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악성코드’ 군에서도 발견…“백업CD 전량 파기”
입력 2023.10.23 (09:13)
수정 2023.10.2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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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6월, 기상청에 납품된 중국산 기상관측 장비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돼 국정원 등 관계기관이 전수조사에 나선 일이 있습니다.
조사 결과 현재 공군에서 사용하고 있는 같은 종류의 관측 장비에서도 악성코드가 확인됐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층부의 대기 흐름을 관측할 때 사용하는 '연직바람관측장비'입니다.
지상에서 약 3~5km 상공의 바람과 대기 상태를 측정하는 장비인데, 지난 6월, 기상청에 납품된 중국산 장비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됐습니다.
내부망을 통해 악성코드가 다른 장비로 유포될 경우 보안에 큰 구멍이 뚫릴 수 있는 만큼 국가정보원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이 장비에 대해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사 결과, 공군에 납품된 장비의 백업CD에서도 악성코드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군은 2016년과 2018년 중국산 연직바람관측장비 8대를 비행단 등에 배치했는데, 이 가운데 4대의 백업CD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된 겁니다.
도입 당시 장비 본체에 대한 보안측정만 이뤄지고, 백업CD에 대한 해킹 프로그램 감염 여부는 점검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병주/국회 국방위원/더불어민주당 : "앞으로 군용장비가 들어올 때는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CD 같은 소프트웨어와 CD를 점검할 수 있는 어떤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공군 측은 백업CD는 프로그램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시스템 복구를 위해 사용하는데, "해당 장비 도입 이후 백업CD는 사용한 바 없다"며 보안에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악성코드 발견 이후 백업 CD를 전량 파기했다"고 설명하며, 보안 규정을 강화해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서수민
지난 6월, 기상청에 납품된 중국산 기상관측 장비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돼 국정원 등 관계기관이 전수조사에 나선 일이 있습니다.
조사 결과 현재 공군에서 사용하고 있는 같은 종류의 관측 장비에서도 악성코드가 확인됐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층부의 대기 흐름을 관측할 때 사용하는 '연직바람관측장비'입니다.
지상에서 약 3~5km 상공의 바람과 대기 상태를 측정하는 장비인데, 지난 6월, 기상청에 납품된 중국산 장비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됐습니다.
내부망을 통해 악성코드가 다른 장비로 유포될 경우 보안에 큰 구멍이 뚫릴 수 있는 만큼 국가정보원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이 장비에 대해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사 결과, 공군에 납품된 장비의 백업CD에서도 악성코드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군은 2016년과 2018년 중국산 연직바람관측장비 8대를 비행단 등에 배치했는데, 이 가운데 4대의 백업CD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된 겁니다.
도입 당시 장비 본체에 대한 보안측정만 이뤄지고, 백업CD에 대한 해킹 프로그램 감염 여부는 점검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병주/국회 국방위원/더불어민주당 : "앞으로 군용장비가 들어올 때는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CD 같은 소프트웨어와 CD를 점검할 수 있는 어떤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공군 측은 백업CD는 프로그램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시스템 복구를 위해 사용하는데, "해당 장비 도입 이후 백업CD는 사용한 바 없다"며 보안에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악성코드 발견 이후 백업 CD를 전량 파기했다"고 설명하며, 보안 규정을 강화해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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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발 ‘악성코드’ 군에서도 발견…“백업CD 전량 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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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10-23 09:13:06
- 수정2023-10-23 09:18:04
[앵커]
지난 6월, 기상청에 납품된 중국산 기상관측 장비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돼 국정원 등 관계기관이 전수조사에 나선 일이 있습니다.
조사 결과 현재 공군에서 사용하고 있는 같은 종류의 관측 장비에서도 악성코드가 확인됐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층부의 대기 흐름을 관측할 때 사용하는 '연직바람관측장비'입니다.
지상에서 약 3~5km 상공의 바람과 대기 상태를 측정하는 장비인데, 지난 6월, 기상청에 납품된 중국산 장비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됐습니다.
내부망을 통해 악성코드가 다른 장비로 유포될 경우 보안에 큰 구멍이 뚫릴 수 있는 만큼 국가정보원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이 장비에 대해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사 결과, 공군에 납품된 장비의 백업CD에서도 악성코드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군은 2016년과 2018년 중국산 연직바람관측장비 8대를 비행단 등에 배치했는데, 이 가운데 4대의 백업CD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된 겁니다.
도입 당시 장비 본체에 대한 보안측정만 이뤄지고, 백업CD에 대한 해킹 프로그램 감염 여부는 점검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병주/국회 국방위원/더불어민주당 : "앞으로 군용장비가 들어올 때는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CD 같은 소프트웨어와 CD를 점검할 수 있는 어떤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공군 측은 백업CD는 프로그램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시스템 복구를 위해 사용하는데, "해당 장비 도입 이후 백업CD는 사용한 바 없다"며 보안에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악성코드 발견 이후 백업 CD를 전량 파기했다"고 설명하며, 보안 규정을 강화해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서수민
지난 6월, 기상청에 납품된 중국산 기상관측 장비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돼 국정원 등 관계기관이 전수조사에 나선 일이 있습니다.
조사 결과 현재 공군에서 사용하고 있는 같은 종류의 관측 장비에서도 악성코드가 확인됐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층부의 대기 흐름을 관측할 때 사용하는 '연직바람관측장비'입니다.
지상에서 약 3~5km 상공의 바람과 대기 상태를 측정하는 장비인데, 지난 6월, 기상청에 납품된 중국산 장비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됐습니다.
내부망을 통해 악성코드가 다른 장비로 유포될 경우 보안에 큰 구멍이 뚫릴 수 있는 만큼 국가정보원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이 장비에 대해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사 결과, 공군에 납품된 장비의 백업CD에서도 악성코드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군은 2016년과 2018년 중국산 연직바람관측장비 8대를 비행단 등에 배치했는데, 이 가운데 4대의 백업CD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된 겁니다.
도입 당시 장비 본체에 대한 보안측정만 이뤄지고, 백업CD에 대한 해킹 프로그램 감염 여부는 점검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병주/국회 국방위원/더불어민주당 : "앞으로 군용장비가 들어올 때는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CD 같은 소프트웨어와 CD를 점검할 수 있는 어떤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공군 측은 백업CD는 프로그램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시스템 복구를 위해 사용하는데, "해당 장비 도입 이후 백업CD는 사용한 바 없다"며 보안에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악성코드 발견 이후 백업 CD를 전량 파기했다"고 설명하며, 보안 규정을 강화해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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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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