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회담…“21조 원 규모 투자 MOU 체결”

입력 2023.10.23 (06:14) 수정 2023.10.23 (09: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을 가졌습니다.

경제 협력과 지역 안보, 원유 수급까지 여러 논의가 오갔는데요.

우리 돈 21조 원 규모의 투자 약속도 이뤄졌습니다.

사우디 리야드 현지에서 우한솔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탄 차량을 기마부대가 호위합니다.

우리 정상의 첫 사우디 국빈 방문, 약 1년 만에 빈 살만 왕세자와 마주 앉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정상 간 상호 방문이 실현되어 양국 관계가 크게 발전한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회담에선 양국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첨단 기술, 문화 등 분야로 고도화하자는 논의가 오갔습니다.

회담을 계기로 양국 기업·기관 간 50여 건 계약과 양해각서가 체결됐는데, 모두 합하면 우리 돈 21조 원 규모의 '오일 머니'를 유치한 거라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지난해 회담에서 체결됐던 290억 달러 투자 약속도 60% 이상 구체적 사업으로 이어졌다고 했습니다.

[최상목/대통령실 경제수석 : "첨단 제조업, 신산업, 청정수소 개발로서 양국 협력 관계를 탈탄소 기반의 중동 2.0으로 전환하는..."]

이스라엘-하마스 간 충돌 등으로 국제유가 상승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원유 수급 문제도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앞으로 5년 동안 원유 수급 비상 시에, 우리가 우선 구매하는 권리 등을 보장받는 내용의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또 충돌로 인도적 상황이 악화하는 건 막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역내 안정과 평화 회복을 위해 필요한 역할과 기여를 해나가겠다고 하였습니다."]

우리와 사우디 측의 대규모 방위산업 협력 논의도 막바지 단계입니다.

지난해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사우디가 약속한 투자액은 모두 60조 원에 달합니다.

투자 약속이 실제로 이행돼 일자리 같은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관리하겠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사우디 리야드에서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이태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사우디 회담…“21조 원 규모 투자 MOU 체결”
    • 입력 2023-10-23 06:14:39
    • 수정2023-10-23 09:15:27
    뉴스광장 1부
[앵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을 가졌습니다.

경제 협력과 지역 안보, 원유 수급까지 여러 논의가 오갔는데요.

우리 돈 21조 원 규모의 투자 약속도 이뤄졌습니다.

사우디 리야드 현지에서 우한솔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탄 차량을 기마부대가 호위합니다.

우리 정상의 첫 사우디 국빈 방문, 약 1년 만에 빈 살만 왕세자와 마주 앉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정상 간 상호 방문이 실현되어 양국 관계가 크게 발전한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회담에선 양국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첨단 기술, 문화 등 분야로 고도화하자는 논의가 오갔습니다.

회담을 계기로 양국 기업·기관 간 50여 건 계약과 양해각서가 체결됐는데, 모두 합하면 우리 돈 21조 원 규모의 '오일 머니'를 유치한 거라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지난해 회담에서 체결됐던 290억 달러 투자 약속도 60% 이상 구체적 사업으로 이어졌다고 했습니다.

[최상목/대통령실 경제수석 : "첨단 제조업, 신산업, 청정수소 개발로서 양국 협력 관계를 탈탄소 기반의 중동 2.0으로 전환하는..."]

이스라엘-하마스 간 충돌 등으로 국제유가 상승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원유 수급 문제도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앞으로 5년 동안 원유 수급 비상 시에, 우리가 우선 구매하는 권리 등을 보장받는 내용의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또 충돌로 인도적 상황이 악화하는 건 막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역내 안정과 평화 회복을 위해 필요한 역할과 기여를 해나가겠다고 하였습니다."]

우리와 사우디 측의 대규모 방위산업 협력 논의도 막바지 단계입니다.

지난해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사우디가 약속한 투자액은 모두 60조 원에 달합니다.

투자 약속이 실제로 이행돼 일자리 같은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관리하겠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사우디 리야드에서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이태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