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밀리언셀러 작가 김홍신의 새 장편 ‘죽어나간 시간을 위한 애도’ 외

입력 2023.10.23 (06:42) 수정 2023.10.2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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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 나온 책 만나보는 순서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밀리언셀러가 된 장편소설 '인간시장'의 김홍신 작가가 6년 만에 새 장편소설로 돌아왔습니다.

코로나19에 걸려 고통과 절망, 고독을 경험한 작가에게 필생의 숙제와도 같았던 작품입니다.

김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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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나간 시간을 위한 애도
김홍신 지음 / 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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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기자간담회 자리에 모습을 드러낸 김홍신 작가.

6년만에 새 장편소설을 들고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돼 응급실과 음압병실을 오가며 죽음의 공포를 절감해야 했다는 일흔여섯의 작가.

깊은 절망과 고독을 견디며 스스로 위로하고 다독일 수 있게 한 건 읽고, 쓰는 일이었습니다.

[김홍신/소설가 : "죽었을 때 내가 어떤 모습일까를 걱정하게 되고 너무 간절하게 애도를 느꼈기 때문에 이 소설을 마무리할 수가 있었습니다."]

엄혹했던 1970년대를 고통스럽게 겪어낸 한 남자의 생을 그린 새 장편소설.

육군 소위인 주인공은 사살된 북한 장교의 시신에 십자가를 꽂고 명복을 빌어줬다는 이유로 빨갱이로 몰려 형무소에 갇힙니다.

빨간 인간 '적인종'으로 매도된 주인공의 삶은 산산조각 나고, 이제 남은 건 복수뿐.

1971년 육군 소위로 전방 부대에서 근무하며 구상했다는 이 소설.

폭력이 난무했던 시절 억울하게 고통받은 이들에게 보내는 문학적 '애도'입니다.

[김홍신/소설가 : "이것이 인류사적 가치라고 저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이 소설에 굳이 애도라는 단어를 삽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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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참사 생존자인가요
김초롱 지음 / 아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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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29일 아비규환의 현장 이태원에 있었던 생존자가 써 내려간 기록을 통해 그날의 비극을 되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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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구의 포니 오디세이
이충구 지음 / 스토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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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의 고유 모델 자동차 포니를 탄생시킨 1세대 자동차 엔지니어의 흥미진진한 세계 무대 도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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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테 콜비츠
카테리네 크라머 지음 / 이온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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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아들을 부둥켜안은 어머니.

전쟁에서 자식을 잃은 부모들.

깊은 상실을 보여주는 그림.

두 번의 세계대전에서 아들과 손자를 잃은 케테 콜비츠는 참혹한 세상에서 온 힘을 다해 예술로 맞섰습니다.

20세기 현대미술사에 진한 발자취를 남긴 예술가 케테 콜비츠 평전입니다.

행복했던 시절을 지나 잇단 세계대전을 관통하는 삶 속에서 함께 울고, 함께 느끼며, 함께 싸운 케테 콜비츠.

위대한 예술을 탄생시킨 한 인간의 진면모를 만나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 김상민/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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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나온 책] 밀리언셀러 작가 김홍신의 새 장편 ‘죽어나간 시간을 위한 애도’ 외
    • 입력 2023-10-23 06:42:38
    • 수정2023-10-23 07: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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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 나온 책 만나보는 순서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밀리언셀러가 된 장편소설 '인간시장'의 김홍신 작가가 6년 만에 새 장편소설로 돌아왔습니다.

코로나19에 걸려 고통과 절망, 고독을 경험한 작가에게 필생의 숙제와도 같았던 작품입니다.

김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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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나간 시간을 위한 애도
김홍신 지음 / 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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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기자간담회 자리에 모습을 드러낸 김홍신 작가.

6년만에 새 장편소설을 들고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돼 응급실과 음압병실을 오가며 죽음의 공포를 절감해야 했다는 일흔여섯의 작가.

깊은 절망과 고독을 견디며 스스로 위로하고 다독일 수 있게 한 건 읽고, 쓰는 일이었습니다.

[김홍신/소설가 : "죽었을 때 내가 어떤 모습일까를 걱정하게 되고 너무 간절하게 애도를 느꼈기 때문에 이 소설을 마무리할 수가 있었습니다."]

엄혹했던 1970년대를 고통스럽게 겪어낸 한 남자의 생을 그린 새 장편소설.

육군 소위인 주인공은 사살된 북한 장교의 시신에 십자가를 꽂고 명복을 빌어줬다는 이유로 빨갱이로 몰려 형무소에 갇힙니다.

빨간 인간 '적인종'으로 매도된 주인공의 삶은 산산조각 나고, 이제 남은 건 복수뿐.

1971년 육군 소위로 전방 부대에서 근무하며 구상했다는 이 소설.

폭력이 난무했던 시절 억울하게 고통받은 이들에게 보내는 문학적 '애도'입니다.

[김홍신/소설가 : "이것이 인류사적 가치라고 저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이 소설에 굳이 애도라는 단어를 삽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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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참사 생존자인가요
김초롱 지음 / 아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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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29일 아비규환의 현장 이태원에 있었던 생존자가 써 내려간 기록을 통해 그날의 비극을 되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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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구의 포니 오디세이
이충구 지음 / 스토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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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의 고유 모델 자동차 포니를 탄생시킨 1세대 자동차 엔지니어의 흥미진진한 세계 무대 도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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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테 콜비츠
카테리네 크라머 지음 / 이온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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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아들을 부둥켜안은 어머니.

전쟁에서 자식을 잃은 부모들.

깊은 상실을 보여주는 그림.

두 번의 세계대전에서 아들과 손자를 잃은 케테 콜비츠는 참혹한 세상에서 온 힘을 다해 예술로 맞섰습니다.

20세기 현대미술사에 진한 발자취를 남긴 예술가 케테 콜비츠 평전입니다.

행복했던 시절을 지나 잇단 세계대전을 관통하는 삶 속에서 함께 울고, 함께 느끼며, 함께 싸운 케테 콜비츠.

위대한 예술을 탄생시킨 한 인간의 진면모를 만나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 김상민/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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