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들의 가을 운동회
입력 2023.10.23 (21:47)
수정 2023.10.2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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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 대비 외국인 이주민의 거주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인 경기도 포천시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가을 운동회가 열렸습니다.
기피 업종에서 일하지만, 휴일에도 친구들끼리 어울리며 놀 데도 마땅치 않은 외국인 근로자들에겐 선물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선재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 대학 운동장에서 축구 경기가 한창입니다.
태국과 베트남 출신 외국인 근로자들이 결승전에서 맞붙었습니다.
["오늘 다른 팀도 다 잘 뛰었고 모두 잘했어요. 넘버원 챔피언이에요."]
크리켓 결승전에선 전통의 강호인 인도 팀과 싸우면서도 방글라데시 팀, 주눅들지 않습니다.
[카셈 아불/방글라데시 출신 : "외국인들이 계속 일만 하면 마음이 아파요. 계속 일하잖아요. 밖에서 못 놀아요.이렇게 놀 장소가 없어서요. 오늘은 많이 행복하죠."]
이라는 이름의 세계인 체육대회, 15개 나라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들이 나라별로 팀을 짜 경기를 펼쳤습니다.
[백영현/포천시장 : "통합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거는 스포츠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올해 첫 번째지만 세계인들이 한곳에 모여 축제를 즐기면서."]
포천에 사는 외국인 이주민은 모두 2만 명, 전체 인구의 14% 정도입니다.
공장에서 7천 여 명, 농축산업에서 천 명 남짓 일합니다.
대부분 2~30대 젊은이들이지만, 휴일이면 어울려 운동할 공간을 찾기도 어렵습니다.
[비뚜/포천 외국인주민회장 : "토요일 일요일 되면 우리가 어디 갈 데가 없잖아요. 시장밖에 갈 데가 없어요."]
나라별 음식 축제도 열렸습니다.
[천더 산데스/네팔 출신 : "(파니 푸리는) 소를 여기에 집어넣고 이래 가지고 드시면 됩니다."]
이방인이 아니라 지역 경제 발전의 동반자로서 일상의 행복을 누린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인구 대비 외국인 이주민의 거주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인 경기도 포천시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가을 운동회가 열렸습니다.
기피 업종에서 일하지만, 휴일에도 친구들끼리 어울리며 놀 데도 마땅치 않은 외국인 근로자들에겐 선물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선재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 대학 운동장에서 축구 경기가 한창입니다.
태국과 베트남 출신 외국인 근로자들이 결승전에서 맞붙었습니다.
["오늘 다른 팀도 다 잘 뛰었고 모두 잘했어요. 넘버원 챔피언이에요."]
크리켓 결승전에선 전통의 강호인 인도 팀과 싸우면서도 방글라데시 팀, 주눅들지 않습니다.
[카셈 아불/방글라데시 출신 : "외국인들이 계속 일만 하면 마음이 아파요. 계속 일하잖아요. 밖에서 못 놀아요.이렇게 놀 장소가 없어서요. 오늘은 많이 행복하죠."]
[백영현/포천시장 : "통합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거는 스포츠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올해 첫 번째지만 세계인들이 한곳에 모여 축제를 즐기면서."]
포천에 사는 외국인 이주민은 모두 2만 명, 전체 인구의 14% 정도입니다.
공장에서 7천 여 명, 농축산업에서 천 명 남짓 일합니다.
대부분 2~30대 젊은이들이지만, 휴일이면 어울려 운동할 공간을 찾기도 어렵습니다.
[비뚜/포천 외국인주민회장 : "토요일 일요일 되면 우리가 어디 갈 데가 없잖아요. 시장밖에 갈 데가 없어요."]
나라별 음식 축제도 열렸습니다.
[천더 산데스/네팔 출신 : "(파니 푸리는) 소를 여기에 집어넣고 이래 가지고 드시면 됩니다."]
이방인이 아니라 지역 경제 발전의 동반자로서 일상의 행복을 누린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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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10-23 21:52:13

[앵커]
인구 대비 외국인 이주민의 거주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인 경기도 포천시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가을 운동회가 열렸습니다.
기피 업종에서 일하지만, 휴일에도 친구들끼리 어울리며 놀 데도 마땅치 않은 외국인 근로자들에겐 선물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선재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 대학 운동장에서 축구 경기가 한창입니다.
태국과 베트남 출신 외국인 근로자들이 결승전에서 맞붙었습니다.
["오늘 다른 팀도 다 잘 뛰었고 모두 잘했어요. 넘버원 챔피언이에요."]
크리켓 결승전에선 전통의 강호인 인도 팀과 싸우면서도 방글라데시 팀, 주눅들지 않습니다.
[카셈 아불/방글라데시 출신 : "외국인들이 계속 일만 하면 마음이 아파요. 계속 일하잖아요. 밖에서 못 놀아요.이렇게 놀 장소가 없어서요. 오늘은 많이 행복하죠."]
이라는 이름의 세계인 체육대회, 15개 나라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들이 나라별로 팀을 짜 경기를 펼쳤습니다.
[백영현/포천시장 : "통합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거는 스포츠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올해 첫 번째지만 세계인들이 한곳에 모여 축제를 즐기면서."]
포천에 사는 외국인 이주민은 모두 2만 명, 전체 인구의 14% 정도입니다.
공장에서 7천 여 명, 농축산업에서 천 명 남짓 일합니다.
대부분 2~30대 젊은이들이지만, 휴일이면 어울려 운동할 공간을 찾기도 어렵습니다.
[비뚜/포천 외국인주민회장 : "토요일 일요일 되면 우리가 어디 갈 데가 없잖아요. 시장밖에 갈 데가 없어요."]
나라별 음식 축제도 열렸습니다.
[천더 산데스/네팔 출신 : "(파니 푸리는) 소를 여기에 집어넣고 이래 가지고 드시면 됩니다."]
이방인이 아니라 지역 경제 발전의 동반자로서 일상의 행복을 누린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인구 대비 외국인 이주민의 거주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인 경기도 포천시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가을 운동회가 열렸습니다.
기피 업종에서 일하지만, 휴일에도 친구들끼리 어울리며 놀 데도 마땅치 않은 외국인 근로자들에겐 선물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선재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 대학 운동장에서 축구 경기가 한창입니다.
태국과 베트남 출신 외국인 근로자들이 결승전에서 맞붙었습니다.
["오늘 다른 팀도 다 잘 뛰었고 모두 잘했어요. 넘버원 챔피언이에요."]
크리켓 결승전에선 전통의 강호인 인도 팀과 싸우면서도 방글라데시 팀, 주눅들지 않습니다.
[카셈 아불/방글라데시 출신 : "외국인들이 계속 일만 하면 마음이 아파요. 계속 일하잖아요. 밖에서 못 놀아요.이렇게 놀 장소가 없어서요. 오늘은 많이 행복하죠."]
[백영현/포천시장 : "통합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거는 스포츠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올해 첫 번째지만 세계인들이 한곳에 모여 축제를 즐기면서."]
포천에 사는 외국인 이주민은 모두 2만 명, 전체 인구의 14% 정도입니다.
공장에서 7천 여 명, 농축산업에서 천 명 남짓 일합니다.
대부분 2~30대 젊은이들이지만, 휴일이면 어울려 운동할 공간을 찾기도 어렵습니다.
[비뚜/포천 외국인주민회장 : "토요일 일요일 되면 우리가 어디 갈 데가 없잖아요. 시장밖에 갈 데가 없어요."]
나라별 음식 축제도 열렸습니다.
[천더 산데스/네팔 출신 : "(파니 푸리는) 소를 여기에 집어넣고 이래 가지고 드시면 됩니다."]
이방인이 아니라 지역 경제 발전의 동반자로서 일상의 행복을 누린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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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희 기자 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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