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가 1년 동안 준비했던 것을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그동안 했던 것처럼 열심히 연습하면, 오늘 공연이 성황리에 끝날 것 같습니다. 자, 한 번 해보겠습니다."
지난 19일 낮 제주도 제주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선 이날 저녁 공연을 앞둔 연주단의 최종 연습이 한창이었습니다. 한 마디 한 마디 셀 수도 없이 연습하고 합을 맞춰왔던 곡, 클라리넷을 부는 앳된 학생부터 색소폰을 다루는 중·장년, 타악기를 치는 청년까지, 50여 명의 남녀노소 단원 모두 지휘자의 손짓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함께 호흡했습니다.
여느 연주단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이 연주단은 제주에서 처음으로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 단원이 모여 만든 윈드오케스트라(각종 관악기·타악기가 어우러진 오케스트라)입니다.
지난 19일 저녁 제주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제주 최초의 장애인·비장애인 통합 오케스트라인 ‘제주위드어스 윈드오케스트라’ 창단 공연이 열리고 있다. 민소영 기자
■ "성인이 된 발달장애인에게도 '다양한 직업' 선택할 기회를"
이 윈드오케스트라는 지난해 12월 출범했습니다.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과 인식을 개선함과 동시에, 비장애인이 장애인의 특성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장애인 오케스트라 구성의 싹을 틔운 건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발달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언어치료와 상담 등을 하는 한 사단법인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수 년간 악기 교육과 연습을 하며 준비한 끝에 '창단'이라는 결실을 본 겁니다.
고영림 제주위드어스 윈드오케스트라 단장은 이날 창단음악회 인사말에서 "20년간 지역 발달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언어치료와 상담을 해왔다. 3살 때 만난 친구는 이제 23살 청년이 되었고, 10대 시절 만난 아이들도 이제 30살이 넘어, 오늘 이 공연장에 함께 와 있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치료를 잘 받고, 어엿한 사회인으로서 활동할 수 있는 나이가 된 발달장애인들에게 막상 다양한 직업을 얻을 기회가 없다는 것이 고 단장의 마음에 내내 걸렸습니다.
고 단장은 "자기의 재능과 잠재력과는 상관없이 공장이라든지 세탁업 등 한정된 분야에서만 직업을 갖게 되는 점이 참 안타까웠다"면서 "발달장애인을 가르치는 교육자로서 '다양한 직업 채널을 만들면 어떨까'는 생각을 했고, 그 가운데 '장애인 음악인'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10년 전부터 발달장애인들에게 클라리넷과 색소폰·플루트 세 가지 관악기를 배우고 익히게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현악기와 타악기 등도 있는데, 많은 악기 가운데서 왜 '관악기' 였을까? 고 단장은 "발달장애인들의 특성 중 하나가 돌발 행동이나 상동 행동(특이한 반복 동작이나 스스로 특정 감각 자극을 빈번하게 만들어내며 흥미를 보이는 행동)을 보인다는 것"이라며 "관악기는 '입으로 부는 악기'이다 보니, 소리를 지르는 등의 돌발 행동을 자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처음에는 세 가지 관악기로 시작했지만, 점차 다루는 악기 개수도 늘어나면서, 비로소 '연주단'으로서의 형태를 갖출 수 있는 규모가 됐습니다. 2023년 10월 현재 소속 단원 50여 명 가운데 3분의 1이 발달장애인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60대 후반 직장인까지, 직업과 연령대도 다양합니다.
제주 지역 장애·비장애 남녀노소가 두루 분포해있는 이 윈드오케스트라는 지난해 12월 창단 이래, 벌써 제주국제관악제 등 크고 작은 공연을 통해 무대 경험과 실력을 차곡차곡 쌓았습니다.
■ 발달장애인 단원이 창단음악회 사회자로 나서기도
이날 저녁 열린 윈드오케스트라 음악회의 특별한 점은 또 있습니다. 창단 1년 만에 선보이는 창단음악회에서 발달장애인 단원들이 '사회자'로 나선 것입니다.
지난 19일 제주시 제주문예회관에서 열린 제주위드어스 윈드오케스트라 창단음악회 1부 사회를 맡은 홍정원 군(왼쪽).
자폐성 장애와 지적 장애가 있는 사회자 2명은 전문 사회자와 짝을 이뤄, 각각 1부와 2부 공연 진행을 맡았습니다. 대본을 읽으며 연주곡을 소개하는 발음이 다소 부정확하고 어눌해도, 공연 내용을 이해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로 귀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자폐성 장애가 있는 18살 홍정원 군은 대회 수상 경력도 있는 플루티스트입니다. 제주고 3학년에 재학 중인 홍 군은 "(청중들이) '정원이 잘했다'고 박수도 쳐주고, 많은 사람에게 인기를 얻고 싶어서 더 열심히 연주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지적장애가 있는 고민욱 씨도 창단연주회를 앞두고 설렌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고 씨는 "(관객들이 환호해주면) 기분이 좋고, 가슴이 찡하다"며 "음악은 제 인생이라서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고 굳게 말했습니다.
■ '장애인'에서 '음악인'으로…세상의 시선도 바뀌다
발달장애인들이 당당한 음악인으로 활동할 수 있는 이 같은 오케스트라 창단에 발달장애인 가족을 둔 이들도 크게 환영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발달장애인 단원들이 자긍심을 품게 되고, 자존감이 올라가 더욱 열심히 연주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고민욱 씨의 어머니 이봉희 씨는 '발달장애인 아들'이 '음악인 아들'로 인정받게 된 점을 가장 큰 변화로 꼽았습니다. 이 씨는 "주변 사람들이 그냥 민욱이를 볼 때와 옷을 갖춰 입고 무대에 올라서서 악기를 연주하는 민욱이를 볼 때는 정말 다르게 느껴진다"며 "세상에서 우리 발달장애인 청년들도 이렇게 박수받고 환호받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비장애인들에게도 악기 하나를 제대로 배워 다루기란 쉽지 않은 법. 그것도 여러 가지 악기 연주자들이 한데 모여 화음을 맞추는 '합주'는 그 중에서도 고난이도의 작업입니다.
지난 19일 저녁 제주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제주 최초의 장애인·비장애인 통합 오케스트라인 ‘제주위드어스 윈드오케스트라’가 곡을 연주하고 있다. 민소영 기자
제주윈드어스 위드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는 발달장애인들은 대부분 중증 발달장애인입니다. 악보를 제대로 읽기는 커녕, 박자를 맞추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야말로 '무한정 반복 연습'해야 겨우 악보 한 줄을 연주해낼 수 있는 겁니다.
이정석 제주위드어스 윈드오케스트라 초대 지휘자는 '음악을 통한 장애·비장애 인식 교육과 사회 통합'을 오케스트라가 추구할 가치라고 소개했습니다. 이번 창단음악회의 주제 역시 '하나 된 소리'입니다.
이 지휘자는 "당연히 오케스트라 내에서도 실력 편차가 있고, 장애인들은 비장애인보다도 많게는 5배 이상 많은 반복과 연습이 필요하다"면서 "악기 연주에 서툰 장애인들을 위해 전문가가 직접 편곡하고, 악기마다 선생님들이 지도를 맡아, 협력해서 하나의 소리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장애인을 '다른 시선'으로 보지 않고, 우리 사회와 같이 더불어 살고 소통할 수 있는 존재로 인식하는 데 음악이 매개가 되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습니다.
사분음표 네 개가 들어가는 '한 마디'를 연주해내기 위해, 셀 수 없을 만큼 반복해서야 비로소 하나의 선율을 함께 그려내는 과정, 이날 2시간을 훌쩍 넘는 공연 내내 땀과 음악으로 흠뻑 젖은 단원들의 모습은 관객들의 마음까지 울렸습니다.
제주에서 색소폰 동호회원으로 활동하는 김춘생 씨는 "정말 가슴이 뭉클했다. 저희는 비장애인들인데도 불구하고 자꾸 망설이고, 용기를 내지 못하지 않나"라며 "장애인이라도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자신감이 있고...정말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지난 19일 저녁 제주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제주 최초의 장애인·비장애인 통합 오케스트라인 ‘제주위드어스 윈드오케스트라’가 곡을 연주하고 있다. 민소영 기자
제주위드어스 윈드오케스트라의 궁극적인 목표는 소속 발달장애 단원들이 '장애인 예술인'으로 활동할 수 있는 직업 채널로 자리매김하는 것입니다. 이 윈드오케스트라는 오는 12월, 롯데호텔의 초청을 받아 또 한 번 청중들 앞에서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연관 기사] 음악 앞에 ‘장애의 벽’은 없다…제주 첫 통합 윈드오케스트라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798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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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이 허문 장애의 ‘벽’…첫 통합 오케스트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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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10-24 06:01:34
"오늘은 우리가 1년 동안 준비했던 것을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그동안 했던 것처럼 열심히 연습하면, 오늘 공연이 성황리에 끝날 것 같습니다. 자, 한 번 해보겠습니다."
지난 19일 낮 제주도 제주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선 이날 저녁 공연을 앞둔 연주단의 최종 연습이 한창이었습니다. 한 마디 한 마디 셀 수도 없이 연습하고 합을 맞춰왔던 곡, 클라리넷을 부는 앳된 학생부터 색소폰을 다루는 중·장년, 타악기를 치는 청년까지, 50여 명의 남녀노소 단원 모두 지휘자의 손짓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함께 호흡했습니다.
여느 연주단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이 연주단은 제주에서 처음으로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 단원이 모여 만든 윈드오케스트라(각종 관악기·타악기가 어우러진 오케스트라)입니다.
■ "성인이 된 발달장애인에게도 '다양한 직업' 선택할 기회를"
이 윈드오케스트라는 지난해 12월 출범했습니다.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과 인식을 개선함과 동시에, 비장애인이 장애인의 특성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장애인 오케스트라 구성의 싹을 틔운 건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발달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언어치료와 상담 등을 하는 한 사단법인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수 년간 악기 교육과 연습을 하며 준비한 끝에 '창단'이라는 결실을 본 겁니다.
고영림 제주위드어스 윈드오케스트라 단장은 이날 창단음악회 인사말에서 "20년간 지역 발달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언어치료와 상담을 해왔다. 3살 때 만난 친구는 이제 23살 청년이 되었고, 10대 시절 만난 아이들도 이제 30살이 넘어, 오늘 이 공연장에 함께 와 있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치료를 잘 받고, 어엿한 사회인으로서 활동할 수 있는 나이가 된 발달장애인들에게 막상 다양한 직업을 얻을 기회가 없다는 것이 고 단장의 마음에 내내 걸렸습니다.
고 단장은 "자기의 재능과 잠재력과는 상관없이 공장이라든지 세탁업 등 한정된 분야에서만 직업을 갖게 되는 점이 참 안타까웠다"면서 "발달장애인을 가르치는 교육자로서 '다양한 직업 채널을 만들면 어떨까'는 생각을 했고, 그 가운데 '장애인 음악인'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10년 전부터 발달장애인들에게 클라리넷과 색소폰·플루트 세 가지 관악기를 배우고 익히게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현악기와 타악기 등도 있는데, 많은 악기 가운데서 왜 '관악기' 였을까? 고 단장은 "발달장애인들의 특성 중 하나가 돌발 행동이나 상동 행동(특이한 반복 동작이나 스스로 특정 감각 자극을 빈번하게 만들어내며 흥미를 보이는 행동)을 보인다는 것"이라며 "관악기는 '입으로 부는 악기'이다 보니, 소리를 지르는 등의 돌발 행동을 자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처음에는 세 가지 관악기로 시작했지만, 점차 다루는 악기 개수도 늘어나면서, 비로소 '연주단'으로서의 형태를 갖출 수 있는 규모가 됐습니다. 2023년 10월 현재 소속 단원 50여 명 가운데 3분의 1이 발달장애인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60대 후반 직장인까지, 직업과 연령대도 다양합니다.
제주 지역 장애·비장애 남녀노소가 두루 분포해있는 이 윈드오케스트라는 지난해 12월 창단 이래, 벌써 제주국제관악제 등 크고 작은 공연을 통해 무대 경험과 실력을 차곡차곡 쌓았습니다.
■ 발달장애인 단원이 창단음악회 사회자로 나서기도
이날 저녁 열린 윈드오케스트라 음악회의 특별한 점은 또 있습니다. 창단 1년 만에 선보이는 창단음악회에서 발달장애인 단원들이 '사회자'로 나선 것입니다.
자폐성 장애와 지적 장애가 있는 사회자 2명은 전문 사회자와 짝을 이뤄, 각각 1부와 2부 공연 진행을 맡았습니다. 대본을 읽으며 연주곡을 소개하는 발음이 다소 부정확하고 어눌해도, 공연 내용을 이해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로 귀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자폐성 장애가 있는 18살 홍정원 군은 대회 수상 경력도 있는 플루티스트입니다. 제주고 3학년에 재학 중인 홍 군은 "(청중들이) '정원이 잘했다'고 박수도 쳐주고, 많은 사람에게 인기를 얻고 싶어서 더 열심히 연주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지적장애가 있는 고민욱 씨도 창단연주회를 앞두고 설렌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고 씨는 "(관객들이 환호해주면) 기분이 좋고, 가슴이 찡하다"며 "음악은 제 인생이라서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고 굳게 말했습니다.
■ '장애인'에서 '음악인'으로…세상의 시선도 바뀌다
발달장애인들이 당당한 음악인으로 활동할 수 있는 이 같은 오케스트라 창단에 발달장애인 가족을 둔 이들도 크게 환영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발달장애인 단원들이 자긍심을 품게 되고, 자존감이 올라가 더욱 열심히 연주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고민욱 씨의 어머니 이봉희 씨는 '발달장애인 아들'이 '음악인 아들'로 인정받게 된 점을 가장 큰 변화로 꼽았습니다. 이 씨는 "주변 사람들이 그냥 민욱이를 볼 때와 옷을 갖춰 입고 무대에 올라서서 악기를 연주하는 민욱이를 볼 때는 정말 다르게 느껴진다"며 "세상에서 우리 발달장애인 청년들도 이렇게 박수받고 환호받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비장애인들에게도 악기 하나를 제대로 배워 다루기란 쉽지 않은 법. 그것도 여러 가지 악기 연주자들이 한데 모여 화음을 맞추는 '합주'는 그 중에서도 고난이도의 작업입니다.
제주윈드어스 위드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는 발달장애인들은 대부분 중증 발달장애인입니다. 악보를 제대로 읽기는 커녕, 박자를 맞추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야말로 '무한정 반복 연습'해야 겨우 악보 한 줄을 연주해낼 수 있는 겁니다.
이정석 제주위드어스 윈드오케스트라 초대 지휘자는 '음악을 통한 장애·비장애 인식 교육과 사회 통합'을 오케스트라가 추구할 가치라고 소개했습니다. 이번 창단음악회의 주제 역시 '하나 된 소리'입니다.
이 지휘자는 "당연히 오케스트라 내에서도 실력 편차가 있고, 장애인들은 비장애인보다도 많게는 5배 이상 많은 반복과 연습이 필요하다"면서 "악기 연주에 서툰 장애인들을 위해 전문가가 직접 편곡하고, 악기마다 선생님들이 지도를 맡아, 협력해서 하나의 소리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장애인을 '다른 시선'으로 보지 않고, 우리 사회와 같이 더불어 살고 소통할 수 있는 존재로 인식하는 데 음악이 매개가 되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습니다.
사분음표 네 개가 들어가는 '한 마디'를 연주해내기 위해, 셀 수 없을 만큼 반복해서야 비로소 하나의 선율을 함께 그려내는 과정, 이날 2시간을 훌쩍 넘는 공연 내내 땀과 음악으로 흠뻑 젖은 단원들의 모습은 관객들의 마음까지 울렸습니다.
제주에서 색소폰 동호회원으로 활동하는 김춘생 씨는 "정말 가슴이 뭉클했다. 저희는 비장애인들인데도 불구하고 자꾸 망설이고, 용기를 내지 못하지 않나"라며 "장애인이라도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자신감이 있고...정말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제주위드어스 윈드오케스트라의 궁극적인 목표는 소속 발달장애 단원들이 '장애인 예술인'으로 활동할 수 있는 직업 채널로 자리매김하는 것입니다. 이 윈드오케스트라는 오는 12월, 롯데호텔의 초청을 받아 또 한 번 청중들 앞에서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연관 기사] 음악 앞에 ‘장애의 벽’은 없다…제주 첫 통합 윈드오케스트라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798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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