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의료격차 해소…“인력 확충은 필요 조건”

입력 2023.10.20 (08:42) 수정 2023.10.2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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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충북을 찾아 지역과 수도권의 의료 격차 해소를 강조했습니다.

의대 증원을 직접 언급하는 대신, 지역 의료 살리기를 위한 인력 확충과 재정 투자를 강조했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과 전국 국립대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에서 열린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

윤 대통령은 지역과 수도권의 의료격차 해소를 전면에 내걸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국민 건강과 생명에 직결된 지역 필수의료가 붕괴되고 있습니다. 의료 인력 확충과 인재 양성은 필요 조건입니다."]

국립대병원에 대한 재정 투자로 중증질환 치료 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여 필수의료 체계의 중추로 키우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현재 정원이) 충북대·강원대·제주대 의대가 40∼50명…. 의과대학에 자율성을 부여하고, 정부는 의과대학에 투자하고, 이런 것이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실에서도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언급이 나왔습니다.

다만 2025년 입시부터 반영하겠다는 계획 외에, 구체적인 증원 규모나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지역 공공 의료계는 인력과 시설 확대가 필수의료의 핵심이라면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충북의 여야 정치권도 지역 소멸을 막을 의료 기반 확충이 시급하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야당은 더 나아가 의료 인력 유출을 막을 지역의사제 도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의대에서 지역 인재를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면허를 따면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 동안 근무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도종환/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여기서 의대를 졸업해도 다 서울로 가버리면, 지역은 의료 공백이 올 수 있잖아요. '지역의사제'가 이번에 빠진 것 같은데, 우리 지역에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백 없는 필수의료 보장 기조 속에 더 많은 인력과 예산을 유치하려는 자치단체의 각축전도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최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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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의료격차 해소…“인력 확충은 필요 조건”
    • 입력 2023-10-20 08:42:45
    • 수정2023-10-20 09:20:20
    뉴스광장(청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충북을 찾아 지역과 수도권의 의료 격차 해소를 강조했습니다.

의대 증원을 직접 언급하는 대신, 지역 의료 살리기를 위한 인력 확충과 재정 투자를 강조했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과 전국 국립대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에서 열린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

윤 대통령은 지역과 수도권의 의료격차 해소를 전면에 내걸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국민 건강과 생명에 직결된 지역 필수의료가 붕괴되고 있습니다. 의료 인력 확충과 인재 양성은 필요 조건입니다."]

국립대병원에 대한 재정 투자로 중증질환 치료 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여 필수의료 체계의 중추로 키우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현재 정원이) 충북대·강원대·제주대 의대가 40∼50명…. 의과대학에 자율성을 부여하고, 정부는 의과대학에 투자하고, 이런 것이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실에서도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언급이 나왔습니다.

다만 2025년 입시부터 반영하겠다는 계획 외에, 구체적인 증원 규모나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지역 공공 의료계는 인력과 시설 확대가 필수의료의 핵심이라면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충북의 여야 정치권도 지역 소멸을 막을 의료 기반 확충이 시급하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야당은 더 나아가 의료 인력 유출을 막을 지역의사제 도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의대에서 지역 인재를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면허를 따면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 동안 근무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도종환/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여기서 의대를 졸업해도 다 서울로 가버리면, 지역은 의료 공백이 올 수 있잖아요. '지역의사제'가 이번에 빠진 것 같은데, 우리 지역에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백 없는 필수의료 보장 기조 속에 더 많은 인력과 예산을 유치하려는 자치단체의 각축전도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최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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