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스라엘·우크라 대규모 긴급 지원”…미 해군은 미사일 요격

입력 2023.10.20 (12:05) 수정 2023.10.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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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안보 지원 계획을 밝혔습니다.

미 해군이 예멘 반군 쪽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스라엘로 향하던 미사일을 요격한 가운데 미군을 겨냥한 드론 공격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국민 연설에 나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현재 '역사의 변곡점을 맞고 있다'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승리가 미 국가 안보에 중요하다며 현지 시각 20일 미 의회에 대규모 긴급 안보 예산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역사는 테러범이 테러 대가를 치르지 않고 독재자가 침략 대가를 치르지 않을 때 더 심각한 혼란과 죽음, 파괴를 초래한다는 걸 가르쳐왔습니다. 그들은 멈추지 않을 겁니다."]

전례없는 규모가 될 거라고 바이든 대통령이 밝힌 해당 예산안은 이스라엘 지원 백 40억 달러, 우크라이나 6백억 달러 등 모두 천억 달러, 우리 돈 135조 원이 넘습니다.

15분 가량 계속된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하고 있다며 북한의 무기 제공 사실도 한 차례 언급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푸틴은 이란과 북한에 눈을 돌려 우크라이나 도시와 국민을 위협하는 공격용 드론과 탄약을 구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방부는 아라비아 반도 남부 예멘에서 후티 반군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등을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해군 구축함이 홍해를 따라 이스라엘 쪽으로 향하는 것으로 판단된 순항미사일 3기와 드론들을 요격했다는 겁니다.

[패트릭 라이더/미 국방부 대변인 : "미사일과 드론의 목표 지점을 확신할 수는 없지만 예멘에서 발사돼 홍해를 따라 북쪽으로 향했으며 잠재적으로 이스라엘을 목표로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최근 며칠 동안 시리아와 이라크에 주둔 중인 미군을 겨냥해 여러 차례 드론 공격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정부는 이와 관련해 세계 각국 미국인들에게 '신변 안전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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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이스라엘·우크라 대규모 긴급 지원”…미 해군은 미사일 요격
    • 입력 2023-10-20 12:05:33
    • 수정2023-10-20 17:30:43
    뉴스 12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안보 지원 계획을 밝혔습니다.

미 해군이 예멘 반군 쪽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스라엘로 향하던 미사일을 요격한 가운데 미군을 겨냥한 드론 공격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국민 연설에 나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현재 '역사의 변곡점을 맞고 있다'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승리가 미 국가 안보에 중요하다며 현지 시각 20일 미 의회에 대규모 긴급 안보 예산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역사는 테러범이 테러 대가를 치르지 않고 독재자가 침략 대가를 치르지 않을 때 더 심각한 혼란과 죽음, 파괴를 초래한다는 걸 가르쳐왔습니다. 그들은 멈추지 않을 겁니다."]

전례없는 규모가 될 거라고 바이든 대통령이 밝힌 해당 예산안은 이스라엘 지원 백 40억 달러, 우크라이나 6백억 달러 등 모두 천억 달러, 우리 돈 135조 원이 넘습니다.

15분 가량 계속된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하고 있다며 북한의 무기 제공 사실도 한 차례 언급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푸틴은 이란과 북한에 눈을 돌려 우크라이나 도시와 국민을 위협하는 공격용 드론과 탄약을 구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방부는 아라비아 반도 남부 예멘에서 후티 반군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등을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해군 구축함이 홍해를 따라 이스라엘 쪽으로 향하는 것으로 판단된 순항미사일 3기와 드론들을 요격했다는 겁니다.

[패트릭 라이더/미 국방부 대변인 : "미사일과 드론의 목표 지점을 확신할 수는 없지만 예멘에서 발사돼 홍해를 따라 북쪽으로 향했으며 잠재적으로 이스라엘을 목표로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최근 며칠 동안 시리아와 이라크에 주둔 중인 미군을 겨냥해 여러 차례 드론 공격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정부는 이와 관련해 세계 각국 미국인들에게 '신변 안전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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