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소양로 28층 오피스텔 재추진…반대 여론 여전

입력 2023.10.18 (19:40) 수정 2023.10.18 (21: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춘천 소양로에 고층 오피스텔을 조성하는 사업이 다시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추진되다가 주변 학교와 학부모들의 반발로 무산됐던 사업인데요.

이번에도 반발이 예상됩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네모 반듯한 용지가 텅 비었습니다.

3년 넘도록 빈터로 남아 있습니다.

최근 이곳에 28층짜리 오피스텔 신축 계획이 다시 추진되고 있습니다.

사업 시행자 측은 올해 7월 춘천시에 교통영향평가 접수를 마쳤습니다.

또 주변 건물도 사들이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음성변조 : "거기까지 다 매입해서 올해까지 잔금을 치르고, 그쪽으로 사업장을 하려고 하는 것은 맞아요."]

3년 전과 지난해, 20층이 넘는 오피스텔을 지으려다가 무산된 곳입니다.

당시, 주변에 밀집한 4개 학교의 통학 안전성에 대한 우려 등으로 반발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규모가 더 커진 오피스텔 신축이 재추진되자, 반대 목소리가 다시 나옵니다.

[이은화/춘천고등학교 학부모회장 : "교통량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 걱정이고, 안전한 주변이 형성돼야 하는데 학원이나 독서실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상업적인 시설이 생긴다는 것에 유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피스텔 신축이 학생 교육권을 침해하지 않는지 본격적인 심의 절차도 시작됐습니다.

[김은주/강원도교육청 안전복지과 사무관 : "교육환경보호원의 검토 의견과 학교장 의견서를 반영해서 저희가 교육환경평가서가 완료되면 교육환경보호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입니다."]

교육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된다고 해도 춘천시의 건축 허가와 경관 심의 등 착공 신고까지는 최소 1년 정도가 필요합니다.

실제 사업 추진까지는 여러 행정 절차가 남아 있는 가운데, 지역 사회 안에서 논란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춘천 소양로 28층 오피스텔 재추진…반대 여론 여전
    • 입력 2023-10-18 19:40:35
    • 수정2023-10-18 21:46:13
    뉴스7(춘천)
[앵커]

춘천 소양로에 고층 오피스텔을 조성하는 사업이 다시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추진되다가 주변 학교와 학부모들의 반발로 무산됐던 사업인데요.

이번에도 반발이 예상됩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네모 반듯한 용지가 텅 비었습니다.

3년 넘도록 빈터로 남아 있습니다.

최근 이곳에 28층짜리 오피스텔 신축 계획이 다시 추진되고 있습니다.

사업 시행자 측은 올해 7월 춘천시에 교통영향평가 접수를 마쳤습니다.

또 주변 건물도 사들이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음성변조 : "거기까지 다 매입해서 올해까지 잔금을 치르고, 그쪽으로 사업장을 하려고 하는 것은 맞아요."]

3년 전과 지난해, 20층이 넘는 오피스텔을 지으려다가 무산된 곳입니다.

당시, 주변에 밀집한 4개 학교의 통학 안전성에 대한 우려 등으로 반발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규모가 더 커진 오피스텔 신축이 재추진되자, 반대 목소리가 다시 나옵니다.

[이은화/춘천고등학교 학부모회장 : "교통량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 걱정이고, 안전한 주변이 형성돼야 하는데 학원이나 독서실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상업적인 시설이 생긴다는 것에 유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피스텔 신축이 학생 교육권을 침해하지 않는지 본격적인 심의 절차도 시작됐습니다.

[김은주/강원도교육청 안전복지과 사무관 : "교육환경보호원의 검토 의견과 학교장 의견서를 반영해서 저희가 교육환경평가서가 완료되면 교육환경보호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입니다."]

교육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된다고 해도 춘천시의 건축 허가와 경관 심의 등 착공 신고까지는 최소 1년 정도가 필요합니다.

실제 사업 추진까지는 여러 행정 절차가 남아 있는 가운데, 지역 사회 안에서 논란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