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정청래 “비명계 징계? 잠시 미뤄두자는 이야기”

입력 2023.10.2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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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대통령, 모르쇠·마이동풍이지만 야당으로서 할 말 해야
- 체포동의안 왈가왈부 말자? 당원 징계 청원엔 입장 밝혀야
- 지명직 최고위원, 음 이탈 내는 사람 등용할 수는 없어
- 인요한 與 혁신위원장, 김기현도 전권 없는데...“바지 전무”
- 한동훈, 종로 출마? 나침반 없어져...중도 확장력도 없어
- 조국·추미애·송영길 출마, 어려움 있어...현재로선 모르는 일
- 윤석열 신당? 신당 아닌 ‘쉰당’...물리적으로 가능하지 않을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0월 24일 (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정청래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 최경영 : 답답한 정치 이슈를 팍팍 때려보는 시간입니다. <정치 펀치>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청래 : 네, 안녕하십니까? 정청래입니다.

▷ 최경영 : 뭐 예상대로 통합을 강조했고요, 이재명 대표. 그다음에 내각 총사퇴는 여전히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 정청래 : 단식할 때 요구했던 사항인 것을 상기시킨 거죠. 그리고 바뀐 게 없잖아요. 이재명 대표 8월 30일에 단식 시작했는데 그전이나 후나 바뀐 게 하나도 없잖아요.

▷ 최경영 : 이거 뭐 주효하리라고 보십니까? 내각 총사퇴 같은 경우는.

▶ 정청래 : 윤석열 대통령은 모르쇠, 마이동풍이겠지만 국민들의 뜻을 대변해야 되는 야당으로서는 해야 될 일을 하고 해야 할 말을 하는 거죠.

▷ 최경영 : 그리고 정확히 이런 워딩도 있었습니다.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 일로 더 이상 왈가하지 말라.” 이거는 정확히 이제 그건 다 지나간 일이다 이런 걸까요?

▶ 정청래 : 왈가왈부는 가부를 말하지 말자. 그렇잖아요? 가가 우리가 가결 할 때 가 자고 부결 할 때 부 자잖아요. 그래서 지금은 국민들의 삶이 더 고단하니 잠시 미뤄두자 이제 이런 거고요. 그리고 저는 이 대상이 됐던 분들이 국감장에서의 맹활약 그리고 이재명 대표 공격하고 비난한 것처럼 이제 반대로 내부 총질하지 말고 밖으로 총구를 돌려서 윤석열 정권을 향해서 폭정과 무능에 대해서 비판하는 그런 일을 기대합니다.

▷ 최경영 : 그렇게 하면 만회가 될까요? 지도부 입장에서는.

▶ 정청래 : 저희는 이제 그거를 기대하고요. 그리고 단결, 단합이 무원칙한 단결, 단합이 아니라 민주당의 정체성 깃발을 들고 같이 나아가자 이런 의미고요. 그리고 언론에서는 별로 그렇게 해석을 안 했던데 이런 말이 있습니다. ‘강자가 양보를 하면 포용이 되고 약자가 양보를 하면 굴욕이 된다.’ 이런 말이 있는데 이재명 대표의 포용력을 보여준 거죠. 그리고 이분들에게 기회를 다시 한번 드리겠다 이런 숨은 뜻도 저는 있다고 봅니다.

▷ 최경영 : 기회를 다시 드리겠다. 숨은 뜻도 있다.

▶ 정청래 : 그러나 당대표나 최고위 지도부라 할지라도 당의 주인은 당원이지 않습니까? 당원들이 또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할지는 저희들도 잘 모르는 상태고요. 그래서 보통 뭐 징계라는 표현을 굳이 쓰자면 세 가지가 있어요. 최고위원회에서 비상 징계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건 윤리심판원으로 가지 않고 직권으로 징계를 하고 재심이 없습니다, 이건. 그런데 이건 저희가 이미 행사하지 않은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당원들이 윤리심판원에 직접 제소하는 겁니다, 그 형식과 절차 내용을 담아서. 그래서 이런 부분은 지금 되고 있어요, 사실은. 그런 것은 윤리심판원에서 이제 사법적 독립기구지 않습니까. 독립적으로 판단하는 문제고, 지도부와 상관없이. 그리고 또 하나는 이제 그건 아니지만 약간 다르지만 지도부에게 이번처럼 당원들이 징계 청원을 하는 경우죠. 그런 경우는 지도부에서 입장을 밝히게 돼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렇죠. 그 입장을 밝힌 게 이거 아니에요? 아닙니까?

▶ 정청래 : 정확하게 하면 이건 아닙니다.

▷ 최경영 : 이건 아니에요?

▶ 정청래 : 이제 지도부에서 당원들이 5만 7천여 명이 징계 청원을 했기 때문에 그 답변을 또 해야 됩니다. 어떻게 하겠다.

▷ 최경영 : 따로.

▶ 정청래 : 따로 해야 됩니다. 그것은 최고위 의결사항입니다. 그거는 아직 남아 있습니다.

▷ 최경영 : 그건 어떻게 나옵니까, 그러면.

▶ 정청래 : 그거는 최고위원회에서 지금 생각을 해봐야죠. 아직 답변을 안 한 상태입니다.

▷ 최경영 : 조응천 의원이 어제 민주당 최고위원, 지금 말씀하신 지도부는 이걸, 가결파에 관한 어떤 징계를 이슈화시켜왔고 이재명 대표는 굳이 손에 피를 묻힐 필요가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통합을 얘기할 것이다 그렇게 얘기했거든요.

▶ 정청래 : 그러니까 비교할 걸 비교해야 되거든요.

▷ 최경영 : 비교할 걸 비교해라?

▶ 정청래 : 네, 지난번에 제가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서 뭐라고 했죠? 가결을 구별할 수도 없고 구별한들 그거를 가지고 징계를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고. 헌법정신에 보면 소신 투표를 하게 돼 있다. 그런데 어떻게 그걸 하냐. 그거는 예외다. 다만 해당행위에 대해서는 그거는 일상적 당무다. 그렇지 않습니까? 저도 징계를 받았어요, 19대 국회 때. 당직 자격정지 1년. 그거는 당에서 해당행위에 대해서는 늘 당무적으로 일상적 당무로 처리해왔던 거죠. 그래서 해당행위를 해놓고도 이걸 징계하면 안 된다 이렇게 주장하면 안 되는 거예요. 신상필벌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뭐 선거 때 공로가 있는 당원들이라든가 이런 경우는 당대표 1급 포상, 2급 포상이 나가요. 그러면 잘하는 사람은 상을 주는데 잘못하는 사람은 벌을 줘야 되는 거 아닙니까? 당연한 거죠.

▷ 최경영 : 가결의 여부는, 가결했느냐 부결했느냐 그거는 알 수 없지만 다른 어떤 것을 가지고 해당행위 여부는 판단할 수 있다?

▶ 정청래 : 그렇죠. 그러니까 이분들 5인을 제외하더라도 어떤 분이라도 윤리심판원에서 징계를 다 합니다. 그러면 최고위원회에 보고가 올라와요. 저희가 관여는 하지 않지만 보고는 받거든요. 그래서 뭐 한두 달에 한 번씩 이렇게 징계자 명단이 올라옵니다, 해당행위에 대해서 또는 품위 손상에 대해서.

▷ 최경영 : 알겠습니다. 그런 여지는 아직도 있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 같고. 그다음에 송갑석 최고위원 후임이 굉장히 좀 중요할 것 같은데 조응천 의원 같은 경우는 어제 나와서 계속 조응천 의원 얘기를 합니다만 소프라노 일색이기 때문에 뭐 바리톤이나 베이스나 뭐 이런 다른 목소리를 섞어야 된다. 그게 비명이라는 얘기냐 그러니까 비명이다라는 얘기다.

▶ 정청래 : 아니, 뭐 그 말이 아주 틀린 말은 아니고 일부는 맞는데 그렇다고 삑사리 내는 사람을 등용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홍익표 원내대표가 여기서도 그런 얘기를 했었잖아요.

▷ 최경영 : 음 이탈.

▶ 정청래 : 네, 얘기했잖아요. 어쨌든 총선이라는 대회전, 결승전을 앞두고 있거든요. 그러면 경기를 잘 뛰는 선수를 기용해야 되는 거죠.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데 배려 차원에서 화합 차원에서 벤치에 있는 실력 안 되는 선수를 기용하라 이거에 동의하십니까? 그런데 만약에 그렇게 해서 경기를 지면 지금 윤석열 정권 치하에서는 그게 배임죄예요. 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벤치 선수들 화합이라는 명분으로 기용해서 경기를 망쳤냐. 이거 배임이다 이럴 수 있잖아요. 그래서 어제 대표도 얘기했듯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총선 승리의 퍼즐을 맞춰가는 거거든요. 그래서 총선 승리에 맞으면 등용을 하는 거고 아니면 등용을 안 하는 거고 그런 거죠.

▷ 최경영 : 그거를 기계적으로 잣대를 잴 수는 없다?

▶ 정청래 : 네, 그렇습니다.

▷ 최경영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인요한 연세대학교 교수가 임명이 됐는데 민주당에서도 그렇게 강한 비판은 없는 것 같습니다.

▶ 정청래 : 아니, 이제 비판의 대상도 좀 되기가 어려운 게 전권을 부여한다 그러는데 보세요. 국민의힘을 수술하러 가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분이 병원에서 수술은 잘할 수 있어요, 전문의로서. 그런데 이분이 정치를 잘 모르잖아요. 그래서 비전문가가 당에 들어가서 제대로 수술할 리가 만무하고 또 하나는 이분에게 전권을 준다 그러는데 아니, 김기현 대표도 전권이 있습니까? 저는 없다고 봐요. 그러면 전권이 없는 분이 어떻게 전권을 줘요. 그래서 제가 어제 바지사장이라고 표현을 했는데 바지사장의 핫바지 위원장이죠. 뭘 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혁신과 통합 보통 얘기하지 않습니까? 혁신은 뭐냐 하면 인적 쇄신이에요. 인적 쇄신은 다른 말로 한다면 뭐냐 하면 자른다는 뜻이에요. 그러면서 통합을 얘기하는 거예요. 그렇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언어 모순일 수 있거든요. 또 하나는 이번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에서 알다시피 당에서 주도적으로 공천했습니까? 그렇지 않잖아요. 사면 복권 이후에 사실상 대통령이 한 거 아닙니까. 그렇게 해서 혁신위가 만들어졌잖아요. 그러면 가장 혁신할 대상은 윤석열 대통령이에요. 윤석열 대통령을 혁신시킬 수 있겠습니까? 김건희 여사를 혁신시킬 수 있겠어요? 그러니까 인요한 위원장이 와이프, 아이 빼고 다 바꿔라. 그런데 차 떼고 포 떼고 그 장기판이 잘 굴러가겠습니까?

▷ 최경영 : 민주당도 혁신위 김은경 혁신위가 잘 안 됐잖아요. 안 된 건 아니에요?

▶ 정청래 : 그러니까 혁신위원장이 들어와서 성공한 사례가 별로 없습니다.

▷ 최경영 : 성공한 사례가 없다? 인요한 혁신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 정청래 : 그래서 이거는. 말로는 그냥 혁신위원회 이렇게 하지만 결국은 뭐냐 하면 자르면서 잘 지내라. 잘 지내면서 자르자. 그거를 어떻게 할 수 있겠어요? 그리고 핵심이 공천룰인데 그거를 인요한 비전문가가 들어와서 할 수 있겠습니까?

▷ 최경영 : 공천룰이나 이런 핵심적인 사안들은 바꾸기가 힘들 것이다?

▶ 정청래 : 네, 그렇습니다. 아니, 대통령을 어떻게 바꾸겠어요?

▷ 최경영 : 아니, 가령 뭐 예를 들어서 이준석이나 뭐 유승민이나 이언주나 이렇게 비윤으로 인정받고 있는 사람들 있잖아요. 그런 사람들 뭐 전면에 등용한다랄지 혁신위가 만약에 그런 조치를 하면, 인사적으로. 그런데 그거를 전권을 준다고 했는데, 김기현 대표가. 막을 수도 없는 거 아니에요?

▶ 정청래 : 아니, 전권이 있어야 전권을 주죠. 예를 들면 김기현 사장을 바지 사장으로 이야기한다면 인요한 위원장은 바지 전무 정도 되는 거예요. 뭘 하겠어요? 그리고 이준석 대표 이야기했는데 국민의힘 홈페이지 들어가서 전화번호 봤더니 02-6288-0200이더라고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지금 딴 살림 차리려고 이삿짐 싸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 최경영 : 딴 살림 차리려고 하고 있다?

▶ 정청래 : 저는 그렇게 봐요, 지금. 뭐 신당설도 나오고 있고. 그래서 여기 전화번호는 빨리빨리 이사이사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8282-2424.

▷ 최경영 : 일부러 좀 만들어 오신 거죠, 지금 이거는?

▶ 정청래 : 아니, 찾아봤어요. 아니, 이준석 전 대표나 유승민 전 의원이 만약에 신당을 차리면 대표 전화는 뭐로 할까? 02-8282-2424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 최경영 : 이미 선점이 됐을 겁니다, 그 정도로 좋은 번호는.

▶ 정청래 : 그렇지, 그렇지. 이거 이삿짐 센터 어디 전화번호일 거예요.

▷ 최경영 : 네. 이미 선점이 됐을 거고 그리고 지금 여야 대표 민생 협치 회담을 제안했는데 3자 회동 대통령까지 함께하자. 이런 역제안을 했고 그리고 국민의힘은 부정적으로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

▶ 정청래 : 아니, 그러니까 우리가 협상을 할 때는 협상권이 있어야 되고 협상력이 있어야 되잖아요. 그런데 김기현 대표는 협상권이 없잖아요, 솔직히.

▷ 최경영 : 아까 계속 바지 사장이다? 바지 사장이기 때문에 진짜 사장을 만나야 된다?

▶ 정청래 : 네. 바지 사장이 좀 거시기하면 바지 저고리로 할까요, 그냥? 어쨌든 그래서 실제로 회담을 하면 뭐 성과를 내야 되잖아요. 뭐 언론이나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을 용산 출장소라고 하는데 이재명 당대표가 소장하고 협상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뭘 성과를 내려면 실질적인 권한이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만나는 게 맞죠.

▷ 최경영 :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받아들일 것 같지 않거든요, 이것도.

▶ 정청래 :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으면 아무 언행을 하면 안 됩니까?

▷ 최경영 : 아니, 뭐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 정청래 : 그거는 아니잖아요. 자꾸 이야기를 해야죠. 그러면 그분께서도 마음의 문을 열 날이 있겠죠.

▷ 최경영 : 그런데 그래도 여당 대표인데 한 번 만나고 실질적인 성과가 없으니 뭐 3자 회동을 하자. 이렇게 또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요?

▶ 정청래 : 아니, 지난번에도 한번 만났잖아요. 만났는데 아무런 성과가 없었잖아요. 안 만난 게 아니에요. 그냥 뭐 웃으면서 사진 찍는 것이 여야 만나서 할 일이 아니잖아요. 국민들에게 희망 고문만 하는 거고. 제 이야기에 왜 이렇게 동의를 안 하세요?

▷ 최경영 : 아니, 뭐 동의...

▶ 정청래 : 동의하기가 무섭습니까?

▷ 최경영 : 네, 무섭습니다. 한동훈 장관 지금 총선 출마설이 잦아들고 있지는 않고 지난번에는 뭐 마포 의원님 쪽이더니 이번에는 종로 쪽인데 종로는 지금 최재형 의원이 있는 곳이고 원희룡 장관도 또 이쪽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 정청래 : 그분은 지금 나침반이 없어요.

▷ 최경영 : 한동훈 장관이?

▶ 정청래 : 네. 왜냐하면 종로로 갈까요, 영등포로 갈까요? 차라리 미아리로 갈까? 이게 뭐냐 하면 이분이 강남이나 영남을 제외하고 당선될 수 있는 지역이 있겠습니까? 저는 그리고 지금 강서구청장 선거에 드러났듯이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거든요. 그러면 총선에서는 윤석열 지우기를 해야 하는 거예요. 그런데 친윤이다, 윤심이다, 이런 분들이 나가면 그 유권자들이 더 분노의 반대표를 던지겠죠. 그래서 이분들 생각하면 총선을 이기려고 하는 건지 지려고 하는 건지 오히려 윤석열의 그림자를 지워야 되는데 그거를 앞세워서 뭐 공천 칼을 휘두르겠다, 윤석열 측근들, 검사들 대거 뭐 출마시키겠다 하는 건 있잖아요. 폭망의 길이죠. 그렇지 않습니까?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 선거가 될 건데 윤석열 오른팔, 왼팔이 나오면 오히려 잘됐다. 그리고 더 분노의 투표장 행렬이 이어지지 않을까요?

▷ 최경영 : 그렇게 될 것이다?

▶ 정청래 : 그래서 한동훈 장관은 그리고 또 확장력도 없어요. 그리고 중도층이 여론 조사 보면, 디테일하게 보면, 로데이터를 보면 중도층이라고 불리는 분들이 중도층이 아닙니다, 이미.

▷ 최경영 : 어떤 층이죠?

▶ 정청래 : 윤석열 정권에 등을 다 돌렸죠, 지금.

▷ 최경영 : 중도층도?

▶ 정청래 : 네. 중도층이 팽팽하게 윤석열 반대로 돌아선 거예요, 지금. 그런데 이런 세상 물정 모르고 한동훈 장관이 어디 간다, 어디 간다 하는데 곳곳의 지역 주민들을 화나게 만드는 일이죠.

▷ 최경영 : 파괴력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런 말씀이시고. 민주당에서는 조국, 추미애, 송영길 이분들도 나올 거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 정청래 : 아니, 이야기를 하는 건 좋은데 추미애 전 장관님만 당원이에요. 당원이 아닌데 어떻게 민주당에서 출마합니까? 생각들 좀 하고서 좀 물어보세요.

▷ 최경영 : 그렇군요. 아니, 제가 규정을 잘 몰라서.

▶ 정청래 : 아니, 당원이어야지만 공천을 하는 거예요.

▷ 최경영 : 그게 몇 개월 전까지 당원이어야, 뭐 이런 게 있어요?

▶ 정청래 : 일단 권리당원. 경선에서 투표를 하는 사람은 6개월 동안 당비를 1,000원씩 6개월 이상 낸 사람들이에요.

▷ 최경영 : 그러면 이미 시간이 늦었네. 지금 6개월 거의 다.

▶ 정청래 : 그런데 본인이 투표권도 없잖아요, 그러면. 지금 예를 들면 6개월도 안 남은 상태에서 하면. 이미 늦었어요, 지금. 그런데 예를 들면 인재 영입하는 케이스는 당원이 아니잖아요. 그런 경우는 예외죠. 그러면 인재 영입을 하잖아요. 그 즉시 입당을 합니다.

▷ 최경영 : 그렇게 말씀하셔야지 저는 깜짝 놀랐네. 그냥 다 안 되는 줄 알았네. 순진하니까 속잖아요.

▶ 정청래 : 송영길 전 대표는 지금 탈당 상태이지 않습니까? 조국 장관은 입당한 적이 없는 것 같고. 그러면 민주당에서 인재 영입을 해서 입당을 시켜서 그러면 출마를 시켜야 되는 건데 쪼매 어려움이 있겠죠.

▷ 최경영 : 쪼매 어려움이 있다. 부담이 있을 수 있다, 민주당에? 아니면 오히려 득이 될 수 있다. 어떻게 보십니까, 조국 같은 경우는?

▶ 정청래 : 좀 거시기하다. 거시기한 것은. 거시기는 아무도 모르는 거예요.

▷ 최경영 : 아무도 모른다?

▶ 정청래 : 그렇죠.

▷ 최경영 : 이게 득이 될지 아니면 부담이 될지.

▶ 정청래 : 그래서 현재는 거시기 상태다.

▷ 최경영 : 거시기 상태다?

▶ 정청래 : 네.

▷ 최경영 : 윤석열 대통령 신당 창당설도 있습니다. 아까 유승민, 이준석은 나갈 수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신당을 아예 창당할 수 있다, 대통령이 자기 당을.

▶ 정청래 : 그렇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신당을 만든다면 그거는 신당이 아니죠. 쉰당이죠. 물리적으로도 가능하지 않을 것 같고 만약 무리해서 가능하다면 신당이 아니라 윤석열 쉰당이 되겠죠.

▷ 최경영 : 오늘 농담들이 약간 좀 무리한 것 같습니다.

▶ 정청래 : 아니, 신당, 쉰당 이거는요. 십수 년 전부터 있었던 말이에요. 요즘 KBS가 어려우니까 약간 좀 정신이 혼미한 상태인가?

▷ 최경영 : 이게 지금 만약에 신당이 된다면 어떤 당, 어떤 색깔이 되기 때문에 쉰당이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거예요?

▶ 정청래 : 그냥 뭐 독재의 색깔이겠죠.

▷ 최경영 : 그러면 유승민이나 이준석이 나오면 뭐 그런 이야기 많이 했잖아요. 보수당 거를 많이 먹을 것이다. 아니면 민주당 거를 많이 먹을 것이다. 어떻게 보십니까?

▶ 정청래 : 아무래도 국민의힘 표를 많이 가져가겠죠. 민주당에서 이준석, 유승민 좋아하는 사람 별로 없어요. 중도층에서도 아까 제가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윤석열 정권에 등 돌린 사람들이 많다고. 그래서 사실상 중도라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 최경영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 펀치>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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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정청래 “비명계 징계? 잠시 미뤄두자는 이야기”
    • 입력 2023-10-24 10:17:02
    최강시사
- 윤 대통령, 모르쇠·마이동풍이지만 야당으로서 할 말 해야
- 체포동의안 왈가왈부 말자? 당원 징계 청원엔 입장 밝혀야
- 지명직 최고위원, 음 이탈 내는 사람 등용할 수는 없어
- 인요한 與 혁신위원장, 김기현도 전권 없는데...“바지 전무”
- 한동훈, 종로 출마? 나침반 없어져...중도 확장력도 없어
- 조국·추미애·송영길 출마, 어려움 있어...현재로선 모르는 일
- 윤석열 신당? 신당 아닌 ‘쉰당’...물리적으로 가능하지 않을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0월 24일 (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정청래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 최경영 : 답답한 정치 이슈를 팍팍 때려보는 시간입니다. <정치 펀치>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청래 : 네, 안녕하십니까? 정청래입니다.

▷ 최경영 : 뭐 예상대로 통합을 강조했고요, 이재명 대표. 그다음에 내각 총사퇴는 여전히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 정청래 : 단식할 때 요구했던 사항인 것을 상기시킨 거죠. 그리고 바뀐 게 없잖아요. 이재명 대표 8월 30일에 단식 시작했는데 그전이나 후나 바뀐 게 하나도 없잖아요.

▷ 최경영 : 이거 뭐 주효하리라고 보십니까? 내각 총사퇴 같은 경우는.

▶ 정청래 : 윤석열 대통령은 모르쇠, 마이동풍이겠지만 국민들의 뜻을 대변해야 되는 야당으로서는 해야 될 일을 하고 해야 할 말을 하는 거죠.

▷ 최경영 : 그리고 정확히 이런 워딩도 있었습니다.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 일로 더 이상 왈가하지 말라.” 이거는 정확히 이제 그건 다 지나간 일이다 이런 걸까요?

▶ 정청래 : 왈가왈부는 가부를 말하지 말자. 그렇잖아요? 가가 우리가 가결 할 때 가 자고 부결 할 때 부 자잖아요. 그래서 지금은 국민들의 삶이 더 고단하니 잠시 미뤄두자 이제 이런 거고요. 그리고 저는 이 대상이 됐던 분들이 국감장에서의 맹활약 그리고 이재명 대표 공격하고 비난한 것처럼 이제 반대로 내부 총질하지 말고 밖으로 총구를 돌려서 윤석열 정권을 향해서 폭정과 무능에 대해서 비판하는 그런 일을 기대합니다.

▷ 최경영 : 그렇게 하면 만회가 될까요? 지도부 입장에서는.

▶ 정청래 : 저희는 이제 그거를 기대하고요. 그리고 단결, 단합이 무원칙한 단결, 단합이 아니라 민주당의 정체성 깃발을 들고 같이 나아가자 이런 의미고요. 그리고 언론에서는 별로 그렇게 해석을 안 했던데 이런 말이 있습니다. ‘강자가 양보를 하면 포용이 되고 약자가 양보를 하면 굴욕이 된다.’ 이런 말이 있는데 이재명 대표의 포용력을 보여준 거죠. 그리고 이분들에게 기회를 다시 한번 드리겠다 이런 숨은 뜻도 저는 있다고 봅니다.

▷ 최경영 : 기회를 다시 드리겠다. 숨은 뜻도 있다.

▶ 정청래 : 그러나 당대표나 최고위 지도부라 할지라도 당의 주인은 당원이지 않습니까? 당원들이 또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할지는 저희들도 잘 모르는 상태고요. 그래서 보통 뭐 징계라는 표현을 굳이 쓰자면 세 가지가 있어요. 최고위원회에서 비상 징계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건 윤리심판원으로 가지 않고 직권으로 징계를 하고 재심이 없습니다, 이건. 그런데 이건 저희가 이미 행사하지 않은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당원들이 윤리심판원에 직접 제소하는 겁니다, 그 형식과 절차 내용을 담아서. 그래서 이런 부분은 지금 되고 있어요, 사실은. 그런 것은 윤리심판원에서 이제 사법적 독립기구지 않습니까. 독립적으로 판단하는 문제고, 지도부와 상관없이. 그리고 또 하나는 이제 그건 아니지만 약간 다르지만 지도부에게 이번처럼 당원들이 징계 청원을 하는 경우죠. 그런 경우는 지도부에서 입장을 밝히게 돼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렇죠. 그 입장을 밝힌 게 이거 아니에요? 아닙니까?

▶ 정청래 : 정확하게 하면 이건 아닙니다.

▷ 최경영 : 이건 아니에요?

▶ 정청래 : 이제 지도부에서 당원들이 5만 7천여 명이 징계 청원을 했기 때문에 그 답변을 또 해야 됩니다. 어떻게 하겠다.

▷ 최경영 : 따로.

▶ 정청래 : 따로 해야 됩니다. 그것은 최고위 의결사항입니다. 그거는 아직 남아 있습니다.

▷ 최경영 : 그건 어떻게 나옵니까, 그러면.

▶ 정청래 : 그거는 최고위원회에서 지금 생각을 해봐야죠. 아직 답변을 안 한 상태입니다.

▷ 최경영 : 조응천 의원이 어제 민주당 최고위원, 지금 말씀하신 지도부는 이걸, 가결파에 관한 어떤 징계를 이슈화시켜왔고 이재명 대표는 굳이 손에 피를 묻힐 필요가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통합을 얘기할 것이다 그렇게 얘기했거든요.

▶ 정청래 : 그러니까 비교할 걸 비교해야 되거든요.

▷ 최경영 : 비교할 걸 비교해라?

▶ 정청래 : 네, 지난번에 제가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서 뭐라고 했죠? 가결을 구별할 수도 없고 구별한들 그거를 가지고 징계를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고. 헌법정신에 보면 소신 투표를 하게 돼 있다. 그런데 어떻게 그걸 하냐. 그거는 예외다. 다만 해당행위에 대해서는 그거는 일상적 당무다. 그렇지 않습니까? 저도 징계를 받았어요, 19대 국회 때. 당직 자격정지 1년. 그거는 당에서 해당행위에 대해서는 늘 당무적으로 일상적 당무로 처리해왔던 거죠. 그래서 해당행위를 해놓고도 이걸 징계하면 안 된다 이렇게 주장하면 안 되는 거예요. 신상필벌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뭐 선거 때 공로가 있는 당원들이라든가 이런 경우는 당대표 1급 포상, 2급 포상이 나가요. 그러면 잘하는 사람은 상을 주는데 잘못하는 사람은 벌을 줘야 되는 거 아닙니까? 당연한 거죠.

▷ 최경영 : 가결의 여부는, 가결했느냐 부결했느냐 그거는 알 수 없지만 다른 어떤 것을 가지고 해당행위 여부는 판단할 수 있다?

▶ 정청래 : 그렇죠. 그러니까 이분들 5인을 제외하더라도 어떤 분이라도 윤리심판원에서 징계를 다 합니다. 그러면 최고위원회에 보고가 올라와요. 저희가 관여는 하지 않지만 보고는 받거든요. 그래서 뭐 한두 달에 한 번씩 이렇게 징계자 명단이 올라옵니다, 해당행위에 대해서 또는 품위 손상에 대해서.

▷ 최경영 : 알겠습니다. 그런 여지는 아직도 있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 같고. 그다음에 송갑석 최고위원 후임이 굉장히 좀 중요할 것 같은데 조응천 의원 같은 경우는 어제 나와서 계속 조응천 의원 얘기를 합니다만 소프라노 일색이기 때문에 뭐 바리톤이나 베이스나 뭐 이런 다른 목소리를 섞어야 된다. 그게 비명이라는 얘기냐 그러니까 비명이다라는 얘기다.

▶ 정청래 : 아니, 뭐 그 말이 아주 틀린 말은 아니고 일부는 맞는데 그렇다고 삑사리 내는 사람을 등용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홍익표 원내대표가 여기서도 그런 얘기를 했었잖아요.

▷ 최경영 : 음 이탈.

▶ 정청래 : 네, 얘기했잖아요. 어쨌든 총선이라는 대회전, 결승전을 앞두고 있거든요. 그러면 경기를 잘 뛰는 선수를 기용해야 되는 거죠.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데 배려 차원에서 화합 차원에서 벤치에 있는 실력 안 되는 선수를 기용하라 이거에 동의하십니까? 그런데 만약에 그렇게 해서 경기를 지면 지금 윤석열 정권 치하에서는 그게 배임죄예요. 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벤치 선수들 화합이라는 명분으로 기용해서 경기를 망쳤냐. 이거 배임이다 이럴 수 있잖아요. 그래서 어제 대표도 얘기했듯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총선 승리의 퍼즐을 맞춰가는 거거든요. 그래서 총선 승리에 맞으면 등용을 하는 거고 아니면 등용을 안 하는 거고 그런 거죠.

▷ 최경영 : 그거를 기계적으로 잣대를 잴 수는 없다?

▶ 정청래 : 네, 그렇습니다.

▷ 최경영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인요한 연세대학교 교수가 임명이 됐는데 민주당에서도 그렇게 강한 비판은 없는 것 같습니다.

▶ 정청래 : 아니, 이제 비판의 대상도 좀 되기가 어려운 게 전권을 부여한다 그러는데 보세요. 국민의힘을 수술하러 가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분이 병원에서 수술은 잘할 수 있어요, 전문의로서. 그런데 이분이 정치를 잘 모르잖아요. 그래서 비전문가가 당에 들어가서 제대로 수술할 리가 만무하고 또 하나는 이분에게 전권을 준다 그러는데 아니, 김기현 대표도 전권이 있습니까? 저는 없다고 봐요. 그러면 전권이 없는 분이 어떻게 전권을 줘요. 그래서 제가 어제 바지사장이라고 표현을 했는데 바지사장의 핫바지 위원장이죠. 뭘 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혁신과 통합 보통 얘기하지 않습니까? 혁신은 뭐냐 하면 인적 쇄신이에요. 인적 쇄신은 다른 말로 한다면 뭐냐 하면 자른다는 뜻이에요. 그러면서 통합을 얘기하는 거예요. 그렇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언어 모순일 수 있거든요. 또 하나는 이번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에서 알다시피 당에서 주도적으로 공천했습니까? 그렇지 않잖아요. 사면 복권 이후에 사실상 대통령이 한 거 아닙니까. 그렇게 해서 혁신위가 만들어졌잖아요. 그러면 가장 혁신할 대상은 윤석열 대통령이에요. 윤석열 대통령을 혁신시킬 수 있겠습니까? 김건희 여사를 혁신시킬 수 있겠어요? 그러니까 인요한 위원장이 와이프, 아이 빼고 다 바꿔라. 그런데 차 떼고 포 떼고 그 장기판이 잘 굴러가겠습니까?

▷ 최경영 : 민주당도 혁신위 김은경 혁신위가 잘 안 됐잖아요. 안 된 건 아니에요?

▶ 정청래 : 그러니까 혁신위원장이 들어와서 성공한 사례가 별로 없습니다.

▷ 최경영 : 성공한 사례가 없다? 인요한 혁신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 정청래 : 그래서 이거는. 말로는 그냥 혁신위원회 이렇게 하지만 결국은 뭐냐 하면 자르면서 잘 지내라. 잘 지내면서 자르자. 그거를 어떻게 할 수 있겠어요? 그리고 핵심이 공천룰인데 그거를 인요한 비전문가가 들어와서 할 수 있겠습니까?

▷ 최경영 : 공천룰이나 이런 핵심적인 사안들은 바꾸기가 힘들 것이다?

▶ 정청래 : 네, 그렇습니다. 아니, 대통령을 어떻게 바꾸겠어요?

▷ 최경영 : 아니, 가령 뭐 예를 들어서 이준석이나 뭐 유승민이나 이언주나 이렇게 비윤으로 인정받고 있는 사람들 있잖아요. 그런 사람들 뭐 전면에 등용한다랄지 혁신위가 만약에 그런 조치를 하면, 인사적으로. 그런데 그거를 전권을 준다고 했는데, 김기현 대표가. 막을 수도 없는 거 아니에요?

▶ 정청래 : 아니, 전권이 있어야 전권을 주죠. 예를 들면 김기현 사장을 바지 사장으로 이야기한다면 인요한 위원장은 바지 전무 정도 되는 거예요. 뭘 하겠어요? 그리고 이준석 대표 이야기했는데 국민의힘 홈페이지 들어가서 전화번호 봤더니 02-6288-0200이더라고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지금 딴 살림 차리려고 이삿짐 싸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 최경영 : 딴 살림 차리려고 하고 있다?

▶ 정청래 : 저는 그렇게 봐요, 지금. 뭐 신당설도 나오고 있고. 그래서 여기 전화번호는 빨리빨리 이사이사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8282-2424.

▷ 최경영 : 일부러 좀 만들어 오신 거죠, 지금 이거는?

▶ 정청래 : 아니, 찾아봤어요. 아니, 이준석 전 대표나 유승민 전 의원이 만약에 신당을 차리면 대표 전화는 뭐로 할까? 02-8282-2424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 최경영 : 이미 선점이 됐을 겁니다, 그 정도로 좋은 번호는.

▶ 정청래 : 그렇지, 그렇지. 이거 이삿짐 센터 어디 전화번호일 거예요.

▷ 최경영 : 네. 이미 선점이 됐을 거고 그리고 지금 여야 대표 민생 협치 회담을 제안했는데 3자 회동 대통령까지 함께하자. 이런 역제안을 했고 그리고 국민의힘은 부정적으로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

▶ 정청래 : 아니, 그러니까 우리가 협상을 할 때는 협상권이 있어야 되고 협상력이 있어야 되잖아요. 그런데 김기현 대표는 협상권이 없잖아요, 솔직히.

▷ 최경영 : 아까 계속 바지 사장이다? 바지 사장이기 때문에 진짜 사장을 만나야 된다?

▶ 정청래 : 네. 바지 사장이 좀 거시기하면 바지 저고리로 할까요, 그냥? 어쨌든 그래서 실제로 회담을 하면 뭐 성과를 내야 되잖아요. 뭐 언론이나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을 용산 출장소라고 하는데 이재명 당대표가 소장하고 협상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뭘 성과를 내려면 실질적인 권한이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만나는 게 맞죠.

▷ 최경영 :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받아들일 것 같지 않거든요, 이것도.

▶ 정청래 :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으면 아무 언행을 하면 안 됩니까?

▷ 최경영 : 아니, 뭐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 정청래 : 그거는 아니잖아요. 자꾸 이야기를 해야죠. 그러면 그분께서도 마음의 문을 열 날이 있겠죠.

▷ 최경영 : 그런데 그래도 여당 대표인데 한 번 만나고 실질적인 성과가 없으니 뭐 3자 회동을 하자. 이렇게 또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요?

▶ 정청래 : 아니, 지난번에도 한번 만났잖아요. 만났는데 아무런 성과가 없었잖아요. 안 만난 게 아니에요. 그냥 뭐 웃으면서 사진 찍는 것이 여야 만나서 할 일이 아니잖아요. 국민들에게 희망 고문만 하는 거고. 제 이야기에 왜 이렇게 동의를 안 하세요?

▷ 최경영 : 아니, 뭐 동의...

▶ 정청래 : 동의하기가 무섭습니까?

▷ 최경영 : 네, 무섭습니다. 한동훈 장관 지금 총선 출마설이 잦아들고 있지는 않고 지난번에는 뭐 마포 의원님 쪽이더니 이번에는 종로 쪽인데 종로는 지금 최재형 의원이 있는 곳이고 원희룡 장관도 또 이쪽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 정청래 : 그분은 지금 나침반이 없어요.

▷ 최경영 : 한동훈 장관이?

▶ 정청래 : 네. 왜냐하면 종로로 갈까요, 영등포로 갈까요? 차라리 미아리로 갈까? 이게 뭐냐 하면 이분이 강남이나 영남을 제외하고 당선될 수 있는 지역이 있겠습니까? 저는 그리고 지금 강서구청장 선거에 드러났듯이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거든요. 그러면 총선에서는 윤석열 지우기를 해야 하는 거예요. 그런데 친윤이다, 윤심이다, 이런 분들이 나가면 그 유권자들이 더 분노의 반대표를 던지겠죠. 그래서 이분들 생각하면 총선을 이기려고 하는 건지 지려고 하는 건지 오히려 윤석열의 그림자를 지워야 되는데 그거를 앞세워서 뭐 공천 칼을 휘두르겠다, 윤석열 측근들, 검사들 대거 뭐 출마시키겠다 하는 건 있잖아요. 폭망의 길이죠. 그렇지 않습니까?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 선거가 될 건데 윤석열 오른팔, 왼팔이 나오면 오히려 잘됐다. 그리고 더 분노의 투표장 행렬이 이어지지 않을까요?

▷ 최경영 : 그렇게 될 것이다?

▶ 정청래 : 그래서 한동훈 장관은 그리고 또 확장력도 없어요. 그리고 중도층이 여론 조사 보면, 디테일하게 보면, 로데이터를 보면 중도층이라고 불리는 분들이 중도층이 아닙니다, 이미.

▷ 최경영 : 어떤 층이죠?

▶ 정청래 : 윤석열 정권에 등을 다 돌렸죠, 지금.

▷ 최경영 : 중도층도?

▶ 정청래 : 네. 중도층이 팽팽하게 윤석열 반대로 돌아선 거예요, 지금. 그런데 이런 세상 물정 모르고 한동훈 장관이 어디 간다, 어디 간다 하는데 곳곳의 지역 주민들을 화나게 만드는 일이죠.

▷ 최경영 : 파괴력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런 말씀이시고. 민주당에서는 조국, 추미애, 송영길 이분들도 나올 거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 정청래 : 아니, 이야기를 하는 건 좋은데 추미애 전 장관님만 당원이에요. 당원이 아닌데 어떻게 민주당에서 출마합니까? 생각들 좀 하고서 좀 물어보세요.

▷ 최경영 : 그렇군요. 아니, 제가 규정을 잘 몰라서.

▶ 정청래 : 아니, 당원이어야지만 공천을 하는 거예요.

▷ 최경영 : 그게 몇 개월 전까지 당원이어야, 뭐 이런 게 있어요?

▶ 정청래 : 일단 권리당원. 경선에서 투표를 하는 사람은 6개월 동안 당비를 1,000원씩 6개월 이상 낸 사람들이에요.

▷ 최경영 : 그러면 이미 시간이 늦었네. 지금 6개월 거의 다.

▶ 정청래 : 그런데 본인이 투표권도 없잖아요, 그러면. 지금 예를 들면 6개월도 안 남은 상태에서 하면. 이미 늦었어요, 지금. 그런데 예를 들면 인재 영입하는 케이스는 당원이 아니잖아요. 그런 경우는 예외죠. 그러면 인재 영입을 하잖아요. 그 즉시 입당을 합니다.

▷ 최경영 : 그렇게 말씀하셔야지 저는 깜짝 놀랐네. 그냥 다 안 되는 줄 알았네. 순진하니까 속잖아요.

▶ 정청래 : 송영길 전 대표는 지금 탈당 상태이지 않습니까? 조국 장관은 입당한 적이 없는 것 같고. 그러면 민주당에서 인재 영입을 해서 입당을 시켜서 그러면 출마를 시켜야 되는 건데 쪼매 어려움이 있겠죠.

▷ 최경영 : 쪼매 어려움이 있다. 부담이 있을 수 있다, 민주당에? 아니면 오히려 득이 될 수 있다. 어떻게 보십니까, 조국 같은 경우는?

▶ 정청래 : 좀 거시기하다. 거시기한 것은. 거시기는 아무도 모르는 거예요.

▷ 최경영 : 아무도 모른다?

▶ 정청래 : 그렇죠.

▷ 최경영 : 이게 득이 될지 아니면 부담이 될지.

▶ 정청래 : 그래서 현재는 거시기 상태다.

▷ 최경영 : 거시기 상태다?

▶ 정청래 : 네.

▷ 최경영 : 윤석열 대통령 신당 창당설도 있습니다. 아까 유승민, 이준석은 나갈 수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신당을 아예 창당할 수 있다, 대통령이 자기 당을.

▶ 정청래 : 그렇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신당을 만든다면 그거는 신당이 아니죠. 쉰당이죠. 물리적으로도 가능하지 않을 것 같고 만약 무리해서 가능하다면 신당이 아니라 윤석열 쉰당이 되겠죠.

▷ 최경영 : 오늘 농담들이 약간 좀 무리한 것 같습니다.

▶ 정청래 : 아니, 신당, 쉰당 이거는요. 십수 년 전부터 있었던 말이에요. 요즘 KBS가 어려우니까 약간 좀 정신이 혼미한 상태인가?

▷ 최경영 : 이게 지금 만약에 신당이 된다면 어떤 당, 어떤 색깔이 되기 때문에 쉰당이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거예요?

▶ 정청래 : 그냥 뭐 독재의 색깔이겠죠.

▷ 최경영 : 그러면 유승민이나 이준석이 나오면 뭐 그런 이야기 많이 했잖아요. 보수당 거를 많이 먹을 것이다. 아니면 민주당 거를 많이 먹을 것이다. 어떻게 보십니까?

▶ 정청래 : 아무래도 국민의힘 표를 많이 가져가겠죠. 민주당에서 이준석, 유승민 좋아하는 사람 별로 없어요. 중도층에서도 아까 제가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윤석열 정권에 등 돌린 사람들이 많다고. 그래서 사실상 중도라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 최경영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 펀치>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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