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민원 시달렸던 고(故)이영승 교사…2년 만에 순직 인정 [오늘 이슈]

입력 2023.10.20 (15:56) 수정 2023.10.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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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중 학생이 패트병을 자르다가 손등을 다친 이른바 '패트병 사건'으로 학부모에게
악성 민원에 시달렸던 의정부 호원초 고(故) 이영승 교사.

경기도 교육청은 인사혁신처가 이 교사의 사망에 대해 2년 만에 순직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인사혁신처는 지난 18일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를 열어 이 교사의 순직 인정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이 교사는 지난 2021년 12월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이 교사의 죽음을 학교 측은 단순 추락사로 보고했지만, 이 교사 유족 측은 이 교사가 학부모들로부터 악성 민원에 시달린 끝에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교사는 '패트병 사건' 학부모에게 8개월 동안 본인의 돈 50만 원씩 400만 원을 치료비로 제공했고, 이 학부모 말고도 다른 두 명의 학부모로부터 각기 다른 이유로 악성 민원을 겪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 학부모는 현재 이 교사의 교육활동을 침해한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SNS에서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의 결정에
감사를 표하며, "도 교육청은 이런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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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20 15:56:55
    • 수정2023-10-20 16: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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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중 학생이 패트병을 자르다가 손등을 다친 이른바 '패트병 사건'으로 학부모에게
악성 민원에 시달렸던 의정부 호원초 고(故) 이영승 교사.

경기도 교육청은 인사혁신처가 이 교사의 사망에 대해 2년 만에 순직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인사혁신처는 지난 18일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를 열어 이 교사의 순직 인정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이 교사는 지난 2021년 12월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이 교사의 죽음을 학교 측은 단순 추락사로 보고했지만, 이 교사 유족 측은 이 교사가 학부모들로부터 악성 민원에 시달린 끝에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교사는 '패트병 사건' 학부모에게 8개월 동안 본인의 돈 50만 원씩 400만 원을 치료비로 제공했고, 이 학부모 말고도 다른 두 명의 학부모로부터 각기 다른 이유로 악성 민원을 겪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 학부모는 현재 이 교사의 교육활동을 침해한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SNS에서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의 결정에
감사를 표하며, "도 교육청은 이런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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