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가을 명소 태백 함백산…단풍에다 은하수

입력 2023.10.19 (07:50) 수정 2023.10.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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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이 깊어지면서 강원 남부의 태백산국립공원도 단풍 절정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더구나, 은하수 보기와 숲길 걷기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고, 높은 곳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최근 탐방객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백산국립공원의 함백산입니다.

온 산이 붉게 변했습니다.

산 능선을 따라 울긋불긋한 풍광이 계속 이어집니다.

주목 군락지에선 붉거나 푸른색의 대비가 확연합니다.

이달(10월) 들어 단풍 확산이 빨라지면서 해발 1,000미터 정도 높이까지 단풍이 내려왔습니다.

[조용숙/경기도 안양시 : "설악산 같은 건 보면 울긋불긋하고 막 발갛고 그런 것 있잖아요. 여기는 그런 게 없고 그냥 은은하면서도 좀 분위기가 있고 환하게 트였어요. 너무 좋아요."]

함백산 단풍의 또 다른 매력은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겁니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해발 1,330미터까지 도로가 건설돼, 30분 정도만 걸으면 산 정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단풍에 취해 걷다 보면 폐광지역 걷기 길인 '운탄고도'와도 자연스럽게 만나게 됩니다.

만항재를 중심으로 운탄고도 5길과 6길이 이어집니다.

백두대간의 풍광과 과거 탄광의 흔적을 함께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해가 저물면,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집니다.

하늘 가득 수많은 별이 반짝이며 쏟아지고, 하늘을 가로질러 은가루를 뿌려놓은 듯이 은하수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손선옥/태백시 마케팅팀장 : "(태백시가) 대한민국 최고의 고원도시이고, 그 다음에 빛 공해지수가 낮고, 해발 1,330미터까지 차로 이동이 가능해요. 그래서 차 안에서도 은하수를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 아닐까…."]

국내에서 차로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곳, 태백산국립공원 함백산의 가을 정취는 이달(10월)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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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은 가을 명소 태백 함백산…단풍에다 은하수
    • 입력 2023-10-19 07:50:15
    • 수정2023-10-19 08:53:28
    뉴스광장(춘천)
[앵커]

가을이 깊어지면서 강원 남부의 태백산국립공원도 단풍 절정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더구나, 은하수 보기와 숲길 걷기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고, 높은 곳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최근 탐방객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백산국립공원의 함백산입니다.

온 산이 붉게 변했습니다.

산 능선을 따라 울긋불긋한 풍광이 계속 이어집니다.

주목 군락지에선 붉거나 푸른색의 대비가 확연합니다.

이달(10월) 들어 단풍 확산이 빨라지면서 해발 1,000미터 정도 높이까지 단풍이 내려왔습니다.

[조용숙/경기도 안양시 : "설악산 같은 건 보면 울긋불긋하고 막 발갛고 그런 것 있잖아요. 여기는 그런 게 없고 그냥 은은하면서도 좀 분위기가 있고 환하게 트였어요. 너무 좋아요."]

함백산 단풍의 또 다른 매력은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겁니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해발 1,330미터까지 도로가 건설돼, 30분 정도만 걸으면 산 정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단풍에 취해 걷다 보면 폐광지역 걷기 길인 '운탄고도'와도 자연스럽게 만나게 됩니다.

만항재를 중심으로 운탄고도 5길과 6길이 이어집니다.

백두대간의 풍광과 과거 탄광의 흔적을 함께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해가 저물면,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집니다.

하늘 가득 수많은 별이 반짝이며 쏟아지고, 하늘을 가로질러 은가루를 뿌려놓은 듯이 은하수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손선옥/태백시 마케팅팀장 : "(태백시가) 대한민국 최고의 고원도시이고, 그 다음에 빛 공해지수가 낮고, 해발 1,330미터까지 차로 이동이 가능해요. 그래서 차 안에서도 은하수를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 아닐까…."]

국내에서 차로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곳, 태백산국립공원 함백산의 가을 정취는 이달(10월)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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