설계도가 나와서 이 설계도대로 시공해 줄 업체들 A, B, C 업체 세 군데에다 입찰을 시키면 그거는 대신에 계약을 계약서를 써야겠죠. 이거에서 벗어나게 하면 안 된다. 그러면 딱 누가 만들어도 그대로 나올 수 있게 되거든요.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지지 못했을 때는 책임을 물을 수가 있고 그래서 설계에 오히려 힘을 싣는 게 방법이다.

◇이대호> 0190님께서 그 집만의 세계관을 구상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딱 그거네요. 우리 집만의 스토리. 그걸 잘 살릴 수 있는 세계관까지 만들어서 그 손님들에게 그걸 또 인테리어로 구현할 수 있다면.

◆노승욱> 맞습니다. 그런데 설계를 안 하고 그냥 알아서 해 주세요. 이러면 진짜 그 인테리어 업자의 세계관이 반영이 되겠죠.

◇이대호> 그렇죠. 그 집을 경영하는 분의 세계관이 반영이 돼야 되는데 그것도 손님들과 잘 좀 맞아야 될 테고요. 그런데 앞에서 잠깐 이야기해 줬습니다마는 5년 이상 갈 자리를 쓸 필요가 없다라는 말이 너무 슬픕니다. 3년 안에 망하니까. 또 이게 물론 한 10년 이상 장사를 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도 인테리어 한 번 해놓으면 10년, 20년 가면 좋겠지만 금방 또 이게 구식이 돼버리잖아요. 유행이 지나고 조금 더 낡은 티가 나면 사람들이 또 안 좋아하지 않을까 그럼 이걸 주기적으로 인테리어를 다시 해야 하나 또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요.

◆노승욱> 그렇죠. 주기적으로 하죠. 프랜차이즈들은 그래서 보통 짧게는 3년. 보통 5년 주기로 리뉴얼을 하도록 하고 대신 리뉴얼 비용을 한 20%를 지원을 하는 데들이 있어요.

◇이대호> 본사에서.

◆노승욱> 네, 그러니까 그게 필요하죠. 어느 정도는. 그런데 요즘은 그런데 또 레트로가 또 유행이니까 일부러 어느 정도 낡은 감성을 원해서 처음부터 일부러 낡은 느낌으로 신장 개업했는데 낡은 느낌으로 이렇게 만드는 데도 있더라고요. 그런데 그거는 그 브랜드 콘셉트에 따라서 해야죠.

◇이대호> 궁금해서 그런데 일부러 그 낡은 느낌으로 인테리어 하면 진짜 오래 갑니까? 안 바꿔도 됩니까?

◆노승욱> 요즘 그 낡은 느낌이 힙한 트렌드가 돼가지고 그 트렌드가 바뀌면 또 달라지겠죠.

◇이대호> 그것도 유행일 수 있죠.

◆노승욱> 그렇죠.

◇이대호> 이게 사실 인테리어 예산 자체가 획일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겠습니다만 예를 들어서 옛날 표현으로 평당 얼마 이런 거 있지 않습니까? 어느 정도가 그래도 좀 적당하다고 봐야 돼요?

◆노승욱> 그거는 업종에 따라서 많이 달라서 저도 그건 전문가가 아니라서 그런데 중요한 건 입찰을 여러 군데 맡겨야 된다. 그래서 요즘은 인테리어 플랫폼 이런 것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설계도를 딱 올려가지고 이대로 시공해 줄 업체들을 찾으면 많이 선택지를 다양하게 가져갈 수가 있고요. 저는 폐업할 때도 저도 예전에 가게를 한번 테스트를 운영을 해봤는데 폐업을 할 때 어떤 데는 2000만 원 달라고 그러고 어떤 데는 5000만 원 달라 그러더라요.

◇이대호> 철거 비용으로.

◆노승욱> 네, 인테리어도 마찬가지고요. 그게 설계가 포함되니까 가격이 천차만별이고요. 그런데 설계가 먼저 돼 있으면 시공만 하는 거면 그렇게 차이가 안 날 수 있거든요. 그게 차이가 난다면 그건 진짜 자재를 빼돌리는 것의 차이기 때문에 설계를 직접 하는 게 좋다. 오늘의 포인트는.

◇이대호> 거기에서 좀 재미도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노승욱> 자신의 세계관을 담아서.

◇이대호> 앞에서 퍼주고 뒤로 벌 수 있는 그러니까. 가성비 자영업이 될 수 있는 그 전략을 다양하게 오늘 살펴봤습니다. 창업 플랫폼 창톡의 노승욱 대표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노승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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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예감] 앞에서 퍼주고 뒤에서 버는, 가성비 자영업의 비밀 – 노승욱 대표(창톡)
    • 입력 2023-10-18 08:47:31
    성공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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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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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한 식당에서 오디오 광고를 통해 수익 모델 다변화한 사례 있어
- 대구 뷔페식당은 2만원 대로 퍼주면서 케이터링(출장뷔페)으로 돈 벌어
- 저가 커피전문점, 100개 정도의 메뉴 소화할 수 있어야 살아남아
- 스타벅스는 음료 60%, 케이크/푸드 30%, 굿즈 10%의 매출 비중
- 공방은 공예품도 팔지만 주 수입원은 원데이 클래스
- 장사를 하더라도 스토리가 있어야
- 500명의 장사 고수들은 공통적으로 ‘마케팅’의 중요성 지적해
- 키워드 검색 활용, 구글 리뷰 활용 등 마케팅 기법 필요
- 먼저 하면 혁신이고 뒤늦게 하면 비용이다
- 맛집들끼리 연합이나 품앗이 마케팅을 해 시너지로 효과 보기도
- 음식맛은 이미 상향평준화 돼있어, 이제는 인테리어 등으로 승부봐야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0월 17일(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편집장(와이스트릿)
■ 출연 : 노승욱 대표(창톡)



◇이대호> 성공 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가 시작됐습니다. 창업 트렌드 시간인데요. 여러분이 어떤 식당에 가셨을 때 양 많이 주시네요. 푸짐한데요. 그런데 이렇게 줘서 이 가격에 장사가 되세요 라는 가성비 식당, 많지는 않습니다만 드물게 만나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런 데서 과연 어떤 비밀을 찾아볼 수 있을까요? 창업 플랫폼 창톡의 노승욱 대표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노승욱> 안녕하세요.

◇이대호> 앞에서 퍼주고 뒤로 번다. 이게 가능합니까?

◆노승욱> 그렇죠. 보통 자영업자분들은 앞으로 벌고 뒤로 밑지다 이렇게 얘기하시잖아요.

◇이대호> 거의 다 그러지 않아요?

◆노승욱> 네, 그런데 그 반대로 앞에서 막 퍼주는데 뒤로 버는 식당들이 있더라고요. 이게 수익 모델의 다변화 어떤 발상의 전환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우리가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같은 것도 보면 다 무료로 쓰잖아요. 그런데 거기는 돈을 벌고 있죠. 그거는 광고라든지 아니면 거기 입점 업체가 파는 거에 수수료를 받는다든지 이렇게 다른 수익 모델이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자영업도 실제로 파는 음식 외에 다른 수익 모델들이 있는 데가 있더라 해서 오늘 좀 말씀을 드리려는데요. 그전에 좀 재미있는 사례가 일본에서 요즘 식당에서 오디오 광고를 하는 그거를 중개하는 업체가 생겨나고 있어요.

◇이대호> 잠시만요. 식당에서.

◆노승욱> 오디오 광고.

◇이대호> 오디오 광고요?

◆노승욱> 네, 그러니까 식당에 스피커에서 지금 보통 음악이 나오는데 거기에 중간중간 광고가 나오는 거죠.

◇이대호> 음악 사이에 광고가 나오는, 저는 옛날 오디오 전축 이런 거 판다고.

◆노승욱> 그게 식당도 하나의 모임 공간이니까 거기에 사람들이 많이 있잖아요. 그런 식으로 수익 모델을 새로 만들더라고요.

◇이대호> 라디오 중간에 광고 나오듯이.

◆노승욱> 네, 네. 그러고 식당 점주한테는 한 몇십만 원 정도 월 그렇게 광고료를 같이 배분을 하고요. 이렇게 돈을 버는 방법은 다양하게 있다. 그래서 그런 가성비 식당들의 비밀은 다른 수익 모델이 있다는 건데요. 제가 대구에서 만난 한 뷔페식당은 여기는 식자재비가 56%나 된대요.

◇이대호> 이 정도면 많이 높은 거죠.

◆노승욱> 그렇죠. 보통 식당이 한 30% 되거든요.

◇이대호> 식자재 비중만.

◆노승욱> 네, 네. 그러니까 2배가 되는 거죠. 그래서 그러니까 당연히 음식의 퀄리티가 되게 높겠죠.

◇이대호> 네.

◆노승욱> 그래서 막 줄 서서 먹더라고요. 진짜 가봤더니 그러면 가격은 한 2만 원대 정도고 그러면 이렇게 질 좋은 음식을 저렴하게 그것도 뷔페로 이렇게 막 퍼주는데 어떻게 남으시냐 그랬더니 사장님이 박리다매도 있지만 사실은 케이터링으로 돈을 번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대호> 케이터링 좀 말이 어렵긴 한데 출장 뷔페죠.

◆노승욱> 그렇죠.

◇이대호> 어디다가 음식을 가져다가 드리고 거기다 쫙 깔아드리는 거.

◆노승욱> 네, 그러니까 어디서 모임하거나 행사한다 하면 가서, 출장 가서 음식 깔아드리는 건데 이 뷔페 오는 분들은 푸드 파이터들이다. 그래서 보통 1인당 한 3, 4인분씩 먹으니까 아무리 박리다매로 해도 이게 쉽지가 않다.

◇이대호> 매장으로 찾아와서 뷔페를 먹는 사람들은 사실 좀 우리가 작정하고 가죠.

◆노승욱> 그렇죠. 네. 그러니까 이분들한테는 우리가 남기는 게 거의 없다. 그런데 이분들이 맛있게 먹고 가서 후기를 남겨주고 또 평판이 좋아지고 하면 출장 뷔페가 필요할 때 여기를 검색을 해서 주문을 하게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지난 3년 동안에 출장 뷔페만 한 700건 이상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또 출장 뷔페는 이제 뷔페처럼 막 먹지 않거든요. 보통 한 1인분 정도만 간단하게 먹고 행사하는 중간에 잠깐 짬을 내서 먹으니까 그리고 식자재는 같이 공동 구매를 하잖아요. 뷔페에서 파는 거랑 같이 대량 구매하니까 규모의 경제 효과로 또 원가는 저렴해지고 그러면서 단가는 높은데 가격 원가는 저렴하고 해서 그쪽으로 돈을 버는 식이라고 했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외부에서 돈을 벌고, 내부에서는 사람들에게 좀 많이 알리고, 홍보하고, 이런 식으로 어떻게 보면 두 가지 브랜드를 운영한다라고도 볼 수가 있겠네요.

◆노승욱> 네.

◇이대호> 그런데 이게 사실 케이터링, 출장 뷔페로도 많이 좀 남겨야 될 텐데 잘못하면 양쪽으로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잖아요.

◆노승욱> 네, 그래서 이게 B2B 사업부와 B2C 사업부가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대호> 아, 기업으로 따지면 이게 소비자 대상이냐? 기업 대상이냐?

◆노승욱> 네, 네, 그래서 잘만 되면 이게 원소스 멀티 유지가 되는 거죠. 그러니까 한 가지 음식을 안에서도 팔고, 밖에서도 팔고, 그런데 가격대는 두 가지로. 이게 항공사들도 그래요. 우리 B2C, B2B가 있는 게 보통 항공권을 몇 달 전에 예약을 하면 싸잖아요. 그거는 보통 개인 고객들이 하는 거고 휴가 계획 세워가지고 그런데 출장 가는 기업 고객들은 이게 갑자기 내일 출장을 가야 될 수도 있고 그런데 그런 거는 가격이 막 엄청 비싸죠. 그런데도 수요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게 두 가지 수익 모델이 있는 거죠.

◇이대호> 두 가지 수익 모델을 따로 그 전략에 따라서 그리고 출장 뷔페를 갔을 때는 사람들이 대충 한 1인분만 먹으니까 회사에서 눈치 보이고 사람들 야유회 하는데 혼자 3, 4인분 먹고 있고 이런 것보다는 그래서 그쪽으로 또 남긴다. 전략을 좀 다변화하는 게 좋다는 거네요.

◆노승욱> 맞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이거는 먹거리 식당, 일대의 전략일 테고 혹시 카페 같은 경우에는 어떻습니까?

◆노승욱> 카페도 가능한 게 우리가 편의점이나 저가 커피 매장에서 사 먹는 커피는 보통 1000원에서 1500원 정도 하잖아요. 이거는 정말 물론 박리다매 하면 몇백 원은 남겠지만 이게 주 수입원은 아니고 이건 집객을 위한 미끼 상품이고요. 이제 한 그보다 3~4000원대 라떼 같은 음료들, 프라푸치노랄지 이런 거를 팔아야지 남거든요.

◇이대호> 조금 비싼 거, 마진 많이 남는 것들.

◆노승욱> 그래서 이 저가 커피 중에 살아남은 데가 있고 살아남지 못한 데가 있는데 살아남은 데들은 메뉴가 100가지가 넘어요. 네, 그래서 이 메뉴를 가격대별로 다양하게 개발하는 게 본사의 R&D 경쟁력인데 이거를 못한 데들은 한 50개가 안 된 데가 있었어요. 거기는 오래 못 가더라고요. 점주들도 메뉴 좀 이렇게 다양하게 만들어 달라 계속 본사에 항의를 했는데 그게 안 돼서 문을 닫은 데도 있었고.

◇이대호> PCO 같은 경우, 아니 그런데 이게 식당 같은 경우에는 진짜 주 메뉴, 맛집 메뉴 한두 개가 사람들에게 각인이 돼서 맛집이 되는 건데 커피숍 같은 경우에는 그게 안 돼서 그럴까요? 커피 맛집, 아메리카노 한두 잔 가지고는 안 되는.

◆노승욱> 커피는 관여도가 그렇게 높은 식품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이게 맛집을 찾아서 일부러 막 식후땡을 옆동네까지 가가지고 커피를 사 먹지는 않잖아요. 그러니까 좀 가격이 제일 집객력이 높은 요소인데 그렇게 일단 집객을 시킨 다음에 다른 것도 같이 계획 단가 높은 것도 같이 파는 게 전략인 거죠.

◇이대호> 그래서 여러 음료를 다양하게 팔아야 조금 더 장수하더라. 특히 이거는 카페 같은 경우에.

◆노승욱> 그리고 별다방 있잖아요. 여기도 예전이랑 좀 전략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한 20년 전에 나왔을 때는 여기 커피가 엄청 비싼 편이었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여기가 가성비가 좋다라고 평가를 받아요. 왜냐하면 요즘 시 외곽에 좀 예쁘게 꾸며놓은 카페들은 최소 아메리카노 한 잔 6~7000원 하거든요.

◇이대호> 어디가요? 별다방?

◆노승욱> 아니요. 그 별다방 아닌 교외에 좀 예쁘게 꾸며놓은 카페들.

◇이대호> 인테리어 예쁘고 막 이런 데들. 아메리카노가 거의 6~7000원 해요?

◆노승욱> 주차장 갖춰놓고 이런 베이커리 카페들, 네 그런데 별다방은 지금도 4000원대니까 그래서, 그러면은 20년 전보다 가격 상승률은 조금 낮아졌는데 그럼 여기는 그동안 계속 돈을 그래도 벌고 있거든요 뭘로 버나 했더니 제가 스타벅스 관계자한테 들어보니까 커피나 음료 매출 비중은 60%고요. 이제 케이크이나 푸드 뷰가 30%.

◇이대호> 샌드위치, 빵 이런 것들.

◆노승욱> 그리고 텀블러 같은 굿즈가 10%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커피나 음료 외에 푸드나 굿즈 매출 비중이 40%나 되는 거죠.

◇이대호> 그러네요. 이거를 다른 분들도 그런 대기업 커피숍뿐만이 아니라 일반 커피숍에서도 좀 빵 말고 머그잔, 책, 티셔츠 아니면 그 에코백, 이런 거 파시는 분들도 좀 있는데 이게 잘 팔릴까요? 괜히 잘못했다가 재고만 쌓이고 그럴 수 있잖아요.

◆노승욱> 이런 굿즈를 팔고 싶죠. 그래서 다른 브랜드들도 좀 흉내를 내거든요. 다른 프랜차이즈들도 그런데 브랜드 파워가 좀 있어야, 브랜드 선호도가 있어야 사람들이 또 그 굿즈를 사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건 좀 시간이 걸리는 것 같아요. 별다방도 초기부터 그 굿즈 매출이 나오지는 않았을 거고 그래서 보통 소상공인분들이 하기는 쉽지는 않은 전략이죠.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 다음에 해볼 만한 전략인 것 같습니다.

◇이대호> 김진희 님이 잡화점 되는 거라고. 진짜 커피숍 갔는데 이것저것 다 팔고 있으니까 잡화점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만약에 이런 전략, 브랜드를 좀 다변화하는 전략, 이런 것들이 다른 업종은 어떨까요? 작은 공방, 와인바도 있을 수 있고, 책방 같은 데서는 좀 어떻게 하면 좋을지요?

◆노승욱> 가능한 게 일단 공방은 공예품을 파는 거는 사실 돈이 안 되고요. 원데이 클래스를 많이 하는 게 주수입원이라고 하더라고요.

◇이대호> 사람들 가르쳐주는 거.

◆노승욱> 네, 사실 그 수공예 쪽이 제일 평균 소득이 낮은 직업 중에 하나예요.

◇이대호> 거의 반나절 내내 열심히 해서 하나 만들어줬는데 그거 얼마 안 쳐주고 막.

◆노승욱> 참 예술은 배가 고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원데이 클래스로 많이 생계를 이어가시더라고요. 그리고 이 책방 같은 경우도 요즘 열독률이 많이 낮아지다 보니까 오프라인 서점들이 많이 문을 닫는데 그래서 일본의 츠타야 서점 같은 경우는 서점을 조금 컨셉형으로 약간 색다르게 했거든요. 그러니까 매대를 보통 우리나라 서점들은 출판사에서 광고를 한 책들 위주로 깔아주거든요. 잘 보이는 곳에. 그러니까 그 매대의 책들이 뭔가 맥락이 없죠. 그냥 광고해주는 책들로만 쌓이는데 여기는 딱 큐레이션을 해서 그 주제에 맞는 책들 위주로 깔아놓다 보니까 이제 이달의 어떤 주제에 맞는 기획전을 할 수가 있는 거예요. 그러면서 집행력이 높아지다 보니까 부동산 개발업체랑 같이 손을 잡고 여기가 키 테넌트로, 앵커 테넌트로 들어가서 부동산 개발 사업 비슷하게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서점인데 사실 책을 파는 게 아니라 부동산을 파는 거였죠. 그리고 와인바도 지난번에 소셜 다이닝 트렌드 때도 말씀드렸는데 와인바인데 와인샵을 같이 운영하고, 또 와인 클래스도 같이 운영하는 데가 있어요. 그러면 와인 클래스 들으러 와가지고 한 1인당 한 10만 원 안팎 이렇게 듣거든요. 그러면 와인 몇 가지 시음하고 음식 이제 나오고 그러면 그 음식에서 일단 남기고 그다음에 시음한 와인 중에 맛있는 와인을 한 3명 중에 1명은 사간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와인도 판매하는 유통 마진이랑 안주 마진 이렇게 음식 마진이 또 남는 거죠. 와인 파는 거는 매장에서 먹는 거는 사실 그냥 시음해보라고 주는 거고.

◇이대호> 그렇게 뭔가 판매 전략도 다양화하면서 수익 방식을 여러 가지로 뿌려놓는 거네요. 낚싯대를 여러 개 들여놓듯이.

◆노승욱> 맞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뭔가 기획전을 하면서 스토리가 있는, 장사를 하더라도 스토리가 있는 장사를 하는 거고 그렇게 되면서 이게 부동산 가치로도 이어지는 거고 역시 다양한 시도를 해봐야 된다.

◆노승욱> 네, 그래서 이제는 전략적으로 정말 창업을 해야 되는 것 같습니다. 내가 이거를 오픈할 때 이것만 팔겠다 이렇게 하면 안 되고 이거를 다른 데보다 좀 더 저렴하게 팔려면 다른 데서도 수익 모델을 찾아야 되고 이렇게 그런데 그러려면 또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 경쟁력이 또 있어야겠죠. 그러니까 아까 진짜 정확히 지적해 주신 것처럼 안 그러면 잡화점 될 수 있거든요.

◇이대호> 무엇을 팔겠다뿐만이 아니라 어떻게 팔겠다가 점점 더 중요해지는 시대입니다.

◆노승욱> 네, 그리고 돈도 어떻게 벌겠다. 이런 마케팅 전략까지 같이 고려를 해야겠죠.

◇이대호> 그래서 아까 이야기를 해 주신 게 이게 굿즈 같은 거.

◆노승욱> 네.

◇이대호> 자기네 로고를 박아서 판매하는 여러 가지 상품들, 이게 팔리려면 좀 브랜드 평판이 쌓여야 되는데 그때까지 가려면 좀 시간이 오래 걸릴 것 아닙니까? 그러면 버틸 자금도 필요할 테고요.

◆노승욱> 그렇죠. 그래서 대부분의 자영업자분들이 영끌해서 창업을 하시거든요. 그러니까 버틸 자금이 없어가지고 장사 고수분들이 조언을 해줘도 그거를 수용을 해서 적용을 할 자금이랑 시간이 없어가지고 또 망하는 분들도 있어요. 그래서 처음에 이 전략으로 안 됐을 경우 플랜B도 대비를 해야 되고 그러려면 플랜B를 실행할 자금, 예산도 가지고서 창업을 하셔야 되고요. 그리고 규모의 경제를 작게라도 일으킬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야 되는데요. 그래야 원가를 절감할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배달 샵인샵이 요즘 유행했는데 코로나 기간에 한창. 그게 여러 메뉴들을 같이 파는 거거든요. 그게 배달 앱에서는 다 다른 브랜드로 노출이 되겠죠. 그런데 그것도 전혀 다른 메뉴로 하면 그 식재료가 겹치는 게 없게 돼요. 그러면 규모의 경제가 안 일어나겠죠. 그런데 치킨이랑 닭꼬치를 한다든지 그런 식으로 조금이라도 겹치는 메뉴로 하면 거기서 원가를 1 더하기 1인데 2가 아닌 1.5가 될 수 있도록 할 수가 있는 거죠. 그러면서 매출은 1 더하기 1을 해서 3이 될 수가 있고요.

◇이대호> 그러니까 사실 영끌 창업이라는 게 사실 본인이 자금이 여유롭지 않기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은 있고 그러다 보니까 여러 빚을 내서 창업을 하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몇 달 장사가 좀 안 될 때 버틸 힘이 없어지게 되고 그래서 영끌창업은 좀 하지 말고 플랜B를 좀 생각을 하면서 여유 있게 시작하시라.

◆노승욱> 맞습니다.

◇이대호> 라는 뜻이기도 되겠네요. 또 하나가 무엇을 팔지 정했다면, 이게 또 어떻게 팔지도 정했다면 이걸 사람들한테 잘 알려야 되지 않겠습니까?

◆노승욱> 그렇죠.

◇이대호> 마케팅이 정말 중요할 텐데요.

◆노승욱> 네, 이 마케팅이 기업이나 사실 자영업도 하나의 기업이잖아요.

◇이대호> 그럼요.

◆노승욱> 네, 그런데 일반 기업들은 다 마케팅 부서가 있고 마케팅비를 책정을 해서 쓰거든요. 그리고 R&D도 하고요. 그런데 자영업은 참 이런 게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마케팅 전혀 안 하고, R&D 전혀 안 하고 이런 데들이 있는데 또 어떤 분들은 마케팅하는 거를 부끄러워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왜냐면 식당은 음식이 맛있으면 저절로 소문이 날 거다. 괜히 쿠폰 주고 리뷰 써달라 이렇게 하는 게 좀.

◇이대호> 괜히 구걸하는 것 같고.

◆노승욱> 본업이 아니다. 네.

◇이대호> 아쉬운 소리 하는 것 같고.

◆노승욱> 정말 딸깍팔이 같은 장인 정신을 가지신 분들 같은데.

◇이대호> 그런 분들이 간혹 계세요. 맛있으면 사람들 온다. 뭐 이렇게.

◆노승욱> 그럴 수 있겠죠. 0.01% 정도 되실까 모르겠습니다. 이런 분들은 진짜 돈 벌기 어려우시고요. 그런데 저는 많은 장사 고수분들, 맛집들 이런 분들 진짜 한 500명 이상 만나봤거든요. 전국에서 그런 분들이 정말 공통적으로 말씀하시는 게 의외로 마케팅이세요. 마케팅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렇게 얘기하시더라고요.

◇이대호> 음식 장사하는데 음식의 맛은 기본이고 그걸 잘 팔아야 되니까요.

◆노승욱> 맞습니다.

◇이대호> 그러면 마케팅이 중요한 건 알겠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 되는지가 막막하잖아요, 사실 자영업자들한테.

◆노승욱> 이게 마케팅 툴이 결국 사람들이 어떻게 우리 가게를 찾아오는가. 그 경로를 탐색을 해야 되는데 보면 대부분 포털에서 검색하거나 SNS 검색하죠. 아니면 온라인으로는 배달 앱에서 검색을 하죠. 그러니까 그 알고리즘을 연구를 해야죠. 어떻게 하면 우리 가게가 배달앱이나 SNS 포털에서 상단에 노출될 수 있을까 그래서 이용하는 게 블로그 마케팅, 스마트 플레이스. 또 배달 앱 이런 것들인데 상단에 노출을 하려면 시간도 걸리고 돈도 들죠. 그런데 이런 것들을 안 하고 올라가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말씀드리는 거예요. 많이들 하십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느냐 그거를 가지고 강의를 하는 데들이 요즘 늘어나고 있어요.

◇이대호> 마케팅하는 방법. 그쪽 좀 알아야죠. 이거 스마트 플레이스에 어떻게 올리는지, 배달 앱 상단에 어떻게 내가 올라가야 되는지 그 방법을 또 배워야 되는 거고.

◆노승욱> 많이 나온 얘기긴 한데 아시는 분들 아시겠지만 이 키워드 광고 같은 거를 할 때 보통 저희가 여의도에서 어디 점심 먹으러 간다. 그러면 여의도 맛집 이렇게 검색을 많이 하겠죠. 그러면 그 키워드는 엄청 비싸겠죠. 그렇게 검색해서 상단에 노출되게 하려면.

◇이대호> 경쟁이 많으니까.

◆노승욱> 네, 그래서 이제 그거를 클릭당 단가라고 하는데 그런 게 수요가 많은 키워드는 하나에 몇천 원씩 든다고 합니다. 이제 클릭할 때마다.

◇이대호> 클릭 한 번에 몇천 원이요?

◆노승욱> 네, 그러니까 1인분 팔아가지고 몇 천 원 남기는데 그러면 진짜 남는 게 없겠죠. 그래서 그렇게 하는 거는 정말 쉽지가 않고 그거는 대형 업체들이나 하는 거고 그래서 어떤 고수부는 100개에서 200개의 자잘한 키워드들을 뿌린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여의도 맛집 하면은 비싸지만 여의도 김치찌개 맛집 하면 조금 더 저렴해지고. 여의도 무슨 김치찌개 맛집 하면 또 더 저렴해지겠죠. 또 여의도 광장 김치찌개 맛집 이러면 또 지역이 또 세분화되니까 그런 식으로 계속 쪼개고 쪼개가지고.

◇이대호> 키워드를 좀 쪼개서 단가를 좀 낮춘.

◆노승욱> 네, 그렇게 해서 최대한 키워드당 단가가 70원 이내로 내려오도록 하는 키워드들을 잘 찾아봐.

◇이대호> 한 번 클릭에 70원 이내로.

◆노승욱> 네.

◇이대호> 그렇죠. 한 번 클릭에 몇천 원씩 내면 이거 대기업이나 할 수 있는 일이죠.

◆노승욱> 그렇죠. 그게 하나가 있고 또 첫 페이지에 노출되는 거는 정말 중요한데 꼭 1등 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조금씩 스크롤을 내리니까요. 사람들이. 그래서 한 세 번째 정도에 노출되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런데 첫 페이지에는 들어가야 된다.

◇이대호> 첫 페이지 최상단이 비싸긴 한데 거기까지 올라갈 필요는 없고 그런데 첫 페이지 안에는 한눈에 보여야 되는 거고.

◆노승욱> 그렇죠. 보통 2페이지, 3페이지는 잘 안 넘어가니까.

◇이대호> 그렇죠. 중요한 지점을 좀 찾아야겠네요. 가장 효과가 있는 지점을. 그것도 좀 전략적으로 해야 됩니다. 마케팅 왜냐하면 피 같은 돈을 쓰는 행위이기 때문에.

◆노승욱> 맞습니다.

◇이대호> 또 많이 보면 요즘에 별점을 중시하는 시대 아닙니까? 별점 5점 만점에 4.7이냐 4.3이냐 이것도 되게 커 보이고요, 그 차이가. 그런데 이거를 좀 활용하면 좋을 것 같긴 한데 이것도 좀 어떻게 하는지 방법을 알아야죠.

◆노승욱> 이게 사실 배달 앱도 요즘은 후기 남겨주고 별점 5점 주면 서비스 하나 더 드립니다. 이게 너무 일상적으로 됐죠.

◇이대호> 일반화됐죠.

◆노승욱> 네, 그래서 리뷰도 사실 못 믿겠지만 그렇게들 많이 하시니까 현실적으로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그런데 이거는 되게 제가 신박했어요. 제주도의 한 샤브샤브 가게 맛집인데요. 여기는 일단 맛은 기본이고 그런데 외국인 손님들이 하루에 10명씩은 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비결이 뭐냐 여기는 이렇게 막 입지가 되게 사람들이 많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도 아니거든요. 이건 찾아와야 되는 지역에 있는 데인데 마케팅을 리뷰를 남겨달라고 할 때 보통 다른 데는 네이버 이런 국내 포털 위주로 하는데 구글에다가 남겨달라고 한대요. 그러면 일단은 경쟁이 훨씬 덜하고요. 보통 우리나라 사람들은 국내 포털에서 검색을 하니까 그런데 외국인들은 구글을 많이 쓰거든요. 그리고 좀 구글의 검색 점유율이 요즘 많이 올라왔습니다. 한 30% 이상으로. 10명 중에 3명은 구글을 쓴다는 거죠. 그런데 상대적으로 마케팅은 구글 쪽으로는 많이 안 하니까 그래서 구글에서 이 가게를 치면 리뷰가 1000개가 넘게 쌓여 있어요. 정말 되게 드물어요. 우리나라에서 1000개 이상 구글에서 리뷰가 쌓인 식당은 그러니까 누가 봐도 여기 되게 맛집처럼 보이겠죠. 물론 맛집이기도 하지만. 그렇게 했더니 외국인들이 하루에 10명씩 온다고 하더라고요.

◇이대호> 똑같은 방법을 썼는데 네이버에 올리는 사람과 구글에 올리도록 하는 사람과 그 약간 고객의 성향이라든지 이미지가 또 달라질 수도 있는 거고 효과도 마찬가지인 것 같고요.

◆노승욱> 그래서 이게 제가 자주 쓰는 말이 먼저 하면 혁신이고 늦게 하면 비용이다. 이 방송 듣고 앞으로 다 구글로 리뷰 남기시면 그때는 또 효과가 줄어들겠죠.

◇이대호> 먼저 하면 혁신이고 뒤늦게 하면 비용이다. 명언입니다. 노승욱 대표가 만든 말입니까?

◆노승욱> 저도 들은 말입니다.

◇이대호> 들은 말. 명언을 만들기가 쉽지가 않아요. 그런데 이런 리뷰를 보면 사실 어떤 분들은 저희도 배달시켜서 먹어보면 손편지를 쓰시는 분들도 계세요. 좋은 리뷰 좀 부탁드립니다. 아니면 음료수 같은 거 하나 서비스해드리고 별점 5개 꼭 좀 부탁드립니다. 그러면 또 사람 마음이 또 안 해드릴 수도 없고 약해지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게 어떻게 보면 소비자들을 한쪽으로 좀 몰아가는 거고 그럼 결국은 그 별점과 리뷰에 대한 신뢰도가 결국은 또 낮아지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들고요.

◆노승욱> 그렇죠. 그래서 요즘은 블로그 마케팅을 워낙 많이 하니까 거기에 꼭 이거는 어디서 광고를 받아서 작성한 겁니다라고 작성을 하게 돼 있죠.

◇이대호> 예전에 공정위에서도 아마 좀 단속을 했었죠.

◆노승욱> 네, 그런데 그렇게 안 한 후기가 거의 없고 그런 게 상단에 계속 노출이 되고 그래서 그런 거를 좀 피하려고 그래서 진짜 맛집을 찾는 법해서 오빠랑 맛집 이렇게 검색하는 게 또 있다 했는데 그것도 알려지니까 계속 그러니까 마케팅 업체들과의 싸움인 것 같아요. 그런데 소비자들이 결국은 검색하면 그런 게 상단에 노출되니까 그거를 가려내기 쉽지가 않고요. 이제 찐 맛집들은 진짜 지인의 추천으로 입소문으로 바이럴로 이렇게 소문이 나는 게 있겠지만 그런 것들이 좀 시간이 걸리고 하니까 이런 전략도 적절히 현실적으로 장사 고수들은 쓰고 있더라라는 트렌드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이대호> 좀 입소문이 잘 타야 되는데 사실 그게 쉽지 않으니까 마케팅을 좀 동원할 수밖에 없는 거고 또 최근에도 보면 인터넷 짤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어느 방송에 나왔다라고 붙여놓는 것들. 사실 이거는 거의 한 20~30년 전부터도 유행했던 건데 이제는 이걸 셀프로 만들 수 있다면서요?

◆노승욱> 그러니까 방송에 나오지도 않았는데 셀프로 하는 경우가 있다더라고요. 그런데 그거는 정말 기만이죠. 합석. 그거는 기만이고 그런데 방송에 나오는 것도 사실 믿기가 어려운 게 돈 내면 되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협찬.

◆노승욱> 네.

◇이대호> 협찬을 제공하고 마치 리뷰 프로그램에 정말 맛집인 것처럼 나오면 사람들에게 맛집으로 알려지는.

◆노승욱> 그래서 이런 거를 프랜차이즈들은 몇천만 원씩 내고 하더라고요. 이제 가맹점이 많은 데들은 그래도 그러면 전 가맹점의 매출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으니까 상대적으로 좀 저렴한데 가맹점 많지 않은 작은 업체들은 좀 하기 어려운 방식이죠. 그래서 진짜 막 8000만 원 내고 광고 한 번 찍었는데 그 뒤로 가맹점이 10개가 늘었다. 뭐 이런 얘기도 제가 들었거든요.

◇이대호> 그러면 남는 장사가 된 거네요. 그런데 그게 소비자들에게 우리 가게 이렇게 맛있어요라는 광고도 되겠지만 가맹점을 또 유치하려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노승욱> 마케팅 전쟁입니다.

◇이대호> 전략이기도 하고요.

◆노승욱> 네.

◇이대호> 또 그 혼자만 내 가게를 하는 게 아니라 예를 들어서 혼자 가게가 잘 돼서 여러 가지 분점을 내는 경우들도 몇 번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지역에 있는 비슷한 가게들끼리 묶어서 하나의 브랜드를 창출하는 경우도 있다면서요?

◆노승욱> 네, 그러니까 요즘은 외식업계에서도 어떤 파벌이 생겨나는 것 같아요.

◇이대호> 파벌?

◆노승욱> 네, 그러니까 어떤 이너서클이라고 할 수도 있고 그러니까 맛집들끼리 서로 연합을 하기도 하고 또 품앗이 마케팅을 해 주기도 하고요. 이제 각자 SNS 채널이 있고 구독자 팬덤들이 있으니까 서로 몰아주기 하는 거죠. 그래서 그분들끼리 공동으로 마케팅을 하고 그 브랜드를 만들어서 프랜차이즈를 하기도 하고 그러는데 그거는 결국 동업의 장단점이 그대로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서 시너지가 나는 것도 있겠지만 또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갈 수도 있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요즘 들어 그런 경향이 좀 강해지는 거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품앗이 하듯이 또 아니면 예전에 항상 무슨 연합, 협회 이런 거 만들어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듯이.

◆노승욱> 그렇죠.

◇이대호> 그런데 거기다 브랜드까지도 이제는 붙이는.

◆노승욱> 그러니까 외식업계가 1세대, 2세대, 3세대가 있는데 1세대 분들은 협회를 만들고 아니면 각자 도생하거나 아니면 다 같이 모이는 시기였다면 요즘은 작게 작게 모이는 것 같아요. 삼삼오오 해서 친한 사람들끼리. 그래서 요즘은 협회에서 새로운 맛집으로 생겨난 애들을 협회로 가입하라고 하는데 가입 잘 안 하더라고요. 자기들끼리.

◇이대호> 혹시 우리가 지금까지 마케팅에 대해서도 좀 이야기를 해봤는데 마케팅 안 하고 왜 그냥 진짜 입소문 듣고 왔어요라는 것 있잖아요. 물론 그것도 있겠습니다만 거기 이면에 뭔가 다른 마케팅이 있었을 수도 있나요? 보이지 않는.

◆노승욱> 이게 마케팅은 정말 다양하거든요. 그래서 있을 수도 있죠. 그런데 그건 확인할 길은 없고 그래서 여러 가지 마케팅을 다 써보시면 그 안에서 또 바이럴 마케팅 이런 것도 있거든요. 이게 마케팅이 브랜드 마케팅, 퍼포먼스 마케팅, 콘텐츠 마케팅, 바이럴 마케팅 점점 세분화되고 있어요. 그래서 진짜 마케팅 전쟁입니다. 완전 찐 맛집이면 그 마케팅 없이도 되겠지만 사실 그거는 99%는 그래도 마케팅을 해야지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인테리어 쪽도 한번 좀 여쭤볼게요. 사실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가장 좋은 게 그리고 머무는 공간에서 좀 만족도를 높이기에는 인테리어 한눈에 딱 와닿지 않습니까?

◆노승욱> 그렇죠.

◇이대호> 그런데 이게 좀 돈이 좀 많이 드는 아이템이기도 하고요.

◆노승욱> 그런데 이게 돈이 인테리어는 사실 예나 지금이나 제일 많이 드는 창업할 때 그런 건 요소인데 현명하게 하면 좀 아낄 수 있죠. 그리고 지금 마케팅이나 인테리어 이런 거를 계속 말씀드리는 이유가 예전보다 음식 맛이 많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습니다. 외식업이.

◇이대호> 음식만으로는 차별화하기가 힘드니까요.

◆노승욱> 네, 그래서 그렇게 돈을 써도 맛이 없으면 리뷰가 안 좋게 달릴 수 있는데 그렇게 좋게 달린다는 건 어느 정도 상향 평준화되고 있고 또 한편에서는 그게 제품을 쓰는 데들이 많아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러면 맛은 상향 평준화됐으니까 맛 외적으로 마케팅이나 인테리어 요소가 점점 중요해진다는 건데 이게 방송에서도 보이는 게 예전에 백종원의 구멍 식당 같은 프로에서는 백종원 대표님이 보통 맛이나 가격, 서비스 이런 걸로 컨설팅을 하셨거든요. 그런데 요즘 어떤 동네 맛집 같은 프로에 보면 비슷한 컨설팅이긴 하지만 컨설팅하는 주제가 달라졌어요. 맛이나 이런 것도 건드리지만 주로 인테리어나 콘셉트 이런 것들을 더 강조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소비자들이 요즘은 그런 거를 더 어떤 가게 선택의 기준으로 삼는다는 거죠.

◇이대호> 그런데 이것도 아까 잠깐 콘셉트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인테리어들이 점점 더 고급화되고 그래서 이게 그냥 고급화로만 승부한다고 해서 될 것도 아닌 것 같은데요. 좀 저마다의 개성을 좀 잡아야 되잖아요.

◆노승욱> 그렇죠. 그래서 예전에는 인테리어를 맡기면 최저가 업체를 찾았어요. 그냥 여러 몇 군데 인테리어 업체에 연락해서 제일 저렴하게 해 주는데. 이게 기준이 없다 보니까 막 몇천만 원 이렇게 차이가 나거든요. 그래서 지자체에서도 인테리어를 지원해 주는 제도들도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데들 하려면 그 세금 신고를 다 해야 되잖아 인테리어 업체들이. 그러니까 그거를 피하려고 그러면 세원이 노출돼서 세금을 내야 되니까 우리랑 익명 거래를 하면 최저가로 해 주겠다. 뭐 이런 애들이 좀 있어요. 그런데 그런 데들은 어떻게 보면 싼 게 비지떡일 수 있다. 그리고 인테리어 업체 대표님이 그런 얘기도 하시더라고요. 5년 이상 가도록 내구성 있는 좋은 자재로 하려고 하더래요. 이제 자기 새로 들어온 직원이. 그런데 하지 마라 그랬대요. 어차피 이 가게 3년 못 간다. 요즘은 참 슬픈 얘기인데 3년 노포 이런 얘기도 있어요. 3년이면 노포다. 오래 못 버티니까 그런 식으로 자재를 빼가지고 가격을 낮춘 업체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러니까 그러면 인테리어 업체를 어떻게 하면 잘 고를 수 있는가. 제일 좋은 방법은 설계를 직접 하는 겁니다.

◇이대호> 설계를 직접 한다고요.

◆노승욱> 네, 그러니까 그 설계도대로 어쨌든 시공을 하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이 설계를 할 때 평면도, 입면도, 천정도, 투시도 이 4가지만 하는데 그걸 본인이 하기는 어렵겠죠. 그래서 이 설계를 대행해 주는 업체들이 있습니다. 이런 데들은 적게는 한 200~300만 원이면 해 준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그 설계도가 나와서 이 설계도대로 시공해 줄 업체들 A, B, C 업체 세 군데에다 입찰을 시키면 그거는 대신에 계약을 계약서를 써야겠죠. 이거에서 벗어나게 하면 안 된다. 그러면 딱 누가 만들어도 그대로 나올 수 있게 되거든요.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지지 못했을 때는 책임을 물을 수가 있고 그래서 설계에 오히려 힘을 싣는 게 방법이다.

◇이대호> 0190님께서 그 집만의 세계관을 구상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딱 그거네요. 우리 집만의 스토리. 그걸 잘 살릴 수 있는 세계관까지 만들어서 그 손님들에게 그걸 또 인테리어로 구현할 수 있다면.

◆노승욱> 맞습니다. 그런데 설계를 안 하고 그냥 알아서 해 주세요. 이러면 진짜 그 인테리어 업자의 세계관이 반영이 되겠죠.

◇이대호> 그렇죠. 그 집을 경영하는 분의 세계관이 반영이 돼야 되는데 그것도 손님들과 잘 좀 맞아야 될 테고요. 그런데 앞에서 잠깐 이야기해 줬습니다마는 5년 이상 갈 자리를 쓸 필요가 없다라는 말이 너무 슬픕니다. 3년 안에 망하니까. 또 이게 물론 한 10년 이상 장사를 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도 인테리어 한 번 해놓으면 10년, 20년 가면 좋겠지만 금방 또 이게 구식이 돼버리잖아요. 유행이 지나고 조금 더 낡은 티가 나면 사람들이 또 안 좋아하지 않을까 그럼 이걸 주기적으로 인테리어를 다시 해야 하나 또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요.

◆노승욱> 그렇죠. 주기적으로 하죠. 프랜차이즈들은 그래서 보통 짧게는 3년. 보통 5년 주기로 리뉴얼을 하도록 하고 대신 리뉴얼 비용을 한 20%를 지원을 하는 데들이 있어요.

◇이대호> 본사에서.

◆노승욱> 네, 그러니까 그게 필요하죠. 어느 정도는. 그런데 요즘은 그런데 또 레트로가 또 유행이니까 일부러 어느 정도 낡은 감성을 원해서 처음부터 일부러 낡은 느낌으로 신장 개업했는데 낡은 느낌으로 이렇게 만드는 데도 있더라고요. 그런데 그거는 그 브랜드 콘셉트에 따라서 해야죠.

◇이대호> 궁금해서 그런데 일부러 그 낡은 느낌으로 인테리어 하면 진짜 오래 갑니까? 안 바꿔도 됩니까?

◆노승욱> 요즘 그 낡은 느낌이 힙한 트렌드가 돼가지고 그 트렌드가 바뀌면 또 달라지겠죠.

◇이대호> 그것도 유행일 수 있죠.

◆노승욱> 그렇죠.

◇이대호> 이게 사실 인테리어 예산 자체가 획일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겠습니다만 예를 들어서 옛날 표현으로 평당 얼마 이런 거 있지 않습니까? 어느 정도가 그래도 좀 적당하다고 봐야 돼요?

◆노승욱> 그거는 업종에 따라서 많이 달라서 저도 그건 전문가가 아니라서 그런데 중요한 건 입찰을 여러 군데 맡겨야 된다. 그래서 요즘은 인테리어 플랫폼 이런 것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설계도를 딱 올려가지고 이대로 시공해 줄 업체들을 찾으면 많이 선택지를 다양하게 가져갈 수가 있고요. 저는 폐업할 때도 저도 예전에 가게를 한번 테스트를 운영을 해봤는데 폐업을 할 때 어떤 데는 2000만 원 달라고 그러고 어떤 데는 5000만 원 달라 그러더라요.

◇이대호> 철거 비용으로.

◆노승욱> 네, 인테리어도 마찬가지고요. 그게 설계가 포함되니까 가격이 천차만별이고요. 그런데 설계가 먼저 돼 있으면 시공만 하는 거면 그렇게 차이가 안 날 수 있거든요. 그게 차이가 난다면 그건 진짜 자재를 빼돌리는 것의 차이기 때문에 설계를 직접 하는 게 좋다. 오늘의 포인트는.

◇이대호> 거기에서 좀 재미도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노승욱> 자신의 세계관을 담아서.

◇이대호> 앞에서 퍼주고 뒤로 벌 수 있는 그러니까. 가성비 자영업이 될 수 있는 그 전략을 다양하게 오늘 살펴봤습니다. 창업 플랫폼 창톡의 노승욱 대표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노승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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